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한 번은 겪게 되는 이사·사망과 관련된 복합 생활민원을 ‘민원24’ 한 곳에서 손쉽게 필요한 서비스를 안내·확인 및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안전행정부는 17일 ‘민원24’(minwon.go.kr)를 대폭 개편해 이사·사망과 같이 여러 기관을 방문하거나 복잡한 처리가 필요한 생활민원을 한 곳에 모아 안내·처리하는 ‘생활민원 패키지’ 서비스를 18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공하는 생활민원패키지 서비스의 주요내용은 이사 전 등기부 열람, 실거래가 확인, 토지대장 열람부터 이사 때 공과금 확인, 주소변경 신청, 이사 후 전입신고와 초등학교 배정신고 등 이사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25종의 민원을 처리할 수 있다. 또 사망신고, 기초노령연금 수급권 상실신고, 소유권 이전 등기신고, 상속세 신고 등 18종의 민원을 일련의 절차에 따라 처리할 수 있다. 안행부는 앞으로 부동산, 자동차, 교육·취업 등 관련 기관이 많고 복잡해 이용하기 불편한 복합 생활민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생활민원 패키지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민주당 김영환(안산상록을·사진) 의원은 16일 남한 내에 북한 공단을 만들자고 제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남북관계 경색의 발단에 대해 “남한 내 북한공단 문제 같은 것을 적극적으로 제안해 북한을 설득하는 내용으로 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 적지는 지금 강원도 철원이고, 경기도 연천, 포천, 파주, 그리고 인천 남동, 김포 검단, 강화도 교동도 등이 있다”며 “이 지역은 북한에서 한 30분 거리가 되는데, 아침저녁 출퇴근도 할 수 있고 기숙사를 짓게 되면 월요일 날 와서 금요일 날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북한 입장에서는 탈북만 막아주면, 공단을 남한에 만드는 것이 실익이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윤관석(인천남동을·사진) 의원은 16일 ‘학교 영양·식생활 교육 실태분석 및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발간한 정책 자료집을 통해 학생들의 영양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영양·식생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정책자료집에 의하면, 2012년 전국 초·중·고교생의 비만도는 역대 최고치인 14.7%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2013년 초·중·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영양·식생활 교육의 월평균 시간은 초등학교 7.1시간, 중학교 3.6시간, 고등학교 2.0시간에 불과했다. 윤 의원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체계적인 학교 영양·식생활 교육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정 고시를 개정해 범교과 학습주제에 ‘영양·식생활 교육’이 신설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국정감사 사흘째인 16일 장외에서 팽팽한 기 싸움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민생을 우선하는 정책 국감을 동요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박근혜 정부의 국정 철학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정부의 ‘복지부동’과 보신주의, 부처 이기주의를 겨냥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부풀리기, 불필요한 증인 신청 등을 남발하면서 구태 국감을 재연하고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견제에 나섰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최고중진회의에서 민주당을 겨냥, “일부 상임위에서 기업인 등 민간인을 과다하게 증인으로 불러놓고 별다른 질의 없이 하루를 허비하게 하거나, 기업인을 윽박지르는 모습”이라며 “이는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민생국감, 정책국감, 체감국감을 하려는 새누리당의 노력에도 일부 상임위에서 야당의 딴죽걸기식 구태국감 행태가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겉으로는 민생국감을 한다면서 실제로는 정쟁 국감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감 초반임에도 국정원에 이어 군까지 작년 대선에 개입한 의혹들이 속속 드러나고 박근혜 정부의 무더기 공
내년 6월 통합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초선거 공천폐지 문제에 대해 새누리당에서 ‘정기국회 전에 결말을 내자’는 목소리가 터져 나와 주목된다. 현재 여야 모두는 기초단체장·기초의원 정당공천 문제에 대해 적극성을 보이고 있지 않는 상태이다.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16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선 때 폐지공약을 내걸었지만 당에서 좀 더 집중적으로 논의해 당론을 정한 뒤 야당과 협상해 정기국회 안에 이 문제를 조속히 결말내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지역에 가면 내년 공천제도가 어떻게 되는지가 초미의 관심사이고, 아직 결론이 안 나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미 당원투표를 통해 폐지당론을 정해 놓았는데 그 당론이 끝까지 유지될지 의문이다”며 “민주당 의원 상당수도 공천제 폐지에 부정적인 생각을 지닌 것으로 안다”고 했다. 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 사무총장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공청회와 세미나를 준비하겠다”면서 “12월 내에 가시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전 당원이 투표로 기초공천제 폐지를 이미 결정했으므로 새누리당이 빨리 당론을 정해 선거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내년 2월부터 시·군·구에서 광역 시·도 등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계약의 전 과정이 공개된다. 안전행정부는 지방계약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이런 내용의 지방계약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를 거쳐 내년 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자체는 앞으로 공사·용역·물품 계약을 발주할 때 계획에서 낙찰자 선정, 계약체결·변경, 대가지급, 관리·감독·검사, 하도급 대가 지급 상황, 근로자 노무비 지급 상황 등 전 과정을 지자체 홈페이지에 5년 이상 공개해야 한다. 지금은 계약 발주 계획과 1천만원 이상 수의 계약 현황만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은 아울러 물품 또는 용역의 입찰과 낙찰 과정에서 참가업체가 불이익을 받았을 때 이의신청할 수 있는 대상을 계약 금액 3억5천만원 이상에서 1억5천만원 이상으로 낮춰 권리구제를 강화했다. 개정안은 또 입찰 참가업체에 향응·뇌물·담합·청탁·알선 등을 금지하는 청렴 서약서 제출 의무화를 명시했다. 이 밖에 부정당업자의 해당 행위에 대한 책임이 경미하면서 부정당업자에게 그 책임을 전적으로 귀속시키기 곤란한 경우나, 입찰참가 제한으로 해당 사업의 적격자가
경기경찰청 제2청의 경기북부경찰청으로의 독립청 승격이 사실상 미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문희상(의정부갑) 의원실이 경찰청 국정감사에 앞서 안전행정부에 요청한 경기북부청 독립을 위한 직제개정안의 결과에 대한 질의에 대해 “이번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경찰청은 1천200만명의 인구와 41개 경찰서를 관할하는 거대 공룡청으로, 그동안 경기북부청 독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다. 실제로 같은 치안정감급 지방경찰청인 서울과 부산지방경찰청은 각각 1천만 인구에 31개 경찰서, 350만 인구에 15개 경찰서를 각각 관할하고 있어 경기지방경찰청의 관할지역과 인구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은 “경기북부는 315만의 인구에 11개 경찰서가 있어, 이미 전국 5위권의 치안수요가 있고, 접경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남부와 차별화된 경찰정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이유로 지난 18대 국회에서 경기북부경찰청의 독립을 위한 근거법이 통과되었고, 새 경찰청사와 치안감급 차장도 이미 배치되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또 교육청 등 타 기관과의 형평성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신학용(민·인천계양갑·사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산재보험법령 개정으로 가입대상이 된 비정규직 예술인의 산재보험 가입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신 위원장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임시고용직·자유전문직 예술인 산업재해보험 가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10일 기준 비정규직 예술인 5만7천722명 중 산재보험에 가입한 인원은 274명이었으며, 가입률은 0.47%로 극히 저조했다. 특히 이중 올 한해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업재해로 혜택을 받은 인원은 단 3명에 불과했다. 신 위원장은 “법령 개정이 1년 가까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 예술인의 산재보험 가입률이 0.47%에 불과한 것은 사실상 가입이 불가능한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장치가 조속히 보완·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원혜영(부천 오정·사진) 의원은 15일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국제기구, 지자체까지 포괄하는 ‘DMZ세계평화공원 추진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원 의원은 특히 DMZ 세계평화공원 추진의사를 밝히고 있는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과 고성군 등 지자체도 협의체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통일부 등 DMZ 세계평화공원 추진 논의와 관련, “폐쇄적인 논의구조로는 추진원칙, 입지선정 기준, 공원구성 방안 등 모든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민-관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15일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전날 제안한 ‘정쟁중단 공동선언’에 대해 양당 원내수석대표간 접촉을 통해 협의에 나서겠다며 수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4시 비상국회 운영본부 회의’에서 “최 원내대표의 정쟁 중단 선언 제안이 어제 하루만 보면 진정성 없는 제안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있지만 진정성 있는 제안이기를 눈곱만치,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협의에 나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쟁중단 공동선언을 하자는 제안을 하려면 먼저 진정성부터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등의 국감 증인 채택 협조 ▲국회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에 대한 최소한의 성의 표명 ▲민·관·정 국민연금위원회 구성에 대한 관심 ▲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정쟁활용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전날 여야 대표·원내대표 4자회동 통해 민생 정책 대결에 주력하자는 내용의 대국민 선언을 여야 공동으로 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한 바 있다. 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전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도 정쟁 중단과 민생 정치를 강조해온 점을 거론, “여야 지도부 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