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선경도서관이 25일까지 도서관 1층 로비에서 보리아트 명인 이수진 작가의 작품 20점을 전시한다. 보리아트는 보리 줄기를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보리 줄기의 은은한 빛깔과 색감을 활용해 호랑이를 표현한 ‘맹호도’, 모자의 다정한 모습을 표현한 ‘모자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수진 작가는 2020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로부터 ‘보리아트 명인’으로 선정됐고, 2021년에는 경기아트센터에서 ‘봄이왐수다전’,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사람 사는 세상전’ 등을 열었다. 선경도서관 관계자는 “천연 소재인 보리 줄기로 표현한 다양한 보리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경기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담은 사진집 ‘라이브 인 경기 (Live in GyeongGi)’ 발간했다. 이번 사진집은 재단이 지난 2011년 출간한 사진집 ‘10 Different views of GYEONGGI’ 이후 10년의 변화상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진정한 모습을 담고자 기획된 사진집은 경기하여가의 ‘경景긔 엇더ᄒᆞ니잇고(경기의 광경, 이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란 질문에 10인의 사진작가가 답하는 형식이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경기도와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과 풍경, 일상을 각각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또한 도서 내 QR코드를 스캔하면 작가별 작품 소개 인터뷰 및 촬영 현장 스케치 영상을 볼 수 있다. 참여 작가는 강재구(도시의 숨과 쉼 - 도시 하천), 강제욱(골목길의 오래된 화분 - 수원 화성), 강진주(순환 속에 있는 이들 - 대지의 시간), 김신욱(경기도의 경계지 - Edgeland), 노순택(돌아오지 않는 화살 - 모란공원), 박종우(가시화된 분단의 흔적 - 대전차장애물), 박형근(신성한 경기도의 풍경 - 경기, sublime), 성남훈(미래도시의 판타지 - 파라디움한 도시), 이재용(경기도의 서해 - 파르마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은 2022년 수원SK아트리움 제1차 수시대관 신청을 접수한다고 8일 밝혔다. 재단은 상반기 정기대관 이후 올해 3~6월 중 잔여일정 수시대관을 진행한다. 장소별 대관일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대관시설 규모는 대공연장 950석, 소공연장 300석이다. 재단은 대관규정 절차에 따라 예술가 및 예술단체의 역량과 작품성에 대한 심의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접수기간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이며, 수원문화재단 또는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에서 대관신청서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붙임자료와 함께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결과는 개별 통보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공연부 관계자는 “역량 있는 문화예술단체 및 지역 전문예술가들의 활동무대를 제공하고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2022년도 제1차 수시대관을 진행한다”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지역 내 유수 예술단체 및 예술가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김진애 상식의 힘 / 김진애 지음 / 한길사 / 244쪽 / 1만 6000원 도시전문가이자 국회의원을 지낸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을 재해석하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와 그 해답을 제시해 나간다. 본인을 훈련된 ‘실사구시자’라 칭하는 작가는 ‘사실을 바탕으로 옳음을 추구한다’는 뜻의 실사구시를 구체적인 행위와 실천을 강조하며 ‘현실 속에서 바로잡음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재해석한다. 이어, 실사구시자의 가장 좋은 점은 주어지는 미션이 끝이 없다고 말한다. 수많은 이들의 생각과 다양한 욕망이 엉켜 있는 인간 사회에서, 실사구시자는 상식을 바로 세우려하고 그 상식을 세상과 공유하면서 바로잡으려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전체 3부로 구성됐다. 제1부는 작가가 제21대 국회에서 숨 가쁘게 일했던 지난 일 년과 현실 정치권과 일정하게 거리를 두어왔던 지난 십여 년 동안의 활동을 그렸다. 그 속에서 실사구시자의 태도를 어떻게 유지하고, 어떻게 미션을 설정해 왔는지 설명한다. 제2부는 이 시대의 과제로 정한 여섯 가지 주제로 정리했다. 양극화, 공정, ㅂ자 돌림병, 신계급사회, 부동산 생태계, 갈등과 혐오에 대해 살핀다. 제3부는 새 시대
박재동 화백의 시사만평 전시 ‘한판 붙자’가 오는 9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에서 열린다. 박재동 화백은 “깨어있는 시민들이 잘못된 적폐 세력에 대항해 싸워야 한다. 이것이 민주화를 위한 최후의 힘이다”며, “촛불 세력이 국정농단 세력과 한판 붙자는 의미에서 제목을 이렇게 붙였다”고 전했다. 개혁과 전환 촛불행동 연대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이 담긴 박 화백의 최신 작품 120점을 만날 수 있다. 또 전시기간 동안 작품을 구입한 관람객에게는 인물 스케치를 준다. 박 화백은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한겨레신문을 통해 시사만화가로 데뷔한 후 한겨레신문 만평을 8년 동안 연재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경기신문에서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를 연재 중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은 어린이를 위한 전시 감상 프로그램 ‘블루투스 어린이 투어’를 운영한다. ‘블루투스 어린이 투어’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개최중인 전시 ‘어윈 올라프 : 완전한 순간 – 불완전한 세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총 2부로 운영된다. 1부는 전시장에서 개별 원격 오디오 기기를 착용하고,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전시해설을 고음질로 감상할 수 있다. 2부에서는 교육실로 이동해 전시 연계 활동지 및 키홀(key hole) 작품 키트 체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12일부터 내달 19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다. 참여 인원은 보호자를 포함해 회당 총 16명이며, 수원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접수를 받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미국 유명 패션 잡지 '보그'가 우리나라의 한복(hanbok·韓服)을 중국의 전통 의복 '한푸'(Hanfu·漢服)로 소개한 것에 대해,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보그'에 시정을 요청하고, 이를 비판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SNS에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보그는 2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복을 입은 중국인 모델 겸 유튜버 ‘시인(Shiyin)’의 사진을 게재한 뒤 그 의상을 한푸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푸는 한족이 통치하던 시대의 역사적 의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해시태그로 ‘한푸(#Hanfu)’도 달렸다. 사진 속 모델 ‘시인(Shiyin)’은 지난 2년간 ‘한푸는 한복이 아니다. 역사를 존중하라’, ‘한복은 한푸의 영향을 받았다’는 제목의 영상을 여러 차례 업로드해 논란이 됐던 인물이기도 하다. 게다가 지난 4일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서도 중국 조선족 대표로 출연한 여성이 댕기머리에 한복으로 보이는 분홍색 치마와 흰색 저고리를 입고 국기 전달 퍼포먼스를 진행해 중국의 ‘한복 공정’에 대한 비판 여론이 크게 일어난 바 있어 국내 네티즌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을 찾아가 “글로벌 잡지로서 전통 의상을 다루고 싶으면 공
당뇨병 환자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사가 필수다. 당뇨망막병증(망막의 미세혈관 손상)이 대표적인 당뇨병 합병증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당뇨병 진단 후 30년 이상 된 환자의 약 90% 이상, 15년 안팎의 환자 60~70%가 이 병에 걸린다. 이는 세계 각국의 실명 원인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러한 당뇨망막병증에서 맥락막 두께 관찰로 시력 호전 정도를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안과 송지훈 교수는 당뇨망막병증에서, 특히 심각한 시력저하의 원인인 당뇨황반부종을 앓고 있는 환자 70명의 81안을 대상으로 안구 내 덱사메타손 이식제(dexamethasone implant) 주사치료 후 빛간섭단층촬영(망막 및 맥락막 정밀구조 촬영) 검사결과와 맥락막 두께의 변화를 분석했다. 덱사메타손 이식제는 당뇨황반부종의 치료에 최근 많이 사용되는 안구 내 주사치료제다. 분석 결과 7주, 14주 째 망막중심부인 황반의 부종 호전이 관찰됐으며, 맥락막 두께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최대 교정시력도 유의하게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 이는 맥락막 두께가 황반부종의 호전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맥락막의 두께가 얇아질수록 황반부종이 크게 호전됐고, 해당 환자
우리에게 글이 없다면? 우리글이 한글이 아니라면? 상상해 본 적 있는가. 한글의 우수성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배우고 익히기 쉬운 한글 덕분에 우리나라는 문맹률 1% 내외를 보인다.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이 2014년 개관 후 처음으로 상설전시관을 개편했다. 8년 만에 새 단장한 전시는 ‘훈민정음’을 중심으로 한글 창제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풀어나간다. 전시를 맡은 김미미 학예사는 “한글박물관하면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훈민정음’을 떠올리신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한글박물관에는 ‘훈민정음’이 없다. 그래서 전시관 그 자체를 훈민정음의 상징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전시는 ‘훈민정음’ 머리글을 따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내 이를 딱하게 여겨’,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 ‘쉽게 익혀’, ‘사람마다’, ‘날로 씀에’,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등 총 7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191건, 1104점의 유물을 만날 수 있다. ◇ 우리글이 없는 답답함 물 흐르는 소리 ‘졸졸’, 개가 짖는 소리 ‘멍멍’···한글이 없다면 소리를 어떻게 적었을까? “천지자연의 소리가 있으면 반드시 천지자연의 글이 있다”. ‘훈민정음’ 해례 속
경기아트센터는 코로나19 관련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한 공연 ‘비손(Two hands)’을 오는 16일 선보인다. 비손은 ‘두 손을 맞대어 빈다’는 의미로, 힘들고 어렵게 살다 돌아간 민초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예술행위를 뜻한다. 코로나19 관련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질병관리청,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공연의 부제는 '고통의 넋이 영혼의 꽃새(Flower Birds)가 되어'이다. 청신(請神), 오신(娛神), 송신(送神) 등 총 3부로 구성된 공연은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도시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미디어 아트로 표현했다. 이와 동시에 씻김굿, 별신굿 등 무속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코로나19로 희생된 이들과 유족들을 위로한다. 특히 2부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혼란 속 세상을 떠난 故 정유엽 군의 유족이 무대에 올라 영혼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넋건지기’ 의식에 함께 할 예정이다. 공연은 전통예술과 첨단 기술을 융합 한 독창적 연출을 선보인다. 무속음악과 첨단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접목해, 예술과 과학의 새로운 융합을 시도했다. 지난해 세계적 미디어 아트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