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선거의 유권자 수가 4천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대선과 비교해보면 50대 이상 유권자의 비중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8월말 현재 19세 이상 선거인수는 4천52만8천52명으로 지난 17대 대통령선거 당시 선거인수 3천765만3천518명에 비해 7.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선 유권자 중 50대는 18.9%, 60대 이상은 20.7%를 각각 차지할 전망이다. 17대에 비해 50대 이상 유권자 수는 33.5%에서 39.6%로 6.1%포인트나 늘어난다. 유권자 중 여성 비율은 50.5%로 남성(49.5%)보다 여전히 많았지만, 지난 대선 때 남녀 비율 49.2%대 50.80%에 비해서는 격차가 조금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9.3%, 영남권은 26.2%, 호남권은 10.2%, 충청권은 10.1%로 지난 대선에 비해서는 수도권 비율이 0.75%p, 충청권은 0.07%p 늘었다. 재외국민 280만명 가운데 예상 유권자수는 224만명이다. 이번 대선에서 처음 도입되는 선상부재자 투표 신청 대상은 대한민국 국민이 선장인 선박 2천134척의 선원 1만3천543명이다. 이들은 팩스로 투표를 하게 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실시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5곳 중 1곳의 원주민 재정착률이 10%에도 못 미치쳐 주민 재정착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LH의 분양 수익사업으로 변질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주거환경개선사업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LH가 실시한 전국 42개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의 원주민 재정착률은 평균 51%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국 42개 지구 가운데 21.4%인 9개 지구의 원주민 재정착률은 10%에도 못 못미쳤다. 지난 2009년 분양한 군산 구암지구의 경우 재정착률이 아예 0%였고, 2011년 광주 백운2지구 등 4곳은 2%를 기록하는 등 매우 낮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낮은 재정착률을 보이는 지역은 대부분 지방에 위치한 사업지구로, 수도권 9개 지구 평균이 80.1%인데 비해 지방 33개 지구의 평균은 34.5%에 불과해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심 의원은 “주민 재정착률이 10%를 밑도는 사업지구가 20%를 넘는다는 것은 5곳 가운데 1곳의 주민들 중 10가구 중 9가구는 살던 곳을 떠나간 셈”이라며 “주민 재정착을 위한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지방공기업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설립 검토단계부터 모든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 또 지방공기업의 무리한 사업으로 인한 지자체의 재정 파탄을 막기 위해 충분한 타당성 검토없이 수익사업에 나서는 것도 금지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공기업 설립 운영기준 개정안’을 각 지자체에 내려 보냈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지자체가 지방공기업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설립타당성 검토용역 결과와 주민공청회 결과, 1·2차 시·도 협의 결과, 설립심의위원회 위원 위촉결과 등 공기업 설립절차의 모든 과정을 지자체 홈페이지 등에 공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자체가 지방공기업을 설립한 후 타당성 검토없이 수익사업에 나서는 것을 막고, 지자체장이 자신의 성과를 내세우기 위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제약할 수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또 지자체는 지방공기업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이후 검증심의회를 열어 용역결과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공사채 발행을 계획한 경우 차입금 상환계획의 적정성도 분석해야 한다. 이외에 지방공기업 설립에 대한 시·도의 의견을 원칙적으로 반영해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0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전날 출마선언에서 선의의 정책경쟁을 위해 ‘박근혜-문재인-안철수 3자 회동’을 제안한데 대해 “기회가 되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 위치한 MBC 드라미아에서 한 외주드라마 제작진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회동 제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깨끗한 선거를 치르자 그런 이야기 아니겠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그건(정책선거는) 저도 누누이 (강조)해왔으며, 그래서 이것은 뭐 어떤 선언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 그게 올바르다는 것을 다 알고 있고 실천으로 열심히 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안 후보의 대선출마에 대해서는 “늦었지만 출마하기로 결정을 하셨기 때문에 어떤 정치적 소신이나, 어떤 정책을 펴나갈 것인가를 국민께 알리고 그걸 또 국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의 금품수수 의혹과 이재영(평택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안철수 대선후보는 20일 대선 출마선언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동작동 현충원에 도착, 박선숙 선거총괄역과 조광희 비서실장, 정연순 유민영 공동대변인, 이숙현 부대변인과 함께 충혼탑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그는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안 후보는 이어 학도무명용사탑을 시작으로 박태준 전 총리와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원내에 안장된 역대 대통령들의 묘역, 사병묘역을 차례로 찾아 참배했다. 이는 대선후보 선출 이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사병묘역을 참배한 것은 물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을 참배한 것보다 폭넓은 행보다. 보수와 진보,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넘어서는 ‘통합의 정치’ 메시지를 기성 정치권과 국민에게 던지는 동시에 야권 후보단일화 경쟁자인 문 후보보다 스펙트럼이 넓은 정치를 하겠다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안 후보는 또 오후에는 서울대 총장실을 찾아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교수직 사직서를 제출해 수리됐으며, 수원캠퍼스에 있는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을 방문해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사진) 의원은 ‘추석 전 경제민주화 정책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이한구 원내대표에게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제민주화실천모임 대표인 남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제민주화는 국민이 원하는 시대적 요구고 새누리당 정강정책에 명시된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국민 여론이 형성되는 추석 연휴 전에 당내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진정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고 국감 이후에 하자는 것은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가 ‘국정감사 전 경제민주화 의총 소집 불가’ 방침을 밝힘에 따라 소집요구서에 ‘추석 연휴 전인 9월24∼26일 사이’로 의총 소집시기도 명시했다. 소집요구서는 남 의원을 비롯해 정의화·정갑윤·장윤석·주호영·유승민 등 중진 의원을 포함해 총 41명이 공동으로 서명해 제출됐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9일 “정치경험이 많은 게 좋은 건지는 모르겠다”면서 “직접 정치경험 부족하지만 다양한 분야 현장에서 IT, 의학, 경영, 교육현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 경험이 플러스가 되지 마이너스는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 원장과의 일문일답. - 야권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두 가지다.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중요하고, 국민이 그것에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시점에서 이 두 가지 조건이 갖춰지지 못한 상황에서는 단일화 논의를 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 혼자 힘으로 세상 바꿀 수 없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된 이후에 함께하는 세력을 모아서 창당할 것인지, 기존 정당과 힘을 합칠 것인지. ▲민주주의 체제에서 정당 정치의 중요성은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중요하다. 하지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그래서 내게 거는 기대도 그 이유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몇 번 직업을 바꿨다. 도중에 그만둔 적은 한 번도 없다. 마찬가지로 선거결과와 관계없이 일단 여기서 정치인으로 거듭나기로 한 이상 결과와 관계없이 열심히 이 분야에서 일해서 조금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정치 무대의 전면에 나섰다. 지난해 9월 ‘안철수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야권의 최대 잠룡으로 자리매김한 지 1년 만이다. 기존 정당정치에 대한 불만과 실망감이 안 원장을 현실정치로 불러냈다. 이날 출마 선언으로 새로운 인생의 출발대에 선 안 원장은 우리나라 정치사에 유례가 없는 새로운 정치 실험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의사에서 성공한 벤처 최고경영자(CEO), 국내에서 생소한 융합학을 가르치는 교수의 여정을 거쳐온 그가 앞으로 정치인의 길을 어떻게 걸어나갈지 주목된다. ■ 내성적인 아이, 의대생으로= 안 원장의 부친은 서울대를 나온 의사로, 안 원장이 2세 때 부산의 한 가난한 동네에서 개업했다. 유년시절 안 원장은 병아리를 기르기 좋아하는 평범하면서도 내성적인 아이였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는 남들보다 한 해 먼저 입학하는 바람에 몸집이 작고 적응도 늦어 공부도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는 책벌레였다고 한다. ‘한국의 에디슨’을 꿈꾸던 안 원장은 고등학교 3학년때 전교 이과 1등을 하며 서울대 의대에 진학했다. ■ 백신 전도사가 된 의사, 성공한 벤처기업인= 의대 재학
새누리당은 19일 박근혜 대선후보를 거론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녹취록에서 드러난 송영선 전 의원(남양주갑 당협위원장)을 제명했다. 제명은 당 차원에서 내릴 수 있는 징계 중 가장 높은 조치다. 당 정치쇄신특위와 윤리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연석회의를 개최, “언론에 나온 것만으로도 당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제명을 의결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오후 의원총회에서 이를 보고하면서 “송 전 의원의 행위가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구태이고 정치사에서 없어져야 할 행태”라며 “당이 여러 다른 일들과의 연속선상에서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송 전 의원과의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경대수 당 윤리위원장은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송 전 의원과 연락이 안돼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은 어렵지만 언론보도 내용으로 판단했을 때 윤리위 규정의 징계사유인 ‘당 발전에 극히 유해한 행위·위신 훼손행위’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이같이 즉각 제명조치를 취한 것은 캠프 핵심인사인 홍사덕 전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에 이어 송 전 의원의 금품요구 의혹이 대권가도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9일 “저는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국민의 열망을 실천해내는 사람이 되려 한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원장은 이날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국민은 저를 통해 정치쇄신에 대한 열망을 표현해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경영의 막중한 책임을 지는 결심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제 저에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그동안의 소통 행보에 대해 “국민들은 제게 한결 같이 ‘정치가 이래서는 안 된다’, ‘이제 좀 정치를 다르게 해보자’고 했다”고 소개한 뒤 “정치개혁은 선거과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야 정치권을 향해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면서 통합을 외치는 것은 위선”이라며 “저급한 흑색선전과 이전투구를 계속하면 국민을 분열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