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을유년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3일 각각 당사에서 시무식을 갖고 지난해의 갈등과 반목을 씻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지난 1일 새벽 천정배 전 원내대표의 전격 사퇴에 이어 이날 오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이부영 의장과 이미경 김혁규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등 지도부가 일괄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자중지란으로 인해 정초부터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우리당은 이날 오전 11시 영등포 당사에서 이미 사퇴를 밝힌 이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규성 사무총장 주재로 사무처 당직자들만으로 조촐한 시무식을 갖고 새해에는 지난해의 시행착오를 딛고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다짐했다. 이 의장은 "전략 전술적 관점보다 과격 커머셜리즘(상업주의)에 집착하는 투쟁의 관성을 벗어나야 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당의 소임을 바로 세우지 않고 그때 그 때 투쟁을 내보이는 지난날의 투쟁방식을 집권여당이 그대로 답습해선 안된다"며 당내 강경파를 비판했다. 이 의장의 발언이 있자, 한 30대 후반의 당원이 이 의장에게 손가락질과 막말로 거칠게 항의했고 사무처 당직자들이 이를 제지하는 등 시무식날부터 소동이 빚어졌다. 한나라당은 염창동
경기도는 올해 농어촌지역 환경개선과 편의제공을 위해 농로 및 마을진입로를 대폭 개선한다. 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150억원을 투입해 화성, 안성, 파주, 연천, 여주 등 18개 시·군의 농로와 마을진입로 148km(270개 노선)를 포장한다. 포장되는 도로는 폭 3m이상의 비 법정 마을진입로 및 농로이며 km당 100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시·군별로 보면 파주가 25.2km(54개 노선)로 가장 많고 연천 17.5km(24개), 안성 16km(31개), 화성 13.4km(30개), 여주 13.3km(21개), 양주 10.7km(21개), 포천 10.3km(7개) 등이다. 농로와 마을진입로 포장이 실시되는 지역의 농지는 전·답 포함해 총 6천770ha며 이 사업을 통해 총 1만3천여가구 4만 여명의 주민들이 농기계 이용, 농산물 수송 등의 편의제공을 받게 된다.
경기도는 올해 141억원을 지원, 도내에 천연가스 시내버스 453대를 추가 보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천연가스 버스가 추가 보급되는 지역은 용인, 시흥, 김포, 고양 등 15개 시 지역이다. 도는 이와 함께 91억원을 융자, 성남 등에 천연가스충전소 13기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경유버스를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는 오는 2007년까지 천연가스버스를 모두 3천429대로, 충전소를 74기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말까지 도내에는 천연가스버스 1천5대가 보급되고 천연가스 충전소 27기가 설치된 상태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3일 일괄사퇴하면서 원내과반 집권여당이 새해 벽두부터 흔들리고 있다. `새해부터는 민생에 올인하겠다'는 스스로의 다짐과 `올해에는 안정감을 찾을 것'이란 여론의 기대와는 상반된 흐름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특히 총선이나 대선을 앞둔 `비상시국'이 아닌데도 당내 문제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야 하는 상황도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어쨌든 현 지도부의 사퇴는 지난해 1.11 전당대회에서 구성된 1기 지도부의 마침표를 의미한다. 신당창당을 주도했던 정동영 통일부 장관, 신기남 천정배 의원 등 이른바 `천.신.정' 트로이카를 중심으로 당밖 세력을 대표한 이부영 전 의장이 가세한 역학구도가 1년만에 붕괴된 것이다. 특히 차기 전당대회까지는 석달이란 긴 시간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여당내 권력 지형을 둘러싼 유동성이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관측에 보면 이르면 오는 5일 구성될 비상대책위원회는 힘의 균형을 최대한 모색하는 선에서 구도가 짜여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선 본인의 의사과 관계없이 비대위원장에는 임채정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임 의원은 선수 면에서 김덕규 국회부의장과 이해찬 국
경기도는 지진·해일로 수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메단시에 '팜(Pharm) 뱅크' 사업을 통해 확보한 2억4천여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의사와 약사 등 48명으로 구성된 ‘경기도 의료봉사단’도 파견해 의료와 방역활동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오는 5일부터 내달 6일까지 지진·해일 피해지역인 인도네시아 메단시에 48명으로 구성된 경기도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의료지원 및 방역활동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의사 9명, 약사 6명, 간호사 18명, 방역요원 12명, 자원봉사자 3명으로 구성된 도 의료봉사단은 의료·방역활동에 주력하는 등 구호활동에 나선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팜 뱅크 사업을 통해 화성 향남제약단지 내 7개 업체 등 도내 11개 업체로부터 소화제, 간장약 등 108품목 2만2천여갑의 다양한 의약품을 확보했으며, 이번 의료봉사단을 통해 메단시 주민들에게 지원한다. 이번 의료봉사단은 이라크에서 의료 활동을 해왔던 글로벌케어와 경기도의사회, 경기도약사회, 경기도 제약업체 협의회, 의약품 도매협회 및 방역협회 민간단체들과 공동으로 활동한다. 도 보건복지국 관계자는 “도는 이라크 의료지원을 비롯해 북한 룡천역 폭발사고 때
경기도는 올해 중소기업들의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공장 신·증설에 제한이 없는 성장관리권역 중심으로 공장총량을 배정했다. 특히 총량을 배정받고도 공장을 짓지 못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과밀억제권역 10개 지역에는 총량을 배정하지 않는 한편 도 예비량 42만㎡를 외투기업에 지원키로 했다. 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받은 832만㎡의 공장총량 중 올해 2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해 208만㎡보다 29%를 늘어난 291만㎡의 공장총량 배정을 완료했다. 도는 과밀억제권역 13개 시군의 공장 신증설 어려움을 감안해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화성에 78만3천㎡로 가장 많이 배정했다. 또 안성 36만8천㎡, 평택 21만4천40㎡, 용인과 파주 각각 19만1천㎡, 포천 13만8천350㎡, 양주 10만9천620㎡ 등 과밀억제권역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도시형 공장 및 3천㎡이내 공장 신증설을 대폭 지원한다. 이 밖에 광주 12만2천670㎡, 남양주와 김포 각각 8만3천520㎡, 여주 5만7천420㎡, 이천 5만4천810㎡, 연천 2만8천710㎡, 수원 7천830㎡, 양평 5천220㎡, 그리고 안산 시흥 의왕 가평이 각각 2천610㎡순이다. 반면 도는 지난
잠재적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고 건 전총리가 을유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 성격의 글을 내고, 퇴임 후 처음으로 현실정치를 비판해 주목을 끌고 있다. 고 전총리는 지난 1일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다산연구소'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선진화의 미래를 기약하며'라는 글에서 "지난 갑신년은 정치.사회적 갈등과 대립으로 하루도 편한 날이 없던 한 해였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해묵은 지역.빈부.노사.계층갈등에다 이념.세대갈등까지 겹쳐 사회적 대립과 분열은 해방공간의 혼란한 사회상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면서 "경기침체와 대량실업 속에 서민들의 생활은 고달프고 우리 사회를 지탱해주던 공동체적 규범과 공공선에의 관심을 이끌어 낼 기제마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여러 세력들은 21세기 미래전략을 모색하려는 노력보다는 `기 싸움', `힘겨루기', `제몫 챙기기'에만 더욱 골몰했으며 실용주의보다는 이념과 명분의 허상을 쫓느라 분주했다"고 비판하면서 "이래서는 우리의 미래가 밝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고 전총리는 "정치적 리더십 쪽에서 미래 비전과 전략을 명확히 제시하고 국민통합을 이끌어낼 수만 있다면 민주화 이후의 선진화된 미
매출액 10억원당 직접고용은 R&D 15.9명, 정밀기기 8.7명으로 높아 협력·하도급 등 간접고용은 자동차 10.6명 비롯 반도체, 섬유 높아 극심한 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와 LCD, 반도체 분야에서의 외자유치와 산업육성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올해 연구·개발(R&D), IT, 금속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용효과가 높은 이 분야를 특화해 지원하는 한편 고용창출을 위해 집중 투자해 나갈 방침이다. 2일 도가 민선 3기 이후 유치한 53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외국첨단기업 투자유치 고용효과 분석’에 따르면 외자유치를 통해 실제취업 2만1천686명, 간접취업 3만2천883명 등 총 5만4천569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8개 업체를 유치한 LCD관련 업종의 취업인원은 직접고용 1만8천168명, 협력이나 하도급에 따른 간접고용 2만7천183명 등 전체 93%인 총 4만5천352명으로 고용효과가 높았다. 자동차 관련 업종(11개 업체)은 5천764명, 전기·전자(6개 업체) 1천935명, 기타(8개 업체) 1천518명 등이다. 특히 외투기업을 비롯해 도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에 설립되는 외국병원을 우리 국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2일 "지난해 11월말 국회에 제출한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이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 원안대로 통과됨에 따라 시행령 개정작업을 거쳐 오는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내국인도 경제자유구역내 외국병원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미국의 2개 병원이 오는 2008년 인천 자유구역내 개원을 계획하고 있어 이때부터 내국인 진료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 다만 국내 의료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병원의 설립을 경제자유구역에 1~2개만 제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아울러 시민단체 등이 국내 공공의료부문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함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공공의료강화 종합대책을 세워 오는 2009년까지 총 4조원을 들여 차상위 계층에 대한 의료급여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개정안은 또 경제자유구역청의 독립성, 자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각 구역청장에게 조직과 인사 등에 관한 기본 운영규정을 만들고 집행하도록 했다.
경기도가 오는 2월 조직개편과 함께 고위직에 대한 대규모 자리이동을 단행할 것으로 보여 대대적인 인사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2일 도에 따르면 오는 2월 건설교통국 분리에 따른 국장 및 과장급 인사와 성남, 광주 등 10여 곳의 부단체장 장기교육으로 20여석의 공석이 생김에 따라 대대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우선 성남, 광주 등 일선 부단체장 10여명이 1-2년의 국방대학원 및 국가전문행정연수원 장기교육과 퇴직 등으로 결원이 생겨 도청 내 실·국장 전보와 과장급 승진발령이 예상된다. 현재 부단체장 임명자로는 건설교통국과 자치행정국의 박모씨 등 3-4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도의회 상임위원회 전문위원 중에서도 2명 정도가 부단체장 및 공무원교육으로 결원이 생긴 요직에 배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월 건설교통국과 도시주택국 분리가 확정됨에 따라 현 함중식 건성교통국장의 유임과 신임 도시주택국장의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함 국장이 유임될 것이라는 후문이 있으며 도시주택국장에는 내부 인사의 전보 및 승진을 원칙으로 하되 외부인사 영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이번에 퇴직한 여성정책국장과 도 소방재난본부장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