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매몰지에서 6천156만L 침출수 발생이 예상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은 16일 “현재 구제역 매몰지에서 예상되는 침출수의 양은 500ml 생수병 1억 2천312만개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영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서는 두 달 동안 사체에서 발생하는 액체의 양을 소 1마리당 170L로 추정했으며, 미국 농무부 동식물검역청은 소(500~600㎏) 1마리당 매몰 두 달 뒤 나오는 침출수의 양은 160L, 돼지는 12L라고 발표하여 이번 예상 침출수량은 이를 기반으로 산출했다. 그는 이에 대해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정부는 매몰지 위치를 취합 중이라며, 환경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요구 자료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가 없다며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정부의 구제역 대책을 질타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2월 21일부터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사후관리반을 중심으로 매몰지 위치 지도(GPS)등을 통해 관리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매몰지에서 핏물이 나오는 무서운 환경재앙의 경고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향후 민주당 및 민주
■ 한나라 4.27 재보선 ‘총리급 밸트’ 급부상 한나라당 내부에서 일부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4·27 분당을 보궐선거에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이름이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분당을-정운찬, 강원지사-한승수, 김해을-김태호 전 경남지사 총리급 밸트 형성에 의한 보궐선거 카드가 급부상되면서 정 전 총리의 분당을 공천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현재 자신이 맡은 동반성장위나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 주변에서도 분당에 연고도 없는 데다 지난해 세종시 수정안 불발로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곧바로 정치권에 나서는 게 모양새가 별로 좋지 않다는 이유로 출마를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홍준표 최고위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일부 인사들이 정 전 총리의 출마를 반대하는 기류도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정 전총리는 “동반성장위와 제주 세계 7대 경관추진위가 아직 제대로 정착이 안됐다”면서 “사정이 이런데 이것을 그만두고 (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게 적절한 것이냐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전 총리를 향한 러브콜은 이어
정부는 15일 구제역 매몰지 관리 종합대책을 밝혔다. 정부는 우선 구제역 가축 매몰지의 오염을 방지하고자 매몰지 주변을 첨단 IT장비로 24시간 감시해 침출수 유출 등에 즉각 대응하는 ‘토양 오염 경보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특히 매몰지 주변 관측정에 첨단 IT 기술을 적용한 경보기를 부착해 침출수 등으로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될 때 자동 경보를 발령하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앞으로 구제역이나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을 때 일률적인 매몰 대신 소각 등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가축 살처분 수단도 병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달 초부터 운영 중인 범정부 매몰지 관리 TF(태스크포스)를 환경, 지질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TF로 확대해 향후 3년간 매몰지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또 전국의 매몰지 주변 300m 이내의 관정 3천곳에 대해 지하수 수질조사를 하고, 특히 매몰지가 상수원 인근에 있거나 오염 우려가 큰 지역의 관정 1천곳을 가려내 지하수 미생물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환경부의 토양 지하수 정보시스템과 국토해양부의 국가 지하수 종합정보시스템 등 지하수 관리 데이터베이스(DB)에 매몰지 정보를 연결해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다. 매몰
민주당이 당 개혁 방안으로 ‘전당원투표제’ 전면 도입을 추진키로 하고 나서 당권·대권을 노리는 계파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노출될 전망이다. 당 개혁특위(위원장 천정배)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당 대표 등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전당원투표제를 실시한다는데 합의했다고 개혁특위가 15일 밝혔다. 개혁특위에 따르면 전체회의에서 합의한 ‘선출직 당직에 대한 전당원투표제 도입’안은 지역별 당원 비율의 현격한 차이에 대해선 인구와 당세를 적절히 반영해 보정하고, 적용 대상은 ‘합당과 해산, 강령채택 및 지도부 선출’로 정했다. 또 지역위원장을 선출할 때 100% 전당원투표제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선거방식은 오프라인투표와 모바일투표제 적용과 선호투표제 도입을 검토하고, 지역위원장 후보 경선 때 후보간 토론회 1회와 합동연설회 1회를 보장하고 대의원 선정은 당원 70%와 당연직 포함 지역위원장 임명 30%로 하되 여성30%+청년 20%는 반드시 포함토록 하는 반면 지역상무위원회는 폐지키로 했다. 시도당 위원장은 전당원 70%와 시도당 대의원 30%가 참여하는 선거인단이 선출하도록 할 계획으로, 투표방식은 오프라인과 모바일투표를 함께하며 시도당 위원장 선출방식 결정후 세부
민주당 박기춘(남양주 을) 의원은 15일 “대통령이 이제 민생대란에 대해 사과할 때”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는 민생특위로 각오를 다지고 실질적 민생대책을 내놓아야 하고, 한나라당도 반성하고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현 정부들어 3년간 물가상승률은 10.8%로 채소 등 신선식품은 지난 1년동안에만 21.3%가 오르며 물가상승률이 금리를 웃돌아 시중에 부동자금이 넘쳐 구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금리와 환율정책에 있어 물가상승을 압박할 수 있는 기조를 확장하고 있고, 지난해 청년 실업자는 92만명을 기록했으며, 많은 연구기관에서는 올해는 지난해 보다 일자리 생산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이에 박 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께 사과하고, 야당과 협력해서 국정 틀을 새로 짜야 한다”며 “일자리 문제만 해도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시절 경제대통령을 주장하면서 1년에 60만개 일자리를 호언한 것과 비교하면 참으로 초라한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후보시절 서민주요 생활비를 30% 줄이겠다고 공언했지만, 서민생활비는 30%가 줄어든 것
한나라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은 13세 이상 장애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를 피해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처벌하는 내용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현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은 13세 미만 아동·청소년에 대해서만 대가성 여부에 상관없이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13세 이상의 아동·청소년에게 대가를 제공하지 아니하고 성관계를 가진 경우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있어야만 처벌할 수 있는 반의사불벌죄가 적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13세 이상이 장애아동·청소년의 경우 자신이 성폭력으로 피해를 당하는지 인지하지 못해 대가성 여부나 합의 여부를 확인하여 가해자를 처벌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이에 개정안은 21세 이상의 성인이 13세 이상의 장애아동·청소년을 간음하거나 장애아동·청소년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을 간음하게 하는 경우에는 대가성이나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이를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의원은 “13세 이상 장애아동·청소년의 성범죄 피해예방과 피해 발생시 가해자를 처벌해 피해자와 가족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환(안산상록을)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이 14일 민주당 UAE 원전수주 의혹 진상조사단 단장으로 임명됐다. 민주당은 이날 정부의 UAE 원자력 발전 수주에 있어 미공개 이면계약 존재 의혹에 따라 지식경제위원장인 김 의원을 단장으로 간사에 조경태 의원, 위원에는 김진표(수원영통), 조정식(시흥을), 이종걸(안양만안), 최재성(남양주갑), 신학용(인천 계양갑), 강창일, 김재균, 노영민, 이성남, 김동철 의원들로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진상조사단은 MBC ‘시사매거진 2580’이 보도한 UAE 원전 수주 관련 미공개 계약조건 등 이면 계약 의혹 일체, UAE 원전 수주와 둘러싼 또 다른 국민 부담존재 여부, 자금조달 등 역마진 여부, 수출입 은행의 대주단 구성 연기 의혹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영환 위원장은 “거짓말투성이, 빚투성이 원전 수주를 마치 성과인양 국민들에게 홍보한 것은 매우 심각한 사기극”이라면서 “진상조사단 활동을 통해 국민에게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학용(안성) 의원이 16일 ‘천일염 세계화 포럼’ 공동대표로서 서초구 양재동에서 2011년도 천일염 세계화 포럼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2월 우리나라 갯벌 천일염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서 발족한 ‘천일염 세계화 포럼’은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지난해 주요업무 추진실적에 대한 보고 및 수지결산(안), 2011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등을 심의한다. ‘천일염 세계화 포럼’은 지난해 2월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3월 포럼 제1차 세미나 및 전시회, 6월 소금산업 발전 대책 공청회, 7월 천일염 생산현장 방문 (신안/영광), 11월 소금산업 진흥을 위한 염관리법 개정 공청회 등 천일염 명품화를 위한 발빠른 행보를 이어왔다. 이에 대해 김학용 의원은 “지난 1년간 천일염 세계화 포럼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천일염의 세계화·명품화를 목표로 연구 정책개발·입법 활동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소금산업 진흥을 위해 지난해 11월 공청회를 가진 ‘염관리법’전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으며, 앞으로도 분과위원회 활동을 활성화하여 천일염 세계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45일간 전국 읍·면·동에서 ‘주민등록 일제정리’를 실시한다. 이번 일제 정리는 주민등록사항과 실제 거주사실을 정확히 일치시켜 주민생활의 편익 증진과 행정사무의 적정처리를 도모하고, 4월 27일 실시되는 재보궐 선거의 지원을 위하여 실시된다. 이를 위해 통·리·반장과 읍·면·동 공무원이 함께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무단전출자, 무단전입자, 거짓신고자, 집단 거주지역, 노숙자, 부랑인, 출생 미신고자, 사망으로 추정되는 자, 국외이주 신고 후 5년 이상 경과자 등을 중점 조사한다. 또 주민등록과 거주사실이 일치하지 않는 무단전출자, 허위신고자는 최고·공고 등 절차를 거쳐 직권조치하고, 거주불명 등록된 자는 재등록을 적극 유도하며 거짓 신고자와 이중 신고자에 대해서는 고발조치도 병행한다. 특히 90세 이상 고령자를 가족으로 둔 세대에 대하여는 특별사실조사를 실시하고, 사망자는 사망신고 할 수 있도록 안내하여 노인·장애·국가유공자 연금 등 부당 수급을 받지 않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최두영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은 “미신고, 허위신고, 말소자, 주민등록 미발급자 등 과태료 부과대상자는 일제 정리기간 중에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
지난 3일부터 시행된 ‘지방의원 행동강령’을 놓고 ‘지방의원에 대한 이중규제’, ‘준수해야할 행위기준’이라는 상반된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국민권익위가 14일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의 조기 정착을 위해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한 공개 세미나에서 거론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손혁재 경기지역정책연구소장은 ‘정치부패와 지방자치의 관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방자치 불신의 가장 큰 원인은 부패 문제이며 그 중에서도 정당과 의회가 부패에 가장 취약한 분야”라면서 “지방의회가 자율적으로 행동강령을 제정·운영하는 등 주민 신뢰 회복을 위한 스스로의 자정노력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라영재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의원 행동강령 현황과 개선방안’라는 주제 발표에서 “주민신뢰 회복을 위해 지방의회가 기존의 윤리강령과 이번 행동강령을 통합한 조례를 마련해 자율적 청렴모델로 발전시켜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특별히 경기도 지역 의회가 솔선해 행동강령을 제정하고 주민 통제 장치를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지만 지방의원 대표로 토론에 참가한 경기도 의회 이해문·김현삼 의원은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