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1일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시험을 금지하고, 교과 과정을 넘어서는 입시출제를 금지하는 내용의 ‘교육공약 5대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교육정상화촉진 특별법‘을 제정해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시험을 금지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대폭 경감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초·중·고교에서 치르는 각종 시험과 입시에서 학교 교육과정을 넘어서는 출제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강력한 불이익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학생들이 참고서나 학원의 도움없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교과서를 개발하겠다”며 “최고 전문가가 집필하도록 하고 정보주입식 교과서를 재미있고 친절한 이야기형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방과 후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을 위해 ‘온종일 학교’를 운영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그는 “맞벌이 가정 등 늦은 시간까지 돌봄을 원하는 경우는 오후 10시까지 ‘무료 돌봄’을 실시할 것이며 이를 위해 ‘방과후 학교운영 및 교육복지지원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공약에는 자신의 진로를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자유학기제’를 중학생 때부터
민주통합당 김영환(안산상록을)·박기춘(남양주을)·백재현(광명갑)·신장용(수원을) 의원 등 4명이 270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으로부터 2012년도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박 의원은 2009년부터 4년 연속, 김영환·백재현 의원은 2010년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 ‘국감 우수의원’으로 선정했다. 김 의원은 대중소기업 상생, 중소기업과 골목상권 등 해결책을 끌어내는 ‘민생국감’에 주력한 의정활동을 높게 평가받았다. 박 의원은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로서 국정감사 상황실장을 겸임하면서도 삼임위 활동에 열정과 예리함으로 활약했고 19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서 대선 분위기에 편승, 이번 국감을 어물쩍 넘어가려던 행정부의 ‘노림수’를 저지해 주목받았다. 백 의원은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에서 세계경제포럼이 매년 발표하는 성 격차지수에서 우리나라가 108위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며 성평등사회 실현을 위한 노력이 미흡하고, 아동·청소년 정책의 통합 필요성을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간 단일화 협상이 여론조사의 설문문항 이견으로 막판 진통을 거듭했다. 양측 실무팀은 21일 5차협의를 벌였으나 여론조사 방식과 시기 등을 놓고 팽팽히 대치했다. 문 후보 측은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 설문 방식을, 안 후보 측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대결 경쟁력’ 방식을 주장했다. 양측은 약속한 후보등록일(25∼26일) 이전 단일화를 위해 합의를 도출, 타결짓자는 입장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두 후보간 ‘직접 담판’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문 후보측의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KBS라디오에 출연, “A와 B라는 직접 비교대상을 C라는 간접비교대상을 통해 측량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맞지 않다”며 “역선택을 방지할 방법이 없다는 게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측의 유민영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단 한 장의 필승카드, 미래를 위한 단 한 장의 필승카드를 뽑아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이 야권 단일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는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고 부작용이 우려될 경우 민주통합
국회의 새해예산안 심의가 파행을 이어가면서 다음달 2일의 법정시한내 예산처리가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국회 개혁을 위해 마련된 ‘국회 선진화법’마저 무기력증에 빠졌다. 여야는 19대 국회 들어 법안 처리를 둘러싼 몸싸움 방지 등 내용의 ‘국회 선전화법’을 처리하면서 법정시한 48시간 이전까지 예산심사를 끝내지 않으면 본회의에 자동회부하는 조항을 담아 내년 5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지만, 여야가 국회선진화에 합의한 첫해부터 약속을 져버린 셈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애초 지난 12일부터 계수조정소위를 가동, 예산안 증액·삭감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계수소위 구성조차 못했다. 전체 예결위원 50명 중에서 정당별 의석수를 감안해 12∼15명 규모로 구성되는 계수소위의 의석수를 둘러싸고 여야가 10일째 ‘기싸움’만 계속하고 있다. 예결위는 이르면 21일 계수소위를 구성하고 22일부터 계수조정 작업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지만 다음 주부터 대선후보 등록(25~26일)과 공식 선거운동(27일 시작) 등으로 국회가 ‘개점휴업’ 상태에 놓여 예산안 처리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계수조정소위를 가동한다 하더라도 11월 중 처리조차 난관에 봉착한 상태여
새누리당 김태원(고양 덕양을) 의원은 교사 신규 채용시 농어촌지역 근무조건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의원은 “교육의 양극화, 학력의 대물림 등 여러 문제점들에 해법은 바로 공교육의 개혁과 치밀한 복지를 통해 농어촌지역 등 교육 소외지대에 있는 학생들이 실력을 키워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며 “교육의 출발점에서 균등한 기회를 제공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태원(고양 덕양을·사진) 의원은 외국인학교 내국인 입학자격 조건을 외국에서 5년 이상 거주한 자로 제한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실제 운영중인 49개 외국인학교 중 9개교는 내국인 제한비율 30%를 넘기면 안된다는 규정을 어겼으며, 외국인학생 보다 한국인학생이 더 많은 ‘무늬만 외국인학교’도 12개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천지검은 자녀의 외국인학교 부정입학을 위해 브로커에게 건당 5천만원~1억원을 주고 중남미와 아프리카 국가에서 수년 동안 살았던 것처럼 여권을 위조한 혐의로 재벌가와 의사 등 부유층 학부모 40여명을 기소했다. 김 의원은 “외국인학교가 일부 부유층 자녀들의 특권교육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어 서민들에게 주는 위화감과 박탈감은 자못 크다”며 “외국인학교 입학자격 기준을 강화해 외국인학교가 본래 설립취지에 맞게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의 대선후보 단일화 협상이 경선룰을 놓고 파열음을 빚고 있다. 실무협상 내용에 대한 공개부터 제안내용의 진정성이나 권한 위임여부, ‘여론조사+공론조사’의 세부 시행방안, 여론조사 문구에 이르기까지 날선 장외 공방을 벌이는 등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측은 단일화 방안으로 여론조사와 공론조사를 제시했지만 ‘통큰 양보’와는 달리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이 난색을 표명, 확연한 입장차를 보이면서 장외에서 공개적인 비판의 날을 세웠다. 유민영 대변인은 “제안을 하라고 해서 제안을 했더니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논의가 다시 원점에서 되고 있다”며 “맏형 이야기는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 측도 수용하기 힘든 안을 제안했기 때문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다고 맞받아쳤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안을 가져와놓고 문 후보가 ‘통큰 양보’를 하지 않았다고 언론플레이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협상팀간의 합의를 깨고 협상내용 일부를 왜곡해 언론에 알린데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책도 만들어달라”고 반박했다. 공론조사의 표본 모집방식을 비롯해 여론조사 문구를 놓고서도 문 후보가 적합도 조사를, 안 후보는 경쟁력 조사를 요
새누리당이 임박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한 ‘김빼기 공세’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박근혜 후보가 현장 행보 및 TV토론 등을 통해 ‘정책 행보’에 주력하는데 반해, 중앙선대위는 단일화 때리기에 나서는 등 ‘투트랙 전술’로 맞서고 있다.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인 황우여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연설을 통해 “정치쇄신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이겨보겠다는 정치공학적 궁여지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문·안 후보의 단일화를 ‘후보 사퇴 협상’으로 깎아내리면서 밀실 협상을 통한 권력 배분론, 집권초기 정개개편론 등을 제기하는 등 ‘단일화 부작용’을 부각시켰다.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도 KBS라디오 방송에 출연, “희대의 정치쇼이고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박탈하는 대선”이라며 “1등 여성 후보가 무서워 2·3등 남성 후보들이 야합하는 비겁한 행동”이라고 꼬집은 뒤, “안 후보가 민주당에 이용을 당하는 것으로, 지금 용퇴하는게 아름다운 자세”라며 ‘안철수 용퇴론’을 거듭 제기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더덕축제를 아무리 화려하게 한다 해도 더덕이 산삼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0일 “기초의원·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를 통해 기초의회·단체가 중앙정치의 간섭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지방정치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기초·광역의원 결의대회에 참석, “지방분권 강화의 핵심에 국토균형발전이 있다. 지방거점도시를 중추도시권으로 육성하고 쇠퇴하는 지방도시의 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방안에 대해 “지방소비세 비율을 높이는 등 지방세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며 “지역간 세원 불균형으로 인한 재정격차 해소 차원에서 지방교부세 등에 대한 지방재정 조정정제도를 통해 불균형을 조정하고 영유아 보육사업 등 사회복지 사업에 대한 국가보조금 인상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후보단일화의 한 과정으로 합의한 TV토론을 21일 밤 10시 맞짱토론 형태로 실시키로 했다. 문 후보 측 신경민 미디어단장과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20일 각각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토론은 KBS에서 생중계하며, 100분간 진행된다. 토론회는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때와 마찬가지로 후보 간 맞짱토론 형태로 진행된다. 당시는 민주당 노무현,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가 11월22일 경선방식에 합의한 뒤 그날 밤 7시부터 2시간 동안 양자토론으로 이뤄졌다. 토론은 단일화 및 정치, 경제, 사회·문화, 외교·안보·통일 등 5개 주제별로 20분씩 후보자 상호간 문답 형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