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 사무총장은 10일 최근 구성된 정부의 4대강사업 조사평가위원회에 대해 “객관성과 중립성·공정성이 담보되는 위원회를 즉각 재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위원장으로 선임된 장승필 서울대 명예교수에 대해서도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해촉을 요구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의 진상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음에도 정 총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4대강 전도사를 위원장에 위촉했다”며 “4대강 의혹을 둘러싼 ‘이명박근혜’ 정권의 공생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박 사무총장은 “대통령이 말을 바꾼 것인가, 아니면 총리가 대통령의 뜻을 어긴 것인가”라고 물으면서 “박근혜정부 스스로 4대강 비리의 숙주 역할을 자처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10일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미납 추징금 1천672억원을 모두 자진 납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무엇보다 사회 정의와 법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현 정부가 추징금 환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민 대변인은 “검찰은 미납 추징금 납부 이후에도 조세포탈이나 재산 국외도피 등 전 전 대통령 일가의 혐의에 대해 수사를 계속 진행해 불법·부정을 저지르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끝까지 책임을 물어 엄중한 처벌을 받는다는 사법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관영 대변인도 “대단히 늦었지만 환영할 일”이라면서 “이번 사건이 대한민국의 법치를 바로 세우고 사필귀정을 보여주는 새로운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계획대로 충실히 이행해 주기를 바란다”며 “국민과 함께 모든 미납된 추징금이 완납될 때까지 이 사건을 지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정성호(양주·동두천·사진) 의원은 당 대변인과 비대위 수석대변인 시절의 논평을 엮은 저서 ‘鄭성호사설’을 출간하고, 11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첫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정 의원이 대변인을 맡았던 때는 작년 6월부터 올 5월까지로 정치권이 대선과 인사청문회, 북핵 위기 등으로 한창 뜨거웠던 시기였다. 그는 접경지역 양주·동두천에서 4번 출마해 17·19대에 2번 당선 됐고,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으로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다. 정 의원은 “험난했던 325일 간의 당 대변인 활동을 차분히 되돌아보며 오늘을 성찰하고 내일을 가다듬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며 “보다 겸손하고 치열한 자세로 과거를 거름으로 현재의 토양 위에서 미래의 나무를 키워나가겠다”고 출간 소회를 밝혔다.
새누리당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영유아 무상보육 재원을 둘러싸고 다시 논쟁을 격화시키고 있다. 새누리당은 연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 시장이 일부러 보육예산을 부족하게 잡아놓고 마치 결단을 내린 것처럼 정치쇼를 펼치고 있다”고 맹비난하고 있고 박 시장측은 “무상보육은 기본적으로 중앙정부가 부담할 몫”이라며 여권에 맞서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 “무상보육은 새누리당 중심의 국회와 중앙정부가 만든 정책”이라며 “서울시가 빚을 내서라도 책임지겠다고 하면 새누리당이 ‘잘했다. 고맙다. 미안하다’라고 말하는 게 순리 아니냐”고 항변했다. 박 시장은 “결국 무상보육도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했던 것”이라며 “중앙정부가 선심 쓰고 돈은 서울시가 부담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반박 브리핑을 열어 “서울시의 보육예산 문제는 박 시장이 다른 시·도와 달리 (부족하게) 보육예산을 편성한데서 시작됐다”며 “박 시장의 이상한 셈법에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혈세로 버스와 지하철에 자신들의 잘못으로 초래된 무상보육위기를 대통령탓이나, 국회탓이라고 거짓 광고를 해 왔다”고 주장했
민주당이 원내 전략 등 정국 대응 방향을 놓고 내부 혼선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석기 의원 사태에 대한 후속 조치를 놓고 지도부 내에서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김한길 대표는 8일 기자간담회에서 ‘종북세력’과의 단호한 결별을 선언하면서도 제명안에 대해선 “제명 요건을헌법개정 요건이랑 같이 맞췄는데, 그만큼 신중하자는 것이 헌법의 요구”라고 신중론 입장을 보였다. 그러자 조경태 최고위원은 9일 새누리당이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수감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출한 것과 관련, “제명안에 대해 한치의 미적거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국가 부정세력을 반드시 축출해야 한다”며 제명안의 조속한 처리를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종북논란을 불식하고 종북 연계집단과 단호히 절연해야 한다. 종북의 꼬리를 잘라내야만 새누리당의 ‘종북 전략’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이 뭘 원하는지 다시 되새겨야 한다. 이 의원에게 단 하루치 세비도 주고 싶지 않다는 게 국민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번 이 의원 체포동의안 투표 결과에 대해서도
남북이 10일 열리는 개성공단 공동위 2차 회의에서 구체적인 공단 재가동 시점에 대한 합의 도출을 시도할 예정인 가운데 개성공단에 이르면 이날부터 남측 인력이 체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남북은 지난 4∼5일 열린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산하 4개 분과위 회의를 통해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와 재가동 문제 등의 세부적 논의를 시작했다. 분과위에서는 서해 군 통신선의 재가동에 합의해 지난 7일 서해 군 통신선이 정상적으로 재개통됐다. 서해 군 통신선의 정상 재개통은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지난 3월 27일 일방적으로 통신선을 끊은 지 164일 만에 이뤄졌다. 우리 정부는 군 통신선 재가동 이후 전력·용수 등 인프라 점검 인력 및 우리 측 관리위원회 인력의 개성공단 현지 체류 허용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에 이르면 10일부터 우리측 인력이 체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당국자는 8일 “서해 군 통신선이 복구돼 이제 비상시에도 남북간 연락이 가능해지면서 (우리 인력이) 체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라며 “상황을 보고 체류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날부터 관리위원회 인력과 수자원공사 및 한국전력, KT 등 기반시설
민주당 이찬열(수원갑·사진) 의원은 주민등록법 위반 중 위장전입으로 적발된 사람이 2008년 68명에서 2012년 15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주민등록법 위반자 현황’에 따르면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008년 17명에서 2012년 47명, 경기도가 11명에서 33명으로 3배나 늘었다. 서울과 경기지역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강원도가 4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 의원은 “제도개선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위장전입을 저지른 자가 고위공직자에 임명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윤관석(인천남동을·사진) 의원은 어린이 통학차량을 운영하는 체육시설업자가 ‘도로교통법’상 의무사항을 위반, 어린이를 사상에 이르게 한 경우 해당 체육시설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이 가해지고 사고 정보도 일반에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현행법은 ‘도로교통법’상 의무사항인 어린이통학차량의 안전교육, 보호자동승의무 등을 위반하더라도 상응하는행정처분을 할 수 있는 규정이 미비한 상황으로 어린이 안전을 위한 강화된 규정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윤 의원은 “체육시설업자가 어린이통학차량 안전 기준을 자발적으로 지켜나가는 문화가 정착하기를 기대한다”며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육대란 가능성이 우려되는 무상보육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국회·정부·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제안이 제기됐다. 정의당 박원석 당 정책위의장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상보육 예산을 둘러싸고 지방정부와중앙정부 간 책임공방이 되풀이되고 있고 국회에서는 정치적 유불리를 고려하는 무의미한 정치공세만 난무하고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보육을 국가적 의제로 다루기 위해 3자 협의체를 구성하자”며, 구체적인 논의 안건으로는 영유아보육법의 조속한 통과, 무상보육 예산의 중앙-지방간 합리적 분담,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급식안전·시설안전·학대예방 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그는 “논의를 할 때 지역간 편차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부모 소득에 따라 보육의 질이 달라져서는 안 되며,최상의 보육 서비스가 제공돼야 하는 등 3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3자 협의체 구성을 위해 국회의장과 각 당을 방문하고, 광역시·도 위원장·구청장·지방의원 긴급모임과 대국민 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경기도가 지난해 친환경제설제 구매 비율이 0%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염화칼슘 등 제설제에 의한 도로파손, 자동차손상, 환경오염 등 부작용 때문에 2008년부터 친환경 제설제를 인증해 장려하고 있다. 민주당 김경협(부천원미갑) 의원이 8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도 겨울철 제설제 구매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제설제 구매량은 44만 5천917t이었고 이 가운데 친환경 제설제는 1만379t으로 구매 비율은 단 2.3%에 불과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 세종시, 전라북도, 전라남도가 친환경 제설제 구매비율이 0%였다. 특히 경기도는 지난해 전체 제설제 17만2천845톤 전량을 친환경제설제가 아닌 염화칼슘·소금 등으로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는 지난해 전체 제설제 9천819톤 가운데 친환경제설제 구매비율은 7.64%였다. 한국도로공사의 경우도 2012년~2013년 제설제 구매량 14만8천326톤중 0.02%에 불과한 84톤만 친환경제설제로 구매했다. 김 의원은 “환경부 인증을 받은 친환경제설제는 13개 업체 29개 품목에 달하지만 지자체 구매비율은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