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오는 7월 4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한나라당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첫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배은희 당 대변인이 전했다. 배 대변인에 따르면 “서울 전당대회는 7월4일로 잠정 결정했으며 이에 앞선 권역별 전당대회를 할지는 추후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선 한나라당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권역별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의 분리 선출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주말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16일 회의에서 산하에 3∼4개의 소위원회를 구성한 뒤 이같은 문제를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비대위는 회의에서 정의화 위원장을 포함해 13명이던 비대위원을 6명 늘려 19명으로 증원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12일 청년 일자리 확충과 관련 “맞춤형의 일자리 알선을 각 자치단체장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자기 지역의 정확한 일자리수, 일하고자 하는 사람 수에 대한 정확한 통계를 갖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춤형으로 일자리를 찾아주고 보장해주는 원스톱서비스에 전 시·군·구 자치단체장들이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등록금 인하에 대해 “1천만원대의 등록금은 중산층이 감당할 수가 없다”며 “절대적으로 등록금을 낮추는방안을 정부가 계획을 세워 보여줄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식의 전수나 교육은 공공성에 따라서 될 수 있으면 무상이나 아주 가벼운 부담을 줘야 한다”며 “그동안 열악했던 의무교육 중심의 교육투자를 다시 한번 포트폴리오를 정해서 국가의 재정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교육투자가 기초적인 초·중등 교육에 몰려 있고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는 10%가 아직 안된다”며 “적어도 모든 교육재정투자의 20% 정도를 고등교육에도 이제 쏟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황 원내대표는 또 10대 등록금, 20대 일자리, 30대 보육, 40대 내집마련, 50대
민주당 안민석(오산) 의원은 근래 학생들의 잇단 자살 사건과 함께 문제가 제기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이사회 구성을 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국과학기술원법 개정안’을 12일 국회에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카이스트 이사회를 구성하는 이사는 평의원회, 교과부장관, 과학기술관련 기관 및 단체에서 추천하는 사람을 이사회에서 선임하고, 평의원회에서 추천하는 이사가 과반수가 넘도록 했다. 또 사립대학에 설치된 대학평의원회와 같은 역할과 위상을 지닌 ‘과학기술원평의원회’를 교원·직원 및 학생들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구성하는 내용도 담았다. 현행 한국과학기술원법은 총장을 선임하고 카이스트의 중요한 사항을 심의·결정하는 카이스트 이사회에 대해 설치 근거를 비롯한 지극히 일반적인 내용만 규정되어 있을 뿐 이사회의 구성 및 운영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이 때문에 총장이 대부분 이사를 추천하여 선임하고, 이렇게 구성된 이사회가 다시 총장을 선임하는 비정상적인 구조를 유지해 왔으며, 이는 총장이 카이스트 내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독선에 빠지는 결과를 낳았던 것으로 지적돼 왔다. 안 의원은 “지금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카이스트 사태가 다시 불거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2일 지난 4.27 재보선에 대해 “확신이 들지는 않지만 대안이 되어 줄 수 있을까 하는 기회를 국민이 준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 의정관에서 열린 ‘민주당 지방의회 정치아카데미’에서 축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에 마음 상하고 좌절한 국민들이 도저히 안되겠다고 던져 버리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무엇인가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히 기대를 걸어보는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보선을 지나면서 민주당에 대해 기대를 더 높이 보여줬다”며 “민주당 지지율이 한나라당의 지지율을 앞지른 것은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 충분히 완전히 신뢰를 줬다고 봐서는 안되고 ‘한번 해봐라’ 하는 것이고 이제부터는 우리 몫”이라면서 “우리에게 기대를 건 국민들께 ‘바로 이겁니다. 이렇게 해 나가겠습니다. 자세는 이것입니다’라며 신뢰를 쌓아나가면 총선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대표는 특히 “재보선 이후 한나라당이 긴장을 하고 신발 끈을 조여매고 있다”며 “자칫 토끼가 되어 한참 낮잠을 자다가 거북이한테 다시 따돌림을 당하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가 가야할 승리
한나라당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12일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친이·친박·소장파라는 계파갈등을 녹일 수 있는 용광로를 만드는 것이 비대위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또 “당이 어려운 시기에 비상대책위원이라는 중책을 맡아 책임이 무겁다”며, “비대위 출범의 진통은우량아를 낳기 위한 산모의 진통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비대위 활동의 가장 큰 목적은 첫째 ‘민생경제’를 살리는 일을 중심으로 한 ‘민생현안’의 해결이고,둘째 당의 ‘쇄신’과 ‘화합’”이라면서 “‘타협’과 ‘화합’의 모습은 한나라당이 가야할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젊은 세대’와 ‘서민층’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는 과제와 친이·친박·소장파라는 계파간의 갈등을 녹여 낼 수 있는 ‘용광로’를 만드는 것이 우리 비대위에 주어진 사명”이라며 “오직 친한나라당인 ‘친한’ 밖에 없다는 일념으로 ‘그랜드 한나라당’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서울시가 벽제화장장 지하 33기 화장로 신축과 주변을 친환경 자연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 등을 내놓으면서 그동안 갈등을 빚어왔던 고양시와 서울시의 혐오시설 문제가 일단락 될 전망이다. 11일 한나라당 손범규(고양 덕양갑)·김태원(덕양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고양시 소재 ‘벽제화장장’, ‘난지물재생센터’ 시설에 대해 문제를 해결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의원들에 따르면 우선 서울시는 ‘벽제화장장’과 관련 시설을 전면 리모델링해 도서관, 부녀회관, 노인복지시설 등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또 전면 지하화된 총 33기의 새로운 첨단 화장시설을 신축하는 한편 이 일대는 친환경적 자연공원으로 조성,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화장장 진입로를 신설키로 했다. 특히 33기 중 5기를 고양시민의 전용으로 활용키로 했다. 덕양구 고양동 도심에서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소재 공동묘지와 벽제 공동묘지를 거쳐 보광사로 연결되는 여러 도로의 전면 확장을 위해 서울시가 관련 예산의 일부를 직접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지하철 3호선을 연장해 의정부까지 연결하거나 교외선의 운영을 재개하는 등 중앙정부차원의 철도 노선 개선노력과 덕양구를 서울도심으로 연결하는
한나라당 사무처가 11일 당 대표직은 원내대표가 대행하는 것이 현행 당헌당규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린 데 이어 중진회의와 의원 총회에서도 이러한 해석을 추인해 당내 신주류가 ‘과도체제’ 구성을 둘러싼 힘겨루기에서 사실상 ‘주도권’을 잡았다. 이날 오전 당 사무처와 법률지원단은 안상수 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사퇴에 따라 공석이 된 당 대표직을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가 대행하는 것이 당헌·당규에 부합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고, 이같은 유권 해석은 중진회의와 오후의 의원총회에서 공식 추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신주류는 재보선 패배 후 안 전 대표가 인선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정의화 위원장 체제'를 유지하되, 일부 비대위원을 보강해 현재 친이계가 과반을 차지하는 비대위원 구성을 소장·친박계 중심으로 바꿀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 앞서 “비대위원은 바꾸지 않겠지만 원외위원장 1명을 포함해 3명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주류는 이날 의총을 거치며 이러한 입장에 대한 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으며, 당초 비대위원에 선임된 김성식 의원은 정책위 부의장을 맡아 비대위원을 사퇴키로 했다. 이에 앞서 정희수 제1사무부총장은 여의도 당사
포천시에 ‘도리돌 디자인 빌리지’ 조성 사업이 시행된다. 행정안전부는 11일 공공디자인을 통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포천시를 포함 전국 10개 시·군·구에 ‘생활형 ’을 지원키로 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는 국비 4억원, 해당 지자체에서 지방비 4억원의 매칭펀드로 각 8억원의 사업비가 조성된다. 이번 포천시 이동면 ‘도리돌 디자인 빌리지’ 조성 사업은 이동막걸리, 이동갈비의 본고장으로 대외 인지도가 높은 곳으로서, 마을 주민 스스로 ‘사단법인 도리돌지역활성화센터’를 설립하는 등 주민의 참여의지와 역량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수로정비 및 화단조성, 스쿨존내 안전휀스, 폐가정비, 주거공간내 텃밭정비, 안내사인물 등을 설치하고, 지붕, 담장개보수, 마을쉼터 조성, 상징탑 정비, 골목길 정비 및 상가 간판 정비 등을 실시한다. 행안부가 추진하는 이번 생활형 지역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은 도시 및 지역공간 조성사업에 공공디자인을 적용시키는 사업으로서 창의적인 공공디자인의 확산을 통해 국가 이미
민주당 이종걸(안양만안) 의원은 11일 “금융감독기능 분산으로 제2의 부산저축은행사태를 예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금융감독기능을 바로잡아 힘없는 서민들이 또다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이 모호하게 뭉쳐진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체제를 근본적으로 수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감독 업무가 한군데로 집중될 경우 부패는 물론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원칙은 금융감독권의 경우에도 해당되고, 과다한 권력이 잘못 행사되었을 경우에는 적절하게 나누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독과 정책 기능을 모두 갖는 금융위의 비대한 권한을 축소하고 금감원의 감독권한 일부를 한국은행 등으로 분산해서 견제와 균형을 이루게 하여 금융위기를 막고 감독의 효율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검사 권한을 한국은행에게도 부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국은행법 개정안이 상임위에 계류중”이라며 “금융위원회가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 개정안 통과를 방해하고 있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금융위원회는 한국은행법
민주당 문학진(하남) 의원은 11일 공무원 사회의 차별적 제도로 알려진 기능직종의 폐지 및 일반직 전환을 위해 전국단위 모든 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7개 공무원노동조합과 공동주관으로 ‘기능직공무원제도,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올바른 공무원 직종 분류체계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백원우 민주당 행안위 간사 등 과 500여명의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공무원노조는 기능직공무원제도개선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 ‘올바른 공무원분류체계 개편을 통한 기능직종 폐지’를 주장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선문대 하재룡 교수는 “기능직과 일반직 공무원의 차별을 해결하기 위해 기능직 공무원의 일반직 전환이 필요하다”며 “현재 추진 중인 일반직 전환을 전 직렬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또 “더불어 근본적으로는 기능 직류의 대분류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그 대안으로 “기능직 중 일반행정직과 유사한 직무특성을 가진 직류는 일반행정직렬로 통합하고, 기술직과 유사한 직무특성을 지닌 직류는 기술직렬로 통합” 방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