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이전 위헌 판결에 따라 수도권 규제완화도 장기 지연될 위기에 처하자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도정운영을 놓고 딜레마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가 위헌결정과 상관없이 공공기관 및 기업의 지방이전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는 한편 과밀화를 우려해 각종 규제완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헌법재판소의 수도이전 위헌판결에 따라 수도권 규제완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쳐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도의 대응방향 수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수도이전 위헌 결정이후 "당초 180-200개에 이르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연내 마무리짓고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어 손 지사의 '기업하기 좋은 여건 만들기'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이에 따라 손 지사는 공장총량폐지, 공장 신·증설 허용,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등 각종 규제 철폐가 신행정수도 건설과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 이에 따른 대응논리를 개발에 본격 나섰다. 우선 손 지사는 오는 28일 열릴 예정인 '수도이전 반대 결의대회'에 "충청권 주민들이 크게 낙심하고 있어 마냥 축하만 할 일이 아니다"며 불참키로 해 심기가 불편한 정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한 돌연
경기도는 21일 농어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한 '제11회 경기도농어민대상' 10개 부문 수상자를 최종 선정, 발표했다. 도는 최근 농정심의회를 열어 10개 부문 44명의 신청자에 대해 엄정한 심사를 거쳐 농어민대상 수상자로 10명을 선정했다. 부문별 수상자는 ▲고품질 쌀 생산 부문에 권혁재(44·여주) ▲과수·화훼 부문 이재붕(45·이천) ▲채소 부문 권숙찬(52·용인) ▲특작·가공 부문 서분례(55·여·안성) ▲수출농업 부문 이윤현(57·화성) ▲환경농업·신기술 부문 조안유기농작목회 대표 박수석(56·남양주) ▲대가축 부문 정기종(52·광명) ▲중·소가축 부문 박호근(50·포천) ▲수산 부문 해송수산영어조합법인 대표 노춘자(56·여·안산) ▲임업 부문 김정대(34·파주)씨 등이다. 도는 지난 94년부터 고품질 쌀 생산, 과수·화훼, 채소, 특작·가공, 수출농업, 환경농업·신기술, 대가축, 중·소가축, 수산, 임업 등 10개 분야에서 농어민대상을 지정, 최고 권위자를 선정해 오고 있다. 한편 도는 오는 11월 5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제9회 농업인의 날 행사를 갖고 농어민대상에 선정된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헌법재판소가 21일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자 열린우리당은 무거운 침묵 속으로 빠져들었다. 임종석 대변인이 헌재 결정 직후 "커다란 충격과 고통을 받았다"는 짤막한 논평을 내고 기자회견장을 뜰 만큼 여권은 위헌의 충격파를 가누기 힘들 정도로 `현기증'을 느끼는 모습이다. 심지어 대전이 지역구인 구논회 의원은 "여당에 대한 도전이자 보복"이라며 헌재의 존재 이유까지 문제삼았고, 김갑수 부대변인은 "경국대전이니 관습법 운운하다니, 지금이 조선시대냐"고 격한 감정을 토해냈다. 이런 장면은 불과 5개월여전인 지난 5월14일 노무현 대통령을 상대로 거대 야당이 강행한 탄핵소추 심판 사건에 대해 헌재가 기각을 내릴 당시와 극명하게 대비됐다. 탄핵역풍에 힘입어 4.15 총선에서 몸집을 4배 가까이 불리면서 의회 과반을 획득한 열린우리당은 탄핵사건에 대한 기각 결정이 내려지자 "사필귀정"이라며 한나라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 당시 정동영 의장과 함께 TV를 통해 헌재 결정을 지켜봤던 천정배 원내대표는 "민주주의가 작동되고 헌법질서가 수호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결정"이라며 "국민들에게 감사하고 헌재재판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위헌판결이 내려지자 손학규 경지도지사는 "헌법적인 지위에서 헌정사의 중요한 의미"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지사는 이날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어떤 통치권자도 헌법재정의 기본바탕인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역사적 심판"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더 이상 국가적 과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해 국론을 분열시키는 누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현 정부의 수도이전 정책을 꼬집었다. 손 지사는 또 국민투표를 통한 정부의 수도이전 재추진에 대해 "이제 국민투표는 소수의견에 불과한 것으로 수도이전을 추진한다며 헌법을 개정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의 주된 논란의 대상은 '국민투표'였기 때문에 이미 수도이전은 백지화됐다"고 답변했다. 그는 수도이전 백지화에 따른 수도권 규제완화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질문에 "수도이전이 경기도의 규제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허구"라며 "규제완화와 수도이전은 아주 별개 문제"라고 단호하게 언급했다. 손 지사는 "인위적으로 경쟁력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과감히 투자해 상생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펴 나가겠
파주LCD단지·외투기업단지·기술인력지원 등 2천511억원 국비지원 불투명 경기도가 추진 중인 지역 현안에 민감한 파주LCD단지, 외투기업 전용단지 등 9개 사업이 정부 재정지원이 어려워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바이오센터·가구산업연구센터 건립, 기술인력 양성 등 균특회계사업과 광역도로 건설, 파주LCD협력단지 폐수처리시설, 미군전차 통과교량 보수, 외투기업 임대단지 등 일반국고사업, 평택항 IC개설, 접경지역 지원 등 중앙재정사업 등 모두 9개에 2천511억원을 지원해 줄 것으로 정부에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가 적재재정을 편성한데다 균특회계 예산규모까지 축소돼 사업비 삭감이나 유보가 불가피해 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도는 우선 균특회계사업 중 총 1천6억원이 소요되는 경기바이오센터 건립에 내년 장비구축비로 100억원을 요구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재정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 2006년 준공이후 장비 부족으로 센터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도는 또 가구산업연구센터 건립에 25억원을 신청했지만 균특회계 혁신개정의 예산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지원이 유보돼 자칫 내년 타당성 조사와 설계의 장기간 지
극심한 경기불황에도 경기도내 토지거래량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내 토지거래(면적기준)는 2001년 2천208만㎡(2만4천133필지), 2002년2천593만㎡(2만8천930필지), 2003년 2천939만㎡(2만9천449필지)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 8월 현재 거래량은 벌써 2천471만㎡(2만3천247필지) 3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군별로 보면 화성이 701만㎡(6천724필지)로 가장 많은 거래를 보였으며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용인이 233만㎡(3천250필지), 고양 19만㎡(1천471필지), 안성 152만㎡(946필지), 하남 127만㎡(674필지) 순이다. 그러나 양평은 지난해 216만㎡(2천384필지)에서 올해 92만㎡(1천377필지) 거래량이 급감했으며 가평도 133만㎡(1천297필지)에서 64만㎡(854필지), 포천은 158만㎡(2천63필지)에서 100만㎡(1천276필지)로 각각 감소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토지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농지전용에 따른 공장건립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토지·산림형질변경 등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도 고위 관계자는 "일부 시·군별로 거래량이 증감했지만 전반적으로 토지전용이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일로 예정됐던 공무원 노동3권 쟁취를 위한 무기한 총파업을 다음달 1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회견에서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 일정에 맞추기 위해 파업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정부가 대화를 거부한다면 다음달 13∼14일 민주노총의 노동자 대회에 시기집중투쟁을 벌이고 15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당초 27∼28일 실시할 예정이었던 쟁의행위 찬반투표도 다음달 9∼10일로 미뤄졌다. 전공노는 무기한 총파업에 앞서 23일까지 `투쟁기금 100억원 모금'을 마치고 31일 공공부문 총력투쟁결의대회와 다음달 6일 전국 동시다발 지역본부별 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은 20일 최근 당론으로 확정한 `4대 개혁입법'을 국회에 제출하며 본격적인 개혁입법 작업에 착수했다. 우리당은 국회 규칙에 따라 법안 발의 후 15일이 경과한 시점인 다음달 4일부터각 법안을 해당 상임위에 상정하고 법안 심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여야 간사간 협의를 통해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법안을 심의할 것"이라며 "법안들이 정기국회 기간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우리당의 4대 법안 발의에 대해 "국민과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강한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순조롭게 법안 심의가 진행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일단 우리당은 한나라당이 불참한 상태에서 4대 법안을 단독처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한나라당을 반드시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이겠다는 방침이다. 우리당이 강한 어조로 한나라당을 비난하며 대안 제출을 요구하면서도, `여야간 합의'를 강조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것도 한나라당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이려는 `양동작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우리당 핵심관계자는 "한나라당이 대화 자체를 끝까지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특히 국보법 폐지를 제외한
경기관광공사(사장 신현태)는 '2005경기방문의 해'와 '2005한일반문의 해'를 맞아 일본 가나가와현과 관광협외와 관광교류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신현태 사장은 마쯔자와 시게후미 가나가와현 관광협회장과 협약체결 조인식을 가진 자리에서 양 도-현간 관광교류 촉진 및 우의증진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도-현간 ▲관광정보 및 관광진흥 지식 교환 ▲관광사업자 교류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상호교환 방문을 통한 우호증진 ▲관광산업 발전과 인프라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등을 추진하게 된다.
경기도가 문화재 관리의 총체적 부실이 지적되자(본지 10월 19일자 1면) 내년부터 고구려 유적지와 훼손문화재 정비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고구려 유적지 멸실과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내년에 총 47억4천여만을 투입해 고구려 유적지 12곳에 대해 지표 및 발굴조사를 실시한다. 우선 양주 독바위보루(옥정동, 2천826㎡)에 2억8천만원, 천보산2보루(광사동, 7천850㎡) 7억8천만원, 불곡산2보루(유양동, 1천133㎡) 1억1천만원, 도락산2보루(광적면, 5천671㎡) 5억6천만원을 각각 투입해 발굴조사에 들어간다. 또 연천에 도 기념물 제174호 호로고루성(장남면, 1만6천㎡)과 제192호인 당포성(미산면, 1만2천㎡)에 2억원을 투입, 발굴조사를 실시한다. 포천 성동리산성(영중면, 1만9천173㎡)과 고모리산성(소흘읍, 도기념물 제185호) 발굴조사에 1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 국가사적 제437호인 파주 칠중성(적성면)과 제455호로 지정 중인 구리 아차산3보루(교문동)에 12억원을 들여 발굴조사를 하고 고양 고봉산성(성서동)과 의정부 사패산1보루(호원동)에는 1억여원을 들여 지표조사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