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5일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놓고 조율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담을 연 가운데 전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신설과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의혹 관련 긴급 현안질의 개최를 요구했지만, 최 원내대표가 이에 난색을 보이면서 다른 의사일정 협의까지 진척을 보지 못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정원 개혁특위 대신 국회 정보위원회 산하에 특별기구를 만들자고 역제안했고, 긴급 현안질의보다는 대정부 질문을 통해 채 총장 문제를 제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제명안을 합의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전 원내대표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진행해도 늦지 않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밖에 양당 원내대표는 이달 말 종료되는 각종 특별위원회의 운영 기간 연장 문제와 일부 특위의 신설 필요성 문제도 논의했으나 역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정기국회 파행 운영도 당분간 계속되면서 결산심의, 대정부 질문, 국정감사, 예산심의 등 정기국회 주요 일정이 줄줄이 뒤로 밀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당분간 원
신학용(민·인천계양갑)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25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왕과 나’,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등으로 잘 알려진 이덕일 작가를 초청해 ‘책 읽는 국회의원 모임-저자와의 만남’ 모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 교문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23명과 황창화 국회도서관장, 임원선 국립중앙도서관장,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담당 국장, 출판 관계자 50여명이 참석, 초청 강사인 이덕일 작가의 강의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행사에서 이 작가는 “역사가 사실을 조작하고 왜곡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학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역사 왜곡 교과서 문제 등 조선시대부터 노론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친명→친일→친미의 사대주의 뿌리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고 특히 노론사관, 동북공정, 식민사관, 우익교과서는 이와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가는 “이러한 사대주의, 식민사관의 극복은 전 민족적 과제”라는 요지로 주제 강연을 했고, 이에 참석 의원들은 최근 현안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 작가는 “요즘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해 근현대사 부분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여야는 25일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복지공약으로 26일 발표될 예정인 기초연금 정부안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공약대로 할 경우 필연적으로 닥칠 재정위기가 문제라고 강조한 반면 민주당은 공약 후퇴 논란을 쟁점화하는데 원내외에서 당력을 집중했다. 새누리당은 기초연금 정부안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정치공세’라며 미리 방어막을 쳤다. 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 최고위원은 이날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기초연금 도입안이 당초 공약과 달라 후퇴 논란이 이는데 대해 “공약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약대로 할 경우 필연적으로 닥칠 재정위기가 문제”라면서 “2030세대가 떠안을 미래의 부담을 생각하면 적절한 공약수정이 더 중요하다”고 수정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심 최고위원은 “복지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공짜가 아니라 국민이 낼 돈”이라면서 “국민에게 증세 부담을 안기지 않기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는 공약수정에 대해 민주당이 배신행위라고 표현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윤상현(인천남을)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초연금 논란에 대해 “기초연금 공약은 취소되지도 않았고 무효화되지도 않았다”며 “국가재정 여건을 감안해 지속 가능하게 조정됐을 뿐”이
최근 5년간 수도권 광역전철역에서 발생한 여객교통사고로 14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 7월말까지 수도권 광역전철역에서 발생한 여객교통사고는 총 261건으로 이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145명, 부상 117명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8년 44건, 2009년 44건, 2010년 71건, 2011년 37건, 2012년 48건, 올해 7월말까지 17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사상자는 2008년 사망 21명, 부상 23명, 2009년 사망 26명, 부상 18명, 2010년 사망 40명, 부상 31명, 2011년 사망 19명, 부상 19명, 2012년 사망 28명, 부상 20명, 올해는 사망 11명, 부상 6명이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열차에 뛰어드는 자살추정이 179건(68.6%)으로 가장 많았고, 선로근접·무단통행 40건(15.3%), 선로추락 후 치임 14건 등의 순이다. 특히 여객교통사고가 난 109개 역 중 78개 역(71.6%)에서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몰래카메라 촬영범죄의 62%가 서울·경기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민주당 임내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몰래카메라 촬영범죄 장소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몰래카메라 촬영범죄는 2008년 576건에서 2013년 8월 현재 2천766건으로 480% 증가했다. 몰래카메라 촬영범죄 장소로는 역내대합실 1천367건, 지하철 1천280건, 노상 1천30건으로 전체범죄의 40%가 역내대합실·지하철·노상에서 발생했다. 또 숙박업소·목욕탕에서 587건, 단독주택에서도 462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지역별 현황으로는 서울에서 4천131건, 경기에서 1천538건 등이 발생하는 등 서울·경기지역에서 전체범죄의 62%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 유은혜(고양 일산동구·사진) 의원은 24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상임이사 제도의 근본 취지가 훼손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공기관 비상임이사는 기관 운영의 모든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최고 기구인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역할을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서도 비상임이사는 ‘경영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유 의원실이 최근 3년 기준 한국관광공사 비상임이사 구성 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재 비상임이사 4명 중 두 명은 정당 활동 경력이 있고, 나머지 두 명도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현재 한국관광공사는 부채가 2천850억원이나 된다”며, “정치적 연관성을 배제하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가진 인사를 선임하여 부채에 허덕이는 공공기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국정원법 개혁추진위원회는 24일 대공 수사권을 포함한 국가정보원의 모든 수사권을 폐지하고 국정원을 국무총리 소속기관으로 바꾸는 내용의 국정원법 개혁안을 발표했다. 개혁안은 국정원의 명칭을 ‘통일해외정보원’으로 변경해 해외와 대북 정보만을 담당토록 하고, 국내정보 수집 기능과 수사권을 검찰과 경찰 등 기존 정부기관으로 전면 이관토록 했다. 이와 함께 ▲국회의 민주적 통제 강화 ▲정보·보안 업무의 기획·조정·분석 권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이관 ▲정보기관원의 국회·정부기관 파견·출입 금지 ▲불법행위 내부제보자 보호 등도 담았다. 개혁안이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거쳐 당론으로 공식 확정되면 조문화 작업을 하고 법안 발의절차를 밟게 된다. 추진위 간사인 문병호(인천부평갑) 의원은 “소속 기관 변경을 통해 대통령 독대보고 등의 월권을 방지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산하에 민간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감독위원회를 신설해 국정원에 대한 직무감찰, 회계감사 등 상시적인 감독을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아울러 국회 예결위원회와 정보위의 예산통제를 강화하고 정보기관의 자료제출 거부권과 직원의 증언·진술에 대한
여야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기초노령연금 도입이 정부의 최종 발표에서 축소·수정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기초연금은 재정을 고려해 단계적 적용”을 주장한 반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돈 없다고 노인만 우려먹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황 대표는 이날 대선 공약 후퇴 논란이 일고 있는 기초연금 축소와 관련, “재정 여력 범위에서 단계적으로 우선 힘든 분(계층)부터 하자는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아직은 국가 부채가 감내할 수준이지만 어느 정도 이상이 되면 국가 재정 위기가 되고, 국가 부도까지 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세계 경제가 다 어렵고, 또 복지 축소가 세계적 경향”이라면서 “그래서 나오는 안이 1차적으로는 약 7분위 정도까지만 우선 두텁게 보호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소득 상위 계층은 국민연금도 들 수 있고, 어느 정도 재정이 있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부담을 좀 하도록 단계적으로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황 대표는 “아직 정부가 최종안을 확정 지은 것은 아니며 당정협의를 거칠 것”이
앞으로 광역 지방의회는 지역주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예·결산 등 주요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본회의뿐만 아니라 상임위·특별위 등 모든 회의를 홈페이지 등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방의회별 ‘회의규칙’에 인터넷 의사중계 근거를 규정하고 본회의·상임위·특별위 등 지방의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회의를 중계토록 규정하는 개선방안을 마련, 광역의회에 권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권익위의 개선권고에 따라 광역의회에서는 내년 2월까지 지방의회 ‘회의규칙’을 개정해야 한다. 다만, 기초의회의 경우는 의원수·상임위 설치현황 등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이번 개선권고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현재 지방의회는 인터넷으로 회의내용을 공개하고는 있으나, 회의록 공개·방청허가 등을 통한 의사공개만을 법령에 규정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의사공개 방식은 관련 규정에 없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현재 인터넷 중계를 하지 않는 의회가 절반이 넘는 5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 관계자는 “지방의회 ‘회의규칙’이 개정되면, 지방의정에 대한 지역주민들의참여와 감시기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여야는 23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기초연금 도입이 당초 원안에서 후퇴한 내용으로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자 크게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새누리당은 “방만한 퍼주기는 안 된다”며 공약후퇴 논란 차단에 부심한 반면 민주당은 “국민기만 행위”라고 비판했다. 대선공약인 기초연금 도입은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기초연금 20만원을 매월 지급한다는 게 애초의 공약이었는데, 오는 26일 보건복지부의 최종안 발표에서 후퇴 쪽으로 손질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초연금을 공약대로 실현하는데 새 정부 임기 동안 60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세수 부족을 겪는 상황에서 재원 확보가 불투명한 것이 후퇴의 가장 큰 원인이다. 이 때문에 정부 최종안은 ‘내년 7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의 70%에만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경제적 형편을 고려해 최고 20만원 한도에서 차등지급’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취약한 국가재정 여건을 감안했을 때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논리로 대국민 설득에 시동을 걸었다. 심재철(안양동안을) 최고위원은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만한 나라살림으로 국가 자체가 재정위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