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4.11총선 선거구가 파주를 분구하는 쪽으로 잠정 확정됐다. 29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따르면 19대 총선 선거구 획정문제 논의에 착수한 공직선거관계법 심사소위는 지난 26일 비공개 회의에서 파주와 원주를 분구키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도내 또 다른 분구 대상지였던 용인 기흥의 경우 ‘기흥구 동백동’을 ‘처인구’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놓고 선거구 조정과 관련해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9대 총선 선거구 분구와 관련 한나라당은 파주와 원주 등 2곳만 분구하고, 통폐합은 이번에는 하지 않는 대신 늘어나는 의석수는 비례대표를 줄이는 안을 제시했다. 반면 민주당은 파주·용인 기흥·원주·세종시 등 4곳을 늘리고 경남 남해·하동, 경북 영천, 상주, 전남 담양·곡성·구례 선거구를 통폐합 하는 안을 제안했다. 정개특위는 30일 소위에서 잠정 결정된 선거구 획정안을 재논의한 뒤, 31일 정개특위 전체회의에 획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여야가 총선기획단 및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본격화하는 등 총선채비를 서두르면서 또다시 출처불명의 ‘한나라당 공천 살생부’가 나돌아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공천 물갈이론이 확산되는데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경쟁력(50%)과 교체지수(50%)를 근거로 현역의 지역구 의원 25%(34명)에 대한 공천 배제방침을 밝힌데 이어 나돌고 있어 현역 의원들의 속앓이를 더해주고 있다. 국회 의원회관 주변에 나돌고 있는 공천 부적격자의 명단이 담긴 ‘공천 살생부’에는 경기도내 9명과 인천지역 4명, 서울지역 12명 등 수도권에서만 25명에 달한다. 대구·경북의 TK지역 5명, 부산·경남의 PK지역 8명을 합쳐 38명의 지역구 의원들의 이름을 담고 있다. 살생부 명단에 오른 현역 의원을 보면 도내의 중진인 A·K·K·N의원과 초·재선의 L·K·S·H·P의원, 인천은 중진의 L·L·J의원과 초선 P의원이 당내의 계파 구분없이 골고루 포함돼 있다. 또한 서울지역의 경우 초선이 대다수이고
한나라당은 26일 국민공모를 통해 당명을 개정키로 했다. 한나라당의 당명이 바뀌는 것은 지난 1997년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당이 출범한 후 15년만이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당명 개정을 결정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밝혔다. 비대위는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국민공모로 새 당명에 대한 의견을 접수한 뒤 홍보기획본부장 중심의 전문가 검토를 거쳐 당명 후보군을 압축하기로 했다. 이어 30일 비대위 회의에서 새 로고와 함께 개정된 당명을 의결하고, 다음달 3일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에서 차례로 이를 당론으로 의결한 뒤 새 로고와 함께 발표키로 했다. 당명 개정절차는 내달 10일까지 선관위 등록을 끝내면 완료된다. 비대위는 이와 함께 4.11총선 공천심사위원회를 11~13명 규모로 구성키로 했다. 내부인사는 1/3 수준으로 제한하고 2/3 가량은 외부인사로 채울 방침이라고 황 대변인은 밝혔다. 비대위는 또 이공계 출신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이공계 정치신인에게 경선시 최대 20%까지 가산점을 주기로 한 정치쇄신분과 안을 의결했다. 비대위는 당 예결위를 구성, 정치자금을 선관위에 회계 보고할 때 사용내역을 검토·의결하고 홍보기획본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민주통합당 김영환(안산 상록을) 의원은 26일 총선 전에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와 노인틀니 보험보장 확대 등 두 가지 민생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한나라당 비대위가 신용카드 수수료를 1.5~2% 인하를 약속하고 있다”며 “우리 당 역시 그동안 주장해온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총선 전에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대표 발의를 준비 중안 개정안은 가맹점별 카드수수료율 차별 금지, 신용카드 가맹점의 신용카드 의무사용 폐지, 카드 수수료율 차별에 따른 벌칙 부과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는 또 노인틀니 보험보장 확대와 관련 “7월부터 75세 이상 노인 완전틀니에 대해 50% 건강보험에서 커버가 되는데 이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며 “실제 부분틀니 수요가 훨씬 많은 만큼 부분틀니까지 함께 올해부터 보철의료보험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시간 근로를 없애기 위해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하고, 근로시간 적용을 예외로 하는 특례업종 수를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양질의 일자리인 대기업 사업장에서 관행처럼 굳어진 휴일근무를 단축, 신규 고용을 늘리겠다는 구상으로 일자리를 나눠갖는 워크 쉐어링(Work-Sharing) 방안이다. 노연홍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은 25일 춘추관에서 “근로시간 적용을 배제하는 업종이 12개가 있는데 그런 분야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으며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근로시간 적용 배제 특례업종은 운수업과 물품판매·보관업, 금융보험업, 영화제작·흥행업, 통신업, 교육연구업, 광고업, 의료·위생업, 접객업, 청소업, 이용업, 사회복지업 등 12개다. 노 수석은 이 자리에서 주 52시간(법정근로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에 휴일근무 포함여부에 대해 “행정지침으로도 가능하다고 보지만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근로기준법을 손대는 것이 좋겠다”면서 법 개정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또 “근로시간 적용 배제업종을 정비하고 장시간 근로시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근로형태를 바꿔야 한다”면서 “가령 주야 2교대를 주간 2교대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25일 야권 통합정당에 합류하기 위해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조한국당의 이념을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최근 통합의 문제에 대해 의견을 달리했다”며 “당을 지켜야 한다는 당사수 분들과 통합에 동참해야 한다는 분들의 의견이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다른 야권 진영에 사람이 중심이 된 가치를 전파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진보진영이 대통합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작년 11월 민주통합당 출범의 토대가 됐던 ‘야권의 새로운 통합정당을 건설하기 위한 연석회의’에 참여한 바 있으며, 유 의원의 사퇴로 선경식 창조한국당 고문이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심재철(안양 동안을) 의원은 “18대 공약은 총 38개로 현재까지 완료된 공약은 26개(68%), 일부 추진공약은 9개(24%)이며, 장기과제로 정상추진 중인 공약은 총 3개(8%)”라고 25일 밝혔다. 심 의원은 “그동안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공약이행 사항을 성실히 제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공약이행정보 공개거부 의원으로 잘못 발표돼 즉각 이에 대한 자료를 다시 제출함과 동시에 수정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6대에서도 성실히 공약한 내용을 이행하여 공약이행률 92%를 기록한 바 있으며,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18대 공약내용 및 이행내용을 성실히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석패율제 도입에 의견을 모았지만 민주통합당내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면서 제도 도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석패율제’는 지역구 선거에서 아깝게 낙선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당선시키는 제도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정치개혁 과제로 추진돼왔다. 그러나 석패율제가 핵심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대부분의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신중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석패율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종전 지도부의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특히 문성근·이인영 최고위원은 석패율제 대신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을 동시에 선출하는 ‘독일식 정당명부제’ 도입을 주장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일제히 석패율제에 반대하고 나선 것은 이 제도가 지역구도 타파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고 직역별 대표 선출이라는 비례대표제 도입의 취지에 역행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더해 부산·경남(PK) 지역의 여건이 좋아지면서 4월 총선에서 PK지역에서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도 작용한 때문인데다, 선거연대 대상인 진보정당의 석패율제 반대가 큰 부담이다. 민주당은 논란이 증폭되자 26일 오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당 정개특위 연석회의를 열어 석패율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
앞으로 권총사격장 등 위험성이 높은 화약총을 사용하거나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는 사격장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야 한다. 정부는 25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격 및 사격장 단속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령안은 클레이·라이플·권총사격장, 영리 목적으로 설치하는 공기총·석궁 사격장 등 전국 35곳을 대상으로 총기격납고, 실탄저장소, 출입구 등에 CCTV를 설치하고, 소방시설과 CCTV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매달 1번씩 점검한 결과를 1년간 보관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건강보험가입자 및 피부양자, 의료급여수급권자를 대상으로 6개월마다 치매를 검진하는 치매관리법 시행령안을 처리했다. 이와 함께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개정안을 의결, 장기요양기관이 본인일부부담금을 면제·할인해 수급자를 유인·알선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기로 했다. 대학 통·폐합 요건 중 교원확보 기준을 낮추고 입학정원 감축기준도 전문대학 수업연한에 따라 완화해 통·폐합을 촉진하는 대학설립·운영규정도 통과시켰다.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 등 여야 정치권이 24일 설 연휴가 끝나면서 4.11총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등 공천작업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이번주 중 ‘밀실·나눠먹기 공천’을 차단하기 위해 당내 인사보다는 외부인사들이 더 많이 참여하는 11~15명 규모의 공심위를 발족할 예정이다. 공심위원장은 외부 명망가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후보로는 한나라당 의원(16대)을 지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당 윤리위원장을 역임한 인명진 갈릴리교회 담임 목사가 우선 거론되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멘토로 통하는 법륜 스님, 보수성향의 원로학자인 송 복 연세대 명예교수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한나라당은 지역구와 별도로 비례대표 공심위를 따로 구성해 ‘투트랙’으로 공천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도 조만간 총선기획단을 발족, 큰 틀의 총선전략과 일정 등 로드맵을 마련키로 했다. 총선기획단장은 사무총장 또는 당내 중진 의원이 맡아 늦어도 이달 말까지 공심위 구성을 완료하고 공천기준과 방식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공심위는 내·외부 인사 15명 이내로 구성되며, 공심위원장은 당내 인사가 맡을 가능성과 함께 개혁공천 취지를 살려 명망있고 참신한 외부인사가 맡는 방안도 거론된다. 신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