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최저한세율이 14%에서 15%로 상향조정되고 대주주의 주식양도차익 과세대상이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법개정안을 마련, 새누리당에 보고했다. 최저한세는 기업이 각종 감면혜택을 받더라도 최소한 내야 하는 세율을 의미한다.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부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세제개편안 관련 당정협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기업의 최저한세율이 현행 14%에서 15%로 1%p 상향조정된다. 또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을 현행 4천만원에서 내년 3천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대주주의 주식양도차익 과세대상을 확대되며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거래세가 도입하기로 했다. 나 부의장은 “대기업에 대한 조세감면 한도 축소는 세수 확보와 조세 형평성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고, 금융·자본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도 ‘넓은 세원·낮은 세율’이라는 새누리당 기조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정부의 세제개편안으로 세수가 1조8천억원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정부의 세제개편 방안은 새누리당이 4·11총선공약으로 내건 ‘자본소득 부자증세’ 및 ‘대기업 조세감면 축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1일 민주통합당 박지원(70)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의 철회를 법원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합수단 관계자는 “철회해달라는 국회의 요청도 있었고, 박 원내대표를 어제 조사했기 때문에 48시간 체포 상태에서 긴급하게 조사할 필요성이 없어져 체포영장을 철회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박 원내대표에 대한 혐의와 관련해서는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포영장 철회 요청을 받은 법원이 체포영장 철회서를 정부를 거쳐 국회로 송부하면 체포영장은 자동 폐기된다. 이에 앞서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세 차례나 소환 통보에 불응하자 지난달 30일 체포영장을 청구해 법원이 정부를 거쳐 체포동의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가 체포동의요구서의 국회 상정을 앞두고 전날 검찰에 자진 출석하면서 체포영장의 실효성이 없어졌다.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사진) 의원은 31일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갖고 재벌의 순환출자 구조와 관련해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고 ‘가공의결권’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이달 초 관련 법안을 발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에 참석한 의원들은 과도한 순환출자는 자본의 건전성을 침해해 경제위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다양한 업종에 투자하는 선단식·문어발 경영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순환출자를 강제로 해소하거나 매각 명령보다 가공의결권 제한이 더 합리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남 의원은 “신규순환출자를 금지하고 여기에 기존의 순환출자는 ‘가공의결권’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이에 대한 그 수준과 방식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법안 검토를 거쳐 이달 중에 발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사진) 의원은 반국가단체 및 이적단체를 강제 해산할 수 있도록 한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31일 밝혔다. 개정안은 법원이 반국가단체·이적단체의 구성 및 가입, 가입권유 등 이유로 유죄판결 선고시 상당한 이행기간을 거쳐 단체 해산명령을 내리도록 했다. 해산명령의 실효성을 갖도록 해산명령 후 반국가단체 및 이적단체를 해산·탈퇴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행강제금을 부과, 징수할 수 있도록 했고, 해산명령 효력 발생 뒤 그 단체 이름으로 집회·시위 및 각종 자료의 제작배포시 형사처벌하는 한편 해산된 단체와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심 의원은 “대법원이 국가보안법상 특정 단체를 반국가단체·이적단체에 해당한다고 판결해도 그 단체를 강제 해산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종북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며 “헌법상 자유, 결사의 자유는 보장하되 반국가·이적 단체를 적절히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기·인천과 강원도의 접경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협의회를 공식 발족, 현안 해결을 위해 뭉쳤다. ‘접경지역 사랑 국회의원 협의회’는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발족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협의회에는 경인지역과 강원도의 접경지역을 지역구로 한 국회의원 8명이 모두 참여했다. 도내에서는 새누리당 황진하(파주을)·유정복(김포)·김영우(연천·포천) 의원과 민주통합당 윤후덕(파주갑), 인천지역의 새누리당 박상은(인천 중·동·옹진)·안덕수(인천 서·강화을) 의원, 강원지역의 새누리당 정문헌(속초·고성·양양)·한기호(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이 그들이다. 회장에는 황진하 의원이, 간사는 안덕수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황 회장은 “앞으로 접경지역의 현안 및 실태파악을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법제화 소요에 대한 입법 추진, 예산확보 강화 등 산적해 있는 접경지역의 현안들을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민주통합당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정세균 상임고문과 박준영 전남지사 등 5명이 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본선에 진출했다. 민주당은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8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당원 및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5명이 예비경선을 통과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예비경선 여론조사는 당원과 일반국민, 각 2천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컷오프(예비경선) 통과자는 두 조사결과를 50%씩 반영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민주당은 관례에 따라 본선에 진출한 후보들의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고, 런던 하계올림픽 동안 휴지기를 가진 뒤 오는 25일 제주 경선을 시작시작으로 본경선에 들어가 9월16일 서울 경선까지 전국 13개 권역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실시한다.
민주통합당 이종걸(안양 만안·사진) 의원은 30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서민과 개인투자자들을 배려하는 정책의 부재에 대해 지적, 기관장들에 대한 질의를 통해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자산관리공사 사장에게 개인파산, 워크아웃 신청자들이 작년의 1.5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며 금융채무불이행자 신용회복 활성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책금융공사 사장에게는 사옥 이전에 관련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발송한 것을따져 묻고 사옥을 굳이 옮겨야 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사옥 이전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에게는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의 가격변동폭을 15%로 제한한 상·하한가제가 주가 조작에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 현 제도 폐지를 요구하면서 금융위원장에게 강력히 건의할 것을 강조한데 이어 기업의 실적발표를 장 시작 전이나 장 마감 이후에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도 제안했다.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 2003년 분식회계 등 혐의로 구속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구명운동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안 원장은 지난 2003년 4월 서울중앙지검에 구속된 최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기 위해 최 회장 주도로 2000년 9월 결성된 대기업·벤처기업 유명 CEO들의 친목모임 ‘브이소사이어티(V-SOCIETY)’ 회원들과 함께 탄원서를 제출했다. 당시 최 회장은 1조5천억원대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같은 해 9월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전형적인 ‘재벌 봐주기’,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안 원장이 재벌총수 구명을 위한 탄원서 제출에 동참한 것으로 드러나 최근 출간된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강조한 사법정의나 기업윤리와 모순되는 행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는 대담집을 통해 “기업주가 전횡을 일삼거나 주주일가의 사적 이익을 추구한다면 범죄가 되고 이런 행위가 법률과 제도적으로는 처벌 대상이 되는데 지금까지 행정, 사법부가 입법 취지대로 집행하지 않은 게 문제”라며 “이것이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법치에 대한 불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30일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민주통합당 박지원(70) 원내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9일과 23일, 27일 세 차례 검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했다. 검찰은 지난 3차 소환통보를 ‘최후통첩’으로 못박았고 이후에는 불가피하게 체포영장 청구를 포함한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이 체포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법원은 대검, 법무부, 총리실을 거쳐 이르면 31일 국회에 체포동의 요구서를 송부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킨다는 방침을 세운 반면 민주당은 본회의 상정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통일선진당 및 무소속 등 ‘외부 협조’ 구하기와 동시에표 단속에 들어간 반면 민주당은 강력히 반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통해 결사저지 등을 논의하는 등 대응방안 마련에 들어가 여야간 한판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 경선 초반전이 ‘김빠진 레이스’로 전개되고 있다. 유력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나 다른 주자들의 ‘컨벤션 효과’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데다 2위 싸움도 사실상 실종됐기 때문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6∼27일 실시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박 전 위원장은 33.2%, 김문수 지사는 3.3%, 안상수 전 시장은 1.0%, 김태호 의원과 임태희 전 실장은 0.7%를 기록했다. 경선 시작 직전인 16∼20일 조사결과(박 전 위원장 37.8%, 김 지사 2.9%, 안 전 시장 1.3%, 김 의원은 1.1%, 임 전 실장 0.7%)와 비교할 때 주자들의 지지율이 대체로 내려앉았다. 일각에선 경선이 본격 시작됐음에도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데 대해 “지난주에는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책 출간과 방송 출연으로 ‘안풍’(安風) 충격파가 워낙 컸다”고 분석했다. 2위 싸움이 사라진 것도 ‘반전없는 경선’이 되는 데 한몫했다. 김 지사의 맞상대로 거론됐던 김 의원은 지난주 안 전 시장에게 3위를 내준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