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의 세월. 새로운 세대들은 과거와 달라진 지금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까. 경기 파주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이 내달 27일까지 선보이는 2022 국제교류전 ‘새로운 사물의 발견 Neue Deutsche Dinge’은 이전 세대와 다른 시대를 보는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다. 지난 2011년 개최했던 개관전 ‘사물의 재발견: Deutsche Dinge’의 후속 전시이다. 당시 개관전은 독일 작가 3인을 초대해 시대적 문제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일상 사물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전시였다. 그로부터 십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 번 현시대를 반영하는 전시를 열게 된 것이다. 전시에는 다비드 베네딕트 베흐트(David Benedikt Wirth), 이진석, 클라라 베르니히(Klara Virnich), 소피 울리히(SophieUllrich) 등 네 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및 영상 30여 점을 선보인다. 이들은 개관전에 참여했던 에버하르트 하베코스트(Eberhard Havekost, 1967~2019)가 재직한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 출신이다. 네 작가는 기술 발전의 결과물인 사회 관계망 서비스나 인터넷에서 검색한 이미지를 사용하는 동시에 그와 상반된
“움직인다. 만난다. 생성된다. 변형된다. 세계의 사물들은 흘러왔고 흘러갈 순간들로 존재한다. 나 또한 그러한 세계 속에 포함된 주체이자 타자로서 존재하는 사물이다. 나를 포함한 모든 사물들이 운동한다. 그 운동 속에서 순간을 포착한다. 순간들은 계속해서 반복된다.” (박지원 작가 노트 중) 경기 광주 영은미술관에서 지난 8일 개막한 전시 ‘순간들의 풍경 moment scape’은 영은창작스튜디오 12기 박지원 작가의 개인전으로, 자연적이며 신비로운 형태감과 점토의 물성에 우연한 효과를 결합시킨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은 크게 ‘디그 인 더 그라운드(Dig in the ground)’와 ‘트로픽 무브먼트(Tropic movements)’ 두 갈래로 나뉜다. 작가는 ‘디그 인 더 그라운드’ 연작을 통해 점토의 생명성과 잠재성을 모색한다. 손으로 점토를 누르거나 깊은 곳을 들어내서 표면을 부풀리는 등 원초적 행위의 결과를 정사각형 타일에 담아냈다. 점토가 유기적으로 변형하는 과정을 통해 재료 혹은 물성에 대해 알 수 있다. ‘트로픽 무브먼트’는 식물이 중력, 빛, 온도, 습도 등 외부적 요인에 반응해 나타나는 생장 운동이란 의미를 지닌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엑스맨, 원더우먼 등 우리에게 익숙한 영웅들에 유쾌한 풍자를 더한 팝아트 전시가 열린다. 서울 인사동 무우수갤러리에서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팝아트 전람회 ‘지.코 초대전: 뻔(fun)하고 쿨(cool)하게’는 팝아티스트 지.코(고경일) 작가의 작품 20여 점을 볼 수 있다. 지.코의 작품은 미국 대중만화의 상징들을 차용한 카툰형식으로 가볍고 장난스럽게 보인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짙은 시사성이 배어난다. 무우수갤러리 양효주 실장은 “팝아트는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사회를 감시하고 비판하는 기능을 갖췄다”며 “대중의 삶과 예술의 간극을 좁히는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팝아티스트 지.코의 작품이 바로 그러하다”고 작가의 작품을 평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의 형태는 과자 봉지 안에 들어 있는 딱지를 연상시킨다. 그림마다 다른 개수의 별은 자본주의 맥락 속에서 ‘상품의 가치’를 나타내며, 사회·문화·일상·국제관계를 모두 아우르는 등장인물들은 ‘정치적 팝아트’로서의 성질을 드러낸다. 지.코는 “이 슈퍼히어로의 등장은 2차 세계 대전과 관련이 있다. 프랑스와 영국이 수세에 몰려 러브콜을 수차례 보내자 마지못해 참전한
무대에서 장애는 어떻게 나타날까. 비장애인과 다른 모습, 새로운 연기 방식은 미학적일 수 있을까. 장애인 극단 애인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성북마을극장에서 선보이는 연극 ‘제4의 벽’(총연출 강예슬, 드라마터그 이양구)은 사실주의 연극을 ‘장애미학주의’라는 새로운 양식으로 바꿨다. 연극은 니콜라이 예브레이노프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파우스트’ 공연을 사실주의, 자연주의에 근거해 무대화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대본에 나온 그대로 무대를 구현하기 위해 관객과 무대 사이에 벽을 세워, ‘진짜 있는 그대로의 예술이 진짜 예술인가’에 대해 묻는다. 이와 달리 극단 애인은 장애예술에서 무엇을 예술로 바라보는지, 장애가 미학적인 이유는 무엇인가를 질문한다. 극은 연출, 조연출, 배우가 연극 파우스트를 올리는 내용을 그린다. 연출자를 맡은 배우는 장애 배우의 있는 그대로의 표현을 보여 주기 위해 장애로 인한 떨림, 휠체어 움직임을 극대화할 요소를 찾는다. 하지만 연출자는 파우스트를 연기하는 배우가 언어장애가 없기 때문에 말하는 방식으로는 ‘장애미학주의’를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언어장애가 있는 조연출이 대사를 맡고, 휠체어 움직임으로
만화계가 윤석열 대통령 풍자만화 '윤석열차' 논란과 관련해 재차 정부의 사과를 촉구했다. 한국만화가협회 등 13개 문화예술계 협회·단체는 17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국가권력이 학생작품인 '윤석열차'를 본인들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문제 삼았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1996년 ‘청소년 보호를 위한 유해 매체물 규제에 관한 법률안’ 발의에 만화계가 반대했던 일을 상기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과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웹툰작가협회, 우리만화연대, 웹툰협회, 한국카툰협회, 한국여성작가협회, 대전만화연합, 대구경북만화협동조합, 부산경남만화가연대, 한국민족예술총연합, 문화연대,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윤 대통령을 풍자한 작품을 고등부문 금상 수상작으로 선정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후원 명칭 사용 승인 사항을 위반했다며 '엄중 경고'와 함께 '후원 명칭 사용 중단'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만화계는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문체부를 규탄하며, 재발 방지 약속과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
◆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 → 발표, 시청각 설명, 시청각 설명회 (원문) 게임 개발 대회 본선 경연은 각 팀의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되었다. (고쳐 쓴 문장) 게임 개발 대회 본선 경연은 각 팀의 발표로 진행되었다. (원문) 공모전은 1차 서면 심사와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로 진행된다. (고쳐 쓴 문장) 공모전은 1차 서면 심사와 2차 시청각 설명 심사로 진행된다. (원문)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수상자 7명을 선정하였다. (고쳐 쓴 문장) 공개 시청각 발표회를 거쳐 수상자 7명을 선정하였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갑상선 수술부위가 울퉁불퉁해지는 비후성 흉터를 치료하는 펄스다이레이저(Pused Dye Laser, 이하 PDL) 치료 시 최소 4회에서 최대 6회 받는 것이 치료 효과 및 비용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김유찬 교수팀(김진철 임상강사)은 갑상선 수술 후 비후성 흉터가 있는 환자 19명에게 4~6주 간격으로 PDL 치료 10회를 시행했다. 치료 시마다 갑상선 흉터의 변화를 3차원 이미지로 분석했다. 또한, 주관적인 환자 만족도와 흉터 중증도에 대한 척도로 가장 많이 쓰이는 벤쿠버 흉터 점수(Vancouver Scar Scale, 이하 VSS)를 측정해 치료효과 및 만족도에 대한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주관적인 만족도와 VSS의 개선 정도는 각각 6회, 8회 치료까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3차원 이미지 분석에서는 흉터 높이, 색소, 혈관 분포가 각각 4회, 2회, 8회 치료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흉터를 보다 객관적이고 중증도 자체를 정량화할 수 있는 3차원 이미지로 분석한 결과 최소 4회에서 최대 6회까지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김유찬 교수는 “환자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여기저기 재채기 소리가 들리는 때이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가을·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19 동시유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는 모두 호흡기 감염병이고 증상이 비슷해 자칫 혼동할 수 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유행 전 예방접종을 받으면 코로나19와 혼동을 줄일 수 있다. 인플루엔자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한다. 하지만 지난달 16일 질병관리청은 2022년 37주(9.4.∼9.10.)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 당 5.1명으로, 유행기준인 4.9명을 초과해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돼 생기는 병이다. 일반적으로 고열(38∼40℃), 마른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쇠약감,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을 보인다.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질환은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고령층, 소아, 만성질환자는 폐렴 등의 합병증이 잘 나타나 이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들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강조하고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약물 안전 주간(10월 1~10일)을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2022 약물안전캠페인’을 진행했다. ‘나의 부작용 정보, 나눌수록 안전해집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안전한 의약품 사용 문화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 지난 4일부터 이틀간 병원 본관 1층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의약품 부작용 보고의 중요성과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제도를 안내하고,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제도와 관련된 초성 퀴즈 맞추기와 상담 등을 시행했다. 이성호 병원장은 “전 국민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우리 병원이 앞장설 수 있어 기쁘다”며, “올바르고 건전한 의약품 사용문화를 환자와 보호자에게 널리 알리고 궁극적으로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우리나라의 의약품 안전사용을 모니터링하는 지역 거점기관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한 의료기관이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지난 2018년 1월 지약의약품안전센터 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 [ 경기신문
수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이동근)이 병역의무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무청 지정병원으로 선정됐다. 윌스기념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 13일 경인지방병무청으로부터 병무청 지정병원에 신규 선정됐다. 이로써 병역법시행령에 따라 병역의무자에 대한 질병·심신장애 정도 판정 시 참고자료로 활용되는 병무용진단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병무용진단서는 병역의무자의 질병 상태와 수술, 입원, 치료 내역 등이 기재된 병역 관련 업무에만 활용되는 특수목적 증명서이다. 병무청 지정병원은 관내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 중 병역 자원의 수, 교통 편의, 병원 운영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다. 지정병원은 병상 수, 의료장비, 정보화 구축 등 기본 평가 및 병무용진단서 발급 적정성 등의 수시평가를 통해 관리되고 있다. 이동근 병원장은 “이번 병무청 지정병원 선정을 계기로 경기 남부지역 병역의무자들의 병무용진단서 발급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정병원으로 선정된 만큼 더욱 공정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