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성수(양주·동두천·사진) 의원은 지난 24일 동두천시에서 발생한 미군의 10대 소녀 성폭행사건에 대해 미8군 존슨 사령관에게 강력히 항의했다고 2일 밝혔다. 김 의원은 항의서한에서 지난 2월 미군의 노부부 폭행 및 성폭행 미수사건에 이어 또 다시 미군이 만취한 상태에서 고시텔에 침입, 10대 소녀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는 여론을 전하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미 국무부의 신속한 유감 표명과 함께 철저한 조사를 위해 한국 정부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 표명은 매우 시의 적절하다고 평가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과 제도적인 보완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여야간 쟁점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반값 등록금’ 6인 소위원회가 개점휴업 상태다. 여야는 지난달 1일 원내대표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위원장 및 여야 간사가 참여하는 6인 소위를 구성했지만 회의는 같은달 5일 단 한 차례만 열렸다. 야당측은 화살을 정부와 한나라당으로 돌렸다. 당정이 지난달 8일 1조5천억원을 들여 소득하위 70% 학생의 등록금 부담을 장학금 형태로 완화한다는 방안을 일방적으로 발표, 더 이상의 논의가 무의미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국정감사가 끝나는대로 6인소위를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국감이 마감되면 여야간 등록금 완화 법안과 예산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6인소위가 이미 동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다수다.
한나라당 한선교(용인 수지·사진) 의원은 한국영화 관객점유율에서 수도권이 하위권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한 의원이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 8월까지의 시·도별 영화관객 점유율 순위는 전남이 2009년도 1위(52.24%), 2010년도 3위(46.64%), 올해 8월 1위(48.75%)를 차지했다. 반면 서울시는 2009년 44.3%, 2010년 40.37%, 올 8월 39.9%로 해마다 점유율이 떨어져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기도 역시 서울시 다음으로 낮은 관객점유율을 보여 수도권 지역이 유난히 다른 지역보다 한국영화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영화 관객점유율이 50%를 넘는 시도는 2010년과 2011년 8월까지 단 한 곳도 없었다. 한 의원은 “올해 순수 우리기술로만 제작해 기대를 모았던 7광구가 흥행이 부진하는 등 한국영화가 불황을 겪고 있다”며 “한국영화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영화인들의 노력과 함께 관객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신학용(인천 계양갑·사진) 의원은 200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육군본부의 사단별 탄파 분실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지난 3년간 육군에서 총 3천967발의 5.56밀리 보통 탄피를 분실했다고 29일 밝혔다. 신 의원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사단별 탄피 분실현황에 따르면 2009년 2천458발, 2010년 1천107발, 올들어 470발이 분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육군본부가 각 사단별로 자체 집계하고 있는 탄피 분실현황을 입수, 집계한 것으로 탄피 분실현황을 유지하지 않거나 미제출한 곳도 상당수에 이른다. 특히 훈련량이 많은 15·27사단 등 전방 GOP부대 예비사단들과 육군훈련소 등은 집계에서 제외되면서 이들까지 합치면 분실 탄피가 5천발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 의원은 “최근 민가에서 실탄 탄통이 발견되는 등 탄피 관리부실로 인한 실탄 유출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각 군별로 탄피 분실현황을 집계하고 추적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보수진영 ‘시민후보’로 나섰던 이석연 변호사(전 법제처장)는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전 영등포구 당산동 복지TV 건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한다”면서 “범우파 시민사회단체의 추대를 받아 출마했지만 정치권의 철옹성같은 벽이 여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일관되게 추진해 온 헌법정신에 의한 통합과 관용의 외침이 아직은 광야에서의 외침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여론조사 결과도 제 뜻을 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내 능력과 내가 걸어온 길로 시민에게 다가가 공감을 얻어내기에는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거나 출마를 결행하는 것은 내 원칙과 소신을 파는 일”이라며 “이제 본연의 땅으로 돌아간다. 그간 보여준 시민과 언론의 관심에 감사하며, 특히 지지해 준 시민사회단체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 대한 지지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야권통합 시민후보로 출마한 박원순 후보가 29일 국민참여경선을 앞두고 조직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배수진을 쳤다. 또 자신의 시민단체 활동과 신상과 관련해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선 즉각 반박자료를 내며 해명했다. 박 후보는 이날 낮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돈과 조직을 넘어 서울시민과 함께 하겠다”며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대국민호소문에서 “다시 한나라당에 서울시장을 내줄 수는 없다. 거대한 변화의 대열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행보는 야권 통합후보 선출에 40%가 반영되는 국민참여경선이 자신에게 불리해 패배할 수도 있다는 절박함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박 후보는 이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방문해서도 “여론의 압도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조직의 열세로 전혀 엉뚱한 결과가 날 수 있다”면서 “그래서 우호적인 단체에 와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그는 또 “새로운 세상은 시민운동만으로는 안 되고 노동운동과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 “미국계 사모투자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직후인 2004년부터 5년간 론스타에서 7억6천여만원을 기부받았다”고 29일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변호사가 최근까지 상임이사로 재직했던 ‘아름다운 재단’의 재정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론스타가 2004년 7천134만원, 2005년 1억1천693만원, 2006년 1억7천415만원, 2007년 1억9천2만원, 2008년 1억3천180만원, 2009년 8천11만원을 각각 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론스타의 외환은행 재매각 과정에서 2006년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국민은행으로부터 2년간 2억원을 기부받았다”면서 “박 변호사가 풀무원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받은 기부금도 애초 알려진 2억9천880만원이 아닌 12억4천67만원으로 추가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후보측 송호창 대변인은 “강 의원의 주장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송 대변인은 “아름다운재단 이사회는 론스타코리아의 법정분쟁과 기업윤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200
한나라당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농어촌대책특별위원회와 지방자치안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홍문표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은 농어촌특위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농어촌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16인의 위원으로 발족했다. 김기현 당 대변인은 최고위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갖고 “특위 활동기간은 내년 상반기까지로 농어촌 대책을 개발해 주기적으로 발표하고 특위 산하에 농촌과 도시 사이의 사이버 소통공간 확보를 위한 사이버 위원회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해 결성된 지방자치안전위는 위원장인 조진래 의원을 포함해 41명의 위원이 참여한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9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승리는 국민의 뜻이고 시대적 요청”이라며 “정당정치와 민주당의 역사적 역할에 대한 사명감과 승리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사람서울 선대위’에서 “최근 정치 불신이 만연해 있고 제3의 물결이 파도치고 있는 게 사실이나 제대로 역사를 바꿔 나가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정당정치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60년 전통의 민주당, 민주주의·민생복지·한반도 평화의 길을 개척한 민주당이 책임정치의 자세로 국민의 뜻을 모으고 전통적인 에너지를 결집해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내 뉴타운 사업추진의 책임론과 김문수 지사의 대권 행보를 둘러싼 외부강연 및 측근의 회전문 인사 논란, 춘향전 등 잇단 설화 문제 등이 29일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도 국정감사에서 도마위에 올라 거센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아울러 지방재정 악화와 광역 교통대책, 경기도시공사의 대체토지 보상비리 의혹, 팔당 유기농단지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강도높은 추궁을 펼칠 전망이어서 적지않은 공방을 빚을 전망이다. 내년 총선을 앞둔 도내 일부 의원들은 지역구 현안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질의를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내년도 가용재원 부족에 따른 대응방안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백원우(시흥갑) 의원은 뉴타운사업의 도지사 책임론을 일찌감치 예고한데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인천공항~KTX광명역~판교~평창 간 동서철도의 조속한 건설을,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이 뉴타운사업 추진과 팔당 유기농단지 철거 논란에 초점을 맞춘 질의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장세환·김충조 의원은 김 지사의 대권 행보와 관련, 과다한 외부 강연 및 측근 인사, ‘민원전철 365일’의 전시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는 입장이다. 지방재정 악화 및 부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