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상류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수면 위로 떠올라 안양시가 2일 원인 조사에 나섰다. 안양시는 전날 오전 집중적으로 비가 쏟아진 직후 안양천 일대를 순찰하면서 안양7동 덕천교 상류에서 폐사해 물위에 떠오른 물고기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가 이 일대에서 뜰채를 이용해 건져낸 물고기는 500여마리로, 대부분 2∼3년생 피라미였다. 시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군포시가 관할하는 당정천과 산본천의 정화되지 않은 생활하수가 안양천으로 흘러드는 바람에 물고기들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날 안양과 군포지역에는 오전 8시부터 1시간 사이에 3∼5㎜의 비가 내렸으며, 집중 호우가 내린 지난 5월 중순에도 이 곳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폐사한 바 있다. 군포시는 하천으로 흘러드는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1만6천500t 용량의 정화시설을 가지고 있지만 시간당 3㎜ 이내의 강우량에 맞게 설계돼 있어 그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정화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안양천으로 유입되곤 한다는 것이 안양시의 설명이다. 안양천은 안양시가 2001년부터 대대적인 복원사업을 벌여 되살린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1급수 지표종인 버들치와 얼룩동사리 등 다양한 물고기들이 서식
“한국이란 나라에 처음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며칠간 있다보니 일본과 유사한 것도 많고 반대로 신기하고 좋은 것들도 참 많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일본의 초등학생들이 우리나라 전통 예절과 공공예술을 체험하기 위해 안양시를 방문, 한·일 학생들이 예술 앞에서 하나가 됐다. 안양시와 국제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고마끼시 초등학생들이 최근 안양을 방문해 3박4일 기간 동안 평촌아트홀, 예절교육관, 안양예술공원, 청소년수련관, 실내빙상장 등 시의 주요시설을 견학했다. 또 고마끼시 초등학생들은 예절교육관을 찾아서는 우리의 전통예절을 익히고 예술공원에서는 공공예술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이번 체험에서 고마끼시 학생들은 같은 또래 국내 학생 가정에서 민박을 하며 새로 사귄 한국 친구와 한국 가정생활을 몸소 체험해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었다. 실제 고마끼시 학생과 이틀동안 함께 생활한 김민지(11)양은 “언어가 다르고 일본에서 왔다고 해 처음엔 친해지기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함께 있어보니 살고 있는 곳만 다른 친구라는 느낌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교류를 통해 청소년의 국제화와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탈레반에 의해 살해된 고(故) 배형규 목사의 시신이 30일 오후 7시40분쯤 안양샘병원에 도착, 검시에 들어갔다. 배 목사의 시신은 이날 오후 4시45분 인천공항에 도착, 유가족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안양샘병원 박상은 원장과 안양경찰서 김병록 형사과장이 운구해 지하 1층 영안실에 안치돼 곧바로 검시에 들어갔다. 검시에는 수원지검 공안부 김병현 검사, 마약·조직범죄수사부 신응석 검사가 주관하며 박상은 안양병원 원장과 하기수 행정관리이사 부원장,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검시의, 김병록 과장 등이 입회했다. 검시관들은 검시가 끝난 뒤 사체 부검을 할 것 인지 다음으로 미룰 것 인지 여부와 검시결과를 공개할 지 여부에 대해 의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샘병원 관계자는 “고인의 뜻에 따라 시신이 분당 서울대병원을 거쳐 서울대 의과대학 해부학실습실에 기증될 계획이었으나 시신이 총상과 고온으로 인한 부패 등으로 심하게 훼손됐다고 알려짐에 따라 기증이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해 우리 병원에 안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신은 부패정도가 심각해 부분 방부처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배 목사의 형 신규(4
안양교육청 내년부터 만안·동안 분리조정 안양교육청은 2008학년도 새 학기부터 안양지역 중학교 학군을 단일 학군에서 2개 학군으로 분리하기로 했다. 이런 방침은 지난 27일 열린 안양시 학구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 이에 따라 하나였던 학군이 2개 구(區)로 나뉘어 있는 행정구역에 맞춰 만안과 동안으로 분리 조정된다. 교육청은 학군을 분리하기로 한 학구조정위 결정내용을 행정예고와 경기도교육위원회 의결, 도교육감 고시 등 절차를 밟아 시행할 예정이다. 최윤기 안양교육장은 “학군 분리에 따라 통학거리를 우선으로 한 학교 배정이 이뤄져 안양지역 중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제부터 인생을 시작합니다.” 최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 실버들이 모였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그동안의 사회적 경험 등을 바탕으로 지역에서의 봉사활동과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군포시너어클럽이 이날 개관 기념식을 가졌기 때문. 군포 시니어클럽은 노인들의 사회적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봉사활동은 물론 노인들의 다양한 일자리 제공으로 소득을 창출해 안정된 노후생활을 보장하도록 하는 일자리 전담기관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각종 노인일자리 사업에 대한 참여자를 모집해 400여명이 넘는 참여자를 모집했다. 또한 노인일자리 운영기관을 공모한 결과 (사)성민원을 선정하고 금정동 719-4 금정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준비단계를 마쳤다. 주요사업으로는 실버급식도우미, 공공시설물관리, 실버급식도우미, 도서관열람지도 등 공익형사업과 숲생태환경지킴이, 실버케어, 생태학습장 운영 등 13개 사업단으로 4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생태 학습장에 경우 전문성이 있는 노인들이 초·중 학생들에게 전문성을 살려 해설도 해주고 일자리 창출도 하고 있다. 참여노인들은 일의 난이도와 생산성에 따라 월 20만~30만원의
쉬는 일요일도 반납한 채 봉사활동을 전개한 이들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주)고려개발 직원 6명이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 29일 안양시 석수2동의 작은 빌라 지하층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노부부를 위해 집안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고려개발 직원들이 방문한 곳은 60대 노부부가 살고 있는 빌라 지하층. 주위사람들에 따르면 이들 노부부는 할아버지의 사업실패와 치매, 관절염 등 할머니의 지속된 병환으로 인해 삶의 희망과 의욕을 잃어버린 지 오래됐다. 집안 곳곳은 전기가 끊어져 동굴처럼 어두웠고 쓰레기와 온갖 벌레, 악취로 인해 이웃들은 문조차 열수 없을 정도로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고려개발 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단결 발 벗고 나서 집안 곳곳에 널려있는 쓰레기 수거와 가재도구를 정리했다. 또한 전기수리와 막힌 하수구 뚫기, 해충박멸 등을 전개하기도 했다. 고려개발 직원들은 숨은 이웃돕기를 실천해 힘든 환경에 처해 있는 노부부에게 삶에 희망을 줘 주위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대법원 2부(주심 박일환 대법관)는 27일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경쟁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노재영 군포시장의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문제된 부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점, 공표한 사실이 허위인 점을 확인한 뒤 상대 후보에게 사과한 점, 언론 등을 통해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점 등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점을 참작해 형의 선고를 유예한 원심 판결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대법원 주심 2부는 같은 날 열린 이대엽(72) 성남시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삶은 돼지고기가 1인 기준으로 소량이고 가격도 1인당 500원 정도에 불과한 사실 등에 비춰볼 때, 삶은 돼지고기는 간식으로 혹은 다과회 등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물로 선거법상 기부행위로 보지 않는 ‘다과류의 음식물’에 해당한다”며 검사의 상고를 기각했다. 한편 선거법상 당선인이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아야 당선이 무효가 되기 때문에 노 시장과 이 시장은 직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교통안전협회로부터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안양시 만안교.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주목받고 있는 안양시의 학의천 산책로와 만안교가 건설교통부로부터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기념 동판을 전달받아 전국에서 알아주는 지역 명소로의 위상을 드높이게 됐다. 29일 시는 지난 27일 건교부로부터 학의천 산책로와 만안교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음을 상징하는 기념동판을 4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전달된 기념동판을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비산초등학교 뒤편과 학의천 안양·의왕 경계지역인 인덕원 대우아파트 앞쪽 등 두 곳에, 나머지 두개는 만안교 진출입로에 각각 다음달 중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건교부와 한국도로교통안전협회는 안양 학의천 산책로와 만안교를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의 입선으로 선정한 바 있다. 아름다운 길 100선 선정은 도로에 대한 미를 추구하고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자 추진됐다. 안양의 두곳 등 아름다운 길로 뽑힌 전국의 100곳은 예술성, 미관성, 역사성, 기능성, 친근성 등이 고려됐다. 건교부가 동판과 함께 제작한 아름다운 길 100선 소개책자는 산책로가 있는
전국 234개의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등 교육지자체로 인정받고 있는 군포시가 1등 교육도시 만들기를 위해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시는 지난 2005년 재정경제부로부터 청소년 교육특구로 지정받은 이후 공교육 내실화 및 교육발전사업, 생활체험학습기회를 확충하는 사업, 글로벌 교육환경 구축사업, 청소년 성장여건 조성 사업 등을 추진, 매년 60억~70억원의 교육지원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우선 공교육의 내실화 및 교육발전을 위해 방과후 교실 운영 및 관내 전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지원하며 방과후 교실 운영, 어학실 및 잉글리쉬존 설치 등을 통한 외국어 기반기설을 강화한다. 특히 학교별로 명품학과를 육성, 명문대학 진학을 추진하고자 경기도교육청 지정 교과특기(용호고 과학, 군포고 음악, 수리고 문예창작인)와 교과특성화(흥진고 수학, 군포고 외국어, 산본고 체육, 수리고 문예창작)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군포정보산업고는 산업자원부 특성화 전문계고교로 지정돼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1억~3억원의 지원금을 지원받게 됐으며, 산본공고는 2006년도 교육인적자원부 금형디자인과 지원대상학교로 지정돼 2006년부터 20
군포시 산본신도시의 임대아파트 비율이 다른 신도시에 비해 최고 7배까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군포경제정의실천연합은 24일 자체 분석한 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히고 이로 인해 군포지역의 아파트 시세가 다른 신도시보다 훨씬 낮게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산본의 임대아파트(일반분양 전환분 포함) 비율은 24.8%로 분당, 일산, 평촌, 중동을 포함한 수도권 5개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다. 임대아파트 물량은 분당 2만1천150가구, 일산 1만8천713가구, 산본 1만4천474가구, 중동 1만3천680가구, 평촌 3천933가구 순이지만 전체 아파트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산본이 분당(17.5%), 중동(12.3%), 고양(10.8%), 평촌(3.6%)보다 크게 높았다. 인접해 있는 산본과 평촌 신도시의 임대아파트 비율은 6.9배나 차이가 났다. 군포경실련은 임대아파트의 과다한 공급으로 인해 산본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같은 평형대의 다른 신도시 아파트에 비해 최고 5배 이상 낮게 형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산본과 다른 신도시간 아파트 시세 차이는 군포시 송정지구에 이른바 반값 임대아파트가 들어서면 더욱 심화될 것으로 군포경실련은 전망했다. 곽도 군포경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