통일부는 11일 오전 우리측 기술진 3명이 북측 인원 11명과 함께 굴착기를 비롯한 개성공단내 현대아산 소유 건설 장비를 이용해 전자출입체계(RFID) 장비 설치를 위한 터파기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남북 출입사무소가 통신 회선으로 연결돼 출입자 명단을 전산 처리하는 이번 RFID 시스템공사는 구축되면 출입예정 당일에 한해 자유롭게 개성공단을 드나들 수 있게 된다. 현재는 개성공단 출입이 미리 통보한 시각에만 가능해 불편함이 노출됐다. 하지만 RFID 시스템이 운영되더라도 방북 사흘 전에 통일부에 통보해야 하는 점은 현재와 같다. 남북은 이미 2007년 남북총리회담과 장성급 군사회담을 통해 3통 해소에 관한 당국 간 합의와 군사적 보장까지 마쳤지만, 구체적 이행 방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금껏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조성 초기 때부터 거론돼온 해묵은 숙제인 통신·통행·통관(3통) 개선 문제는 이번 공사로 일단 진전을 보게 됐다. 한편 정부는 남북이 합의한 개성공단 상사중재위원회에 참석할 우리측 위원을 확정하고 이날 북측에 명단을 통보했다.
민주당 전해철(안산상록갑·사진) 의원은 안산시화 쓰레기 매립장 활용방안의 하나로 ‘유소년 축구 전용구장’ 건립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기금 20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민주당 안산상록갑 지역위원회는 지난 2011년 11월 ‘주민을 위한 쓰레기 매립장 활용방안 모색 정책간담회’와 올해 6월 ‘쓰레기 매립장 활용에 대한 주민설문조사’를 직접 실시했다. 그 결과 생활체육시설과 캠핑장·시민공원 등을 우선 조성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전 의원은 “안산 지역의 생활체육활성화와 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이번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원욱(화성을·사진) 의원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길거리 소비자의 간접흡연을 방지하기 위한 ‘선택적 금연제도’를 포함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은 비흡연자들에 대한 간접흡연 피해와 이로 인한 불쾌감 방지, 영세업자들의 생존권 보호, 흡연자들의 흡연권 보호를 위해 사업주가 사업장에 대한 흡연구역 또는 금연구역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업장 입구에 흡연가능 이나 금연 여부 표기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이 의원은 “중소형 음식점의 경우엔 흡연실을 설치해 영업면적이 축소되고 손님이 감소하는 등 매출감소가 우려된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신당 창당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새정추는 11일 서울 마포구 ‘정책네트워크 내일’ 사무실에서 2차 회의를 열어 위원회 내에 ‘영입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영입위원회는 김효석·박호군·윤장현·이계안 공동위원장이 협업 체제로 함께 관할하기로 했다. 영입위원회는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군은 물론 신당 창당에 동참할 각계 인사를 끌어들이는 ‘스카우트팀’의 성격으로 보인다. 영입위원회 산하 영입팀은 안 의원의 측근인 조광희 변호사가 팀장을 맡았다. 이날 새정추는 국회 국가정보원 개혁특위에 참여하고 있는 송호창(의왕·과천) 의원으로부터 특위 진행과 쟁점에 대한 보고를 받고, 국정원 개혁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새정추는 오는 13일 3차 회의를 열며, 다음 주부터는 매주 월·목요일에 정례 회의를 갖고 신당 창당 준비 작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특히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은 이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에 대해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과 상관없이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새정추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국회는 12월 임시국회 회기 첫날인 1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조정소위를 열어 새해 예산안 심사를 이틀째 계속했다. 여야는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의 ‘박정희 전철 답습’ 발언 파문과 장하나 의원의 대선불복 선언 여파로 전날 첫 회의가 파행을 겪으면서 이날도 예산소위 소집이 불투명했지만, 지도부가 물밑에서 일단 이번 사태를 봉합하면서 회의가 소집됐다. 예산소위는 이날 각 정부 부처의 사업별 예산에 대한 삭감 심사를 진행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예산을 최대한 반영하려는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대폭 삭감을 주장하고 있어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무기한 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은 국가정보원 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도 12일 재개된다. 국정원은 이날 회의에서 자체 개혁안을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는 오는 16∼17일 국정원 개혁을 주제로 공청회를 열고 18∼19일 관련 법안을 심사한다. 국회 운영·법제사법위·국방·안전행정·보건복지위원회도 이날 각각 예산결산심사소위 또는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새해 예산안과 각종 법안 등을 심의했다
새누리당 이현재(하남)·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이 각기 대표발의했던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대광법)’이 10일 위원회 대안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에 통과된 대광법은 사업시행자에 관계없이 광역철도의 성격 및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고려해 국고의 지원비율을 정함으로써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공평한 분담 및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도모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비용 분담은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공포 후 3개월 이후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국가가 광역철도 사업을 시행하는 경우에 비해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국비 분담비율이 낮아 지방자치단체가 광역철도 사업을 시행하기 어려웠으나, 이번 법안 통과로 하남선·별내선 등 광역철도 사업추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내년 상반기 하남선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곧 하남 지하철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수도권의 지하철 건설 요청이 많아지고 경기도 등 지자체의 지하철 건설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대광법이 통과돼 기쁘다”면서 “이번 법안 통과로 별내선 사업의 원활한 추진
앞으로는 중고차 거래 시 사업자 거래를 당사자 거래로 위장 거래할 수 없도록 자동차의 소유권을 이전할 때 매도자의 인감증명서에 매수자의 실명을 의무적으로 기재해 발급하도록 의무화된다. 안전행정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감증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일부 자동차 딜러, 무등록 매매업체들이 중고자동차 거래시 탈루하는 세수 확보와 불법명의 차량(속칭 ‘대포차’)의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자동차 매도용 인감증명을 발급받을 때는 기존의 부동산 거래처럼 인감증명서 서식의 매수자란에 매수자의 성명(법인명), 주민등록번호(법인등록번호), 주소(법인소재지)를 표기해야 하므로 반드시 이 세 가지 사항을 미리 알고 인감증명서 발급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한편 국토부는 ‘인감증명법 시행령’ 개정안이 내년 1월 시행에 따라 발급된 매도자의 인감증명서가 제출되어야만 차량 이전이 가능하도록 ‘자동차등록규칙’ 개정을 추진 중이다.
새누리당 광명을 당협위원장인 손인춘(비례·사진) 의원은 앞으로 현행범인 경우에는 주거가 분명할지라도 체포가 가능토록 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현행법은 다액 5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해당하는 사건의 경우, 주거가 분명하지 않는 자를 제외하고는 경찰이 현행범임에도 범인을 체포할 수 없도록 규정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규정은 공권력을 과도하게 제한하여 법집행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손 의원은 “최근 당한 경찰 공권력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대항하는 현상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며 개정안을 발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여야는 10일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의 박근혜 대통령 ‘선친 전철’ 발언과 장하나 의원의 ‘대선 불복’ 선언 파문과 관련 설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지도부 내에서 “인간으로서는 못할 망언”, “저주의 굿판”, “지저분한 정치” 등 원색적인 성토를 쏟아냈고, 민주당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겨냥해 역공에 나섰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양 최고위원과 장 의원의 발언은 정말 정치적 도를 넘어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와 예의도 저버린 비수이고 화살이었다”면서 “정치인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있을 수 없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윤상현(인천남을)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이 ‘안철수 신당’ 움직임 속에서 여러모로 힘든 것은 알지만 대통령 저주로 퇴로를 찾는 것은 분명히 잘못”이라며 “그럼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양 최고위원과 장 의원을) 엄호하고 두둔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조종할 수 있다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은 10일 민주당 장하나 의원의 ‘대선 불복’ 선언과 양승조 최고위원의 박근혜 대통령 ‘선친 전철’ 발언에 대해 강력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새누리당 손인춘(비례·광명을 당협위원장) 의원을 비롯한 초선의원 19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두 의원에 대한 민주당 출당 조치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또 대선 불복을 전제로 한 국정원 개혁특위 중단과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관련 특검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향한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발언과 민주주의를 부정한 망동에 대해 어제 민주당 초선의원 20명이 민심 반영 운운하며 옹호하는 성명을 보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민주당 한 초선의원의 망발에서 시작돼 민주당 초선의원 전체 의사로 확인되고 민주당 최고위원의 암살 협박에 이른 지금, 민주당의 ‘계산된 대선불복 시나리오’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으며 앞으로 민주당이 어디로 갈지 예상하고도 남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이날 새누리당의 민주당 양승조·장하나 의원 제명 추진에 대해 “부적절하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