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가 2일 막을 올리고 10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하지만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민주당의 장외 투쟁 속에 아직도 의사일정을 합의하지 못해 정기국회는 문만 열어놓은 채 초반부터 파행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야는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이른바 ‘원포인트 본회의’ 소집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31일 민주당에 원포인트 본회의 소집을 제안했고 이에 대해 민주당도 체포동의안 처리가 하염없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선 부담스러워 하는 입장이다. 체포동의안이 2일께 국회에 제출되면 이르면 다음주 중 국회 본회의 표결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새누리당은 1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2일 정기국회 개회식 때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윤상현(인천남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수원지법이 발송한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이르면 내일(2일) 오전 중 국회에 접수될 것”이라면서 “사상 처음으로 현역 국회의원이 포함된 국가전복
민주당은 1일 당사를 여의도 국회 앞으로 이전하고 당 상징색을 파란색으로 변경했다. 당의 상징색이 파란색이 된 것은 민주당의 60년 역사에서 처음이다.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맞은 편인 대산빌딩에서 당 지도부와 상임고문단이 참석한 가운데 새 당사 입주식을 가졌다. 김한길 대표는 “민주당의 새 상징은 국민과 함께 변화와 희망의 시대로 가겠다는 약속과 서민·중산층 벗이 되겠다는 다짐,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가는데 나침반이 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며 당의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번 당사 이전은 당 혁신을 위해 추진돼온 영등포 당사 폐쇄 및 중앙당 슬림화의 후속 조치다. 당사 규모가 기존의 4천628㎡(1천400평)에서 419㎡(127평)로 대폭 줄었다. 새 당사에는 총무, 조직, 감사, 법률민원 부서와 대표실이 들어섰으며 정책개발 과 입법활동 지원 부서는 각각국회 의원회관과 본관으로 분산 배치됐다. 박기춘(남양주을) 사무총장은 당사 이전을 통한 예산절감을 강조하면서 “정책지원 예산 여력이 5억4천만원으로 늘어나는 등 의정활동 지원도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새 로고는 청
민주당 이원욱(화성을) 의원을 비롯 새누리당 권은희·윤명희, 민주당 김성주 의원 등은 2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바이오 빅데이터 포럼’ 창립 및 기념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바이오 빅데이터 포럼’은 바이오와 ICT간의 융합을 통해 새롭게 창출될 수 있는 산업의 현안과 미래 트렌드를 분석하고, 더 나아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미래전략을 모색하고자 산·학·연·정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창립된다. 포럼에서는 전문가들의 정보 교류를 통해 바이오 빅데이터 산업의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관련 R&D현황 및 정책분석을 통해 실질적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규 비즈니스모델 및 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통신사·은행·카드회사 등 가정에 우편물을 많이 보내는 기업들에 등록된 자신의 주소를 새주소로 한번에 간편하게 바꿀 수 있는 캠페인이 이달부터 11월까지 실시된다. 새주소로 바꾸고자 하는 사람은 주소변경사이트에 접속한 후 자신이 가입한 기업을 선택해 도로명주소 전환 신청을 하면 된다. 안전행정부가 실시하는 이번 캠페인은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자동차·텔레비전·온누리상품권 등 경품 혜택도 주어진다. 이번 캠페인은 많은 국민들이 새주소로 간편하게 바꿀 수 있도록 정부와 116개 기업이 함께 마련한 행사이다. 또 기업의 해외활동에 있어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도로명주소와 기존 주소의 관계를 입증하는 ‘주소 동일성 증명’도 2일부터 온라인으로 발급된다. ‘주소 동일성 증명’이란 외국에 등록된 기업의 지번주소와 도로명주소가 같음을 입증하는 영문서류로, 지금까지는 오프라인 방식으로 발행되었으며 1주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을 통해 하루만에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개선된다.
앞으로 지방공사의 타 법인 출자와 신규투자시 사업타당성 검토와 지방의회의 의결이 의무화된다. 안전행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지방공기업법시행령 개정안’을 30일 입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지방공기업법시행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지방공사의 타 법인 출자와 광역자치단체 설립 공사 200억원이상·기초자치단체 설립 공사 100억원 이상 등 신규투자시에는 사업타당성 검토와 지방의회의 의결을 의무화했다. 또 사업타당성검토 수행가능 외부전문기관의 자격기준과 검토해야할 사항을 지방공사를 설립할 경우와 동일한수준으로 엄격히 규정했다. ‘중장기재무관리계획’의 수립대상도 확대해 기존에는 부채규모 3천억원 이상 공사만 계획을 수립했으나, 앞으로는 주택·토지개발사업 및 도시철도사업 포함 등 궤도사업을 추진하는 모든 공사가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으며, 매년 상반기까지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에 제출토록 했다.
남북은 29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구성·운영 합의서’에 대한 서명 작업을 마치고 이날 오후 교환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남북은 공동위를 위원장 각 1명, 위원 5명으로 구성하며 위원장은 국장급이 맡기로 했다. 공동위는 분기에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할 경우 양측 합의하에 수시로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공동위는 개성공단과 관련된 남북간 합의사항들이 성실히 이행되도록 총괄하고 산하 분과위 활동을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한편 공단 운영에 관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양측 당국간 해결해야 할 현안 등을 협의·해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남북은 공동위 산하에 ▲출입·체류 ▲투자보호 및 관리운영 ▲통행·통신·통관 ▲국제경쟁력 등 총 4개의 분과위를 두기로 했다.
민주당 이언주(광명을·사진) 의원은 임대주택단지 조성, 철도·도로 건설 등 공익사업이 지연되는데 따른 주민들의 피해를 보상하도록 하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안’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은 토지 수용을 결정한 사업인정 후 1년이 넘도록 공익사업이 지연될 경우 수용 토지에 부과되는 조세증가분과 담보대출의 이자 등을 보상하고, 공익사업이 3년 넘게 지연될 때 수용될 토지 내 가건물 설치 금지 등 행위제한에 대한 손실을 보상토록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 재산권 제약은 수인범위 내에서 최소화돼야 한다”며 “국가가 일방적으로 기간의 제한도 없이 토지 수용을 결정해 놓고 주민들의 피해를 방치하는 것은 과도한 헌법 취지 위반”이라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민주당이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의 ‘내란예비음모’ 혐의 수사와 관련해 통합진보당이 참가하는 촛불집회 불참을 검토하는 등 진보당과 거리두기에 나섰다. 29일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이 국정원의 수사대상에 오른 이번 사건에 대해 “민주당으로선 이번 ‘진보당 사태’가 악재가 아닐 수 없다”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우리는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은 30일 부산에서 시민단체들이 주축을 이룬 ‘국정원 사태 시국회의’가 주최하는 촛불집회에 당 차원에서 참여하지 않는 것은 물론 의원들에게도 참여를 자제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같은 날 전남 무안에서 열리는 전남도당 개원식을 확대해 국정원 개혁 당원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한 핵심관계자는 “내일(30일) 부산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당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는 것은 물론 의원들에게도 참석하지 말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면서 “의원들도 자제해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처는 진보당이 이번 수사를 ‘촛불세력에 대한 탄압’으로 규정하고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과 관련한 촛불집회 수위를 높이려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민주당도 ‘종북’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
국회 사무처는 29일 본회의장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의원 단말기 시스템’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또 한자로 쓰여 있던 국회의장석의 ‘의장(議長)’ 명패도 한글로 교체했다. 이에 9월 정기국회부터는 국회의원들이 본회의 표결 때 자신의 단말기에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기존에는 단말기에 ‘재석’ 버튼만 누르면 별도의 본인 확인절차 없이 투표가 가능했다. 이 때문에 지난 2009년 미디어법 처리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의 ‘대리투표’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국회 관계자는 “단말기 화면을 스마트폰 화면처럼 민감한 스크린으로 바꾸다보니 자칫 오조작을 막고자 비밀번호 방식을 도입한 것”이라며 “결과적으로는 대리투표 논란의 여지를 없애는 부수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행정부 소속 지방자치단체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27일 회의를 열어 평택당진항 모래부두 매립지를 평택시로 귀속하기로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평택 당진항 모래부두는 바다모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남양방조제 일대의 공유수면을매립해 새롭게 조성된 지역으로 그간 관할 자치단체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어 왔다. 평택시는 해당 매립지가 평택시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 지리적 위치, 주민 편의성 등을 고려할 때 평택시 관할구역이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화성시는 1965년부터 최근까지의 지형도상 해상경계선을 근거로 매립지의 일부(19,000㎡)가 화성시 관할임을 주장했다. 이에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모래부두 매립지가 평택시에 연접해 있고, 진입도로 등 관련 인프라도 평택시와 연결되어 있어 매립지 이용의 효율성, 주민 편의, 이웃한 자치단체의 상생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심의·의결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이번 중앙분쟁조정위 의결은 자치단체간에 이견이 있는 매립지 관할구역에 대한 실질적으로최초의 결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지자체간 이견이 있는 관할구역도 적극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