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방송 ‘라디오21’의 전 대표인 양경숙씨가 지난 4·11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공천을 약속하고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받은 ‘공천헌금 커넥션’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확전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30일 현재 진행중인 검찰 수사와 별개로 민주당 차원의 공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홍일표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박지원 원내대표의 공천헌금 연루 의혹이 연일 보도되고 있는데도 민주당 내에서는 도덕적 긴장감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면서 “이들 3자의 ‘검은 커넥션’이 대형 공천비리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데도 민주당은 진상조사는 커녕 최고위원과 대변인을 총동원해 언론과 검찰, 새누리당을 비난하는 정치적 매터도만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민주당 대선주자들까지도 박 원내대표의 지지표만 의식해 ‘침묵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어 대단히 의아스럽다”면서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뒷돈거래 의혹에 당내 인사가 연루됐는 것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자체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30일 성범죄 근절을 위해 성폭행범에 대한 성충동 억제약물 치료, 이른바 ‘화학적 거세’를 확대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청 협의회’를 갖고 잇따른 성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새누리당 신의진 원내대변인과 육동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밝혔다. 당정은 그러나 화학적 거세의 확대 범위에 의견을 달리했다. 당은 ‘변태적 성욕이 억제되지 않아 성범죄 재범 가능성이 높은 모든 성범죄자에게 전면 확대할 것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확대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먼저 해외사례와 효과를 검토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총리는 이에 대해 “성충동 약물치료가 16세 미만 아동 대상 범죄에만 한정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고 신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또 당에서 민생치안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력 확대를 요청하자 정부는 현재의 경찰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적극 대응하고, 인력 재배치 및 증원 등을 통해 경찰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당은 또 성범죄자 신상공개 대상을 ‘2000년 이후’로 소급적용하고, 성범죄자의 취업 제한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요구했다. 정부는 ▲전자발
선진통일당에 몸담아온 이명수(충남 아산) 의원과 유한식 세종시장이 30일 새누리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세종시와 아산시를 위한 길, 나아가 충청과 국가를 위한 길을 고민했다”며 “12월 대선을 앞두고 그동안 함께한 선진당을 떠나 새누리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미혼 자녀를 둔 도내의 부모 10명 중 7명은 자녀의 결혼 후 맞벌이에도 불구, 가사나 육아에 도움을 주지 않겠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가 여성 취·창업전문 온라인경력개발센터 꿈날개(www.dream.go.kr)를 통해 지난 1일부터 2주간 남·녀회원 2천3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미혼 자녀를 둔 1천231명 가운데 69.5%는 자녀의 결혼 후 맞벌이를 해도 가사·육아에 도움을 주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결과 기혼자녀를 둔 부모 145명의 경우 43%가 같은 입장을 보였다. 맞벌이를 원하는 미혼여성 역시 육아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부모가 아닌 보육기관을 이용하겠다는 비율이 전체의 59.1%를 차지했다. 22.4%는 친청부모, 6.3%는 시댁부모의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부모님께 폐를 끼치기 싫어서’가 70%로 가장 높았고, ‘육아 방식의 문제로 부모님과 갈등이 생길 것 같아서’가 14.7%로 뒤를 이었다. 또 여성들의 맞벌이 여부에 대해서는 미혼여성과 부모 모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미혼여성의 77%는
19대 국회의원 299명의 평균 재산이 18억원에 달했다. 또 지난 4·11총선에서 당선돼 19대 국회에 입성한 뒤 재산을 신규 등록한 국회의원 183명의 평균 재산은 15억원이고, 이중 경기·인천지역의 신규 국회의원 32명의 평균 재산은 13억원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19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183명의 재산등록 내역과 지난 3월28일 공개된 2011년 기준 재산공개 변동내역에 따르면 19대 전체 국회의원(서기호 의원 제외) 299명 전체의 평균 재산은 95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500억원 이상의 자산가인 새누리당 정몽준(2조227억6천만원)·고희선(1천266억원)·김세연(1천145억9천600만원)·박덕흠(538억7천500만원) 의원 등 4명을 제외하면 평균 재산은 18억3천29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인천지역 최고의 자산가는 새누리당 고희선(화성갑) 의원이 1천26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민주통합당 신장용(수원을) 의원 75억원, 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 의원 69억원 순이었다. 반면 재산이 적은 의원은 민주통합당 유은혜(고
여야 대선 후보군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재산은 지난 2월29일을 기준으로 21억8천104만원이었다. 재산 중 건물이 20억4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삼성동 자택이 19억4천만원, 대구 달성군 아파트가 6천만원, 대구 달성군 사무실 전세권이 4천만원이었다. 예금은 7천815만원이었고, 자동차는 2008년식 에쿠스와 베라크루즈 2대를 소유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중에서는 정세균 후보가 지난 2월말 기준 26억8천79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 후보는 배우자 명의로 경북 포항시에 16억9천101만원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외에 서울 마포구 상수동 아파트(8억원), 종로구 창신동 아파트 전세권(2억3천만원), 전북 진안의 아파트(3천700만원) 등 12억4천200만원의 재산이 있었다. 본인과 배우자, 자녀를 합쳐 예금이 3억7천634만원, 유가증권이 6천81만원을 차지했다. 채무는 사인간 채무 6억7천580만원과 금융기관 채무 6천750만원 등 모두 7억4천330만원을 신고했다. ‘3연승’을 차지한 문재인 후보는 5월말 기준 10억8천67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토지는 경남 양산시 매곡동 자택 부지를
국민권익위원회는 공무원의 부패현장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국민이 동영상파일로 부패신고를 해오는 행위에 대해 보상금과 포상금을 적극 지급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권익위가 동영상 일부를 공개키로 한 것은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고 SNS를 이용한 자료 공유가 활발해진 만큼 시대흐름에 발맞춰 동영상을 통한 부패신고가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익위는 모회사가 건축허가를 받아내기 위해 주차장에서 공무원의 차량에 현금을 전달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신고자와 어민들이 실제로는 어로행위를 하지 않으면서 어업용 면세유를 부당 주유하는 장면을 촬영한 신고자에게 각각 4천856만원과 3천964만원의 보상금으로 지급했다. 또 모 자치제 공무원이 음식점에서 민원인으로부터 음식접대와 골프용품을 받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신고자에 대해서도 포상금 지급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지방의 모 은행 주차장에서 남성이 음료수 박스에 거액의 현금다발을 포장하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수상히 여겨 촬영한 후 검찰에 신고함으로써 원자력발전소의 납품비리 사건 해결에 결정적 제보를 했던 시민도 검찰청으로부터 추천받아 포상금 1천만원을 지급했다.
민주통합당 조정식(시흥을·사진) 의원은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 안정과 사업 재기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매월 일정부금을 적립했다가 폐업, 사망, 노령 등의 사유 발생시 공제금으로 목돈을 돌려받는 소기업·소상공인공제(상품명 노란우산공제)가 시행되고 있으나, 분기별 한도가 210만원으로 제한돼 있어 실질적인 미래생활 안정과 신규 사업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납입부금액의 한도를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 개정안은 소기업·소상공인공제에 납부하는 부금의 소득공제 한도를 현행 3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확대하고, 현행 부금의 분기별 불입한도 210만원을 300만원으로 확대토록 했다. 조 의원은 “소기업·소상공인공제의 소득공제 한도 확대와 부금의 분기별 불입한도 확대를 통해 적립부금을 증액한다면, 잦은 폐업과 창업의 반복으로 사업기간이 짧은 사업환경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미래생활 안정과 사업재기 자금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강원지역 순회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500여표 차로 1위를 차지, 제주·울산에 이어 ‘3연승’을 이어가는 신바람을 이어갔다. 문 후보는 28일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강원지역 경선에서 선거인단 유효 득표수 6천187표 가운데 2천837표(45.85%)를 득표, 2천328표(37.63%)를 얻는데 그친 손학규 후보를 제치고 선두를 내달렸다. 그 뒤를 이어 김두관 후보가 678표(10.96%)를 얻어 3위를 차지했고, 정세균 후보는 344표(5.56%)로 4위에 머물렀다. 문 후보는 지난 25∼26일 제주, 울산에 이어 강원까지 3개 지역의 경선 결과를 합산한 누적 득표에서도 1만9천811표(55.34%)를 득표, 나머지 세 후보를 압도하는 3연승을 기록하면서 민주당 대선후보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그는 이날 경선 결과 발표 후 “이겼지만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으로 마음이 답답하다”면서 “1위라는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선에서 정권교체의 강력한 힘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고 진선미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모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8일 전태일재단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유족들의 거부로 무산됐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전태일재단 인근에 도착했지만 재단으로 통하는 골목길이 시민단체와 쌍용차 노조원 등 60여명에 의해 막혀 있자 박계현 재단 사무국장과 간단하게 전화통화만 한 뒤 곧 발길을 되돌렸다. 전태일 열사 유족들은 이날 박 후보 방문에 앞서 성명을 내고 “너무 일방적인 통행이라서 맞이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유족들과 시민·노동단체 인사들의 이 같은 거부는 일단 쌍용차 사태, 비정규직 문제 등 당면한 노동현안에 대해 박 후보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주장했다. 이는 박 후보가 역사인식을 ‘수정’하지 않고 국민대통합 행보에 나선다는 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전태일 열사의 동생이자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전순옥 의원은 성명을 통해 “과거 5·16쿠데타와 유신, 군사독재에서 지금의 정수장학회까지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없다면 지금의 말과 행동은 그 진실을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