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은 미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 도모를 위한 인문학 강좌 ‘아지트 : 아름답고 지적인 트래블’을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미술관 여행을 주제로, 지역별 사회·문화적 배경들을 미술 작품을 통해 살펴본다. 비대면 온라인 강좌로, 오는 23일부터 4월 6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총 6회 운영된다. 강연자로는 엄미나 시그니처북스 대표, 김소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전한호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김대보 원광대학교 교수가 나선다. 강좌를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여행방법을 공유하고, 네덜란드·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지역별 예술가와 작품을 살펴본다. 프로그램은 수원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 6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수원시립미술관 김진엽 관장은 “인문학 강좌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미술에 관한 강의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다음 달 3일과 5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상연한다. 경기필 ‘피가로의 결혼’은 오페라의 장점을 극대화해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콘서트 오페라’다. 기존의 콘서트 오페라가 무대와 소품, 의상 등을 최소화해 노래와 연기에 집중했다면 이번 공연은 무대와 의상까지 갖춰 볼거리를 더한다. 지휘는 경기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 마시모 자네티가 맡는다. 호평을 받았던 2019년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이후 국내에서는 두 번째 모차르트 오페라이다. 마시모 자네티는 지난 시즌 베를린 슈타츠오퍼에서 오페라 푸치니 ‘나비부인’을 공연했고, 올해는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푸치니 ‘서부의 아가씨’ 공연이 예정돼 있다. 또한 드레스덴 젬퍼오퍼,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등 세계적인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홀에서 활약하고 있다. 연출은 장서문이 맡았다. 이탈리아 제노바 파가니니 국립음악원에서 오페라연출 최고과정을 졸업하고, 이탈리아에서 오페라와 연극 등 다수의 프로덕션을 진행한 바 있다. ‘피가로’ 손혜수, ‘수잔나’ 박하나, ‘알마비바 백작’ 우경식, ‘알마비바 백작부인’ 이정혜, ‘케루비노’ 김정미, ‘바르톨로’ 이두
올해 창단 60주년을 맞은 국립발레단(단장 겸 예술감독 강수진)이 이를 기념하는 첫 번째 공연 ‘주얼스’를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진행한다. 지난해 국내 최초 전막으로 초연된 ‘주얼스’는 신고전주의 발레의 창시자 ‘조지 발란신(1904~1983)’의 작품이다. 조지 발란신은 러시아 출신 무용수이자 안무가로, 미국 아메리칸발레학교와 뉴욕시티발레단을 공동 설립하는 등 20세기 발레에 큰 영향을 남겼다. 작품은 조지 발란신이 프랑스 보석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의 보석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했다. 각기 다른 색상의 의상과 음악, 움직임을 통해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 3가지 보석을 표현했다. 또한 조지 발란신은 각 발레가 상징하는 보석의 정수를 나타낼 수 있는 작곡가를 선택해 3막 3가지 보석을 더욱 완벽하게 나타내고자 했다. 안무 또한 보석들이 나타내는 아름다운 빛깔에서 영감을 받아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의 특징을 살려 창작했다. 특별한 내용 없이 음악과 어우러진 무용수들의 동작으로만 표현된 ‘주얼스’는 최초의 전막 네오클래식·신고적주의 발레로 평가받는다. 2014년 강수진 단장 겸 예술감독 취임 당시 “국립발레단이라는 원석을 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신승원이 창단 60주년 기념 공연 ‘주얼스’를 끝으로 퇴단한다. 신승원은 2009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8년 만인 2017년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말괄량이 길들이기’, ‘잠자는 숲속의 미녀’, ‘허난설헌-수월경화’, ‘호이 랑’ 등에서 주역을 맡았고, 그동안 수많은 무대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과 세종대학교 융합예술대학원을 졸업한 신승원은 2003년 스위스 로잔 국제무용콩쿠르 최연소 파이널리스트, 2006년 러시아 바가노바 국제발레콩쿠르 두딘스카야상· 베스트커플상, 2007년 미국 뉴욕 국제발레콩쿠르 동상, 2020년 창무예술원 26회 무용예술상 연기상 등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국립발레단 측은 “이제 무대에서 내려와, 그녀가 서왔던 무대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후학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승원은 퇴단 후 동덕여자대학교 교수로 부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신승원은 지난해 한 인터뷰를 통해 “아직까지 춤추는 것이 재밌고 심장이 뜨겁게 뛴다”며 발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관객분들께 따뜻한 감동과 영감을 줄 수 있는 무용수이고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의 작가로 최우람(1970)을 선정했다. 그는 생명체처럼 움직이는 대형 설치와 독특한 내러티브로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 온 작가다. 199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정교한 움직임과 서사를 가진 ‘기계생명체(anima-machine)’를 제작해 왔다. 작가는 기술의 발전과 진화에 투영된 인간의 욕망에 주목했다. 사회적 맥락, 철학, 종교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인간 실존과 공생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시켰다. 1998년 첫 개인전을 열었고, 2006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도쿄 모리미술관 개인전을 가졌다. 이후 한국과 미국, 호주, 터키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최우람의 첫 국립현대미술관 개인전이다. 최우람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에서 대형 설치 신작 ‘종이배(가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는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대유행 등 전 지구적 위기의 본질에 다가서고자 하며, ‘인간적임’과 ‘살아있음’의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2014년부터 시
화성시문화재단은 지역 예술인 및 단체들을 위한 ‘대관료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지역 예술인과 단체들의 공연·전시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공연(전시)를 활성화하고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지원대상은 화성시 내 전시장 및 공연장에서 공연, 전시 등을 열고자하는 관내 1년 이상 등록된 전문예술인(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활동증명 등록자), 전문예술법인 및 단체(문화예술진흥법 상), 생활예술단체 또는 동호회(최근 3년간 1회 이상 문화예술활동 실적이 있는 개인 및 단체)다. 최종 대상자는 화성시 내 정식 등록된 공연장 및 전시장 대관료를 90%까지(최대 100만원) 지원 받는다. 재단은 사업계획의 적절성, 지역문화 발전기여, 최근 2년간 공연 실적 등을 심사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접수는 내달 4일까지로, 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확인 또는 예술창작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작년에 퇴직한 이 모씨(61, 서울 종로구)는 지난달 배뇨장애 증상으로 방문한 대학병원에서 ‘전립선비대증’을 진단받았다. 잦고 불규칙한 소변과 잔뇨감, 심할 때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속옷에 지리는 증상 등으로 외출이 꺼려진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한 20g 무게의 작은 생식기관으로 사정 시 정낭에서 나온 정자에 분비액을 공급하여 액체 상태로 활발히 생식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남성이 노화함에 따라 생물학적 소임을 다하지만 만성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등의 질병을 통해 중장년 남성을 위협하는 존재로 변할 수 있다. 만성 전립선염은 세균이 요도를 통해 전립선으로 직접 감염이 되거나 전립선액의 배설장애, 전립선 내 요 역류가 원인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회음부의 불쾌감, 빈뇨, 배뇨곤란, 요도구 끝의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주로 약물치료를 통해 해결하지만 비세균성 만성 전립선염일 경우에는 마사지, 온열치료 등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식도 있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노화와 유전적 요인 또는 가족력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 외에는 명확히 규명된 원인이 없다. 전립선비대증은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이 요 배출의 저항을 증가시켜 잦은 소변, 잔뇨감
우울증과 인지 저하가 모두 있다면 낙상 사고 위험이 2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손상준·노현웅 교수팀(아주대 의대 이동은 학생)이 평균 71세 어르신 1만 405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우울증과 인지 저하 모두를 동반한 경우 낙상 위험이 약 2배, 우울증만 있는 경우 1.5배 더 높았다. 다만 인지 저하만 있는 경우엔 일반 대조군과 큰 차이가 없었다. 어르신들에게 낙상은 고관절 골절, 두부 외상에 의한 뇌출혈 등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킬 위험이 높고, 손목 골절이나 척추 골절 등 수개월 이상 거동과 일상생활을 힘들게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는 성별에 따라 낙상 위험 증가 폭이 달랐다는 점이다. 여성의 경우 우울증과 인지 저하가 모두 있는 경우, 둘 다 없는 여성에 비해 낙상 위험도가 1.6배 더 높았다. 반면 남성은 두 가지 모두 있으면 낙상 위험도가 2.7배 더 높아져 큰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이번 연구 대상자 중 우울증, 인지 저하가 있는 노인 남성이 가장 주의를 요하는 위험 대상군으로 꼽혔다. 연구팀은 우울증으로 인한 수면부족, 식욕부진 및 근력감소 그리고 인지 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대한민국 선수는 쇼트트랙 대표 곽윤기로 나타났다. 21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에 따르면, 올림픽이 진행된 이달 4일부터 20일까지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는 곽윤기, 황대헌, 최민정 선수 순으로 조사됐다. 곽윤기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를 운영하며 구독자 122만 명을 돌파하는 등 SNS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으로 올림픽 기간 화제를 모았다. 두 번째로 많이 언급된 선수는 첫 금메달을 우리나라에 안긴 황대헌이었고, 여자 1500m 2연패를 달성한 최민정이 3위에 올랐다. 황대헌의 남자 1500m 금메달 소식을 알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한국어 계정 트윗은 올림픽 기간 가장 많이 리트윗된 트윗이기도 했다. 4위는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 선수가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이준서, 유영, 박장혁, 김민석, 김아랑, 김은정 선수가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트윗된 스포츠 종목은 ‘쇼트트랙’으로 나타났으며, ‘피겨’가 2위, ‘컬링’이 3위를 기록했다. 트위터 글로벌 K팝 & K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김연정 상무는 “스포츠 팬들은 트위터를
아이들은 생후 6개월이 되면 입에 물건을 집어넣으려 하고, 2세 이상이 되면 입뿐만 아니라 귀, 코에도 음식이나 장난감을 집어넣는 경향이 생긴다. 이때 흡인성폐렴, 인후두농양, 고막천공, 코피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이물질을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홍석민 교수팀(김용복·홍석진·김성균 교수, 권빈·최예소 레지던트)은 ‘소아에서 귀, 코, 목의 이물질 분석(Ear, Nose, and Throat Foreign Bodies in Children)’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12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귀·코·목의 이물질로 치료받은 12세 미만 소아환자 1285명을 유아기(2세 미만), 아동전기(2~5세), 아동후기(6세 이상)로 분류해 분석했다. 분석결과 이물질이 발견된 소아환자는 아동전기가 52.2%로 가장 많았고, 아동후기 40%, 유아기 7.8% 순이었다. 귀·코·목 중 이물질 위치는 목이 59.2%로 가장 많았는데, 아동전기의 경우 코가 48.4%로 목 46.8%보다 많았다. 이물질 종류는 생선뼈와 갑각류 등 뼈가 47.4%로 가장 많았다. 뼈는 아동전기 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