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이번주 중에 내달 4월27일 실시되는 경기 성남분당을 재보선 공천에 ‘거물급’ 카드의 윤곽을 어느 정도 드러낼지 주목된다. 이는 한나라당 공천신청이 오는 15일 마감되는데 따른 예상으로,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 실시 쪽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15일은 그간 후보로 거론돼온 ‘거물급’ 들의 거취가 결정되는 시한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도 손학규 대표의 ‘차출론’이 계속 나오면서 금주 중 여당 ‘거물급’ 카드의 윤곽에 따라 최종 선택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무엇보다 분당을 보궐선거 후보로 거명돼온 정운찬 전 총리의 결정이 주목된다. 현재 정 전 총리는 현실정치가 자신과 맞지 않다는 생각에 출마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출마를 권유하는 지인들에게도 “꼭 정치를 해야 사회에 기여하고 봉사하는 것이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 전 총리가 15일까지 공천신청을 할지 주목되는 분위기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미 출마를 선언한 강재섭 전 대표는 1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14일 ‘국내 원전 안전점검’과 관련해 전체회의를 소집한다. 국회 지식경제위는 일본 대지진과 관련, 이같은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을 불러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여부를 점검키로 했다. 지경위는 또 전체회의에서 일본 대지진이 국내 산업계에 미칠 영향도 점검하고 정부에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지경위 민주당 간사인 조경태 의원은 “한나라당 간사인 김재경 의원과 전날 통화를 해 일본 진이 국내에 미칠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히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트위터에서 “우리 정부는 구호활동 참여와 함께,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기민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경위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신영수(성남 수정) 의원은 13일 “대표 발의했던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이 이번에 국회를 통과해 소외지역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가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행법에 의하면 도시가스사업자는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를 원칙적 거절할 수 없도록 되어 있지만, 예외적으로 신청 가구수가 일정 수 미만인 경우 등에 한해 거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간업체인 도시가스사업자는 농촌동 등 소외지역에 대해 도시가스 공급관의 연장길이가 길어 공사추진시 과다한 비용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투자를 거부해왔으며, 설치 비용 분담금을 내야하는 해당 지역 주민들은 높은 경제성, 안전성 등 이점에도 불구하고 도시가스 공급 신청을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일부 지자체들은 주민복지 차원에서 조례제정을 통해 보조금을 지원하기도 했으나, 행정안전부가 ‘도시가스공급사업 보조금 지원에 관한 조례’는 법률적 근거가 없어 지방재정법 제17조의 규정에 맞지 않다고 의견을 제시하면서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0일 4.27 재보선과 관련 “몸 사리지 않고 필요한 일이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혀, 성남 분당을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번 재보궐 선거관련해서 당대표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재보궐 선거에 무한 책임을 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또 “오직 당을 위해서 몸을 바친다는 각오다. 국민들과 당원들이 당의 대표로 뽑아줬다. 개인영달을 위해서 만들어 주신 것이 아니다”면서 “당을 위해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 봉사하고 헌신하라고 대표로 만들어 주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 할 일을 찾겠다”며 “이것은 국민의 기준으로, 국민이 우리 당을 보고 바른 정치를 볼 수 있는 길로 나가야 된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의 이같은 언급에 대해 당내에선 그 배경을 놓고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당장 일각에선 ‘수도권 구원등판론’과 맞물려 성남 분당을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자 손 대표측은 “당 대표로서 어떤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원론적 의지의 표명”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손 대표의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10일 첫번째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 이경재(인천 서구강화을)의원을 위원장으로, 김정훈 의원과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의원을 각각 간사로 선출했다. 이번 정개특위는 선거제도관계법 소위와 정당정치자금법 소위로 나뉘어 운영될 예정인 가운데 행정안전위 기습처리로 논란이 된 정치자금법 개정을 비롯해 선거법 개정, 국회법 개정 등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를 비롯해 여권 지도부가 석패율 도입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제도 도입 여부가 주목된다. 석패율 제도는 지역구 출마자 가운데 아깝게 낙선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당선시키는 제도로 고질적인 지역구도 극복 방안으로 거론돼 왔다. 현역 의원들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지역구 재조정도 관건이다.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내 분구 대상지역은 용인기흥과 파주, 이천·여주, 용인수지 등 4곳이다. 또 공직선거 후보자 당선무효 규정 완화를 포함해 각종 선거법 처벌 조항 개정도, 정당정치자금법 소위의 최대 쟁점인 소액후원금제 등 ‘입법로비 합법화’를 위한 정치자금제도 개선도 각기 논의될 전망이다. 이 밖에
평택지역 한나라당 원유철(갑)·민주당 정장선(을) 의원은 10일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사업의 조기 정상화와 평택지원특별법 개정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원·정 의원이 주최하고 총리실에서 주관하는 형식으로 열렸다. 원·정 의원은 인사말에서 “안보에 대한 부담을 경기도와 평택시가 떠안고 있는 만큼 특정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며 “경기도와 평택시에서 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를 건의하여왔으나, 만족할 만한 정부의 대책을 찾기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두 의원은 그러면서 “총리실 차원에서 주관하여 현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율하고 관리해 달라”며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과 관련한 법정부적 대책을 촉구했다. 이어 회의에서는 고덕국제신도시의 사업시행자인 경기도, 평택시와 LH공사가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갖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정부측의 답변을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와 평택시는 주한미군기지 이주민들의 국제화지구내 이주단지 조성의 시급성과 연내 지장물 보상을 통한 조속한 사업추진을 강조했으며, LH공사는 사업환경
국회사무처(사무총장 권오을)는 10일 국회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를 올해부터 2016년까지 한시적으로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는 지방 출신 인재들의 공직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지방인재가 선발예정인원의 일정비율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선발예정인원을 초과하여 지방인재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이다. 사무처는 이 제도의 시행에 필요한 근거 마련을 위해 지난달 7일 ‘국회인사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국회운영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방인재의 범위에 대해 수도권(경기·인천 포함)을 제외한 지역으로 할 것인지, 서울특별시를 제외한 지역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를 벌여, 경기·인천 지역의 열악한 교육여건 및 경기·인천에 소재한 학교 출신자의 국회 공채시험 합격자 비율이 서울에 비해 훨씬 낮은 점 등을 고려하여 행정부(행시·외시)와 마찬가지로 서울특별시를 제외한 지역으로 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지방인재 채용목표제의 시행에 필요한 하위규정을 정비한 후 올해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8급 공개경쟁채용시험부터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사무처 관계자는 “지방과 지방대학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다양한 지역에서 공부한 인재
민주당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은 10일 국정조사 요구의 처리시한 설정을 비롯하여 국정조사 처리요건 완화를 골자로 하는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국정 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국회의장은 교섭단체 대표의원과의 협의를 거쳐 조사할 위원회를 확정하고, 조사위원회는 조사계획서를 본회의에 제출해 승인을 얻어 조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처리시한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 또 교섭단체 대표 의원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국정조사계획서가 본회의에 채택될 가능성이 낮아 소수 의원에 의한 정부통제가 사실상 원천 봉쇄되어 국정조사제도의 취지를 반감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제17대 국회의 경우 12건의 국정조사 요구 중 채택된 국정조사는 2건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이번 개정안은 국정조사요구서가 제출된 후 2주 이내에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위원회 구성 후 2주 이내에 조사계획서를 본회의에 제출하며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1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하는 등 국정조사 요구의 처리시한을 설정하고, 국정조사의 처리요건을 완화했다. 이찬열 의원은 “국회 고유의 권한이자 강력하고 직접적인 국정 통제 수단
한나라당 신상진(성남중원) 의원은 10일 “PC방, 학원시설 등 공공시설을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률안의 주요 내용은 PC방, 음식점(150㎡ 이상), 관광숙박업소, 학원시설 등 공공시설을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도록 했다. 또 향기가 나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표시를 제한하고, 담배에 관한 경고문구는 물론 금연상담 전화번호 등을 표시해 금연에 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잡지광고를 연간 10회 이내로 제한하고, 전자담배에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토록 했다. 신 의원은 “지속적인 흡연율 상승으로 국민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흡연율 감소와 함께 금연에 관한 국민 인식을 전환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 “그동안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던 PC방, 만화방, 게임방에서는 흡연노출에 있어 관리 사각지대였다”며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철저히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국민건강을 국가가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국민건강증진법’은 법제사법위원회의를 거쳐 3월 임시국회에서 최종 처리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내에서 ‘거물 공천’이 거론돼 왔던 경기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여성 비례대표 의원 ‘차출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한 핵심 당직자는 9일 “전날 한나라당 지도부 비공개 만찬 회동에서 김무성 원내대표와 홍준표·정두언 최고위원이 ‘비례대표 의원이 분당을 선거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실명이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당 일각에서는 변호사 출신 조윤선 의원과 대학교수를 지낸 정옥임 의원 등 전문성을 갖춘 여성 비례대표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당에서는 이들 2명의 여성의원을 상대로 여론조사 등 자체 경쟁력 조사를 실시했으며 백중세를 보였다는 전언이다. 다른 핵심 관계자도 “경기 분당을의 경우 여성 비례대표 의원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며 “또한 내년 총선 공천을 감안하여 능력있는 비례대표 의원의 공천을 서서히 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분당을은 예비후보로 등록한 강재섭 전 대표와 출마설이 나도는 정운찬 전 총리에 대해 당내에서 각각 부정적 목소리가 흘러나와 자칫 내홍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제3의 후보’를 내세우자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