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한 나라의 책 읽기 / 윤성근 지음 / 드루 / 430쪽 / 1만 7000원 책은 헌 책방을 운영하는 저자가 건네는 책 읽기와 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가 만난 그들은 하나같이 왜 책을 좋아하는지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마치 연인이 “자기는 왜 날 사랑해?”라고 물으면 “사랑하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하니?”라고 대답하는 까닭과 같다. 그들은 정말로 이상한 사람들이다. 아마 지금 이 책을 읽기 시작한 당신도 그런 사람 일 거라고, 혹은 머잖아 그렇게 될 운명에 사로잡혔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시작하는 글’ 중에서)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 읽기가 너무 즐거워 밤을 새는 사람, 1년에 책을 한 권 이상은 사게 되는 사람, 매일 책을 읽어야만 하거나 외출할 때 가방에 뭐라도 읽을거리가 없으면 불안한 사람 등 저자는 15년간 책을 좋아하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왔지만, 하나같이 왜 책을 좋아하는지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찾기보다, 어떻게 하면 더욱 ‘책답게’ 읽을 수 있는지에 대한 탐구가 진정 우리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하며 10가지 책 읽
◆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 오은영 지음 / 오은라이프사이언스 / 420쪽 / 1만 9800원 ‘얘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무슨 마음으로 그런 행동을 한 거야?’.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하게 되는 생각이다. 책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답답해하는 58가지 주제를 담았다. 낯가림, 걸음마, 먹는 것, 동생의 존재, 장난감의 공유, 공정한 규칙, 장난과 괴롭힘, 아침 기상, 부모 말투, 부부 싸움, 스마트 폰, 게임시간 등 아이의 어려움을 어떻게 알아채고, 풀어가야 하는지를 실었다. 오은영 박사가 말하는 소통의 핵심은 ‘아이의 마음’이다. 아이의 진정한 마음을 알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을 알아줘야 마음이 통하고, 마음이 통해야 아이가 부모의 말을 듣는다. 책에는 오은영 박사가 따뜻한 통찰로 살핀 아이의 마음들이 생생하게 담겼다. 또한 스트레스가 넘칠 때 아이가 보내는 신호는 무엇인지, 그 신호를 어떻게 알아차리고 도와주어야 하는지도 다룬다. ◆ 괜찮아, 걱정 상담소 / 나카노 노부코 지음 / 송소정 옮김 / 푸른숲주니어 / 112쪽 / 1만 3000원 책은 ‘뇌 과학’을 통해 사춘기 문제들을 살피고, 귀찮고 불편한 걱정들과 여기에서 비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은 미술관과 행궁동을 찾는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음악회 ‘5월의 선물’을 오는 19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제1바이올린 나은혜, 제2바이올린 채소진, 비올라 이길래, 첼로 조옥근 등 현악 4중주가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사장조 작품 525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뮤지크”를 연주한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의 바이올리니스트 유수경의 사회로, 악장 중간에 곡의 해설을 곁들여 모든 연령층이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는 미술관이 위치한 행궁동 일대의 자생적 문화예술 활동을 조명하는 기획전 ‘행궁유람 행행행’을 6월 26일까지 진행한다. 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장은 “계절의 여왕 5월에 행궁동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전시와 공연을 통해 풍성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로비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도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정정옥)은 오는 23일 재단 회의실에서 ‘새로운 미래, 민선 8기 경기도 성평등 정책은’을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한다. 좌담회는 민선 8기 출범 앞두고, 경기도 성평등정책 미래과제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재단의 ‘경기도 성평등정책의 성과와 미래과제’ 자료를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제안하고 관련 이슈를 짚어볼 예정이다. 좌담회 내용은 추후 재단 SNS 등을 통해 공유한다. 정정옥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가 좌담회 진행을 맡고, 신필균 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 홍미영 전 국회의원 등 재단 정책자문단을 비롯해 이정아 경기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김희은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이사장이 참석한다. 정정옥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경기도 성평등 정책 방향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좌담회는 오랜 경험과 연륜을 가진 여성계 원로의 시선으로 경기도 성평등 정책의 제언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축제가 달라지고 있다.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려 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축제로 변하려는 경향성이 나타나고 있다. 환경·사회·투명경영(ESG, Environmental·Social·Governance)의 바람이 기업을 넘어 지역 축제에도 불고 있는 것이다. ◇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 ESG 원년 선언 3년 만에 열리는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5월20일~23일, 경기상상캠퍼스·수원탑동시민농장)를 주관하는 수원문화재단은 "이번 축제는 ESG(환경·사회·투명경영) 시스템을 도입한 원년"이라고 선포했다. 그러면서 "이전 축제들과는 차별화된 환경·생태 축제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문화재단이 제시한 사례는 ▲대형 무대 지양 ▲환경을 주제로 한 공연 및 설치 미술 ▲국제산림관리협의회 인증 친환경 용지 팸플릿 사용 ▲폐목재를 활용한 안내판 제작 ▲경관조명 최소화 등이다. 또한 채식(vegan, 비건) 먹거리를 판매하며, 음식 제공 시에도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업사이클링 체험프로그램으로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독려한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 버려지는 자투리 가죽으로 필통 만들기, 우유갑으로 카드집 및 파우치 만들기를 준비했다.
“연극 ‘바람, 다녀가셔요’는 누가 봐도 다 이해하고, 재밌게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연극입니다. 많이 보러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배우 이순재와 손숙이 수원시립공연단 정기공연 연극 ‘바람, 다녀가셔요’로 수원을 찾는다. 지난 11일 야외음악당 1층 연습실에서 연습에 매진 중인 두 배우를 경기신문이 만났다. 조명과 세트, 소품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음에도 오랜 시간 연기 호흡을 맞춰온 만큼, 두 배우에게서 수십 년을 함께한 노부부의 모습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서글픈 대사에 당장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하다가, 차진 욕(?) 대사와 애드리브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이순재 배우는 “연습하다 보면 순간적으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데, 작품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연출가와 협의해 덧붙이곤 한다. 이 작품이 슬픔과 감동, 재미가 함께 있어 코믹한 애드리브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극은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각자의 진심을 가슴에 묻고 살았던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젊은 시절 자신을 구하다 불구가 된 ‘김 씨’를 마음에 품고 남편과 자식을 위해 살아온 ‘순자’, 아내에게 따뜻한 말 한 번 해준 적 없는 철없는 남편 ‘박 씨’, 그리고 순자의
매년 5월 18일은 국제박물관협의회가 지정한 ‘세계 박물관의 날’이다. 이날은 박물관·미술관의 중요성 및 사회 문화적 역할에 대한 대중의 인식 확산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1978년부터 제정됐다. 한국은 이날을 전후해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가 ‘박물관·미술관 주간’이다. 이 주간을 맞아 도내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 VR로 만나는 1963년 백남준의 첫 개인전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는 ‘박물관·미술관 주간 - 함께 만드는 뮤지엄’ 선정 사업으로 ‘함께 만드는 음악의 전시 Exposition of Music, Do It Together!’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백남준의 1963년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을 가상현실(VR) 기술로 구현한 앱과 네 명(팀)의 신작 영상, 그리고 관객 참여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백남준의 1963년 개인전은 음악과 미술을 결합해 미디어의 의미를 크게 확장시킨 ‘최초의 미디어 아트 현장’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텔레비전이 처음 미술관에 등장해 관람객이 직접 손으로 작품을 만지거나 음악을 연주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김미화)은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숨바꼭질 씨어터’를 이달부터 시작한다. ‘숨바꼭질 씨어터’는 안산의 다양한 실내·외 공간을 무대로 발굴해 공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문화예술회관 공연산책 공모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오는 28일 단원청소년수련관에서 밴드 트위드와 비보잉 그룹 진저크루의 무대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6회에 걸쳐 관객 맞춤형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극장을 비롯한 소극장 보노마루, 화랑전시관, 야외 계단광장 등 폭넓은 공간들에서 시민을 만날 예정이다. 청소년의 열정, 가족이 함께하는 동화, 여름의 신선함과 가을의 정취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공연으로 문화가 있는 날 주간마다 시민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안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용인문화재단은 용인미래교육센터와 마을교육공동체 교육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은 ▲지역사회 혁신교육생태계 구축에 대한 상호 협력 ▲용인시 문화도시 조성 등 기관 간 연계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청소년들의 다양한 교육을 위한 인프라 상호 협력 등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용인문화재단 문화예술 매개자 아트러너(Art Runner)의 ‘마을교사’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청소년 문화예술 교육 활성화, 용인시 문화도시 조성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정길배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상상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무한히 펼칠 수 있도록 용인미래교육센터와 긴밀히 협력하여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우리아이지킴 홍보대사’ 발대식을 19일 개최한다. 발대식은 온라인 줌을 활용한 비대면 행사로 열릴 예정이다. 사업소개, 활동내용 안내, 홍보미션 안내, 환영사, 위촉장 수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며, 이후 이완정 인하대 아동심리학과 교수의 ‘아동권리에 대하여’ 강의가 이어진다. 재단은 아동학대예방을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총 1000인의 홍보대사를 선착순 모집했다. 이들은 오는 10월까지 아동학대 예방 관련 홍보콘텐츠 등을 본인의 SNS에 게시하는 등 홍보 활동을 수행한다. 우수 홍보대사에게는 상장이 수여된다. 양정선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정책사업실장은 “많은 경기도민이 ‘우리아이지킴 1000인의 홍보대사’에 참여해 감사드린다”면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