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도내와 관련이 있는 접경·도서지역과 주한미군 관련 지원액으로 총 4천362억원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대비 2조2천317억원 증액(6%)한 39조 6천648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편성내역은 지방교부세 35조5천385억원, 국가부담금 2조474억원, 인건비·기본경비 2천693억원, 사업비 1조8천96억원 등이다. 이중 남북분단 및 지리적 여건 등으로 발전이 정체된 접경·도서지역의 균형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교통·관광 인프라 조성사업 등에 2천172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특히 경기도와 인천·강원 등 도서·접경 지역의 기초생활기반 확충, 지역소득 증대, 지역경관개선 등 특수상황지역개발에 1천994억원을 편성했으며 자전거길·트래킹 등 접경권 평화누리길 조성에 91억원, 동서녹색평화도로를 구축하는 접경 초광역권 발전지원에 87억원 등이다. 또 낙후된 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과 미군기지가 이전되는 평택지역의 지역발전 촉진 및 주민생활 개선을 위해 연차별 투자계획(2006년~2017년)에 따라 주변지역 도로개설(1천40억), 반환 공여구역 부지매입(818억),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305억) 등
새누리당 대선기구인 정치쇄신특위는 27일 여성, 다문화가정, 장애인, 젊은층 등 사회적 소수자 배려를 위해 정부에 ‘기회균등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을 박근혜 후보의 12월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안대희 특위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활동 경과보고를 통해 이같이 제안하며 “정부가 국민대통합의 기치 아래 진정하고 실질적인 헌법과 법률에 따라 운영돼야 한다는 뜻을 모아 박 후보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정부조직법에 따라 설치될 기회균등위는 매년 인사균형지표를 조사, 사회적 소수자 배려가 정부 부처의 인사나 사회 전반의 각종 기회에 충실히 반영돼 있는지를 확인, 감독해 발표하게 된다. 특정 지역이나 대학 출신자가 공직이나 공공기관에 과도하게 분포하거나 편중됐느지 여부에 대해서도 지속 감시하게 된다. 또 책임총리제와 책임장관제를 실시, 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과 같이 헌법과 법률에 따른 실질적 권한과 책임을 부여키로 했다. 특히 총리에게 3배수 정도의 국무위원 제청권을 보장, 대통령이 총리의 제청으로 국무위원을 임명하고 장관에게도 부처 및 산하기관장 인사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제도화할 계획이다. 국민의 목소리를 현장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27일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2001년 아파트 매입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을 시인하고 공식 사과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경제정책을 총괄할 장하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의 캠프 합류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 참석, “언론을 보고 확인한 다음에 그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잘못된 일이고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엄정한 잣대와 기준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26일 다운계약서 의혹이 일자 보도자료를 내고 “확인 결과 2001년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실거래가와 다르게 신고를 했다”며 “어떠한 이유에서든 잘못된 일이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대선 민심의 분수령인 추석을 앞두고 다운계약서 의혹이 불거지고, 안 후보가 신속히 공식 사과를 한 것이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측 최수영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안 후보는 탈세가 드러나면 일벌백계로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자신의 책에서 밝힌 바가 있다. 엄한 잣대를 자신에게는 어떻게 적용할지 지켜보겠다”고 밝혔
경기지역의 최근 5년간 지방세 체납액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조8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발생한 전체 체납액의 31.9%에 이르는 규모다. 27일 민주통합당 김현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자치단체별 지방세 체납액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 1조845억원, 서울 8천155억원, 경남 1천85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기와 서울의 체납액이 1조9천866억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58%를 차지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전체 채무액은 2011년 말 기준으로 28조1천618억원에 달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상황은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 최근 5년간 자치단체의 지방세 전체 체납액은 3조 3천 947억원에 달하고 있어 지방세 체납문제가 지방재정에 심대한 부담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문제를 해결하는 첫 걸음은 3조3천억원에 달하는 지방세 체납액을 거둬들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지방세 체납문제를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으로만 방관할 것이 아니라,적극적인 체납방법 다각
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올해 연말까지 취득하는 모든 주택의 취득세 감면을 골자로 한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법은 주택가격에 따라 취득세율 인하폭을 차등 적용해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현행 2%에서 1%로, 9억원 초과 12억원 이하 주택 4%에서 2%로, 12억원 초과 주택 4%에서 3%로 각각 취득세율을 조정토록 했다. 국회는 또한 올해 말까지 ‘9억원 이하 미분양주택’을 취득할 경우 향후 적용될 양도소득세를 100% 감면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가결했다. 정부는 최근 내수 진작 차원에서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주택 취득세율을 절반으로 감면하고 모든 미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전체 감면하는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었다. 하지만 국회는 상임위 차원의 여야 협의를 거쳐 취득세율 인하폭을 주택가격에 따라 차등적용하고 양도소득세 감면 대상을 `9억원 이하 미분양주택‘으로 한정하는 수정안으로 처리했다. 아울러 국회는 재외선거인의 순회 등록, 가족대리 등록, 이메일을 통한 등록이 가능하도록 하고 부재자투표 개시 시간을 현행 ‘오전 10시’에서 ‘오전 6시’로 앞당기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기
오는 12월19일 실시되는 18대 대선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미 공천심사에 착수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이어, 서울시교육감 재선거도 동시에 실시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27일 지난 2010년 6월 교육감 선거과정에서 후보자를 매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곽 교육감은 교육감직을 상실했으며, 재선거는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게 됐다. 대선과 경남지사, 서울시교육감의 3대 ‘빅’ 선거가 한날 한시에 실시되면서 재·보궐 선거가 대선판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특히 그동안 여권 강세를 지속해온 PK(부산·경남)의 경우 경남 거제 출신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부산에 변호사를 개업하면서 주로 활동해온데다 4·11총선을 주도했고,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도 부산 출신으로 부친도 의사로 활동해온 덕분에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올라 요동치는 민심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상태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도 진보와 보수진영 간의 극명한 이념대결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대선 판도와 직결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6일 중앙선대위 의장단으로 이한구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했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태호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주영 대선기획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선대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경선에 참여했던 김문수 경기지사는 공직선거법상 인선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에는 도내의 심재철(안양 동안을) 의원과 이혜훈·정우택·유기준·김진선 최고위원과 함께 수도권 5선인 남경필(수원병)의원과 친박 핵심이자 전략기획통인 유승민(3선)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중앙선대본부장에는 서병수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했으며, 종합상황실장에는 권영세 전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조직본부장과 직능본부장에 경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홍문종(의정부을)·유정복(김포)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홍보본부장에는 변추석 국민대 조형미술대학장이 기용됐다. 미디어 본부장에는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박창식(초선) 의원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본부장에는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을 역임한 김철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강요식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6일 선대위 산하 ‘민주캠프’의 국민통합추진위원장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전격 발탁했다. 공동위원장에는 영남에 지역기반을 둔 추미애 최고위원이 임명됐다. 문 후보 대선기획단 박영선 기획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밝혔다.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출신으로, 중도개혁 성향의 ‘책사’로 알려진 윤 전 장관 기용은 중도보수층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된 ‘파격인사’다. 윤 전 장관은 한때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멘토’를 자임했으나, 지난해말 안 후보가 “윤 전 장관이 제 멘토라면 제 멘토는 김제동·김여진씨 등 300명쯤 된다”고 하면서 거리가 멀어졌다. 박 기획위원은 브리핑에서 “문 후보는 최근 윤 전 장관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이념, 지역, 당파 등으로 쪼개진 한국사회가 갈등과 대립을 넘어, 이제는 서로 상생하고 공존하는 통합의 지혜를 찾아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한편 민주캠프의 기획본부장에는 경선 과정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26일 낮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안 후보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후보는 참배에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사저로 이동해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 취임 몇 달 전, 따로 만나뵐 기회가 있었다”며 노 전 대통령이 2002년 대선 때 자신에게 대선후보 후원회장직을 제안하려 했었다고 밝혔다고 유민영 대변인이 전했다. 안 후보는 당시 노 전 대통령이 “원래는 (대선후보) 후원회장을 부탁하려고 했는데 전날 밤 (안철수 후보의) 책을 다 읽고 나니 후원회장을 시키면 안 되겠다, 마음고생을 하겠더라”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앞서 안 후보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사람을 사랑하셨습니다. 진심 어린 마음가짐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권 여사를 면담하고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이 정말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고, 정말 진심을 갖고 사람을 대해준 분이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그의 이날 방
내년부터 8·9급에서 장기 재직한 공무원의 근속승진기간이 단축되고, 6급 근속승진시에도 제한 요건이 완화된다. 행정안전부는 장기재직한 실무공무원의 승진 적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무원임용령’개정안이 2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라 8급 이하 공무원의 근속 승진 기간이 6개월~1년씩 단축된다. 9급에서 8급으로 근속 승진할 수 있는 기간은 현재 7년에서 6년으로, 8급에서 7급으로 근속 승진하는 기간은 8년에서 7년6개월로 단축된다. 12년 이상 재직한 7급 공무원 간 승진 기회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6급 정원의 15%인 승진 상한인원 제한도 폐지된다. 이번 개정으로 특히 6급 정원이 적은 소수직렬이 상한에 빨리 도달해 승진기회에 차등이 생기는 문제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12년 이상 재직한 7급 공무원 중 근속 승진 대상을 근무성적 상위 20% 이내로 제한한 규정은 실적주의와의 조화를 위해 현행대로 유지한다. 개정안은 지방 공무원에 대해서도 적용되며,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