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를 관리하는 행안부 장관 자리에 대통령 측근이 기용돼 정치적 중립성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공직선거 관리는 헌법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 소관“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전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모든 정부부처는 공직선거법에 근거해 선관위 협조요청에 따라 선거사무를 지원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행안부도 선관위 협조요구에 따라 법에서 정한 선거지원 사무를 공정하고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관은 모든 공무원과 같이 공직선거법상의 선거 중립 의무가 있고, 위반할 경우 동법 규정에 따라 벌칙 대상이 되기 때문에 선거중립 문제는 없다고 본다"며 "관계법령을 준수해 선거지원 사무를 공정하고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야권은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 후보자가 내년 재보선을 앞둔 시점에 선거 관리를 주관하는 부처 장관에 기용된 데 대해 공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6일 논평을 통해 “행안부는 선거관리 주무 부처다. 선거를 앞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전세대책과 3기 신도시 공급이 본격화되면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21일 전망했다. 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서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전국 매매·전세 가격 상승이 진정되는 시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변 후보자는 "초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전세가율 상승 및 매수 심리 상승세, 가구분화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매매 시장의 진정 또는 하락 시점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수도권의 경우 11·19 전세대책에 따라 내년 4만9000가구의 전세형 주택이 공급되고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이 시작되면 시장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변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기존 공급대책에 더해 더 많은 주택을 단기에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하면서 시장 안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 방안으로 도심내 역세권, 공장부지, 저층 주거지 등에 주택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전 정부의 주택시장 부양정책이 집값 급등의 원인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일부 영향이 있다"며 전 정권에 대한 영향이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변 후보자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손실보전’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원 방안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임대료 지원이 아닌 소상공인을 직접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는 상황이다. 실제 임대료 명목 지원은 사용처 증빙 등 절차가 복잡해 행정력 낭비와 수급자의 피로도가 높다는 것이다. 당은 2차 재난지원금 때처럼 매출 등 과거 실적 지표를 기준으로 손실이 큰 이들에게 재난지원금에 포함해서 지급하면 실질적으로 임대료 지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결국 정액 지급 방식이 될 수밖에 없는데,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는 정부가 구체적으로 고민 중”이라며 “이번 주 안에는 정부안이 마련돼야 당정 협의를 통해 1월부터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여러 차례 걸쳐 지원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존 예산에 편성된 목적예비비로만 충당하기 어려운 만큼 내년 초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다만, 민주당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추경론엔 선을 긋고 있다. 민주당은 단기적인 임대료 지원과 별개로, 장기적으로 '착한 임대료'를 뒷받침하기 위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관련 좌담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좌담회는 32년 만에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을 중앙정부와 기초지방정부 관점에서 살펴보고, 성공적인 안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주권 실현의 핵심방안인 주민 직접참정 제도, 지방의회 의정활동과 기관구성 다양화 등 세부적인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후속 입법 조치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이를 위해 이번에 빠진 주민자치회 추가 개정 필요성과 적극적인 지방이양을 위한 '제2차 지방일괄이양법 제정안' 준비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코로나19 이후와 인공지능 시대, 저출생·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방안도 논의한다.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은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지방자치 발전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오게 됐다"며 "주민이 주인되는 본격적인 '자치분권 2.0 시대'를 맞이 하도록 관련 기관과 공동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황명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 회장은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지방자치법'은 자치분권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는 환영한다"며 "주민자치회가 빠진 것은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 대응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K방역 흠집내기”라며 강력 반박했다. 특히 백신 접종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안전성 검증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 왜 백신 접종을 서두르지 않느냐고 아우성이지만 알레르기와 안면마비 등 부작용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안전성 우선이 정부의 백신 정책”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런 원칙은 국민과 이룩한 방역 성공 때문으로 대한민국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는 미국·영국과 상황이 다른데도 야당과 일부 언론의 비틀기 뉴스와 흔들기, 겨울철 악조건으로 정부가 3중고에 시달린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당 대표도 "야당은 국민의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고 있는데 그런 행태는 방역을 교란하고 위기를 증폭시켜 민생 안전을 해친다“며 “야당은 눈앞의 정치적 이익만 생각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는 정부 방역 대응에 비판적인 야당과 일부 언론 보도를 '가짜뉴스', '방역 교란행위'로 규정하며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코로나를 대하는 야당과 보수 언론의 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미 의회 일각에서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의 재검토를 거론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규제하는 개정에 대해 일각에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북한 인권 증진에 역행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런 주장에는 잘못된 정보에서 출발한 오해와 왜곡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북 전단 살포는 112만명 접경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남북한의 군사력이 집중적으로 배치된 지역에서 전단을 살포하다 무력 충돌이 빚어지면 주민 안전이 위협받고 더 큰 전투로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나 그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위에 있지는 않다”며 “표현의 자유도 타인의 권리나 국가 안보 등을 위협할 경우에는 법률로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확립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개정된 남북관계발전법은 표현의 자유의 전반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민통선 이북에서의 전단살포에만 해당된다. 최소한의 범위에서 전단살포를 규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사정을 간과하고 미 의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국민을 잘 섬기는 결단을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정 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윤 총장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에 불복해 집행정지 신청, 무효 소송 등 법적 대응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공직자는 누구든지 국민을 잘 섬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결단'의 의미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윤 총장의 징계 절차가 마무리되고 추미애 법무장관이 사의를 표한 만큼 윤 총장도 자진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앞서 지난달 30일 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도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동반사퇴 필요성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검찰개혁에 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힘든 과제를 감당해왔다"며 "검찰개혁이란 중차대한 과제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한 상태 아닌가. 개혁을 완결하고 그런 결단을 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 1월쯤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처처(공수처) 관련해선 "많은 검사들이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
내년 1월 중 지급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의 3차 재난지원금에 임대료 용도의 직접 지원금을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0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당국에 따르면 내년 1월 코로나19 소상공인 피해지원금을 지급할 때 임차인을 대상으로 임대료 직접 지원금을 일정 부분 반영하는 방안이 정부 내부에서 검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소상공인 피해지원금은 1월 중 최대한 빨리 집행하되 이때 임대료 직접 지원 방안을 일부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임대료를 낮춰준 임대인에 대한 세제 지원과 임차인에 대한 임대료 직접 지원 방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등 상황이 발생한다면 연초에 추경을 편성해 좀 더 본격적으로 임대료 직접 지원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도 “코로나19 3차 확산 피해가 커지면서 피해를 본 계층의 범위와 피해 정도도 커졌다”면서 “소상공인 임대료 등 지원 요구가 많아졌으므로 내부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대상 임대료 지원 정책은 임대인에 대한 간접 지원과 임차인에 대한 직접 지원으로 나뉘는데, 일단 임차인 직접 지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안 대표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결자해지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정권교체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이다.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이다. 제가 앞장서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놔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겠다”며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민주주의의 적, 독재 정권이 돼가고 있다. 무도한 정권의 심장에 직접 심판의 비수를 꽂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폭주와 무도하고 무법한 여당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끝까지 달리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비판하며 “
신임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잇단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의도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국회는 오는 22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23일에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4일에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야권은 후보자들에 대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특히 야권은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검증에 집중하고 있다. 변 후보자는 과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시절 "못사는 사람들이 밥을 집에서 해서 먹지 미쳤다고 사서 먹느냐"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정제되지 못한 과거 발언이 인사청문회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지난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보수 중 사망한 김용균 씨에 대한 "(김 씨가) 조금 신경 썼으면 아무일도 없었을 거"이라고 말한 사실도 알려지면 야권 집중 포화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야권은 내년 재보궐 선거를 관리해야 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를 놓고도 맹공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후보자는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친노·친문계 핵심 인사다. 당시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했을 때 민정수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