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이석현(안양동안갑·사진) 의원은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분석 결과 9월말 현재 경기도내 군사시설보호구역은 총 2천375.56㎢로 수원시 전체 넓이(121.05㎢)에 비해 20배가량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시·군별로는 연천군이 649.40㎢로 가장 넓었고, 파주시가 611.94㎢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08년 이후, 경기도내에 새롭게 지정된 군사시설보호구역은 13.89㎢이었으며, 보호구역이 해제된 면적은 93.35㎢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할 수 있는 곳과 제한보호구역 중 해제가 가능한 지역에 대해서는 적극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해당지역 주민들의 재산권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여야는 국정감사가 이번 주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국감 후 정국 주도권을 잡기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최고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야는 국감중인 오는 30일 실시되는 화성갑과 포항 남·울릉 2곳의 재·보선을 측면 지원하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감 후 주요 민생법안과 예산안 심의가 난항이 예상되면서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및 임명동의안 처리가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 강경파들은 민주당이 임명동의안 일정에 응하지 않을 때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에 따른 표결 처리로 통과시키자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국회가 정당한 이유 없이 임명동의안 심사를 마치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바로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며 “야당이 끝까지 발목을 잡으면 국정 정상화를 위해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선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하고 장외투쟁에 힘을 더 실어야 한다는 강경 주장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도부는 일단 ‘원내외 병행투쟁 강화’ 기조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원내에서 고강도 투쟁을 통해 여권에 대한 비판과 견제라는 야당의 역할을 행동으로 보여주겠
교육부 국정감사장, 국회 교문위 소속 민주당 윤관석(인천남동을·사진) 의원이 정부의 교육복지공약 후퇴 문제를 날카롭게 추궁하고 있는 모습에 비장함이 느껴진다. 윤 의원은 “정부가 부자감세로 재벌과 상위 1%를 보호하려다 보니 대규모 적자국채를 발행해 부족한 세수를 메꾸려 한다”고 비판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 없이 적자예산 편성이 계속될 경우 정부 말에는 이명박 정부 실정에 따른 1000조원 국가부채시대를 훨씬 뛰어넘어 국가 부도사태에 직면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국민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교육복지 후퇴에 대해 “국가 책임보육시행,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 무상, 반값등록금 실현, 고등학교 의무 무상교육 등 핵심공약은 사과 한마디 없이 손바닥 뒤집듯 헛공약으로 전락했다”고 질타했다. 또 교문위 이번 국감 최대 이슈인 교학사 교과서 논란과 관련,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는 단순한 교과서 문제가 아니라 정권의 총체적인 역사장악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며, 신임 국사편찬위원장의 역사관과 도덕성을 집중 추궁했다. 윤 의원은 무엇보다 문화부 국감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정부지원 예산이 인천시와 대회조직위의 신청액인 2천253억 원의 절반도 되지 않은 929억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등원 6개월을 맞은 가운데 안 의원의 독자세력화 모습이 언제 드러날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안 의원은 국회에 들어온 뒤 여야를 뛰어넘는 독자 세력화 추진을 선언하면서 정치권과 국민의 이목을 받았으나 아직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안 의원은 국회 입성 뒤 한 달 만인 5월22일 자신의 싱크탱크격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창립했다. 이어 안 의원은 6월19일 ‘내일’의 창립 심포지엄에서 정치적 지향점으로 ‘진보적 자유주의’를 제시하고 대전, 창원, 전주 등 전국의 거점도시를 순회하는 지역 토론회를 열어 세 결집에 나섰다. 하지만 인재 영입에 성과를 얹지 못한데다 8월 ‘내일’의 이사장으로 영입했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갑자기 사퇴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뒤 외견상으로는 세력화 추진에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안 의원은 향후 정치 일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10월 재·보선 지역이 2곳으로 축소되자 돌연 재·보선 불참을 선언했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사건이 정국을 덮은 후 안 의원의 입지는 더 줄어든 분위기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신당 창당에 소요되는 시간을 역산할
국회 교문위 신학용(민·인천계양갑·사진) 의원(위원장)은 전국 일반계 고교생들의 42.19%가 사교육 숙제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신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방과 후 학습활동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로 사교육 숙제에 부담을 느끼는 비중은 서울 강남지역 학생들이 71.63%로 비교적 높았고 서울은 54.58%, 경기 49.27%로 나타났다. 반면 공교육 숙제로 인한 부담은 17.22%였다. 이로 인해 일반계 고교생들이 주중 학교숙제를 하는 경우는 71.29%였지만 학원숙제를 하는 경우는 87.18%였고, 주말의 경우는 83.41%의 학생이 사교육 숙제를 했다. 신 위원장은 “사교육 숙제로 인해 공교육에 소홀해지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국토위 소속 민주당 문병호(인천부평갑·사진) 의원은 24일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상수도 통계’ 자료를 분석, 2011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생산된 수돗물 중 10.4%(6억2천870만t)가 누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5천854억7천만원이다. 누수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도로 생산량의 23.0%였고, 경북 22.2%, 전남 21.6% 순이었다. 경기의 누수율은 6.9%, 인천은 9.5%였다. 문 의원은 “물 관리 시스템에 IT기술을 접목해 실시간으로 누수지역과 누수량을 파악해 대응하는 등 과학적 수자원 관리가 가능하도록 기술개발이 강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24일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전날 ‘불공정 대선 책임론’ 제기한데 대해 ‘대선불복이냐 아니냐’를 놓고 격한 설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문 의원과 민주당 일부 중진들의 ‘불공정 대선’ 또는 ‘부정선거’ 발언을 야당이 ‘대선 불복’의 본색을 드러냈다며 맹공을 퍼부었고, 민주당 지도부는 일부 인사들의 대선 관련 발언으로 대선 불복 논란이 재점화하자 “대선 결과에 대한 불복은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서면서 현 정권의 부정선거 책임론의 불을 지폈다. 새누리당 황우여(인천연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문 의원의 ‘불공정 대선 책임론’에 대해 “역대로 대선 불복 사례가 없다”며 “민주당이 거의 1년 다 되게 이 문제를 계속 얘기하는데 본뜻이 어디 있는지, 국정을 이리 흔들어도 되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문 의원에 대해 “사실상 대선 불복 성명을 발표한 것”이라며 “수사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과 독자 세력화를 추진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다시 손을 잡을지 주목된다. 24일 박 시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안 의원과의 관계설정에 대해 “정치의 길에서 어떻게 만나고 함께 할지는 알 수 없지만 결국은 함께 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혀왔으며, 그동안 안 의원 측으로부터 여러 차례 ‘러브콜’을 받아왔다. 지난 18일에는 안 의원 측의 송호창(의왕·과천) 의원이 한 방송에 출연해 “박 시장이 저희와 함께 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박 시장이 (민주당) 당적을 (버리고) 나와서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안철수 신당’ 합류를 공개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이 같은 제안이 있을 때마다 자신이 민주당 소속임을 분명히 밝히며 탈당 후 신당 합류 방안에 대해선 거리를 둬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민주당 소속으로 서울시장 재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한 박 시장과, 독자세력화를 위해 서울시장 후보를 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한 안 의원 측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불가피하게 격돌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다. 하지
여야는 24일 정부가 해직자를 노조원으로 인정하는 규약 개정을 거부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대해 ‘법외노조’임을 공식 통보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전교조는 지금이라도 투쟁을 중단하고 관련 규약을 수정해 법과제도 안에서 합법노조로서 활동을 지속해나가길 바란다”면서 “현행법에 잘못된 점이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우선 법을 지키는 모범을 보이며 향후 관련법 개정을 위해 힘쓰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정부는 국가인권위의 성명을 무시하고 국제적 규범까지 깔아뭉개면서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홍영표(인천부평을) 의원은 성명을 통해 “정부는 결사의 자유와 단결권을 제한함으로써 헌법정신을 스스로 침해했으며 노사정위 합의의 정신을 파괴했다”며 “민주당은 노동조합법과 교원노동조합법을 우선 논의·처리해 전교조의 법적 지위를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고양덕양갑·사진) 의원은 2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노동조합 지위 박탈을 막기 위해 교원노조법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앞서 심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노사정 합의대로 정부입법안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교원노조법 개정안을 의원입법으로 발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개정안은 유아교육법,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교육부장관이 검정·수여하는 자격증을 받은 사람이면 교원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과 대학교수도 합법적으로 노조를 결성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심 의원은 “이번에 발의하는 법안은 단순히 전교조 합법화의 연장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1998년 노사정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국회에서 이 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