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대선의 전초전 격인 10.26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여야는 25일 사력을 다한 마지막 득표전을 벌였다. 경기도내 정치권도 민심의 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인데다, 여야의 ‘잠룡’인 박근혜 전 대표가 발 벗고 나서 선거지원에 나선데 맞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막판 선거전의 전면에 등장한 ‘박풍(朴風)’과 ‘안풍(安風)’의 대선 전초전으로 이어져 선거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전 대표는 25일 나경원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골목 지원유세 중 빼곡히 적은 버스 전용차로 단절, 보육시설 혜택 기회의 제한, 영아 예방접종 개선점 등의 ‘서울시 정책수첩’을 전달했고, 앞서 지난 24일 안 원장도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사무실을 방문, ‘60% 이상의 투표율’을 희망하며 지지를 선언했다. 여야 지도부는 최대 접전지인 서울시장 보선에 당력을 총동원, 법정선거운동 시한인 이날 자정까지 시내 곳곳에서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쏟았다. 한나라당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시작으로 서울역과 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25일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전격 상정했지만 야당의 거센 반발로 논란 끝에 처리하지 않은 채 산회했다.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전체회의에서 ‘통상조약의 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안’의 의결 절차를 마친 직후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했다. 상정 직후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강기갑 의원, 홍희덕 의원, 민주당 최재성 의원 등은 긴급히 의장석으로 올라 회의 진행을 막았고, 국회 경위들도 뒤따라 올라갔다. 남 위원장은 “지난번에 점거를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라며 “물리적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 처리를 하지 않을테니 들어가 앉으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 논란끝에 처리하지 않고 큰 충돌없이 산회했다.
광교신도시~서울역 노선의 광역급행버스 사업자로 경기고속이 선정되는 등 수도권 광역급행버스 확대 노선의 운영자로 3개 업체가 선정됐다. 국토부해양부는 최근 사업자 평가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남양주(화도)~잠실역, 수원(광교)~강남역 노선에 대원고속, 김포(한강)~서울역 노선에 신동아교통, 수원(광교)~서울역 노선에 경기고속이 사업자로 정해졌다고 25일 밝혔다. 신청자가 없었던 파주·고양~서울역, 김포~강남역, 신청자가 기준점에 미달한 인천~서울역, 남양주~서울역, 고양~서울역 노선에 대해서는 다음달 사업자를 재공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기·종점 간을 직행으로 운행하는 광역급행버스의 특성상 승하차 문을 별도로 둘 필요가 없어 운송업체의 판단에 따라 중문이 없는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문이 없는 차량의 경우, 좌석 간 간격을 현재와 같이 유지하면서 최대 6석까지 좌석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어 보다 많은 시민들이 광역급행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지방의원의 겸직 신고내용이 공개되고, 관련 규정이 모호해 자의적으로 운영될 소지가 있던 ‘공공단체’ 등의 의미를 명확히 하는 등 겸직신고 제도가 실효성있게 바뀐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기관위임사무’와 ‘단체위임사무’를 폐지하고, 법정수임사무에 대해선 종전 기관위임사무와 달리 조례 제정 및 지방의회의 행정사무감사·조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지방의회 의원의 겸직금지 대상을 규정하고 있는 현행 지방자치법 제35조 중 ‘공공단체’와 ‘관리인’의 의미도 구체화했다. ‘공공단체’는 자치단체가 출자·출연한 기관·단체, 자치단체의 사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는 기관·단체, 자치단체로부터 운영·사업비 등을 지원받는 기관·단체로, ‘관리인’은 대표, 임원, 상근직원 또는 그 소속 위원회(자문위원회는 제외)의 위원으로 정했다. 지방의회 의장에게 의원의 겸직신고 내역도 공개된다. 또한 중복위원회 설치 제한규정을 법에 명시하고, 자치단체장은 자문기관 운영현황을 매년 지방의회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는 한편, 중앙행정기관이 자문기관 설치를 위해 법령 제·개정시 행안부와 사전협의를 실
한나라당 이윤성(인천 남동갑·사진) 의원은 오는 29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인근에서 열리는 ‘함께하는 큰사랑 평화통일염원 나눔행사’에 수십만원 상당의 몽블랑 만년필을 쾌척했다고 25일 밝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동구협의회와 시여성분과위원회가 마련한 이날 나눔행사는 북한이탈주민을 돕기 위한 김장담그기 행사의 기금 마련을 위해 지역 명사들의 기부물품을 판매하는 행사로 열리게 된다. 이 의원은 “지난 1970년부터 1995년까지 25년간의 기자생활 가운데 가장 반갑던 선물이 만년필이었다”며 “아까워서 모아두기만 했던 만년필을 좋은 행사에 쓰기 위해 이번 바자회 행사에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조만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비준안의 조속한 처리에 협조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내기로 했다. 이 같은 서한 발송은 여권이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한미FTA 대국민 연설’을 추진하다가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5일 “대통령의 국회 본회의 연설이 일단 무산된 만큼 조만간 한미FTA 비준에 대한 협조를 간곡히 요청하는 서한을 여야 의원 전원에게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대통령이 야당 소속 국회 지도부에 전화를 한 것과 마찬가지로 국회를 설득할 수 있는 것이면 어떤 것이든 적극적으로 할 의향이 있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서한을 보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미국 상원이 의사규칙을 개정해 한미FTA에 대한 본회의 토론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패스트 트랙’을 밟은 것을 거론하면서 “미국도 반대하는 의원들이 있었지만, 절차는 갖춰놓고 반대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서한은 현재 문안 작성 중에 있으며, 문안 작성이 끝나는 대로 국회의원 전원에게 발송할 계획이다. 앞서 박희태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공개 지지가 ‘정치인 안철수’ 행보의 신호탄으로 간주되면서 10.26 서울시장 선거 이후 그의 행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 원장의 24일 박 후보 지지 이벤트는 ‘안철수식 정치행보’의 일단을 볼 수 있게 한다. 그는 유세차를 타거나 시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관행에서 탈피했다. 대신 박 후보 선거캠프를 전격 방문해 덕담을 나누는 방식으로 지지의사를 밝혔고, 다분히 함축적인 의미를 담은 편지 1통만 건넸다. 그는 편지 도입부에 미국 흑인민권운동의 시발점인 ‘로자 파크스 사건’을 상세히 기술, 서울시민에게 ‘행동’(투표)의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전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IT) 업체의 최고경영자(CEO) 출신답게 ‘최소 비용’으로 투자 효과를 극대화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안 원장은 다시 학교로 돌아갔고 추가 이벤트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정치 등판 시기를 엿보면서 ‘치고 빠지기’ 식의 행보가 계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여의도 정치풍토상 정치권에 일찍이 깊게 발을 들이면 검증 공세로 내상만 입게 된다는 지적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안 원장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서
국회 법제사법위 법안심사소위는 장애인과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범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배제하기로 했다. 법안소위는 지난 24일 오후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 일명 ‘도가니’ 관련법안을 통과시켰다. 소위는 또 장애인와 13세 미만의 아동을 성폭행했을 경우 현행 7년, 10년 이상의 유기징역 외에 무기징역까지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의 보호와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의 장(長)이나 종사자가 장애인을 성폭행한 경우 가중처벌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와 함께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일 경우에만 성폭행으로 인정하는 조항은 삭제하되, 장애인 준(準)강간 및 강제추행에 대한 형량을 올리는 방식으로 그 취지를 살렸으며, 위계 또는 위력을 이용해 장애인을 간음하거나 추행한 경우도 처벌하도록 보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성범죄에 대해 법관의 자의적인 작량감경(정상참작의 사유가 있을때 재량으로 형을 감경하는 행위)을 배제하는 방안에 대해선 추후에 더 논의키로 했다. 개정안은 27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논의되며, 통과될 경우 28일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통상조약의 체결 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안(일명 ‘통상절차법’)을 처리했다. 정부간 통상협정에 대한 국회의 감독기능 강화를 골자로 한 통상절차법은 민주당 등 야당이 강력하게 요구해 온 것이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 법안은 통상조약체결계획의 중요사항을 변경하는 경우와 국내산업 또는 경제적 파급효과에 중대한 변화가 예상되는 경우 국회에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통상협상 개시 전 경제적 타당성 검토 ▲통상조약 서명 후 외교통상부 장관의 국회 보고 의무화 ▲외교통상부 장관 소속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 구성 ▲통상 관련 공무원의 재직 중 및 퇴직 후 비밀엄수 조항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통상조약이 국내법과 같은 효력이 발생하는 시기는 국회가 통상조약의 이행에 필요한 법률을 제정 또는 개정한 이후로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통상조약 이행과 관련해서 개인과 법인은 국가 또는 지자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경우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등을 근거로 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법안 처리에 앞서 일부 여당 의원들은 통상조약 추진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 및 국회 보고를
앞으로는 통합 지방자치단체가 보조금 지원이나 개발촉진지구 지정 등에서 우대를 받게 된다. 이같은 통합 지자체 우대방안이 마련되면서 민간차원의 시·군 통합을 추진중인 수원시와 오산·화성시를 비롯, 인접한 군포·의왕시와 통합추진을 위한 테스크포스(TF) 구성계획을 밝힌 안양시, 남양주·구리 등 행정구역 통합대상으로 거론돼 온 ‘동상이몽’의 지자체별 대응에도 속도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25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입법예고한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우선 국가는 보조금 및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를 지원할 경우 통합 자치단체를 우대할 수 있으며, 통합 자치단체에 대한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시 통합 자치단체 행정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사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개발촉진지구 및 신발전지역발전촉진지구 등의 지정에 있어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우선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중앙행정기관의 장 및 시·도지사는 농어촌 경쟁력 제고사업 등의 시책사업 추진시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우선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통합으로 폐지되는 지방자치단체가 집행해왔던 예산간의 비율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