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내에서 ‘물갈이’ 논란이 부상한 가운데 지역구 내에서 대통령이나 당 지지율보다 개인지지율이 낮을 경우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방안이 ‘객관적 물갈이 기준’의 하나로 논의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공천 기준과 관련 현역 의원에 대한 경쟁력, 인지도, 지역구 활동과 의정활동평가 등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분들은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용태 기획위원장은 4일 “내년 공천에서 감동을 주려면 한나라당 ‘꽃밭’에서 혁신적인 물갈이를 하고 정말로 좋은 사람을 모셔 인물로 승부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누구누구를 찍어서 쫓아내는 그런 방식은 안 되고 가능하지도 않은 만큼 물갈이를 위한 객관적인 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역구 내에서 대통령이나 당 지지율보다 낮은 지지율을 보일 경우 공천에서 탈락시켜야 한다”면서 “이래야 한나라당이 변화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는 인상을 국민에게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를 내주 최고위원회에 건의해 논의를 공론화할 계획”이라면서 “여의도연구소가 내년 1월에 일제히 여론조사를 실시해 공천에 반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지역구 1곳에 대한 여론
지난달 집중 호우피해를 입은 광주·동두천·남양주·파주·양주·포천·연천·가평과 강원도 춘천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3일 경기 광주시 등 집중 호우피해를 입은 9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수해대책 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오는 8일부터 닷새간 9곳에 대해 합동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피해액이 산출되면 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계획이다. 서울 서초구도 재정규모가 다른 피해지역보다 큰 만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지를 놓고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재난지역은 지자체의 재정 사정에 따라 결정되며 정부는 지자체의 재정규모에 따라 복구비용 중 지방비 부담의 50∼80%를 국고에서 추가 지원한다. 당정은 또 수해 대책과 관련, R&D 전체예산(14조9천억원)의 1% 수준(1천492억원)인 소방방재청의 재난안전분야 R&D예산을 2%로 확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사태를 상시 관측할 수 있는 ‘(가칭)산사태 예방센터’가 설립되고, 종전에 지자체 담당자 5명 이내에게만 전송하던 산사태 경고 문자메시지(SMS)도 지방자치단체장을 포함해
여의도가 ‘물갈이론’으로 시끄럽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은 ‘공천 언급 자제령’에도 불구, 텃밭인 영남권 다선의원의 물갈이론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내부 반발기류가 확산되고 있고, 민주당도 중진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 선언과 맞물려 ‘호남권 쇄신론’이 수면 위로 급부상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주호영 의원이 ‘물갈이 비율 40%대’를 언급한데 이어, 공천 실무를 담당한 김정권 사무총장이 “총선에서 자기희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영남권 다선의원을 중심으로 반발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당 지지율 대비 현역의원 지지율이 낮은 후보에 대한 공천 배제론도 더해졌다. 여의도연구소장인 정두언 의원은 “당 지지율보다 개인 지지율이 현저히 낮은 후보는 교체지수에서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 출신의 안경률 의원은 이날 “당이 지나친 물갈이를 하다 큰 것을 잃을 수 있다”며 “말을 앞세워 함부로 발언할 게 아니라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책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준표 대표의 ‘공천 언급 자제령’에도 불구하고 물갈이 당내 발언이 잇따르며 친박계에서 18대 총선 당시의 ‘공천 학살’ ‘사천(私薦)’에 대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3일 내주부터 국회 상임위를 가동, 2010년도 결산심사 등을 진행하되 본회의 개최여부를 비롯한 일정은 추후 협의해 확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저축은행 국정조사 증인채택 문제에 대해서는 현격한 입장차로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선(先) 상임위 가동, 후(後) 본회의 일정 협의’에 합의했다. 한나라당 이명규 원내 수석부대표는 “당초 8월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을 안하기로 한데다, 사실상 8일부터 전 상임위가 가동되므로 굳이 한나라당 단독으로 8월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며 “20일쯤 여야 합의로 본회의 일정을 잡고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한나라당이 민주당 주장을 수용한 것으로, 한나라당은 오는 23일과 30일 본회의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노영민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미 상임위별 일정이 잡힌 만큼 국회가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회의 일정은 반값등록금 문제 등이 해소되고 처리할 민생법안이 생기면 그때 논의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8일부터 상임위가 가동될 가능성이 높으니 출장, 휴가 등을 그 전에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가 3일 일본내 극우인사 및 단체의 명단을 정부가 파악해 상시 관리하도록 촉구하기로 했다. 특위는 일본내 극우인사 및 단체의 독도 방문 등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에 명단 작성을 요구하기로 했으며, 오는 12일 독도에서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이 안건을 공식 제안할 계획이다. 또 독도특위는 필요시 일본과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과 공조하는 방안도 논의할 수 있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일본의 조치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독도특위는 독도에서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일본의 대한항공 탑승제재 조치와 방위백서, 극우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기도 등에 대한 우려를 담은 결의안을 채택하고 독도 유인도화 사업 현황을 시찰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차명진(부천 소사·사진) 의원은 3일 “금융감독원이 부산저축은행 부실을 촉발시킨 프로젝트파이낸스(PF)가 취급 초기단계인 2005년부터 법적 한도를 초과해 대출되는 사실을 묵인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차 의원은 이날 “지난 1일 금감원 문서검증에서 2007년 부산상호저축은행 검사결과 자료를 확인한 결과, 이미 불법으로 얼룩졌던 사실을 금융감독원이 검사과정에서 사실을 밝혀내고도 묵인해 화를 자초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과 부산2저축은행은 2005~2007년 사이 캄보디아 캄코시티사업 투자와 인천 효성동 개발사업에 PF대출을 해주면서 ‘동일인 대출한도’를 어겨 556억을 불법으로 초과 대출해 준 것으로 나타났고, 금감원은 2007년 정기검사에서 적발됐으나 여신 감축을 위한 자구계획만 보고받았을 뿐 제대로 된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차 의원은 “이를 감시해야 할 금감원이 불법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로, 이번 국정조사에서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수해 대비시설의 시간당 강우량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당 재해대책위원장인 이철우 의원은 2일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에 대비해 시간당 30㎜ 강우량 기준으로 설치된 하수관 등 수해방지 시설을 시간당 70~100㎜ 수준까지 개선해야 한다”며 “이런 방안을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시간당 100㎜ 정도 호우가 왔을 때에 대비한 산사태 대책도 필요하다”면서 “폭우에 대비한 재해예방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수해대책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임동규 의원도 “1980년대 이후 기상이변으로 폭우가 많이 온다”며 “30년 주기로 오는 큰 비에 대비한 기존 수해방지 시설을 50~60년 주기로 오는 큰 비에도 대비할 수 있는 시설로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심지 지하에 거대한 저수조를 설치해 수해를 막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임 의원은 “앞으로 하수용량 확대나 펌프장 설치 등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침수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없는 특수지역에 지하 집수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 도쿄시는 인근 사이타마현에 18만t 용량의 지하 저수조를 설치하고 대형 관로를 연결해 호우시 도심
한나라당이 도내 광명갑과 평택을 등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사고지구당 20곳에 대해 공모에 나서기로 하면서 비례대표와 원외 주요인사들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출되는 당협위원장은 공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 조직강화특위는 오는 8~10일 사흘간 사고지구당 20곳에 대해 공모서류를 접수한다. 현재 당협위원장이 없는 당원협의회는 245곳 중 20곳으로 한나라당이 약세인 호남과 충남이 가장 많지만 서울의 경우도 당협위원장이 의원직을 상실하거나 다른 공직으로 자리를 옮기며 공석이 된 경우가 5곳이나 된다. 내년 공천에서 지역구를 노리는 남녀 비례대표 의원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들 중 일부는 공성진 전 의원의 지역구이자 한나라당의 강세 지역인 강남을에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또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강남권 출마설이 계속 흘러나오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이동관 대통령 언론특보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다만 인재영입위원회와의 ‘기능 충돌’ 여부를 어떻게 조정할 지가 과제다. 당협위원장을 공모해 선출하고도, 나중에 총선 공천을 위해 외부인사를 영입할 경우 마찰이 불가피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개각 시기를 놓고 고심 중이다. 기존에는 광복절 경축사 이후 8월 중 국회의원 겸직 장관을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장관 후보군이 많지않은 상황에서 새 장관이 정기국회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현실론도 제기되고 있다. 교체하자는 쪽은 임기 1년 반을 앞둔 시점에 정권에 대한 충성도와 전문성이 높은 인물을 전면에 포진함으로써 이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물가불안과 최근 집중 호우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로 정부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어 개각으로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도 생겼다. 교체 대상으로는 이재오 특임,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등 의원직을 겸직하고 있는 내년 총선 출마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후임 문화부 장관으로는 현재 박선규 문화제2차관과 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보, 홍상표 전 홍보수석이, 복지부 장관으로는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진영곤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등이 거론된다. 또 특임장관에는 3선 의원 출신인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비워둘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관계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새 인물론이
국회 국방위원장인 한나라당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2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내각회의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의 올해 방위백서를 확정한 것과 관련, 한일군사협력 전면 백지화를 주장했다. 원 의원은 이날 “국방부는 일본이 방위백서에서 독도에 대한 일부 기술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한일간 군사협력 전면 백지화를 포함한 단호한 대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일본의 일부 극우 자민당 의원들에 대한 입국을 불허하고 되돌려 보낸 우리 정부의 조치는 매우 정당했다”며 “대한민국 영토주권 침해의도를 스스로 밝힌 자들에 대한 입국 허용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독도는 물론 영토 한 뼘도 내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