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4명을 포함한 여·야 의원들이 ‘군공항 이전 및 지원 특별법’을 공동 발의해 국회에 제출했다. 한나라당 유승민·남경필(수원 팔달)·정미경(수원 권선), 민주당 김동철·김진표(수원 영통)·이찬열(수원 장안)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은 국방부가 성안해 제출한 법안을 토대로 이같은 특별법을 의원입법 형식으로 제정, 공동발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발의된 특별법의 핵심내용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국방부장관에게 군공항 이전을 건의하면 국방부 장관이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고, 부지 선정은 국방부장관이 후보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장과 협의해 주민투표를 거쳐 선정하게 된다. 또 국방부장관과 종전부지의 지방자치단체장은 이전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이전주변지역에 대한 지원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있다. 이번 특별법안은 준비과정에서 총리실을 중심으로 차관회의를 마쳤으며, 여·야 의원들이 공동으로 발의한 점에 비춰 국방위의 핵심 현안인 ‘국방개혁법안’과 함께 18대 국회의 마지막 회기인 내년 2월 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회가 첫 걸음인 인선과정부터 혼선을 빚었다. 27일 상임전국위 의결을 거쳐 확정되는 비대위원 인선안을 놓고 박근혜 비대위원장·황우여 원내대표와 비대위 ‘입’인 대변인 사이에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황영철 대변인 내정자는 당초 2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의 문의가 많아 (박 비대위원장에게) 전화를 했더니 오늘 오후에 황 원내대표에게 인선 정리된 걸 얘기하겠다고 했다”면서 “어떤 형식으로든 오늘 안에 위원명단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시간여 만에 상황은 바뀌었다. 황 원내대표는 박 비대위원장의 전화가 왔느냐는 질문에 “(박 비대위원장의) 전화도 안왔다. (전화가 와도) 받지 않을 것”이라며 “황 내정자가 말한 것은 내가 아는 분위기와 좀 다르다”고도 했다. 황 대변인은 이후 브리핑에서 “대변인 신고식을 잘 치렀다”면서 “박 비대위원장께서 직접 전화를 걸어 내일 상임전국위에서 미리 알려진 인선안을 내놓는 것보다는 회의 석상에서 비대위원 명단을 내놓는게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도 “박 비대위원장은 대표 권한대행이었던 황 원내대표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인선안을 알리고, 공식 발표는
경기북부경찰청 신설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23일 경기북부경찰청(가칭)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한 경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경기북부경찰청 신설 결정까지 이번 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만 남겨두게 됐다. 국회에서 개정안이 최종 의결되면 국무회의를 거쳐 경찰청 조직개편이 단행된다. 때마침 의정부에 건립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사를 내년 8월 경기북부지방경찰청사로 바꿔 개청할 수 있다. 하지만 법사위에 상정되지 않으면 내년 1~2월 국회로 넘겨야 한다. 경기북부지역은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가 715명으로, 광역자치단체를 기준으로 전국 최고다. 또 5대 범죄건수 6위, 112신고 건수도 5위를 차지하는 등 범죄가 급증해 치안공백 우려가 더해지며 경찰청 신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민주당 문희상(의정부갑) 의원에 이어, 지난 1월 한나라당 주광덕(구리)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 16명도 관련내용을 좀더 구체화한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한편 행안위는 경찰서장의 직급으로 경정이나 총경 외에 경무관을 추가하는 내용의 경찰법 개정안도 함께 의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5년차인 내년도에는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물가안정·학력철폐·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경제 연착륙’을 국정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올해 말 신년사를 통해 국정운영의 큰 틀이 담긴 임진년 새해 축하메시지를 내는 데 이어 내달 2일에는 구체적인 국정 구상을 담은 신년연설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내년에 물가의 안정적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행정서비스 수수료 인하, 공공요금 인상 최소화, 옥외가격표시제 도입, 최종 소비자가격표시제 개선 등을 통해 생활물가 안정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이 대통령이 ‘공정사회’ 테마로 내세우고 있는 ‘학력차별 철폐’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박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내년에도 경제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 행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작년 11월 발생한 구제역 사태로 대규모 살처분이 이뤄졌지만 보상금 산정기준이 미비하고 조사도 허술하게 이뤄져 보상금 85억여원이 과다 산정·지급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23일 지난 5∼7월 농림수산식품부와 75개 시·군을 대상으로 구제역 방역·관리실태에 대해 감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용인시 등 16개 시·군은 살처분을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는 이유로 농장주 등의 진술에만 의존해 살처분 돼지의 두수, 체중 등을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감사원이 브랜드육 생산을 위해 종돈·사료·사양관리를 통합한 A축산계열화법인 계열의 5개 축산법인을 점검한 결과 64개 수탁농장에서 살처분 두수와 체중을 부풀리거나 비임신돈을 임신돈으로 조사하는 수법 등으로 보상금 51억여원을 과다 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천시의 경우 관련 공무원이 농장주와 마찰을 피하려고 두수가 제일 많은 돈방을 표본 선정한 뒤 전체 돈방 수를 곱해 살처분 두수를 산정했다. 감사원은 “일선 시·군에서 돼지 체중을 제각각의 방법으로 산정해 보상금 과다지급 우려와 보상금 지급 지연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구제역 방역 총괄기관인 농식품부가 구제역 발생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지난 23일 공동주택을 리모델링할 때 전체 가구수의 10% 범위 내에서 가구분할 및 가구수 증가, 수평·별도증축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은 40%, 85㎡ 초과 주택은 30% 범위에서 수평으로 면적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반면 수직증축은 구조안전성 논란으로 불허됐다. 여야 대부분의 의원들은 수직증축 허용을 주장했으나 국토부는 리모델링시 수직증축을 통한 가구수 증가를 구조안전성, 재건축과 형평성, 도시 및 주거환경에 영향 등을 들어 반대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리모델링 정의에 가구수 증가를 포함하고, 가구수 증가를 포함한 리모델링 허용시 기반시설 영향검토를 위한 도시계획 심의절차를 마련했다. 또 일반분양 허용에 따른 기존 주택의 지분변동계획 수립근거도 신설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백성운(고양 일산동) 의원은 “수직증축을 허용하도록 막판까지 법안심사소위 위원들과 국토부 관계자과 논의했으나 결국 불허된 것이 못내 아쉽다”면서 “그러나 일반분양을 극렬 반대해오던 국토부가 일반분양을 허용하도록 입장을 바꾼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이란 ‘빅이슈’가 내년 총선·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 사망이 어떤 형태로든 내년 총선과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역대 주요 선거에서 ‘북한 변수’의 파장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 선거 좌우했던 ‘북풍’들= 역대 선거에서 북한 변수가 극적 반전을 이룬 사례는 1987년 치러진 13대 대선이었다. 투표일을 불과 10여일 앞둔 11월29일 미얀마 벵골만 상공에서 KAL858기가 폭발해 승객 115명이 전원 사망했다. 북한 공작원에 의한 테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선거의 승리는 여당이었던 민정당 노태우 후보에게 돌아갔다. 16년만에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하고 군사정권에 대한 염증이 팽배해 노 후보가 야당의 김영삼·김대중 후보에 대해 확실한 우세를 점하지 못했던 상황을 일거에 뒤집은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1992년 치러진 14대 대선에서도 그대로 재연됐다. 민자당 김영삼, 민주당 김대중, 국민당 정주영 등 3명의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는 투표를 2개월 앞두고 ‘남한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을 발표했다. 김대중 후보의 측근이 이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권 레이스의 첫 관문인 예비경선(컷오프)이 2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실시된다. 예비경선은 762명의 중앙위원이 1인3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출사표를 던진 15명의 후보 중 내달 15일 전당대회에 출전할 9명을 선출한다. 민주당 출신으로는 한명숙·박지원·이인영·김부겸·박영선·이종걸·이강래·우제창·신기남·김태랑·김영술 후보 등 11명이, 시민통합당 출신으로는 문성근·이학영·김기식·박용진 후보 등 4명이 도전장을 냈다. 중앙위원은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출신 인사가 각각 462명과 300명이다. 선거인단 구성과 투표방식을 고려할 때 한명숙·박지원·문성근·이학영·김부겸·이인영·박영선 후보 등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후보간 막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15 전대는 양당 통합 이후 첫 전대이고, 내년 총·대선을 이끌 지도부를 선출한다는 점에서 당내 역학 관계는 물론 차기 대권주자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선거인단은 예비경선일인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모집하며 시민·당원 투표는 9~11일 모바일투표와 14일 전국 263개 투표소 현장투표로, 대의원 투표는 15일 전대 현장투표로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장 이경재)는 26일 공직선거관계법 소위와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구 조정 등에 대한 본격 논의에 들어간다. 여야 정개특위 간사인 한나라당 김정훈, 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은 지난 22일 회동을 갖고 선거구 획정과 정치자금법 등 쟁점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개특위를 이번 주부터 개최키로 합의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특히 정개특위는 국회 파행과 선거구 획정안을 둘러싼 여야 의원간 이견차로 특위 활동시한인 이달말까지는 물리적인 처리가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아래 활동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국회 선거구획정위는 지난달 25일 수원 권선, 파주, 용인 기흥, 용인 수지, 이천·여주 등 경기도내 5개 선거구 등 전국 8곳에 대한 분구안을 마련해 정치개혁특위에 제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내 정개특위 위원들은 지난 23일 모임을 갖고 전체 비례대표 의원 수는 줄이지 않고, 의원 총수도 현행 299명을 유지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세종시를 독립선거구로 신설하는 안에 대해 여야가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차관회의를 통과, 오는 27일 국무회의에 상정돼 처리될 예정인 가운데 정치권이 이에 반발해 제정 보류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검·경 수사권조정안의 처리를 보류해야 한다는 내용의 ‘검사의 수사 지휘에 관한 형사소송법 개정취지에 부합하는 대통령령 제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총리실이 마련한 수사권조정안은 경찰의 내사 권한을 보장하되 검찰의 사후 통제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대통령령은 27일 국무회의에 상정돼 처리된다. 그러나 경찰은 입건 전에 실시하는 내사는 수사가 아니므로 검찰의 지휘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결의안은 “총리실이 마련한 대통령령은 경찰의 수사개시권과 진행권을 침해해 형사소송법의 개정취지에 반한다”며 “대통령령 제정 보류를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또 “수사가 아닌 내사단계의 기록을 검찰에 송부하도록 해 검찰의 수사권을 강화했다”며 “수사권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불가능하게 하고, 검·경 갈등을 조장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수사권조정은 국민의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