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방이전 공공기관이나 대학, 기업 종사자에 대해 주택을 특별 공급함에 따라 경기도와 일선 지자체들의 반발수위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7일 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정부는 지방이전 공공기관과 대학, 기업 종사자에 대해 해당지역 민영주택 공급량의 10%-20%를 특별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하고 오는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또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은 물론 대학과 기업 종사자에 대해서도 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를 특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직원들의 주거문제가 해결될 경우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도와 일부 지자체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이전촉진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는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고 교육이나 생활여건 조성 미흡으로 또 다른 과밀을 부추길 수 있다고 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택지개발에 따른 주택보급 확대로 교통망이나 상하수도 구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결구 가수요로 주민불편이 불 보듯 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경기개발연구원은 50여개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생산 1조3천451억원, 부가가치 5천790억원이 각각 감소하고 6천325명의
과천경찰서는 6일 노환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폭행, 중상을 입힌 혐의로 김 모(55)씨를 구속. 김씨는 지난 4일 오전 8시30분쯤 안양시 동안구 자신의 집에서 노환으로 대소변을 잘 가리지 못하는 노모를 마구 때려 갈비뼈를 부러뜨리는 등 중상을 입힌 혐의. 또 화성경찰서는 가정집에 침입, 돈을 훔치다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탈영병 정 모 일병을 붙잡아 군 헌병대에 신병을 인계. 정 일병은 지난 4일 자정쯤 화성시 정남면 박 모(71)씨 집에 들어가 안방 장롱을 뒤지던 중 박씨가 잠에서 깨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온몸을 마구 찔러 숨지게 한 뒤 현금 등 18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 경찰조사 결과 지난 2일부터 부대에 복귀치 않은 정 일병은 고교 재학시절 현장실습을 왔던 화성시 정남면을 배회하다 혼자 사는 박씨 집을 범행대상으로 지목.
경기도가 잠정 중단됐던 남한강 정비사업을 재추진하자 시민단체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사전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생태계와 자연환경을 파괴할 수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골재채취를 강행, 사업시행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6일 여주환경운동연합 등 2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남한강골재채취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경기도 건설본부는 7월부터 남한강 전체 사업구간 53.2㎞(여주군 강천면 섬강-양평군 강하면 대하섬)중 4-5㎞ 구간(여주대교 하류-양하천 합류지점)을 준설하고 있다. 도 건설본부는 사업비로 준설하면서 발생하는 모래와 자갈 등 골재를 판매한 대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책위는 도가 지난 94년 추진되다 잠정 중단됐던 남한강 골재채취 사업을 사업명만 바꾸고 재추진해 팔당호 수질악화는 물론 생태계를 훼손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대책위 관계자는 “환경부가 남한강 정비사업을 2005년 6월 서울국토관리청의 하천정비기본계획 이후 추진하도록 통보했지만 도가 이를 무시했다”며 “골재채취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환경부의 사전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동식물 서식지 훼손, 공사구간 수질악화, 주거지역 불편초래 등이 명시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이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함에 따라 경기도와 정면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지역 정치권에서는 특별위원회 구성은 신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도내 지역정서 양분과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손학규 경기지사의 힘 빼기 의도가 아니냐는 각종 설이 나돌고 있다. 6일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중앙당은 지난 5일 신행정수도건설 특별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16개 시?도당에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은 오는 15일 지역 국회의원, 중앙위원, 전 지구당위원장, 도당 상무위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경기도당 사업보고회’를 열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특별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은 현재 도당위원장인 유시민의원(고양 덕양갑)이 맡고, 도내 국회의원은 물론 도지사 및 시장?군수, 도의원들로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5일 신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대책 없는 이전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반대입장을 거듭 밝혀 신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정치적 대결과 함께 지역정서가 양분될 공산이 커졌다. 도 고위 관계자는 “아직까지 열린우리당으로 부터 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한 어떠한 요청도
서울시가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빚어지자 경기도에 중앙버스전용차로 이용을 자제토록 요청해 도내 버스업체와 주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5일 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3일과 5일 도와 수원?용인시에 중앙버스 전용차로인 강남대로가 교통혼잡으로 시민들 불편이 가중된다며 도내 버스는 가변차로로 이용할 것을 정식 요청했다. 서울시는 경기도뿐만 아니라 경남여객, 용남여객, 대원고속 등 3개 광역버스 업체에도 가변차로를 이용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5일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운행하고 있는 도내 199대 버스(19개 노선) 중 148대개 노선) 버스가 가변차로를 이용, 교통체증에 따른 불편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건축업을 하고 있는 한모(32)씨는 “강남에서 일을 보고 수원 현장으로 가기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1시간을 기다렸지만 버스가 오지 않아 애를 태웠다”며 “아무런 홍보 없이 하루아침에 버스 정류장을 교체하는 한심한 행정에 할말을 잃었다”고 격분하며 말했다. 도내 버스업체 역시 가변차로 이용 시 환승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배차시간을 맞추기도 힘들어 결국 이용객이 감소로 적자에 허덕인다며 불만을 토로
한국토지공사가 파주 탄현 중소기업전용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에게 오수비용을 20배 이상 높은 폐수비용으로 부과해 말썽을 빚고 있다. 이처럼 영세 기업 지원확대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호소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어 정부와 경기도의 중소기업 육성정책이 공염불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한국토지공사와 경기도, 파주시에 따르면 토지공사는 지난 98년부터 107억원을 들여 파주 탄현 2만4천평 일대 조립금속, 정밀기계, 신공정 제조업체 유치를 위해 ‘파주탄현 영세중소기업전용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2002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토지공사 측은 오폐수를 공동 처리하는 과정에서 30여 입주업체들이 배출하는 오수를 폐수기준으로 간주해 최고 23배까지 높은 요금을 부과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부과되는 요금을 보면 1t당 오수는 325원, 폐수는 7천934원이다. 실제 종업원이 20명 정도인 D정밀기계는 오수비용으로 15만원 정도 산출했지만 실제 발생하는 오수를 폐수비용으로 처리, 300만원을 납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시 관계자는 “보통 오수와 폐수는 분리해서 처리하지만 파주 탄현에는 토지공사가 운영하는 공동처리장에서 처리하고 있다”며 “비용문제는 방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던 제7호 태풍 `민들레'가 4일 오전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됐으나 전남 목포에 150여㎜의 폭우가 쏟아져 도로및 가옥 침수, 항공기 결항, 선박 좌초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전남과 경남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린데다 열대성저기압으로 약화됐음에도 불구, 아직도 강한 바람과 비구름을 포함하고 있어 이날 밤까지 만조와 겹치는 서해안과 남해안 일대 저지대는 침수 및 해일 피해가 우려된다. 그러나 경기지역은 4일 19시 현재 도내 평균 강우량은 55mm로 비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 소멸 = 제7호 태풍 `민들레'는 이날 오전 9시께 제주 서남서쪽 200㎞ 부근 해상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되면서 소멸됐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정오를 기해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제주.서해남부.남해서부 등에 내려진 태풍경보와 나머지 지역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를 해제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태풍에서 약화된 열대성 저기압이 강한 비구름을 동반하고 있다며 부산.울산.경남북.서울.경기.강원도에는 호우주의보, 부산.경남남해안에는 해일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태풍 피해 = 3일 오후 시간당 6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성남시와 한국토지공사.용인시 사이에 갈등을 빚고 있는 용인 죽전∼성남 분당 구미동 도로 연결공사는 성남시의 허가를 얻지 않아도 된다는 건설교통부 유권해석이 나왔다. 2일 도에 따르면 건교부는 이 도로 관련 유권해석 의뢰에 대해 "이 도로 개설계획은 이미 지난 1994년 12월 건교부의 9차 분당택지지구개발계획 승인 당시 함께 승인된 사항으로 성남시로부터 개설공사에 따른 별도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도에 보냈다. 이같은 유권해석은 그동안 이 도로 연결공사 시행사인 토지공사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도로연결 사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성남시는 "죽전∼분당도로 미개통 구간 7m는 성남시 관내이므로 이 부분에 도로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관리청인 성남시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토공이 시의 허가없이 연결공사를 강행하려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토공측은 "이 도로개설계획은 이미 분당개발계획 승인 당시 건설교통부 장관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사항이기 때문에 성남시로부터 별도의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맞서왔다. 토공은 죽전지구 입주를 앞두고 지난달초 도시계획도로인 죽전∼분당도로(왕복 6차선, 길이 280m) 개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 시행 이틀째인 2일 새 교통카드 시스템이 장애를 일으켜 엉뚱한 요금이 부과되는 등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일부 시내버스들은 교통카드 단말기가 아예 작동하지 않아 무료운행을 했으며, 오작동으로 인해 환승요금을 정산하지 못하거나 이중으로 많은 요금을 부과해 승객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2일 오전 8시 권모(24.회사원)씨는 개편 전 880번 버스를 타고 2정거장 후 지하철로 환승하면서 신 교통카드로 800원을 지불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계산이 안 된 것으로 판단한 권씨는 다시 단말기에 카드를 접촉시킨 순간 다시 800원이 빠져나가 이중으로 요금을 지불했다. 권씨는 “단말기에서 이중으로 요금이 계산되는 것은 분명한 시스템 오류로 당국은 이에 대한 홍보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오전 7시 내곡동에서 400번 버스를 탑승, 을지로에서 405번 버스로 갈아탄 박모(37.회사원)씨는 “갈아탄 환승 버스 단말기에 후불식 교통카드(신용카드 겸용)를 접촉하니 2천400원이 찍혔다”며 “그동안 교통카드 총 사용금액이 1천92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무리 계산해도 2천400원이 나올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카드단말기가 제대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요금인상을 유보하는 대신 도내 시계버스에 대해 보조금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방안이 도내 버스에 대한 적자보전인지 서울시 버스까지 포함하는지는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2일 도에 따르면 도가 서울시 적자버스에 대한 보전을 거부하고 요금인상을 유보한 상황에서 서울로 들어가는 도내 1천700여대 버스가 타 교통수단과 무료환승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신 교통카드 ‘티-머니’(T-MONEY)가 구조적인 결함으로 인해 버스와 지하철간 호환이 안돼 출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도는 서울시 적자버스에 대한 보전을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시계버스에 대해 적자보전금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에서 수도권을 오가는 광역버스의 경우 차고지가 경기도인 버스와 차고지가 서울인 버스의 요금체계가 달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도 고위 관계자는 “무료환승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적자보전만을 내세우는 바람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무료환승을 조건으로 서울시의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