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정과제회의에서 도입이 결정된 자치경찰제는 우리나라 경찰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지난 45년 창설 이후 경찰 조직은 국가경찰로 일원화된 구조를 59년간 유지해왔으나, 이제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이원화'된 경찰 조직이 국민에게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 무엇이 달라지나 = 자치경찰은 시.군.자치구 산하에 `자치경찰과' 등의 형태로 신설돼 지역교통과 생활안전 등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교통업무중에서도 음주운전 단속, 교통사고 조사 등 사법권이 필요한 업무는 국가경찰이 담당하며, 자치경찰은 교통정리와 단속, 범칙금 부과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생활안전도 기존 지구대는 국가경찰이 관장하며 자치경찰은 방범순찰, 경범죄 단속, 아동보호 등의 기초적인 업무를 맡게 된다. 자치경찰 도입으로 가장 달라질 점은 지역별로 차별화된 `맞춤형' 치안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자치단체장이 자치경찰의 인사권을 행사하고 그 규모와 예산, 중점 단속대상 등을 결정함으로써 지자체가 가장 필요로 하는 치안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결정, 시행할 수 있게 된다. 환경, 식품, 위생 등 기존에 지자체가 단속 권한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단속을 못했던 대상
한국토지공사가 용인 죽전지구 택지개발 과정에서 건설업체와 주택조합 9곳에 수의계약을 통해 5천억원의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16일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김학송(한나라당) 의원이 토지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토공은 지난 2000년 7월 용인 죽전지구 택지공급 과정에서 5곳의 건설업체와 4곳의 주택조합에게 '택지개발촉진법'에서 규정한 면적을 490%나 초과, 수의계약으로 불법 공급했다. 이에 따라 토공은 관련법에서 총 11만7천111㎡(3만5천426평)을 제공토록 했지만 실제 K건설, D건설, W건설, C건설, Y전자 등 5곳의 건설업체에 30만7천595㎡(9만3천47평)과 B연합, S죽전, J벽산, D조합 등 4곳의 주택조합에 26만8천485㎡(8만1천216평) 등 모두 57만6천80㎡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토공은 총 48만8천969㎡(13만8천837평)를 수의계약을 통해 택지를 추가로 제공했으며, 이들 9개 업체와 주택조합은 총 5천12억원(평당 361만원)의 특혜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토공은 택지개발촉진법 상 지정고실 1년 전에 토지를 소유한 업체에 한해 허용되는 수의계약 규정을 무시한 채 분양추첨을 실시하지 않고 추가 제공
안성시의회에서 기초의원간 폭력사태가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안성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내무위원회 소속 오재근 위원장이 같은 위원회 소속 이수형 의원을 폭행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히고 박장근 의원의 멱살을 잡고 5m 이상 밀치는 등 폭력사태가 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시의회 내무위 소속 이수형 박장근 이세찬 이항선 장용수 의원은 지난 15일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 위원장이 위원회에서 수정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정했는데도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가결하는데 위원장으로써 아무런 입장표명도 하지 않았다"며 "집행부의 하수인 역할을 하는 책임감 없는 위원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위원장 사퇴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오 의원은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이름이 거명되는 것에 항의하기 위해 말다툼을 벌이다가 격분해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 10일 임시회 전 위원회를 열고 안성시 '기구설치조례'와 '공무원정원조례' 개정안을 수정해 상정하는데 7명 중 오재근 정은순 의원을 제외한 5명의 의원이 찬성해 결정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오 위원장은 본회의장에서 위원회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16일부터 19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2회 경기도 관광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세계관광의 떠오르는 보석, 아름다운 경기도'라는 주제로 도내 관광 활성화 및 경기관광 붐 조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박람회에는 수원시와 부천시 등 도내 14개 시·군과 캐나다,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일본 등 8개국 관광관련 기관들이 참가한다. 박람회 기간 행사장에서는 관광진흥 세미나, 경기관광의 밤 등의 행사와 함께 태평무, 안성향당무, 경기소리, 풍물공연, 무예 24기 공연들이 잇달아 펼쳐진다. 또 전통 도자기 만들기 체험, 장승을 활용한 열쇠고리 및 목걸이 만들기, 만화캐릭터 배지 만들기, 누에 실 뽑기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체험관도 설치, 운영된다. 박람회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수원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수원화성 관람과 화성포도체험으로 구성된 여행사 관계자 대상 팸투어도 마련된다.
경기도는 14일 팔당상수원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한강지류인 광주시 관내 경안천(국가하천)과 곤지암천(지방2급하천)을 하천법에 따른 낚시 등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이를 공고했다. 금지구역 지역은 경안천 오포면 매산리-초월면 지월리 11㎞구간과 곤지암천 실촌면 건업리-지월리 23㎞ 구간이다. 이날 공고에 따라 앞으로 해당 지역에서는 야영, 취사와 떡밥 등 미끼를 사용해 하천을 오염시키는 낚시행위, 쓰레기 투기 등이 전면 금지된다. 그러나 광주시는 주민홍보 등을 위해 일정기간 계도활동을 벌이기로 했으며 이후 적발되는 금지행위자에 대해서는 하천법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경기도가 도내 두번째 영어마을(2006년 3월 개원)과 LG필립스 TFT-LCD 산업단지(2005년 6월 준공)가 조성되는 파주지역을 '교육국제화 특구(English Village)'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도는 이곳에 초.중학생을 위한 '시립 영어학교(가칭)'와 자립형 사립고 형태의 국제고교를 설립하고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대학원도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14일 "연수기능으로 제한된 '영어마을'에 '교육'기능을 추가, 완성도 높은 'English Village'를 조성하고 국제시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새로운 공교육 모델 및 LG필립스 등에 대한 기업지원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파주지역을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교육특구 지정이 추진되는 지역은 영어마을이 조성중인 탄현면 법흥리 통일동산과 LG필립스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월롱면 덕은리 일원이다. 도는 도 및 파주시, 경기개발연구원 관계자들로 특구 지정을 위한 T/F팀을 구성한 뒤 보다 구체적인 계획 등을 마련, 오는 11월 재정경제부에 특구지정을 정식 신청할 예정이다. 도는 이달 23일 발효되는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특구법)'에 따라 지정되는 교육특구
상...국비지원 축소로 각종 사업 차질 중...지방세 감소 겹쳐 예산배정 골치 하...예산 긴축편성·사업조정 불가피 경기도는 국고보조금 축소와 지방세수 감소에 따라 긴축예산 편성과 사업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현재 도와 일선 시·군은 국비축소와 세수결함으로 2001년 4천715억원, 2002년 4천962억원, 2003년 9천540억원의 사업비 부족에 시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업비 부족에다 올해 벌써 1천450억원의 세수까지 겹쳐 도로확충, 주거환경개선, 농어촌활성화, 청소년 육성 등 5개 분야 전체 사업 중 30%가 중단되거나 지연될 처지에 놓였다. 이와 함께 도내 9곳의 교부세 미교부 지자체도 지속적인 재원배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도는 현행 지방교부세법 개정을 통해 '지방이양교부세'를 신설할 것을 건의한 상태지만 교부세법 개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무엇보다 국고보조금은 지자체의 신청에 따라 정부가 우선순위를 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자의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보조금을 자체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도 자체예산을 통한 지방비 매칭(matching)과 사후
성남시가 재산세를 환급하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의회를 비롯해 안양·용인시의회도 재산세 조례안을 통과시켜 '도미노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관련 해당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재의를 요구하는 한편 경기도에 개정조례안의 적정성 검토를 요구하는 등 시와 해당 시의회의 법적 다툼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경기도와 고양·안양·용인시의회에 따르면 고양시의회는 이날 '재산세율 20% 감면'을 주요 골자로 한 '시세조례 중 개정조례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고 고양시에 개정안을 전달했다. 개정조례안에는 소급조항이 삭제됐으며 내년 부과되는 재산세부터 적용된다. 그러나 고양시는 시의회에 재의요구와 함께 도에 개정조례안의 적정여부에 대해 검토를 요구키로 해 시와 시의회의 법적 다툼으로 이어지게 됐다. 개정조례가 적용될 경우 내년부터 고양시의 재산세는 53억여원 감소될 전망이다. 안양시의회도 15일 본회의에서 시의원 19명이 발의한 건물분 재산세율 30% 인하를 주 내용으로 하는 '시세조례 개정조례안'을 상정해 의결키로 했다. 안양시는 대책회의를 통해 시의회에 자체적으로 재의를 요구하는 한편 도에 조례안의 적정여부 검토를 요청키로 했으며, 재산세율 인하로 89억여원가량의 지방세에
상...국비지원 축소로 각종 사업 차질 중...지방세 감소 겹쳐 예산배정 골치 하...예산 긴축편성·사업조정 불가피 경기도는 지방양여금 폐지로 국비축소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지방세수마저 감소추세에 있어 '이중 재정고'에 허덕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됐다. 특히 도로, 주거환경개선, 교통체계 개선 등 양여금 사업이 차질을 빚는 데다 지방세수마저 감소해 중장기 사업은 물론 추경예산마저도 대폭 삭감할 수밖에 없다. 경기도는 2005년부터 지방양여금 폐지에 따른 국비축소에 세수감소까지 겹쳐 사업심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배정된 지방양여금은 국도 및 지방도 확충 1천549억원, 농어촌환경정비 338억원, 하수관거정비 3천133억원, 청소년육성 43억원, 지역개발 620억원이지만 2005년에는 전체적으로 30%가량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도가 거둬들인 세수마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예산부족에 따른 긴축예산이 불가피해 사업차질이 예상된다. 지난 8월말까지 도가 거둬들인 지방세는 모두 3조2천7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4천189억원에 비해 1천461억원(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목별 보면 등록세는 지난해와 비교 930억원(7.1%),
도내 지자체 주관으로 거액의 예산을 투입해 열리는 축제가 선심성이나 단체장 생색내기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내 축제가 해마다 비슷한 내용으로 '그 나물에 그 밥'식으로 치러져 주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데다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여 축제에 대해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13일 도와 일선 지자체에 따르면 가을철을 맞아 지역 주민들의 사기증진을 위해 9월 10일부터 11월 28일까지 도내 24개 지역에서 33건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일선 지자체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많은 예산을 투입해 축제를 개최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일정이 겹치거나 내용도 해마다 동일해 주민참여가 저조, 생색내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개최시기별로 보면 가평 북한강수상축제(9.10-12), 과천 한마당축제(9.14-19), 구리 코스모스축제(9.18-23), 안산 별망성예술제(9.18-24), 양평 백운문화제(9.20) 은행나무축제(9.10-19), 오산 독산성문화예술제(9.16-17), 이천 장호원복숭아축제(9.16-19), 파주 헤이리페스티벌(9.11-26), 하남 이성문화축제(9.17-18) 등이 거의 같은 시기에 열린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