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웠는데 고교 마지막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해 기뻐요.” 10일 충남 천안시 남서울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기계체조 여자고등부 개인전 평균대(12.825점)와 마루운동(11.850)에서 12.825점과 11.850점으로 우승하며 2관왕에 오른 구래원(경기체고)의 소감. 지난 1월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3개월만에 팔 부상을 입어 올 시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구래원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평균대는 물론 마루운동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구래원은 평균대와 마루운동 외에도 이단평행봉, 개인종합에서 2위에 오르고 단체종합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대회 금 2개, 은 2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지난해 열린 제40회 KBS배에서 개인·단체종합, 이단평행봉에서 우승한 데 이어 제42회 문체부장관기 전국시도대항체조대회에서도 개인종합, 이단평행봉, 평균대, 마루에서 1위에 올라 4관왕을 차지하며 고등부 여자체조의 간판으로 떠오른 구래원은 지난해 전국체전을 앞두고 부상을 입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도체조협회에서 운영하는 꿈나무 체조교실 출신으로 수원 세류초 3학년 때 코
올 시즌 KBO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MVP)와 최우수신인선수의 선정 방식이 다득표에서 다득점제로 변경된다. KBO는 최근 선수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가 많아진 만큼 투표인단의 다양한 선호도를 반영하고, 더 많은 선수의 활약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부터 MVP 및 최우수신인 투표 방식을 점수제로 변경한다고 10일 밝혔다. MVP는 규정이닝·타석을 채운 선수 또는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 선수, 신인상은 KBO 표창규정의 자격요건을 채운 전 선수를 대상으로 투표인단이 자율로 투표한 뒤 총 획득 점수가 가장 많은 선수에게 상을 주게 된다.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점수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KBO가 MVP와 신인상 선정 방식을 점수제로 바꾼 것은 1983년부터 1995년까지 시행한 이후 21년 만이다.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특정 후보 중 1명에게 투표하는 방식이었다. 올해부터는 MVP는 1위부터 5위까지, 신인상은 1위부터 3위까지 순위를 정해 기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MVP는 순위별로 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이 주어지고 신인상은 1위 5점, 2위 3점, 3위 1점을 받으며 점수를 합산해 가장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10일 성균관대 대운동장에서 프로구단 연계사업의 일환인 ‘성균관대 축구부와 함께하는 희망키움 축구교실’을 진행했다. 수원 율천고 장애학생들과 성균관대 축구부가 함께한 이날 행사는 도내 대학 운동부로는 처음으로 장애학생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성균관대 축구부의 재능기부로 추진됐다. 전국 대학 최강팀으로 손꼽히는 성균관대 축구부는 율천고 학생 11명과 관계자를 초청한 가운데 기본 패스, 1:1 맞춤형 강습, 미니게임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설기현 성균관대 감독은 “이번 희망키움 축구교실 계기로 우리 선수들이 장애학생들과 교감하고 함께하고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내년에도 본 행사를 개최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경기도가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5연패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도는 10일 충청남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오후 7시30분 현재 45개 정식종목 중 13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금 87개, 은 83개, 동메달 77개로 종합점수 8천674점으로 전날 5위에 종합 2위로 세 계단 뛰어 올랐다. 개최지 충남이 금 39개, 은 46개, 동메달 81개로 종합점수 1만3천92점을 획득해 전날에 이어 종합 1위를 이어갔고 라이벌 서울시는 금 60개, 은 46개, 동메달 61개로 6천673점을 받아 종합 8위에 머물렀다. 인천시는 금 32개, 은 37개, 동메달 62개로 6천100점을 획득해 종합 9위로 전날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도는 이날 끝난 롤러에서 금 3개, 은 3개, 동메달 3개로 1천501점을 획득해 2013년 제94회 전국체전에서 종목우승한 이후 3년 만에 종목 준우승을 차지하며 입상권에 들었고 지난 해 9위에 머물렀던 당구도 금·은·동메달을 각각 1개씩 얻어 종목점수 462점으로 7계단 상승한 종목 2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종목 4위에 머물렀던 조정은 금 1개, 은 2개, 동메달 4개로 1천431점을 얻어 종목 3위로 한 계단 상승했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이 부상을 털고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양학선은 10일 충남 천안시 남서울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 기계체조 남자일반부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012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 ‘여2’(도마를 앞으로 짚고 두 바퀴 반 비틀기) 기술을 구사하며 착지 과정에서 왼발을 앞으로 한 발짝 움직였지만 15.175점을 획득했고 이어진 2차 시기에서는 ‘로페즈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비틀기) 기술로 14.850점을 받았다. 양학선은 이날 자신의 전매특허인 ‘양1’(도마를 앞으로 짚고 세 바퀴 비틀기), ‘양2’(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 비틀기) 기술을 쓰지 않고도 2위 박어진(14.462점·포스코건설)을 0.55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해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양학선은 앞서 열린 링 종목 결선에서 14.550점으로 유원철(경남체육회)과 동점을 이뤘지만 동점인 경우 난도 점수(D)가 낮은 선수가 이긴다는 규정에 따라 은메달에 만족했다. 유원철의 난도점수는 6.500점, 양학선의 난도점수는 6.800이었다. 양학선은 201
“고등학생으로 마지막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올라 너무 좋아요.” 지난 7일 충남 아산 온양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고등부 69㎏급에서 주니어 신기록 2개와 대회신기록 1개를 수립하며 3관왕에 오른 이지은(수원 청명고)의 소감. 이지은은 인상 2차 시기에서 105㎏을 기록해 지난 7월 문체부장관기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주니어 신기록(103㎏)을 갈아치우며 1위에 오른 데 이어 용상에서도 124㎏의 대회신기록(종전 122㎏)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합계에서도 229㎏으로 주니어신기록(종전 228㎏)을 새로 쓰며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원중 1학년 때 역도에 입문한 이지은은 청명고 1학년 때인 2014년 제94회 대회에서 금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지난 해에는 컨디션 난조로 은메달 3개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1위를 휩쓸며 여고 역도 69㎏급 1인자로 우뚝 섰다. 이지은은 “인상 3차 시기에 한국신기록(108㎏)을 경신하지 못해 아쉽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한국신기록 경신은 물론 4년 뒤 도쿄 올림픽에서 입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2년 연속 리그 최하위를 확정한 케이티 위즈가 한 시즌 구단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쓰며 시즌을 마감했다. 케이티는 9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진영의 결승타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케이티는 1군 무대 진입 첫 해인 지난 해 기록한 52승1무91패보다 1승이 많은 53승2무89패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케이티는 이날 1회초 유민상, 유한준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진영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1회말 2사 1, 3루에서 실책으로 1점을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회초 심우준, 김연훈의 연속안타, 이대형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케이티는 유민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는 데 그쳤고 2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나성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케이티는 3회 2사 1루에서 심우준의 좌월 2루타 때 1루에 있던 박경수가 홈까지 파고들어 3-3 동점을 만들었고 7회 1사 후 유한준의 좌전안타와 이진영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케이티는 8회초 심우준이 안타로 1루
“대학 졸업후 4년 만에 실업무대에서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해 더욱 감격스럽습니다.” 9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남자일반부 자유형 74㎏급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안종기(부천시청)의 소감. 안종기는 이날 열린 결승에서 한대수(강원·국군체육부대)를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밀어내기로 점수를 얻어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 산곡중 출신으로 원광대를 졸업할 때까지 각종 전국대회에서 입상했지만 부천시청에 입단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안종기는 지난해 말 상무를 제대하고 올해 다시 부천시청에 복귀해 전국대회 중 가장 큰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왼쪽 무릎에 염증으로 고생한 안종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체력훈련과 반복훈련으로 대회를 준비해왔다. 안종기는 “태클이 좋은 반면 태클 이후의 마무리 기술이 약해 득점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약점을 보완해 실업팀 입단 후 전국대회 첫 우승을 이룬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반드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다짐했다./정민수기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지난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에서 나눔문화 확산과 공공기관의 공익실현을 위한 ‘제2회 빅버드 희망나눔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온라인 카페 ‘수원맘 모여라’ 회원과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도내 사회적기업 및 지역기업, 자원봉사자 등 3천여명이 참여해 플리마켓을 비롯해 난타, 버스킹, 색소폰 등 재능기부 공연과 싸이카, 기마경찰, 스포츠카 전시 및 드론 체험 등 총 30여개 부스에서 다채롭고 풍성하게 진행됐다. 한규택 재단 사무총장은 “지난해보다 규모가 작게 진행됐지만 내실있는 행사를 위해 불필요한 것을 줄이고 필요한 컨텐츠를 엄선하는 등 많은 시간을 노력했다”며 “많은 분들의 참여와 나눔실천으로 성공적인 행사가 개최된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항상 공익실천에 앞장서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경기도가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종합우승 15연패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도는 9일 충청남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오후 8시 현재 45개 정식종목 중 8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금 52개, 은 61개, 동메달 49개로 종합점수 3천610점을 얻어 종합 5위를 달리고 있다. 개최지 충남이 금 23개, 은 27개, 동메달 56개로 종합점수 6천189점을 획득, 종합 1위에 올라 있고 부산(5천69점·금 41, 은 26, 동 33)과 경북(4천437점·금 39, 은 34, 동 42), 경남(4천206점·금 43, 은 23, 동 41)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인천시는 금 22개, 은 28개, 동메달 37개로 2천671점을 획득해 종합 7위에 올라 있다. 도는 이날 끝난 댄스스포츠에서 은 1개, 동메달 1개로 440점을 얻어 충남(583점·금 2, 동 2)에 이어 종목 준우승을 차지했고 바둑에서는 금메달 1개로 80점을 획득, 전남(110점·금 1, 은 1, 동 1)에 이어 충북(80점·금 1)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으며 철인3종은 은 1개, 동메달 1개로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