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인 박기춘(남양주을·사진) 의원은 2일 “이번 추경은 15조8천억원의 적자 국채를 발행하는 빚더미 추경”이라면서 “재정건전성 관련 대책이 야당 요구대로 제출되지 않는 한 추경은 간단히 처리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추경) 내용에 있어서도 무기 구입하는 사업, 댐 건설 등이 반영돼 있고 특정지역, 특히 대구·경북에만 27%의 예산이 편중되게 확보돼 있다”면서 “민생과 거리 먼 부실 예산편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해 “공단 정상화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면서 “정부는 잔류한 7명과 함께 다각적으로 대화가 성사되도록 노력해 달라. 정부는 ‘강대강(强對强) 대결’을 멈추고 인내심으로 대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학용(안성·사진) 의원은 2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파행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의 주장은 추경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발목잡기”라면서 “증세를 통해 경제정책을 운용하고 싶다면 돌아오는 대선에서 정권을 잡으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예결특위 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소득세 과표구간 조정, 대기업 최저한세율 상향을 요구하며 추경 심의테이블에 돌아갈 수 있다는 전제 조건으로 내걸은데 대해 “이번 증세는 실질적으로 추경예산과 관계없는 사안으로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서 논의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상당부분 컨센서스(공감)가 잘 되고 있는데 전혀 관련없는 걸 들고 나왔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해달라”고 촉구했다.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비대위 활동에 대해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 F학점”이라면서도 “혁신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114일간의 활동을 마치고 5·4 전대에서 새 지도부에 지휘봉을 넘기는 문 위원장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시 지도부 체제의 한계와 성과 등 그간의 소회를 털어놨다. 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알퐁스 도데의 단편소설 ‘마지막 수업’에 비유하는 것으로 말문을 연 뒤 비대위 활동을 ‘성찰과 혁신의 대장정’으로 표현했다. 그는 친노 핵심인사들의 책임론을 실명으로 거론한 당 대선평가위의 대선평가보고서를 둘러싼 계파간 논란과 관련, “누가 뭐래도 우리 당에서 공식문서로 인정한 것”이라며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완벽한 평가서는 아니지만 더이상 논란이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단언한 뒤, ‘성숙한 야당’을 내걸었던 취임일성에 발맞춰 여야간 6인 협의체 구성과 물리적 충돌 없이 이뤄진 정부조직법 통과, 경제민주화 법안 처리 등을 성과로 꼽았다. 문 위원장은 “아무 짝에도 소용 없는 20세기적, 냉전적 사고로 당내에서 계파싸움을 하고 여야가 싸우고 사회 전체가 싸우는
전북 남원·순창에 지역구를 둔 진보정의당 강동원 의원이 2일 탈당했다. 지난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창당에 합류의사를 밝히면서 안철수발 신당창당이 속도를 내는게 아니냐는 ‘호남발 정계개편’의 가시화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구인 남원ㆍ순창에 진보정의당 당원이 존재하지 않아 내년 6월 지방선거에 후보를 내세울 수 없는 점과, 탈당을 권유하는 지역민심을 내세워 탈당의 이유를 설명했다. 강 의원은 특히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행을 선택, 호남 민심의 민주당 이탈과 함께 ‘안철수 신당설’과 맞물려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강 의원은 ‘안철수 신당’이 현실화되면 합류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안철수 신당과 무관하게 탈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서도 “공교롭게도 타이밍이 이렇게 됐는데, 우선 무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지역민심을 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 의원 탈당이 반대로 ‘안철수 신당’의 폭발력을 갖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당장 안 의원은 강 의원의 탈당에 대해 “사전에 얘기가 없었다”며 자신과 연관짓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친노(친노무현)·주
‘접경지역사랑 국회의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황진하(파주을)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조찬간담회를 열어 올해의 세부 활동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협의회는 오는 16일 접경지역의 시장·군수 연석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31일 접경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또 정부의 예산편성 시기에 맞춰 5·6·9월에 접경지역에 대한 정부 지원을 대폭 확대시켜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국무총리를 비롯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안전행정부 등 관계부처 장관과의 면담을 추진키로 했다. 황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금년 첫 회의를 통해 2013년도 활동계획이 확정돼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의견이 합치된 만큼, 본격적인 활동을 실행에 옮겨 접경지역에 대한 정부의 예산지원 확대와 법과 제도적인 문제를 개선해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접경지역에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황 의원을 비롯 유정복(김포) 안전행정부 장관, 김영우(포천·연천), 박상은(인천 중·동구·옹진), 안덕수(인천 서구·강화), 민주통합당 윤후덕(파주갑) 의원 등이 참석했다.
민주통합당의 문희상(의정부갑·사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5·4 전당대회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마감하면서 뒷 정리에 들어갔다. 지난 1월 대선 패배의 후유증 속에 ‘과도기적 지도부’로 출범한 문희상 체제는 당을 수습하고 재기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주춧돌을 놓는데 역점을 둬왔다. 문 비대위원장은 취임 당시 “대선평가위를 조속히 가동해 민주당의 잘못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찾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지만, 대선평가위가 내놓은 대선평가보고서를 통해 그 취지와 의도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되레 대선패배의 책임론을 둘러싼 공정성과 객관성 공방만 벌였다. 특히 친노·주류 진영이 강력 반발하면서 뿌리깊은 당내 계파간 갈등의 골만 확인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정치혁신위원회와 전당대회준비위원회도 정치혁신안을 내놓고, 당헌·당규를 개정하며 재도약에 나섰지만 기대 만큼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계파간 갈등에 파묻혔다. 무엇보다 계파갈등의 뿌리를 뽑겠다는 비대위의 약속은 사실상 공염불이 되면서 여당의 독주를 막는 건전한 견제세력의 역할도 ‘절반의 성공’에 머물렀다. 하지만 문희상체제는 과거와 달리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는 야당의 부정적 이미지를 상당히 탈색
한국B.B.S중앙연맹 총재를 맡고 있는 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 의원은 2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다문화가정 청소년 60명을 초청해 장학금을 전달한다. 이번 장학금은 각 지역의 교육청과 학교장이 추천한 다문화가정 중고생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씩 총1천8백만원이 전달된다. 장학금 수여식에는 성균관대 응원단이 함께해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공연을 펼치고 강창희 국회의장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모두가 하나 되자’는 축하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홍 총재는 “다문화가정이 급증하는 추세에서 다문화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감싸고 보듬는 것은 곧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일”이라며 “앞으로 1:1결연, 장학금, 각종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을 확대해 수호천사 인재육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B.B.S중앙연맹은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도 탈북 청소년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민주통합당은 5·4전당대회를 앞두고 1일부터 이틀간 새로운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와 국민·일반당원·경선참여 선거인단 대상의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경선에서는 1명의 당 대표와 4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대표 경선에는 김한길·이용섭 후보가 양자 대결을 벌이고 있으며, 최고위원 경선에는 도내 출신의 윤호중(구리)·안민석(오산) 의원과 우원식·신경민·조경태·양승조·유성엽 후보 등 7명이 나섰다. 이번 당 지도부 선출에서는 대의원 투표 50%, 권리당원 대상 ARS 투표 30%, 여론조사 20% 등의 비율로 반영해 당선자를 결정한다. 전당대회는 오는 4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징벌적 손해배상제 적용을 확대하는 하도급법과 ‘대기업 임원 연봉 공개법’ 등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또 근로자 정년을 60세까지 연장하는 법안도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반면, 국가의 국민연금 지급 의무를 명문화한 국민연금법 개정안과 대체휴일제 도입 법안은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대기업 ‘납품단가 후려치기’에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강화하는 내용의 하도급법 개정안 등 50여건의 법안을 의결했다. ‘경제민주화 1호 법안’으로 불려온 하도급법 개정안은 기존의 기술유용 행위 뿐 아니라 하도급 대금의 부당 단가인하, 부당 발주취소, 부당 반품행위 등에 대해 손해액의 최대 3배까지 배상 책임을 지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재벌총수 등 연소득 5억원 이상 등기임원의 연봉을 공개하는 ‘자본시장·금융투자업법’ 개정안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에는 대체거래소라 불리는 다자간 매매체결회사(ATS) 제도도 포함됐다. 근로자 정년을 60세까지 연장하는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갱정법률안’도 본회에서 의결됐다. 근로자 300인 이상 공공기관과 기업은 오는 2016년 1월1일부터, 300
국회가 아베 신조 총리의 침략전쟁 부정을 비롯한 일본의 급격한 우경화에 대처하기 위해 다각적 대책 마련에 발벗고 나섰다. 새누리당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역사바로세우기 특위’ 위원장인 남경필(수원병)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특위는 이날 ‘일본의 역사왜곡 연구소위(소위원장 김세연 의원)’와 ‘국제공조대책소위(소위원장 정문헌 의원)’를 설치, 일본의 역사왜곡 시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정하고, 이를 일본의 침략피해자인 중국과 대만·필리핀 등 아시아의 주변국들과 나아가 미국과 독일의 의회와 국제 공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항의방문은 물론 경제적 공동 대응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남 의원은 “일본의 침략사실 부정과 평화헌법 개정의 움직임을 보면서 우리가 일본과의 안보협력을 계속 해 나갈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며 “대일안보정책연구를 포함한 ‘동아시아안보정책연구소위’의 구성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야 의원으로 구성된 ‘일제강점기 인권피해문제 대책포럼’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정부, 시민단체 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위안부문제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