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시작된 18대 대선후보의 TV 찬조연설자로 학교 동창부터 영화배우, 청각장애인과 신발공장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감성에 호소하는 표심잡기도 본격화됐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각각 법정 최대횟수인 44회를 신청했고,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1회를 신청했으며 나머지 후보는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기호 1번인 박 후보의 첫 TV연설은 2일 오후 10시50분부터 11시10분까지 20분간 KBS 1TV를 통해 사전 녹화분이 방영됐으며, 기호 2번 문 후보의 첫 TV연설은 2일 오후 9시40분부터 10시까지 20분간 KBS1을 통해 사전 녹화분이 방영됐다. 오는 18일까지 총 11차례 방영되며, 이번 대선에서는 후보자와 후보자가 지명한 연설원이 TV 44회, 라디오 45회 등 총 89회에 걸쳐 방송연설을 한다. 새누리당 박 후보의 첫 찬조연설자로는 절친한 성심여중·고 동창생을 출연시켜 ‘48년 자랑스러운 내 친구 박근혜’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MBC에서 방영된 박 후보의 첫 찬조연설은 “박 후보의 중학교, 고등학교 동기 동창이 ‘근혜야~’로 시작되는 편지를 읽는 형태
민주통합당 신학용(인천 계양갑·사진) 의원은 ‘북한의 로켓 발사 시도 반대 및 철회 촉구결의안’을 3일 발의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북한의 로켓 발사 시도는 유엔안보리 결의 1718호 및 1874호에 위배되는 만큼 이를 즉각 중단하고 발사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한국 정부는 미국·중국 등과 협력해 북한의 로켓발사 저지를 위한 외교적 노력과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보, 내년부터 임기인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된 기회를 살려 확실한 국가전략 수립 및 실천 등을 담기로 했다. 신 의원은 “정부도 로켓 발사 철회를 유도하기 위해 최선의 외교안보 전략을 시행하되, 혹시라도 북한의 로켓 기술이 향후 장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으로 현실화할 경우에 대비해 미국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조속히 국내 기술로 요격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은 국회의원 세비 30% 삭감안을 의결, 이번주 초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민주당은 지난 1일 춘천 강원대 6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특별 의원총회에서 세비를 30% 삭감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민이 새 정치와 정치쇄신을 열망하고 있고, 의원들의 권한을 내려놓으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어려움을 겪는 국민과 함께한다는 취지에서 세비를 30% 삭감하는데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3일 ‘국회의원 수당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박 원내대표 대표 발의로 국회에 제출, 연내에 개정안 처리를 추진키로 했다. 이는 국회의 특권·기득권 포기와 새 정치 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대선에 불출마한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와 그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한 사전 포석도 깔려 있다. 안 전 후보는 3일 열리는 캠프 해단식에서 문 후보 선거 지원문제에 대한 언급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결의로 문 후보가 안 전 후보와 다짐한 새정치공동선언의 구체적 발걸음이 시작됐으며, 안 전 후보 지지층과의 공감대도 확대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조속한 법 개정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2일 “정권 재창출에 우리가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시대적 책무”라며 박근혜 대선후보에 대한 지원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측근인 김해진 전 특임차관을 통해 여의도 당사에서 성명을 발표, 이같이 말하고 “저 또한 어떤 위치에서든 작은 힘이나마 힘껏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구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의 중심축이자 박근혜 후보와 대립각을 형성해온 이 의원은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으나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로의 경선 룰 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항의표시로 경선 참여를 포기한하는 등 박 후보를 강력 비판해 왔었다 이 의원이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원의사를 공식 표시함에 따라 대선을 17일 앞두고 당내 결속과 통합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권형 개헌을 요구하며 박 후보와 각을 세워온 이 의원의 ‘박근혜 지원’ 여부는 대선을 앞두고 당 화합ㆍ통합의 마지막 과제로 여겨져 왔다. 이 의원은 “남북이 심각하게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유지 발전시키는 국운이 달린 선거”라며 “정권 재창출로 국가의 발전적 흐름이 중단되지 않아야 하며 국제사회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문 후보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사퇴한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는 2일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쌍용차 문제 해결 등 정치·노동현안 해결에 합의하고 공동선거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들은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회동을 갖고 ‘정권교체와 새 정치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양측은 공동선언문에서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실정을 바로잡기 위해 ▲반부패 종합대책 ▲언론 공공성 회복 ▲4대강 생태파괴 조사 및 복원 ▲남북관계 정상화 ▲용산참사·쌍용차 진상규명 및 조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노동분야에서는 쌍용차 정리해고, 현대차 비정규직, 삼성반도체 직업병 문제 등 현안 해결과 비정규직 차별금지를 4대 입법 처리, 장시간 노동·저임금 구조 개선에 합의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일 자신을 14년간 보좌해온 이춘상 보좌관의 교통사고 사망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안형환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박 후보가 많은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병수 사무총장 겸 선대위 당무본부장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박 후보는 현재 모든 일정을 중단했으며 오늘 새누리당에서는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선거운동에서 로고송과 율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보좌관은 박 후보의 강원도 유세일정 수행을 위해 이날 강원도 원통에서 춘천으로 이동하던 중 낮 12시15분께 홍천군 두촌면 천현리에서 타고 있던 카니발 승합차가 도로우측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로 숨졌다. 함께 타고 있던 일행 5명도 중경상을 입었다. 이 보좌관은 박 후보가 1998년 정치권에 입문했을 때부터 보좌했던 ‘최측근 보좌그룹 4인’ 중 한 명으로 대선 경선 및 본선 캠프에서 박 후보의 SNS메시지 관리 등 핵심 역할을 해왔다. 박 후보는 예정보다 20여분 늦어진 이날 낮 12시20분 춘천 풍물시장 앞에서 유세를 시작하기에 앞서 교통사고 소식을 보고받았으나 이 보좌관의 사망 사실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9일 “뉴타운 추진이 중단돼 곤란을 겪는 지역은 사업을 해제하고 예산 3천억원을 편성해서 자체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안게임 주간경기장에 이어 동인천역 및 부평역 광장, 연수동 롯데마트 앞,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유세를 펼치는 등 ‘민생’을 키워드로 서울 서부권과 김포, 인천 등 15곳을 도는 강행군 속에 중산층을 7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한 민생공약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박 후보는 이날 인천 마전동 검단사거리에서 유세를 통해 “인천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면서 “지역경제 기반을 다시 세우고 마을도서관과 주차장 등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해서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천 아시안게임은 인천의 문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라며 "인천의 도약을 위해 법을 조속히 제정해서 국비 지원이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인고속도로사업 무료화를 추진하고 지하화 사업도 추진하겠다”면서 “인천은 서해안 시대를 열어 가는데 중요한 도시다. 제가 책임지고 인천 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에 앞서 서울 목동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9일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라고 강조한 뒤 “호남의 가치와 정신으로 세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광주 방문 이후 나흘만에 호남지역을 다시 찾아 전남 여수와 순천, 광양에 이어 경남 사천과 진주, 김해 등 10곳을 하룻만에 국토 남단의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횡단하는 ‘남해안 벨트’ 순회유세 강행군을 펼쳤다. 문 후보는 전남 광양 중마동 유세에서 “국가가 흔들리고 민주주의가 위기일 때 호남은 늘 맨 앞에 섰다”며 “군사독재에 저항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평화적 정권 교체를 이루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참여정부를 만들어 준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참여정부 호남 홀대론’을 언급, “참여정부를 믿고 전폭적으로 밀어줬는데 참여정부가 호남의 설움과 한을 제대로 풀어드리지 못한 점 송구스럽다”면서 “다시는 호남이 차별과 소외의 아픔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 호남 홀대라는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호남 시민이 저를 민주당 후보로 만들어주셨고, 끝내 범야권 단일후보로 만들어주셨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 믿음을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상대 대선후보를 겨냥한 공세수위가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등 초박빙세 접전을 거듭하면서 측면 공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이 문재인 후보를 향해 ‘실패한 노무현정권의 2인자’, ‘짝퉁 서민후보’라고 규정한데 이어 문 후보 부인의 ‘다운계약서 의혹’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민주통합당도 박근혜 후보를 겨냥해 ‘MB정부 실정 공동책임자’, ‘버벅공주’라고 비난하고 ‘박근혜 대통령 5대 불가론’을 제기한데 이어, 동생 박지만씨 소유 건물의 룸살롱 영업사실을 다시 들춰내는 등 맞불을 지피고 있다. 새누리당 안형환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역대 최악인 노무현정권에 대한 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번 선거는 노무현정권을 담당한 분들이 전면에 나서 ‘노무현정권 시즌2’를 만들겠다는 것인만큼 2007년에 이은 두번째 ‘노무현정권 심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해진 대변인도 논평에서 “문 후보는 노무현정권의 2인자로 당시 실패·무능에 책임이 크다”며 “당내에서 야당 역할을 한 박근혜 후보에게 지난 5년의 공동책임이 있다고 한다면 문 후보는 노무현정권의 실패·무능에 10배는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민간보조금 부실 지원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지방재정법’ 관련 법령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해 지난 14일 행정안전부에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 권익위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민간보조금 운영 실태조사 결과 대다수의 지자체가 보조금 지급이 이루어지기 전 보조사업자를 선정하는 단계에서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자를 결정하는 절차가 없었다. 특히 지원금액을 예측할 수 있도록 사전에 사업 유형별로 보조금 한도와 자기부담률을 정하지 않고 있으며, 유사한 사업에 이미 보조금을 지원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도록 이력 관리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보조사업 선정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보조사업자를 선정해 타당성을 높이고 사업별 지원한도와 자기부담률 기준 마련, 보조금지원 이력관리제도 도입·운영을 권고했다. 주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보조사업자별 지원금을 포함한 세부지원 내역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부정한 보조금 사용에 대해 환수가 강제되도록 강행규정의 마련 및 비위 보조사업자의 일정기간 신규사업 참여를 못하게 했다. 위법·부당하게 사용된 금액의 일정 배수 이내로 제재부가금을 부과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