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1일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에 김용준(74) 전 헌법재판소장과 여성CEO 김성주(56) 성주그룹 회장, 정몽준 전 대표(61), 황우여 대표(65) 등 4인을 임명했다. 국민대통합위원장과 공약위원장은 박 후보 본인이 직접 맡기로 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은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총괄선대본부장에 임명됐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선안을 발표한 뒤 “국민과의 약속을 책임지고 실천하기 위해 공약위원회를 만들고 공약위원장을 직접 맡아 모든 공약을 하나하나 챙겨나갈 것”이라며 “이제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선대위 중앙위 워크숍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새누리당은 국민이 바라는 변화를 이끌어 국민행복과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며 “우리 정치 역시 그런 바다처럼 국민의 생각을 포용하고 다름과 차이를 국가발전, 국민행복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몽준 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안민석(오산·사진) 의원이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국은행은 불필요한 골프장 회원권을 매각해야 한다”고 질타해 크게 주목을 받았다. 안 의원은 “경기 악화로 인해 서민들은 장보기조차 두려워하는 상황”이라며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에 전념해야 하는 한국은행이 2010년 8월부터 2012년 9월까지 2년2개월간 총 461차례 골프장을 이용했다”며 이같이 질책했다. 한국은행은 국내외 8곳의 골프장 회원권 10개를 소유하고 있으며 회원권 가격만 약 37억9천만원에 달한다. 국내 골프장 이용 342회의 69%를 금통위원 등 고위직이 이용했고 평일 골프가 51회, 일부 임직원은 3·1절과 6·25, 천안함사건 1주기에도 골프를 치는 등 무분별한 골프장 애용(?)에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골프장 이용의 목적은 업무홍보나 정보취득, 업무협조 도모 등 대부분이 업무관련 성격’이라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안 의원은 “서민들과 함께 눈높이를 맞춘다는 결의를 밝히는 차원에서라도 골프장 회원권을 매각해 낮은 곳에 있는 서민들과 굉장히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한국은행이 사회에 봉사한다면 국민들에게 칭찬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1일 “참여정부 시절 재벌개혁 정책이 흔들렸고 그 결과 재벌공화국의 폐해가 더 심화됐음을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이같이 사과한 뒤 “두 번 실패하지는 않겠다”며 “흔들림없이 일관되게 공정한 시장경제질서의 법과 제도를 확립하고 엄정하게 집행, 재벌개혁을 성공시킨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재벌의 소유지배구조를 개혁, 경제력 집중을 막겠다”며 ▲신규 순환출자 즉시 금지 및 기존의 순환출자의 경우 3년 유예기간 부여 ▲10대 대기업 집단에 대한 출자총액제한제도 재도입 ▲금산분리 원칙 강화 등 재벌 개혁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한국형 뉴딜’이 필요한 시기”라며 “뉴딜의 핵심은 ‘규제의 제도화’와 ‘복지의 제도화’로, 재벌의 잘못된 소유지배구조와 과도한 경제력 집중에 대해서는 규제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국회 국정감사 엿새째인 10일 경기·인천지역 의원들은 과다한 방식의 대학별 수시모집 전형으로 수험생들의 입시혼란 초래, 지식재산권 분쟁의 대응기반 마련, 소홀한 학교내 교통사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남경필, 외국인전용호텔 내국인 숙박비율 70% 넘어 ▶남경필(새·수원병) 의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국감에서 한국관광공사의 외국인 전용호텔인 ‘베니키아(BENIKEA)’ 사업에 지난 4년간 관광진흥기금 79억원을 지원받았지만 외국 관광객은 오히려 줄고 내국인 숙박비율은 70%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베니키아의 외국관광객 이용비율은 2009년 59%, 2010년 32%, 2011년 29%, 올해 9월 현재 28%로 감소했다”며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김태원, 대입전형 3천186개… 대학별 16가지 방식 합격 결정 ▶김태원(새·고양덕양을) 의원= 전국의 203개 4년제 대학의 올 수시모집 전형 종류를 합하면 3천186개로 나타났고 대학마다 평균 16가지 방식으로 합격자를 결정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교사가 입시강의를 쫓아다니게 되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10일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비밀회담 및 비공개 대화록 의혹을 둘러싼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비공개 대화록에 노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무효화 발언’ 등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 이를 ‘대북게이트’로 규정하면서 국회 국정조사 실시를 제안했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남북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다는 점에서 ‘비공개 대화록’을 전면 이슈화, 우회 공격하는 동시에 문 후보의 안보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당시 남북정상회담을 수행한 인사들의 설명 등을 근거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면서 국정조사 요구를 “일고의 가치가 없는 대선용 정쟁”이라고 일축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정부의 영토주권 포기 등 대북게이트와 관련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데 이어 문 후보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대북게이트 진상조사특위’를 구성, 송광호 전 최고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나치게 높은 임대료로 인해 공항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산 면세품 가격이 일반 백화점보다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민주통합당 이미경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달 초 서울지역의 주요 백화점들과 인천공항 내 신라·롯데·한국관광공사 등 3개 면세점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12개의 국산품을 선정해 가격 비교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요 백화점의 판매가격보다 면세점 판매가격이 최대 2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관장의 경우 7%, 전통주인 안동소주는 37% 이상 비쌌고, 면세점 대표상품으로 팔리는 포장김치의 경우 2배 가까이 비쌌다. 이같이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국산품 가격이 서울의 주요 백화점보다 비싼 이유는 인천공항 내에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라·롯데·한국관광공사가 임대료 명목으로 내는 최소보장액(임대료) 때문이다. 인천공항의 임대료 책정방식은 최소보장액과(계약금액)과 매출실적에 따른 영업료(매출액×영업료율)를 비교해 높은 금액을 임대료로 확정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면세점이 최소보장액보다 영업료가 낮기 때문에 실제로는 매출액의 약 35%를 최소보장액으로 납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9일 “국민이 볼 때 쇄신하는 사람이 따로 있고, 통합하는 사람이 따로 있고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 2가지는 같이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특위 주최로 열린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치쇄신 심포지엄’의 인사말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의 국민대통합위원장 내정에 반발, ‘임명시 사퇴’의 배수진을 친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과 대화 여부에 대해 “이 문제는 조만간에 정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해 한 위원장의 임명 강행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어 박 후보는 원내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에 대해 “앞으로 선대위에서 중책을 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당내 내홍 상황에 대해서는 “문제되는 부분은 조만간 다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9일 “복지와 경제성장은 서로 배치되는 게 아니라 함께 병행하는 것”이라며 “적극적 복지지출을 통해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동산에서 독일·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4대국 대사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복지가 발달한 나라일 수록 세계적 경제위기에도 더 잘 대응하고 위기를 더 잘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결국은 일자리가 복지와 경제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공공분야의 적극적 활동과 함께 사회적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하며,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고용유지와 일자리 늘리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간담회에 앞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캠프내 ‘복지국가위원회’ 1차 회의에서 “복지국가위원회가 5개년 계획을 세우면 국민에게 공약으로 밝히고, 인수위에서 실행계획을 확정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취임 즉시 제1차 복지국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9일 “해양경제권과의 협력으로 산업화시대를 열었다면, 이제는 북방경제로 한국경제의 새로운 2막을 본격적으로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의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북방경제 개척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을 살리는 119프로젝트와 대륙철도 연결을 중심으로 도로와 해운을 결합하는 복합 물류망 구축을 포함한 북방경제를 위한 3대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유라시아 대륙철도와 연결되는 북한철도구간을 단계적으로 현대화해 국제물류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119프로젝트는 북방경제로 경제성장률을 1% 끌어올리고, 1만개 중소기업을 북한에 진출시켜 9만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는 이를 위해 “북한과 대화해야 하고, 미·일·중·러의 동의와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강하고 당당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이찬열(수원갑) 의원 9일 경찰청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경기도의 전체 인구가 서울보다 2백만여명이 많으며, 범죄 발생건수 역시 서울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수가 현격히 부족해 인력 증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도내 인구는 2012년 8월말 현재 우리나라 인구의 23.8%를 차지하는 1천231만 2천명에 달하고 있음에도 경찰 인력은 서울보다 7천명 가까이 부족한 실정으로, 경찰 1인당 담당 국민 수도 서울이 410명 내외인 반면 경기는 2011년 현재 662명이다. 실제 도내에서 발생한 살인·강간 등 7대 강력범죄는 4년간 평균이 서울보다 1만3천건 이상 많은 13만 4천여건에 달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는 가로등, 파출소 등 치안 시설이 부족한 구도심이 산재해 있어 언제든지 강력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경찰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