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뮤지컬컴퍼니는 오는 3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창작 뮤지컬 ‘프리다’를 개막한다고 6일 밝혔다. EMK 오리지널 시리즈 중 첫 중소극장 작품으로, 멕시코 여성 화가이자 혁명가인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그려낸다. ‘프리다’는 제14회 DIMF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고, 제15회 DIMF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DIMF 티켓 오픈 당시 1분 만에 매진되며, 출품작 중 전체 점유율 93%를 기록해 관심을 모았다. ‘프리다 칼로’는 소아마비와 온몸이 부서지는 교통사고를 겪고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다. ‘고통의 여왕’이라고도 불렸던 그녀는 중남미 여성 작가 중 최초로 루브르 박물관에 작품이 전시됐으며, 파블로 피카소와 마르셀뒤샹 등으로부터 인정받은 당대 최고의 여성 예술가다. 추정화 극작·연출가는 프리다의 마지막 생애를 쇼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형식으로 풀어낸다. 허수현 작곡가는 ‘프리다’가 인생 마지막에 맞는 쇼를 드라마틱한 선율의 음악으로 장식한다. ‘프리다’ 역에는 뮤지컬 ‘시카고’, ‘맘마미아’로 잘 알려진 최정원과 ‘마리 앙투아네트’의 김소향이 출연을 확정했다. 프리다의 연인이자 분신이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8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광릉숲 겨울 철새 탐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6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이 기간 청도요·양진이·멋쟁이새·홍여새·말똥가리 등을 볼 수 있다. 참가자들은 조류 전문가와 함께 오전 10시부터 90분간 탐조 활동을 한다. 광릉숲에서 관찰되는 조류는 166종이며, 우리나라 전역에 출현하는 조류는 573종으로 알려졌다. 국립수목원 숲 해설센터에서 현장 신청을 통해 매일 15명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광릉숲은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전장의 피아니스트 장르 : 드라마, 전쟁 감독 : 지미 게이루즈 출연 : 타렉 야쿱, 아델 카람 “음악으로 감정을 표현해봐. 두려움, 좌절감, 분노, 희망···” 영화는 전쟁 속 음악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은 피아니스트 카림의 이야기로, 실화가 바탕이다. 시리아 세카의 한 건물 지하, 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무리지어 살고 있다.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은 서로를 위로하며 살아간다. 카림은 이곳에서 생활하며 언젠가 유럽으로 건너가 마음껏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는 날을 꿈꾼다. 급진 이슬람 무단장체가 점령한 도시는 총성과 폭력만이 남아있다. 카림은 부상자들을 위해 피아노를 연주한다. 어머니가 남긴 유품인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이 카림의 기쁨이자 희망이다. 오스트리아 빈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카림. 13일 뒤 떠나는 배를 타기 위해서, 유일한 자산인 피아노를 팔아 경비를 마련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카림이 생활하는 숙소에 들이닥친 무장단체는 서구의 문물이라며 카림의 피아노에 총을 난사한다.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카림은 같은 모델의 피아노가 있다는 도시 람자로 향한다. 피아노의 부품을 구해, 건반이 부서진 피아노를 수리하고 판매해 늦지 않게 배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지난 3일 제26대 김인원 회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김인원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쌓아온 업적을 이어 나아갈 뿐만 아니라 협회가 갖고 있는 약점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평가하여 이를 발전적으로 변화시키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함은 물론 공익 추구를 위하여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고, 장기화되는 코로나 정국에 우리 협회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도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인원 회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 대한영상의학회 국제협력이사, 아시아-대양주 소아영상의학회 회장, 대한자기공명의학회 이사 및 대한초음파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로 재임 중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지역의 주인은 그 곳에서 삶의 터전을 잡고 지내온 시민들이다. 화성시문화재단 도서관은 2021 마을 옛이야기 창작프로그램 ‘당신의 화성을 기록합니다’를 운영했고, 그 결실로 23책의 책이 발간됐다. ◇ 책으로 재탄생한 ‘당신의 화성’ ‘당신의 화성을 기록합니다’는 도서관을 통해 시민의 이야기들을 공모하고, 책으로 출판하는 사업이다. 책은 공동 및 개인 작품으로 나눠 출간했다. 공동 작품은 글과 그림 분야에 재능 있는 시민들로 ‘화성온마을작가단(13명)’을 구성했다. 선정된 이야기를 총 3권의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개인 작품의 경우 최종 선정된 이야기를 총 20편의 단행본으로 완성했다. ◇ 선창포구·화수리·홍법리·동탄 등 화성의 과거·현재·미래가 있는 이야기들 이번 작품들에는 화성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골고루 담겨 있다. 번창했던 시절 선창포구에 얽힌 사연, 화수리와 수촌리에서 일어났던 3.1독립운동의 역사를 게임과 접목한 동화, 이사 온 후 새로운 고향이 된 화성에서의 일상을 담은 글, 화성 여행기, 화성에서 생산되는 식재료 관련 음식 에세이, 자서전, 생활 수기 등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 ‘새우 배가 들어오는 시간’, ‘하늘과 별과 바다’
수원박물관은 18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 교육프로그램 ‘하늘의 움직임과 옛사람들의 삶’을 운영한다.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을 활용해 의(衣)생활(18일), 주(住)생활(19일), 절기(20일), 천문(21일) 등 4가지 세부 주제로 교육한다.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고학년과 저학년 반을 나눠 진행한다.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18일), 기와집 나무 퍼즐 만들기(19일), 다식(茶食) 만들기(20일), 앙부일구(仰釜日晷) 모형 만들기(21일) 등 체험활동도 있다. 수원박물관 홈페이지 또는 수원시 박물관사업소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가능하며, 선착순 모집이다. 일자별 주제가 달라 여러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5000원이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학습이 여의치 않은 초등학생들이 수원박물관에서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옛사람들의 삶을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길은 사라지지 않아 / 양학용 지음 / 별글 / 263쪽 / 1만5000원 ‘머물러 있는 나를 떠나 길 위에 서다.’ 책은 작가가 14명의 여행학교 아이들과 함께 써내려간 기록이다. 초등학교 교사인 작가는 쳇바퀴 같은 일상을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방학 한 달 동안 만이라도 멈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여행학교 아이들은 한 달여 동안 라다크와 히말라야를 다녀왔다. 떠나기 전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베스트셀러 ‘오래된 미래’를 읽었다. ‘오래된 미래’의 배경인 라다크의 전통 마을들을 여행하며 느림과 부족함이 준 만족과 해방감에 대해 생각한다. 불편하지만 자유로운 그곳에서 아이들은 각자의 성장을 이룬다. 여행에는 끊임없는 선택의 과정이 따른다. 설렘, 두려움, 긴장, 환희 등 다양한 감정을 맞닥뜨리고 미처 알지 못했던 내 안의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래서 작가는 여행학교 아이들에게 대부분을 맡겼다. 아이들이 스스로 숙소를 정하고, 식당을 찾고 아이들의 선택으로 이뤄졌다. 작가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볼 때 여행학교가 어른들로부터 ‘주어진’ 프로그램이 아니기를 바랐다. 대책 없이 물을 부어 찌개를 한강으로 만들어도, 텐트를 어설
◆ 연이와 버들 도령 / 백희나 지음 / 책읽는곰 / 88쪽 / 1만8000원 ‘구름빵’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백희나 작가의 신작으로, ‘나는 개다’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책은 설화 ‘연이와 버들 도령’을 재해석했다. 설화는 추운 겨울 나물을 구해 오라며 계모에게 쫓겨난 연이의 이야기다. 신비한 동굴을 발견하고, 초인적인 도령을 만나 시련을 극복한다. 책에서는 계모를 ‘나이 든 여인’으로 바꾸어 지칭한다. ‘엄마’가 아닌 그저 ‘여인’에 불과하다. 또 연이를 좀 더 주체적인 아이로 풀어냈다. 순종이었던 설화와 달리 연이는 버들 도령을 만나고 싶어 집에서 몰래 탈출하기도 한다. 닥종이로 제작한 연이와 버들 도령은 차림새만 다를 뿐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둘을 동일한 인물로 설정함으로써 둘의 만남은 단순한 남녀관계가 아닌 자아를 찾고, 성장하는 과정으로 거듭난다. 나이 든 여인의 통제와 강압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행복을 쟁취하는 연이를 보며 설화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 비밀 다락방 / 우미옥 지음 / 권소리 그림 / 상상 / 112쪽 / 1만2000원 동화 작가로 유명한 우미옥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이다. 책 곳곳에 따뜻한 상상력이 묻어
항문 괄약근 보존술을 받은 직장암 환자의 배변기능장애 후유증에 바이오피드백(생체되먹임) 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대장항문외과 조현민‧계봉현‧유니나‧김건 교수와 은평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김형진 교수팀은 괄약근 보존 직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임시 장루 유지기간 동안 바이오피드백의 시행 효과에 대한 전향적 무작위 배정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괄약근 보존 직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를 임시장루를 유지 기간 동안 바이오피드백을 시행한 환자군(21명)과 그렇지 않은 환자군(23명)으로 나눠, 수술 12개월 후 변실금 점수(CCIS, 클리블랜드 클리닉 변실금 점수) 및 항문직장압력검사 등 배변기능을 평가했다. 케겔 운동은 환자군 모두에 동일하게 시행했다. 연구 결과, 바이오피드백 시행 환자군의 최대 직장 감각 역치 및 휴식기 평균 직장 압력의 변화의 폭이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보다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액체 변실금을 거의 항상 경험한다는 응답이 바이오피드백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은 56.5%에 달한데 반해,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는 47.6%인 것으로 조사돼, 액체 변실금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5일 상상캠퍼스에서 4대 정책목표와 9개 정책과제를 담은, 2022년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전국 최초 공공문화재단으로 출범한 경기문화재단은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IT혁신’을 추진하며 ‘IT혁신 TF 운영단’을 구성했다. 디지털 시스템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혁신, 콘텐츠 서비스의 혁신, 고객만족 혁신 등 전방위적인 재단 조직 문화의 혁신과제들을 수행하며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혁신’, ‘디지털 경기문화재단 구현’,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 ‘경기문화자원 공유와 가치확산’ 등 4대 정책목표를 통해 올해는 도약할 차례다. ◇ 대대적인 디지털 전환 ‘디지털 경기문화재단’은 단순히 아날로그의 디지털화를 표방하지 않는다. 많은 ‘기록’들이 ‘데이터’로 거듭나고, 불필요한 이중·삼중의 행정시스템을 통합해 문화행정의 활성화를 추구한다. 강헌 대표이사는 “재단에서 시행한 공모, 선정, 결과 모니터링 등 자료는 남아 있지만, 이를 활용하고 정책을 발전시킬 데이터가 없는 실정”이라며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바뀐 생활과 문화소비 환경에 맞는 온라인 콘텐츠 발굴에도 힘써야 한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