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가스 등의 유해물질 배출기업에 대한 과징금 부과기준이 당초 해당 상임위원회를 통과된 내용보다 대폭 완화된 내용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10% 이하’에서 ‘해당 사업장의 매출액 대비 5% 이하’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화학사고 발생에 따른 처벌규정도 완화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6일 법안심사 제2소위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안을 수정 의결됐다. 여야 합의로 법사위 소위를 통과한 개정안은 과징금 부과기준을 원안의 ‘전체 매출액’에서 ‘해당 사업장의 매출액’으로 변경하고, 비율도 매출액 대비 ‘10% 이하’에서 ‘5% 이하’로 대폭 낮췄다. 단일 사업장의 경우에는 매출액 대비 2.5%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회의에서 과징금 부과규모로 ‘매출액 대비 2.5%’를 주장했으나 여야간 절충으로 이같이 처리됐다. 화학사고에 따른 업무상 과실치상죄에 대해서도 환경노동위원회 원안인 ‘3년 이상 금고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에서 ‘10년 이하 금고나 2억원 이하 벌금형’으로 완화됐다. 당초 원안에 포함됐던 도급인의 연대책임은 그대로 유지하되, 행정적 책임만 묻고 형사처분 대상의 제외로 조정됐다. 이같은 수정안 의
민주당 새 대표에 비주류의 김한길 의원이 선출됐다. ▶관련기사 4면 신임 김 대표는 지난 4일 오후 고양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정기 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61.72%로 이용섭 의원(38.28%)을 큰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김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60년을 지켜온 민주당의 영혼만 빼고 모든 것을 버려야 우리가 살 수 있다”며 “새로운 민주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계파주의 정치를 청산하고 온정주의, 분열주의, 포퓰리즘, 교조주의와도 과감한 결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로운 민주당’, ‘더 큰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3대 목표로 제시한 뒤 “고강도 혁신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겠다”며 ▲대탕평 인사 ▲정당 민주주의 실천 ▲정책정당 면모 강화 ▲신진인사 적극 발굴 등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안보와 민생현안 등의 해결을 위해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참여하는 정례 ‘여야 국정협의체’ 구성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4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박빙승부 끝에 신경민(17.99%), 조경태(15
올들어 1분기 지방세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천301억원이나 줄어들어 지방재정 부실이 가속화되고 있다. ▶관련기사 5면 5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지자체들의 1분기 지방세 징수액은 9조2천5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에 달하는 4천301억원이 감소했다. 지방세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09년 45조565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지만, 이후 2010년 50조799억원, 2011년 52조3천1억원, 2012년 53조7천456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기 때문에 이번 1분기 세수급감은 이례적인 결과다. 세목별로 보면 장기 부동산경기의 침체 속에 거래도 급감하면서 취득세가 전년 같은 기간의 10.4%에 달하는 3천359억원이 줄었다. 담배소비세는 7.9%인 468억원이, 지방소득세는 2.1%인 337억원이 각각 줄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같은 기간보다 7.1%인 1천598억원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경기도가 5.3%인 1천231억원, 대전은 18.7%인 548억원이 각각 줄었다. 같은 기간보다 지방세수가 늘어난 곳은 26.9%인 366억원 늘어난 제주도와 2.2%인 65억원 늘어난 전남, 1.4%인 38억원 늘어난
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사진) 의원은 1회용 의료기기의 재사용을 금지하고 위반할 경우 처벌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1회용 의료기기 재사용 등으로 인해 매년 약 30만건 이상의 병원 2차 감염이 발생, 이중 1만5천명이 2차 감염에 의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개정안의 내용은 ‘의료기기법’에 따라 의료인은 1회용 의료기기를 한번만 사용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심 의원은 “현재 일부 의료기관에서 1회용 의료기기를 별다른 구분없이 재사용 하고 보험급여까지 챙기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강력한 법적 제재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황진하(파주을·사진) 의원은 ‘접경지역’과 ‘미군반환공여지역’ 주변지역에 투자하는 민간투자자들의 각종 부담금을 감면함으로써 낙후지역의 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는 개정법안 4건을 대표발의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법안은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개발부담금 50% 감면) ▲농지법(농지전용부담금 감면) ▲초지법(대체초지조성부담금 감면) ▲산지관리법(대체산림자원조성비 부담금 감면) 이다. 황 의원은 “이번 입법은 각종 부담금 감면 조항을 담은 ‘접경지역지원특별법’ 통과와는 별도로 그간 ‘개발이익환수법’ 등 부담금 감면 근거조항이 없어 실질적인 투자효과가 미진했던 점을 보완한 것”이라며, “부담금 감면 법안이 개정되면 낙후지역에 대한 투자활성화가 기대되고, 접경지역의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새 대표로 김한길 의원이 선출되는 권력지도의 재구성으로 당내 세력교체가 이뤄졌다. 특히 텃밭인 호남 출신과 친노 세력의 당 지도부 진입에 무산되면서 대선 패배의 책임론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와 함께 ‘야권 새판짜기’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신임 김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지금부터 변화와 혁신의 폭풍 속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갈등과 반목, 무능과 무책임 역시 극복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당내 비주류였던 김 대표가 이번 경선에서 대승을 거둔 것은 대선 패배 후 당내에 확산된 ‘친노 책임론’과 ‘세대교체론’이 당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새 지도부가 대대적인 혁신과 결속을 강조하면서 독자 세력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는 관계설정 등 야권의 ‘새판짜기’를 둘러싼 주도권 다툼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후속 당직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장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지도부 구성에서 소외된 여성, 호남, 노동계를 배려한 적임자 물색이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선출일이 오는 16일로 잠정 결정되면서 4선의 이주영 의원과 3선의 최경환 의원으로 압축된 원내대표 선거전도 가열되고 있다.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뜻하는 ‘박심(朴心)’이 작용하느냐와 경제민주화 입법 추진속도를 놓고 양측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최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캠프 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원조 친박’임을 내세우며 정책 분야에서는 경제민주화의 ‘속도조절론’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이 의원은 “‘박심’에 기대면 당을 병들게 한다”며 총선·대선에서 약속한 대로 경제민주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양측은 서로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주장이 엇갈리는 것은 과거처럼 계파 구분이 뚜렷하지 않은 데다가 주류·비주류의 경계선도 명확하지 않아 의원들의 성향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체 소속 의원 154명 가운데 78명에 달하는 초선의 표심도 오리무중이다. 이들은 ‘줄 세우기’에 대한 거부감이 큰 데다 당내에 의원모임이 활성화되지 않아 서로 의견을 나눌 계기도 적어 귀추가 주목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남양주갑) 의원은 5일 사회복지 공무원 증원예산을 비롯해 이번 추가경정예산의 10대 사업을 발표했다. 최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추경 막판 협상에서 중요한 것은 3조9천억원의 경기대응 세출을 중산층·서민·중소기업을 위해 편성하는 것”이라며 “사회간접자본시설(SOC)이 아닌 민생 중심의 추경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추경 3대 목표를 좋은 일자리 만들기,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리기, 서민·취약계층 예산 확보로 설정하고 우선 사회복지공무원 증원 및 처우개선 사업에 224억원의 예산 편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 의원은 예산을 확대하면 4천647명의 사회복지 공무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직무수당도 3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무기계약직 처우개선 사업에도 예산을 투입하도록 정부의 약속을 받기로 했으며 정부가 1천200억원으로 정한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전지원자금을 2천200억원으로 늘리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최 의원은 또 ▲초중등교원 확충 ▲시설수급자 식사단가 상향조정 ▲장애인 및 활동보조인 지원확대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 ▲주택바우처 시범사업 지원 ▲소상공인 지원예산 증액 ▲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지난 2일 불산 누출사고가 추가 발생하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인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개정안의 4월 임시국회내 처리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대경제민주화 법안 중 하나로 꼽혀온 이 법안은 유해물질 배출기업에 대한 매출의 ‘10% 이내’에서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등 유해물질 배출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문제는 법사위가 지난달 24일 해당 상임위원회인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통과시킨 내용보다 규제 폭을 다소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각론을 둘러싸고 여야간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민주당 등 야당 소속의 환노위원을 중심으로 법사위의 법안 수정검토에 대해 ‘월권 논란’을 제기하고 나서 진통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는 6일 법안심사 제2소위(위원장 이춘석)를 열어 개정안에 대한 심사를 벌일 예정이다. 개정안은 당초 지난달 30일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됐으나 재계의 반발과 신중한 검토를 요구한 새누리당의 제동으로 소위로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법사위 전문위원 검토보고서는 과징금 부과액을 매출액 대비 1∼3% 수준으로 해향조정,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2일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내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의 추가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석관동 석관초등학교를 찾아 스쿨존 현장을 점검하고 나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현재 스쿨존에선 일반지역보다 범칙금과 과태료가 2배가량 무겁게 부과되고 있는 가운데 유 장관의 발언은 이보다 더 올리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로교통법상 스쿨존으로 지정된 학교의 주요 출입문 반경 300m 이내에선 자동차는 시속 30㎞ 이하로 운행해야 하고 주·정차도 금지된다. 이처럼 스쿨존에서 도로교통법 가중 처벌에도 지난달 28일에도 스쿨존 내에서 4세 어린이가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유 장관은 “가장 안전해야 할 스쿨존에서의 어린이 희생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어린이 안전을 지키기 위해 스쿨존 내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벌칙 규정을 강화하되 구체적인 강화 수준은 추후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린이 안전을 지키려면 먼저 뒷길(이면도로) 주차금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