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5·15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출마중인 원유철(평택갑·사진) 의원은 13일 “경기 토박이 출신 수도권 젊은 당대표가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의 취약층이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과 젊은 층의 민심을 잡고, 대선 승리의 새 기수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친박·비박의 울타리를 허물고 계파 갈등을 녹이는 ‘용광로 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최근 후보단일화 논의에 대해 “계파를 없애고 당내 화합을 이루자면서 소위 비박 후보들간의 단일화 논의는 또다른 계파을 조장하고, 분열의 장으로 만들 뿐이며 수도권 대표의 정당성을 희석시킬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이번 전대에 함께 출마중인 심재철(안양 동안을) 의원은 원 의원에게 ‘수도권 후보단일화’를 제안해 비박계 후보간의 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는 “경기도당위원장직을 맡으면서 친이·친박 구분없는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잡음없는 지방선거를 치러냄으로서 모범 선례를 남겼다”며 “당내 화합과 소통의 최적임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원 의원은 “경기도의원과 도 정무부지사 경험을 통해 무엇보다 지방과 중앙정치를 가장 잘 이해하고, 교량 역
민주통합당은 지난 3월 실시된 4·11총선 후보 모바일 경선과정에서 부정 논란이 대두되면서 이학영 비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경선기록을 담은 하드디스크 파기여부를 둘러싸고 실무자와 당 선관위원장의 말이 다르다는 보도가 있다”며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서 국민 앞에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모바일 경선을 하면서 보낸 중앙당 공문서에는 개인신상정보 보호를 위해 즉각 파기하라는 내용이 있다”며 “당 실무자들은 즉각 파기했다고 하고 (정장선 당시) 선관위원장은 다르다고 하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총선에서 전남 고흥·보성 경선에 출마했던 장성민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통합진보당 사태는 지난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수많은 부정의혹에 비춰볼 때 빙산의 일각”이라며 공천진상조사위 구성을 요구했다. 그는 “대부분의 투개표 과정이 참관인없이 베일에 싸인 주관업체의 시스템에 전적으로 의존해 이뤄졌다”며 “특히 주관기관의 관계자가 제3의 장소에서 통합진보당 온라인 선거처럼 소스코드를 열람해 투표결과를 사전에 모니터링 및 조작했을 위험에 노출돼 있었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대선출마 선언시점과 관련, “아직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5·15전당대회를 지나 곧바로 작은 규모의 경선캠프가 꾸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이날 박 위원장의 ‘재충전’ 발언에 미뤄 6월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시작한 민생탐방 전국투어 및 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식 참석을 이날 호남지역 방문을 마지막으로 마감했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10일 “가난한 대통령으로 행복한 국민을 만들겠다”며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구주류 친이(친이명박)계 핵심인 5선의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동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정립한 ‘동북아 평화번영공동체’의 외교비전과 ‘공동체 자유민주주의’의 정치이념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18대 대선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987년체제 이후 절차적·형식적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이뤄냈지만 5년 단임 대통령제의 구조적 한계때문에 내용적·실질적 민주주의는 여전히 미성숙의 상태에 있다”면서 “지난 정권들이 저지른 과오와 모순을 반복하지 않고 보다 성숙한 내용적·실질적 민주주의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4년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행정구조 개편·국회의원 정수 200명 내외로 축소 ▲부정부패 척결·청렴사회 정착 ▲남북대표부 설치·동북아평화번영공동체 구축 ▲양극화 및 청년실업 문제 해소 등 ‘국가대혁신 5대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개헌과 관련, “5년단임 대통령 중심제 하의 역대 모든 정권은 부패로 무너졌다. 모든 권력이 집중된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권력독점에 따른 폐해를 피해갈 수 없다”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 새 원내대표단이 출범하면서 19대 국회 전반기의 원구성 협상의 막이 올랐다.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0일 상견례 겸 회동에서 빠른 시일내 원(院)구성 논의에 착수키로 했다. 내주부터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간의 후속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4·11총선으로 여야 의석 분포가 달라지면서 원구성 지도도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18개 상임위·상설특위가 새누리당에 11개, 민주당에 6개, 자유선진당에 1개 할당된 현 체제는 새누리당 169석, 민주당 87석이던 18대 국회 후반기의 의석을 기준으로 했다. 하지만 19대 국회가 새누리당 150석, 민주당 127석, 통합진보당 13석, 자유선진당 5석, 무소속 5석으로 출발하면서 의석을 늘린 민주당은 2개 상임위원장직을 추가로 요구할 예정이다. 현재 새누리당은 운영, 정무, 기획재정, 외교통상통일, 국방, 행정안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 국토해양, 정보, 예결특위, 윤리특위 등 11개, 민주당은 법제사법, 교육과학기술, 농림수산식품, 지식경제, 환경노동, 여성가족위 등 6개, 자유선진당은 보건복지위의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민주당이 위원장직을
이한구·박지원 원내대표, 첫 상견례부터 신경전 새누리당 당권 도전에 나선 경기도내 중진의원들의 후보단일화 여부가 경선 종반에 접어들면서 주목된다. 다음주 실시되는 5·15전당대회를 앞두고 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은 10일 함께 경선에 출마한 원유철(평택갑) 의원에게 수도권 후보의 단일화를 제안했다. 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의 연말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총선에서 참패한 서울과 경기 2천만 수도권 표심을 확보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서울·경기 수도권 대표주자가 반드시 당 대표에 선출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 의원에게 “여론조사 경선 등을 통해 단 0.1%라도 앞서는 후보로 단일화하고,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깨끗하게 승복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면서 “만에 하나 수도권 대표주자의 지도부 입성과 연말 대선 등에 안 좋은 결과가 나올 경우 단일화를 거부한 쪽에 무거운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원 의원측은 일단 거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원 의원측은 “현재로서는 아무런 입장 변화가 없다”며 “단일화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밝혀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 또한 “수도권 단일화를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의 선출로 ‘박근혜 친정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국회직·당직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대표론’을 앞세워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했던 남경필(수원병) 의원이 석패한데 이어, 당권 도전에 나선 도내 중진의원들도 친이계 및 득표력 분산에다 황우여(인천 연수) 전 원내대표가 당 대표로 유력시되면서 상대적 불이익까지 겹쳐 중·하위권에 머무는 등 자칫 헛물만 켰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5·15전당대회에서 뽑히는 당 지도부, 19대 국회의장·부의장, 당 사무총장이 친박 또는 친박성향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친박 싹쓸이’에 대한 우려가 표출되고 있다. 이번 전대에서 당대표로 유력시되는 황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비대위’에 참여해오면서 친박에 가까워진 인사이다. 그가 당선된다면 당대표·원내대표의 ‘투톱’이 친박에게 돌아가는 셈이 된다. 전당대회가 끝나고 여야 원내대표단이 원구성 협상에 들어가면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출이 가장 먼저 이뤄질 전망이다. 19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는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낸 6선의 강창희 당선자(대선 중구)가 물망에 올라 있고, 정의화 현 국회의장 직무대행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의 당권 경선에 출마중인 홍문종(의정부을·사진) 후보는 10일 대국민 선언을 통해 민생문제 해결 방안으로 유류세 인하, 가계통신비 절감,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 등 ‘민생해결 3종 세트’를 약속했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를 통해 “리터당 2천원을 넘어선 기름값을 안정시키려면 유류세 인하가 필수적”이라며 “정부가 지금과 같이 유류세 인하를 미룰 경우, 19대 국회가 열리면 개별소비세법을 개정하고 시행령에 위임된 탄력세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통신비와 관련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가계통신비가 급증하고 있으므로 조속히 제4이통사를 선정해 경쟁체제를 강화하고, 국민에게 실질적인 단말기 선택권을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이슈로 등장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선 “가칭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금지법’을 제정해서라도 공공부문에서부터 비정규직을 채용하지 못하도록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민주통합당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은 10일 인천시의 재정난 해결책으로 “여야 대선 공약에 인천 국비 지원방안 넣자”고 제시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새얼문화재단 주최 ‘새얼아침대화’초청 강연에서 인천시의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 정치권이 각자 여야 대선 후보 공약에 인천 아시안게임 등 국비 파격 지원 방안을 책임지고 포함시키고, 6월 국회 개원을 전후로 조속히 여야+인천시+시민사회와 함께 협의회를 개최해 인천 재정 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자”고 공개 제안했다. 그는 특히 본인의 정치적 소신과 공약 실천 현황을 소개한 뒤, 계양구를 포함한 인천시 각 자치단체 발전에 열악한 재정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해법으로 계양구 차원에서는 교부금 확보와 서운산업단지 조성으로 얻는 세수 증대가 필요하지만, 인천시 차원에서는 아시안게임 및 도시철도 2호선 등 초대형 국책사업에 전향적 국비 지원 확보가 필수적임을 밝혔다. 신 의원은 “결국 재정 문제 해소는 중앙정부의 국비 지원이 관건인 만큼, 올 연말 대선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및 도시철도 2호선 등 국책사업 국비 파격 지원 방안을 인천 여야 정치인들이 책임지고 각자 자당 유력 대선 후보 공약에 포
한국마사회가 경주마의 도핑검사를 허술하게 관리, 금지약물을 통한 경마 승부조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감사원의 결과가 나왔다. 마사회는 또 구체적 손익에 대한 예상근거도 없이 영화 제작에 20억원의 지분을 투자했다가 88.6%(17억7천200만원)의 손실을 내는 한편, 후생복지 명목으로 348가구의 직원용 사택을 임직원·조교수 등에게 제공하면서 무자격 주택보유자 98명을 계속 거주토록 방치해온데다 관리비까지 지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감사원이 발표한 ‘한국마사회 기관운영감사’ 결과에 따르면 마사회가 경주마 도핑검사를 하면서 진정제 등 일부 치료약물을 금지약물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마장과 부산경남 경마장에서 경주마에 투여한 주사제의 약물과 금지 약물을 비교한 결과 66개 주사제 중 절반가량인 32개 주사제에 24종의 금지약물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최면진정제인 데토미딘과 소염진통제인 덱사메타손의 경우 경주마 투여실적이 1위와 4위인데도 경기 전 도핑검사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감사원은 진정제와 같이 경주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치료약물은 조교사 등 마필관계자에 의해 승부조작에 사용될 가능성도 배제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