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을 발견하고도 닷새 동안 은폐한 것과 관련,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의 거듭 사과 표명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고 야당은 “정권을 내놓아야 할 범죄”라고 맹비난하는가 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질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 17일 세월호 객실 구역에서 빼낸 지장물(쌓인 물건더미)을 세척하던 중 사람 뼈로 추정되는 1점의 뼈가 발견됐음에도 이를 닷새 동안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8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세월호 유골 은폐에 대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정부는 최단 시간 안에 은폐의 진상을 규명해 가족과 국민 앞에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이 총리가 “보고할 것이 있으면 보고하라”고 하자 “책임을 느낀다.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답변했다. 이 총리
바른정당 반려동물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정병국(여주·양평·사진) 의원은 반려동물 입양을 위한 교육 및 자격요건 강화, 반려동물 유기·분실 대응을 위한 인식칩 삽입·재입양 중개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정 의원이 대표발의하는 개정안은 ▲학대 등으로 유죄 선고를 받은 자의 반려동물 사육·관리 금지 ▲반려동물 입양자의 기초적인 소양교육 의무화 ▲반려동물 입양과 동시에 인식칩 삽입 의무화를 통한 유기·분실 대응 ▲불가피한 사유로 반려동물 소유권을 포기한 경우 심사를 거쳐 보호센터·동물병원·동물원 등에서 보호 및 재분양을 중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임춘원기자 lcw@
자유한국당 이현재(하남·사진) 의원은 22일 국회 본청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만나 9호선 하남 연장을 위한 조속한 용역 실시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김 경제부총리에게 “지난해 6월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의 본 사업으로 최종 확정된 지하철 9호선의 하남 미사 연장 사업은 인구 40만 수준으로 가는 하남시의 핵심 사업이자, 시민들의 숙원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선행구간인 9호선 ‘서울시 보훈병원~고덕·강일 1지구 구간’(4단계)의 예비타당성 조사 준공 지연으로 인해 후단인 하남 연장 사업 착수도 지연되고 있는 만큼, 보훈병원~고덕·강일 구간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금년 내 마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상록갑·사진) 의원은 23일 한국투명성기구가 주최한 기업 청렴기업포럼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반부패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강연에서 참여정부 당시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 투명사회협약, 공직자행동강령 등 부패의 근원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반부패 시스템을 구축한 것과 불법대선자금수사, 정치자금법 개정 등 대표적인 정치개혁 성과를 설명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반부패정책협의회, 반부패민관협의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 반부패 개혁방안에 대해서도 부연했다. 전해철 의원은 “반부패개혁을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분들의 노력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 협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세월호 유가족들이 ‘사회적참사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하루 앞둔 23일 ‘캐스팅보터’인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를 만나 법안 통과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유경근 세월호 4·16연대 집행위원장을 포함한 세월호 유가족 5명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안 대표를 면담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수정안이 본회의에 처리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역의원이 아니어서) 원내 활동을 원내에 위임하고 당 관리를 하고 있지만, 원내대표와 의논해서 철저하게 진상규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이행자 대변인이 전했다. 안 대표는 또한 “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했고, 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관련 발의에도 최선을 다해 앞장섰다”라고 설명했다. 유가족들은 자유한국당을 배제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법안을 통과시켜줄 것도 요구했는데, 면담에 배석한 채이배 의원은 “같은 원내 정당으로서 배제는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 유 집행위원장은 안 대표를 면담한 뒤 기자와 만
여야는 23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를 열어 공직선거법심사소위를 가동해 9건의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합의했다. 여야 위원들은 우선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회에 불참하는 자에 대한 과태료를 400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대폭 인상하는 동시에 불참자의 소속 정당, 기호, 성명을 방송하고 인터넷에 공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여야는 또 국회의원 지역구가 2개 이상의 자치구·시·군으로 구성된 경우 총 선거비용 제한액을 1개를 초과하는 자치구·시·군의 수마다 1천500만 원씩 가산하도록 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이는 전체적으로 선거비용 제한액이 상향조정되는 효과가 있다. 현행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비용 제한액은 ‘1억 원+(인구수×200원)+(읍·면·동 수×200만 원)’으로 규정돼 있다. 여야 위원들은 아울러 여성, 장애인 등에게 가산점을 부여해 당내 경선을 한 경우, 낙선자가 해당 선거의 같은 선거구에서 후보자 등록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기로 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민의당 ‘통합·연대론” 내홍 심화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론을 둘러싸고 안철수 대표는 23일 당원 바닥민심 청취에 나서며 ‘당대당 통합’ 움직임을 한발짝 더 내디딘 반면, 통합 반대파인 호남 중진들은 안 대표를 저지하기 위한 ‘평화개혁연대’ 구성에 박차를 가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이 주최한 조찬 세미나에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나란히 참석하며 통합 의지를 다졌다. 그는 “정책연대를 정기국회 기간에 보여줘야 하며 오늘이 그 시작점”이라면서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생각을 직접 듣고 또 다른 당원들과의 만남 자리도 가져 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오후 원외위원장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통합론에 대한 당내 공감대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국민통합포럼을 주도하고 있는 친안철수계 이언주(광명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과거에 매몰돼, 과거의 틀 속에서 분열적 정치를 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의 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사독재의 잔존세력,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운동권 세력이 대립해온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면서 중도통합을 당의 노선으로 제시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cpbc 라디오에 출연, 안 대표
유엔군사령부는 22일 JSA 귀순자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지난 13일 북한 병사 1명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할 당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으로 총격을 가했고, 추격조 중 1명은 군사분계선(MDL)을 한때 넘었다가 돌아간 사실을 확인했다.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JSA 귀순자 조사 결과 발표에서 “특별조사단은 이 사건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너머로 총격을 가했다는 것과 북한군병사가 잠시나마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군이 쏜 총탄이 MDL을 넘어왔으며, 추격하던 북한군 일부가 MDL을 넘었다는 의미다. 유엔사는 “이는 두 차례의 유엔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면서 “JSA내 유엔군사령부 인원이 판문점에 위치한 연락채널을 통해 오늘 이와 같은 위반에 대해 북한군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유엔사는 이날 오전 북측에 대해 이 조사에 대한 논의와 향후 이번 사건과 같은 정전협정 위반 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을 위해 회의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유엔사 관계자는 “유엔사 요원이 JSA내 MDL 근처에서 조사 결과를 낭독했다&rdq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23일 두 달여 만에 다시 가동돼 선거구제 개편 등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을 본격 논의하고 심사한다. 그간 국정감사 일정으로 잠시 멈췄던 정개특위는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와 함께 개헌 문제를 다룰 양대 축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개특위는 23일 공직선거법 심사소위원회를 여는 데 이어 다음 달 5일에는 정당·정치자금법 및 지방선거관련법 심사소위원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4일에는 입법조사처 및 한국정치학회와 ‘한국선거제도 개편의 쟁점 과제’를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연다. 우선 23일 소위에서는 20여 건의 선거법 개정안이 한꺼번에 논의된다. 여기에는 신규 논의 법안으로 연동형·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과 국회의원 정수 축소·중대선거구제 도입 관련 법안이 포함됐다. 비례대표 수를 늘리고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나누는 안과 한 지역구에서 2명 이상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안은 여야가 정개특위에서 두고두고 논의할 핵심 쟁점이다.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석패율제 도입, 선거권과 피선거권 연령 하향 조정, 세금체납자 등의 피선거권 제한 등도 소위 안건으로 올라온다. 정개특위는 선거구제 개편이 개헌 추
바른정당이 25일 연찬회를 열어 당내 단합과 결속을 도모하고 지지율 제고와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을 도출한다. 바른정당은 2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25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연찬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찬회에는 유승민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 원외 당협위원장, 광역자치단체장,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연찬회는 유 대표가 새 지휘봉을 잡은 지 2주 만에 열리는 것으로, 주말인 데다 장소가 국회인 점이 이례적이다. 통상 각 정당은 서울 근교 연수원에서 1박 2일이나 2박 3일 일정으로 연찬회(워크숍)를 개최해왔다. 바른정당 역시 이전 연찬회는 지난 8월 31일(목요일) 경기도 파주의 한 연수원에서 열렸다.당 핵심 관계자는 “바른정당은 앞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도부 구성이나 회의 방식은 물론 사무처 조직도 바꿀 계획”이라며 “이번 연찬회도 그런 맥락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연찬회에서 이달 초 9명 의원의 자유한국당 복당으로 인한 당내 혼란과 불안을 이참에 말끔히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11명의 의원이 잔류한 가운데 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