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31일 “부자감세를 철회하고 재벌·대기업에 대한 특혜적 조세감면을 폐지하는 한편으로 불필요한 토건사업을 막고 낭비적 재정지출 구조를 바꿔 복지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하자센터에서 발표한 ‘복지는 인권, 민생, 새 정치’ 복지비전 구상에서 “복지 확대를 위해 지금 수준보다 더 많은 정부재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서민에게는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기초노령연금을 2배로 인상, 기초연금으로 전환하고 국민연금의 국가지급 책임을 법률로 명문화해 ‘연금 불안감’도 해소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청년 구직자에 대한 취업준비금 지급 ▲폐업 자영업자에 대한 구직촉진급여 신설 ▲아동을 키우는 모든 가구에 대한 아동수당 제공 ▲장애인연금의 기초급여 2배 인상 등의 공약을 제시한 뒤 “국민생활을 지원할 각종 소득지원 제도를 개선, 국민 누구나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기본적인 소득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31일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권력은 존재가치가 없다”며 대검 중수부 폐지,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 등 사법개혁 10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공수처) 신설, 기소배심제 도입, 양형기준법 제정, 사법권력 남용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경제범죄 형사처벌 강화 등도 추진키로 했다. 안 후보는 이날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이같은 과제를 발표하며 “사법개혁을 추진해 국민의 인권이 보장되고 사회적 약자가 배려받으며 기득권층의 편법·불법 행위가 엄단되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대통령 친인척,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중앙부처 차관급 이상,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 판·검사, 경무관급 이상 경찰의 직권남용과 뇌물, 횡령, 배임, 불법정치자금, 탈세 사건을 전담하는 독립기구로 설치된다. 대신 대검 중수부를 폐지하고, 대검의 직접 수사기능을 폐지토록 했다. 검찰의 직접 수사기능을 대폭 축소, 범죄에 대한 직접수사는 원칙적으로 경찰이 담당하고 경찰에 대한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강화해 경찰권 남용과 인권침해 소지를 없애기로 했다. 정치적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31일 대선후보 중도사퇴시 정당에 지급한 선거보조금을 환수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하자는 새누리당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뒤 투표시간 연장법안과 동시에 처리할 것을 제안했다. 진선미 캠프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당사 브리핑에서 “문 후보의 결단에 따라 후보 중도사퇴시 선거보조금 미지급 법안을 수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전날 여의도당사 기자간담회에서 투표시간 연장문제와 대선후보 사퇴시 국고보조금 환수를 골자로 한 일명 ‘먹튀방지법’을 동시에 논의해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두 사안을 맞교환하자는 것은 정략적 접근 아니냐”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뒤 “국민 혈세를 막기 위한 먹튀방지법은 당연한 것이므로 투표시간 연장과는 별개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경기·인천지역 새누리당 소속 의원 5명이 당에서 선정한 ‘2012 국정감사 베스트의원’에 선정돼 의원총회에서 우수패를 받았다. 국감 기간 중에 상임위별로 베스트 의원으로 선정, 발표한 뒤 30명의 수상자를 대상으로 우수패를 전달한 것으로 경기도내 의원으로는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원유철(평택갑) 의원과 김영우(포천·연천) 의원, 지식경제위원회에서는 초선의 이현재(하남) 의원, 국방위원회에서는 광명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 손인춘(비례) 의원 등 4명이 뽑혔다. 인천에서는 정무위원회 소속의 안덕수(서·강화을) 의원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4선 중진으로 국방위원장을 지낸 원 의원은 10년새 100배나 증가한 일본 우익교과서의 채택에 대해 단 3차레에 그친 우리 정부의 수정요구 등 역사왜곡의 방치 문제와 함께 주일 한국대사관의 일본업체 공사로 인한 보안문제 등을 중량감있게 짚어냈다. 재선의 김 의원은 재외공관의 골프장 이용비용의 무원칙한 처리와 남북 공동관리의 접경지역공동위원회 설치, 탈북이주민의 사회적응프로그램 운영 등을 파고들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한 초선의 이 의원은 ‘전기
새누리당 이재영(평택을) 의원은 30일 한국관광공사 면세점 선진화(민영화) 방안 논의와 관련, 면세점 운영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 단체에 경영권이 주어질 경우 적자 경영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한국관광공사는 수십년간의 면세점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이자 관문인 인천공항에 방문하는 외래관광객들에게 세계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최근 정부에서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라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중소·중견기업에 주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면세점 운영노하우가 없는 중소기업 관련단체가 단기간에 세계 수준의 서비스를 유지하고, 경쟁이 치열한 국내 면세시장에서 살아남아 적자운영을 면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롯데면세점은 지난 4년간 약 48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고, 지난 2001년 인천공항에 입점했던 AK면세점은 3년간 약 2천억원의 부채로 롯데면세점에 합병된 바 있다. 이 의원은 “면세사업의 공공성 유지와 국산품의 경쟁력 향상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경영 노하우를 전수할 필요가 있다”며 “그것이 정부가 할 일이고 진정한 의미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라고 말했다.
18대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는 야권의 후보단일화 문제가 급물살을 타면서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더 늦출 수 없다”며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며 협상을 제안하고 나서자 안 후보도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음달 10일 이후 논의를 본격화할 뜻을 시사하고 나섰다. 문 후보측 우상호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제 단일화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며 “언제까지 단일화 논의를 늦추겠다는 것인지 안 후보측에 공식 질문한다”고 밝혔다. 우 단장은 후보등록(11월25∼26일) 전 단일화를 이루려면 내달 중순까지는 단일화 절차가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 주부터는 구체적 협상이 진행돼야 등록 전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압박수위를 높였다. 문 후보도 이날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정치혁신 대담회’에서 “어느 시기에 이뤄야 하고 어느 시기부터 시작해야 되는지 좀 터놓고 얘기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30일 “방송의 공공성을 실질적으로 이루겠다”며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을 심도있게 논의할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여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영방송 이사회가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균형있게 반영하고, 사장 선출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정보방송통신(ICT)대연합회와 미래IT강국전국연합 주최로 열린 초청 간담회에서 정보통신 분야 12월 대선공약을 제시했다. 이는 KBS·MBC 등 공영방송사가 현행 지배구조로 인해 정치적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온만큼, 방송의 공정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은 지난 7월에도 방송사 파업에는 불개입 입장을 취하면서도 지배구조 개선의 입법화 방안은 내부 검토한 바 있다. 그는 또 방송산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히면서 ▲방송 관련 법·제도 정비 ▲유료방송 규제완화 ▲유료방송 법체계 일원화 ▲방송법과 IPTV법 등의 조속한 통합 등을 공
새누리당은 30일 ‘막말’ 논란에 휩싸인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퇴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사퇴촉구 결의안에는 대표 발의자인 김기선 의원을 포함해 16명 의원이 서명했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김광진 의원은 개인적 소양뿐 아니라 국회의원 자질을 의심하기에 충분한 행위를 했다”며 “국회의원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맡기에 매우 부적절하므로 스스로 의원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민주당은 ‘제2의 김용민 사건’이라 불릴만한 이 사건을 김광진 의원의 어정쩡한 사과로 대충 넘어가려 해서는 안된다”며 책임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김 의원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은 국회 운영위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열인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의원의 ‘막말 트위터글’ 논란에 대해 “비록 의원 신분 이전에 적절하지 못한 표현을 했다고는 하지만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한 뒤 “원내대표로서 수차례 김 의원에게 자숙하라는 내부의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자숙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오늘 아침 경고를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및 인천지역의 41개 기초지방의회 가운데 27개 의회에서 ‘의회별 의원 행동강령’ 조례 제정 자체를 반대하거나 아예 제정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9~10월 전국 244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운영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통령령 시행 1년 8개월이 경과된 현재까지 12개 기초의회가 ‘의회별 행동강령’ 조례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64개 지방의회가 연내 조례 제정을 추진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반면 나머지 168개 지방의회는 ‘의회별 의원 행동강령’ 조례의 제정 자체를 반대하거나 제정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의 경우 31개 기초의회 중 가평, 과천, 광명, 구리, 군포, 김포, 남양주, 동두천, 부천, 성남, 시흥, 안산, 안성, 양평, 여주, 오산, 의왕, 의정부, 이천, 파주, 하남, 화성 등 22개 의회는 제정 계획이 없었다. 제정을 추진중인 의회는 고양, 광주, 수원, 안양, 양주, 용인, 포천 등 7개 였다. 이에 반해 제정이 완료된 의회는 평택과 연천 등 2개에 불과했다. 인천지역도 사정은 마
현재 3~4등급에 머물고 있는 시화호의 수질을 3등급으로 높여 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29일 ‘시화호 관리위원회’를 열어 시화호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3단계 시화호 해양환경 종합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시화호 수질을 3등급으로 유지하기 위해 연안오염총량관리제를 도입, 오염배출량을 줄이기로 했다. 안산·시흥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하수관거 정비와 하수처리장 증설, 비점오염원 처리시설 지원 등의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해양환경 수질등급은 1등급(매우좋음)에서 5등급(아주나쁨)까지로 구분, 시화호는 3등급(보통)과 4등급(나쁨) 사이를 유지하면서 환경오염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화호를 모니터링해 오염물질 배출과 생태계 회복여부를 점검하고 개발사업이 친환경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