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택건설사업자가 땅을 확보하려고 토지주에게 강제수용권을 행사해 토지주의 이익이 침해된다면 주택건설사업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2부는 민간 건설사업자에 땅을 강제매각해야 할 상황에 처한 A씨가 화성시를 상대로 낸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승소 판결했다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파트 건설에 편입되는 원고의 토지가 전체 사업부지의 12.3%에 불과해 이를 제외하더라도 아파트단지 조성이 가능한 점, 편입되지 않아 남게 되는 원고의 토지가 긴 세모꼴 형상을 해 개발가치가 떨어지는 점, 매도요청에 불응해 부당이득을 얻으려는 목적이 없어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하면 화성시가 재량권을 일탈·남용해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지방자치단체가 토지주의 불이익을 주택건설의 공익성과 객관적으로 비교해 판단하지 않고 사업을 승인해 토지주의 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간 건설사업자 J건설은 지난해 8월 화성시 향남읍 일원 7만6천여㎡에 1천308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설사업계획을 승인받았으며 화성시는 같은 날 J건설 아파트 사업부지를 포함, 11만3천여㎡를 제1종 지구단위계획
동탄 2신도시 개발 예정지에서 제외된 성원상떼빌 아파트 주민들이 신도시 개발과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보상가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29일 화성시 동탄면 성원상떼빌 아파트 주민과 LH측에 따르면 내년 1월 동탄 2신도시 개발을 앞두고 LH측은 신도시 지정에서 제척된 470가구 규모의 성원상떼빌 아파트 주민들에게 아파트 매입 및 공사기간 동안 이전을 위한 이주비를 협의하고 있다. LH측은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아파트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각을 거절하는 주민들에게는 4년간 연리 5.68%의 금리로 전세자금을 지원해준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LH측이 터무니 없는 매입가와 이주비를 제시하자 주변 시세가보다 너무 적다며 시세가에 맞는 보상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인근 동탄1지구 능동, 석우동 아파트 동일 평형의 시세가가 3억원, 전세가는 1억5천만원에 이르는데 LH측은 이보다 적은 매입가 2억~2억2천만원, 전세 이주비 1억원을 제시, 이 금액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아파트 재산적 가치를 동탄1지구 동일평형 수준으로 보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성원상떼빌 아파트 주민들은 그동안 “2007년 동탄2신도시 예정지구에서 제척된
신종플루 여파와 경기불황에도 연말을 앞둔 도내 호텔에는 지난해보다 송년모임 등 연말 예약률이 전년보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도내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역 호텔 연회장에 대한 12월 예약 실적이 80~90% 수준으로 지난해 70~80% 보다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C호텔의 경우 송년 모임이 집중되는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만찬행사를 기준으로 대연회장은 현재 90%이상, 소연회장은 70~80%가 예약됐다. 지난해의 경우 금융위기로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예약 취소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신종플루의 영향을 그다지 받지 않고 있다는게 호텔측의 분석이다. 용인에 있는 W호텔 경우도 11월말까지 예약률이 90%를 나타내고 있으며, 화성에 있는 R호텔 역시 예약률이 90%에 육박하는 등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이밖에 부천에 있는 K호텔의 경우도 12월 만찬행사 예약이 룸을 중심으로 거의 완료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산의 R호텔의 경우도 12월 20일까지 95%에 이르는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현상은 신종플루 등으로 그동안 미뤘던 행사가 이제부터 이어지는 데다, 공공예산 조기집행 등으로 업체에 돈이 많이 풀렸
김준규 검찰총장이 25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수원지검을 전격 방문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 수원지검 청사를 방문해 박영렬 수원지검장의 안내로 검사장 집무실에서 간부진과 티타임을 가진 뒤 지검이 선정한 우수·성실 직원 13명을 격려하고 근무환경을 둘러봤다. 김 총장은 이어 오후 4시40분부터 대회의실에서 김청현 형사1부장을 비롯한 직원 대표 20명과 간담회를 갖고 검찰 조직운영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건의사항과 의견을 들었다. 김 총장은 이 자리에서 “수사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지연, 학연 등으로 갈라진 조직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불법에 관련된 자를 엄벌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검찰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자신이 주창하는 검찰상이 일선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수원지법 형사항소4부(김경호 부장판사)는 골프장 개발업체 대표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 및 공갈)로 기소된 안성시의원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5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뇌물수수 혐의는 유죄, 공갈 혐의는 무죄를 선고했지만 추징금을 추가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증거와 증인의 법정진술을 종합하면 시의원 회식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수수한 사실이 넉넉히 인정된다”며 “그 죄질이 가볍지 않은 점,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뇌물을 몰수할 수 없을 경우 그 가액을 추징해야 하나 원심에서 추징을 선고하지 않아 원심을 파기하고 추징금을 추가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골프장 벌목공사를 특정업자에게 주려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공갈)에 대해서는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A의원은 지난해 7월 J개발이 시행하는 E골프장 부지와 시유지 교환관련 안건이 시의회를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골프장 대표에게서 받고 같은해 9월 J개발 대표 사무실에서 회식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기소 돼 같은 해 12
수원지검 특수부 한정일 검사는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임두성(60.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알선수재에 대해 법정최고형인 징역5년에 추징금 24억원을,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 징역1년에 추징금 3억원을 구형했다고 22일 밝혔다. 한 검사는 “피고인이 아파트 분양가 승인을 도와주는 명목으로 24억을 받아 차명계좌에 보관했으면서도 협회 후원금이라고 부인하고 있다”며 “증인들의 진술은 모두 임 의원의 진술과 배치되고, 피고인이 회장인 한빛복지협회의 연간 전체 후원금이 7억에 불과한데 24억원을 받았으면서도 후원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의 변호인인 신재균 변호사는 “분양가 승인과 관련해 피고인이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고, 피고인이 용인시장을 만났다는 증인의 진술도 허위로 드러났다”며 알선수재 혐의를 부인했다. 임 의원은 용인 A아파트 시행사 대표 P씨로부터 분양가 승인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2007년 8월 용인시장을 만나 이를 부탁한 다음 같은해 9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3차례에 걸쳐 24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8월 21일 구속기소됐다. 또 지난해 4월 국회의원 당선 직후 사돈 C
경기침체와 취업률 저하로 경기도내 전문계고 학생들이 취업 및 대학진학을 위해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이 늘고 있다. 22일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에 따르면 경기도내 농생명산업계열, 공업계열, 상업정보계열, 가사실업 계열 등 전문계고 학생들이 정기 국가기술자격증 시험을 치르는 6월 응시 현황을 보면 올해는 1만1천932명으로 지난해 1만525명에 비해 13.4%(1천407명)가 늘어났다. 또 기계과, 전기과, 전자과, 디자인과 등 6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안산공고의 경우 3학년 학생 일인당 자격 취득률을 보면 2007년 180%(1.8개), 2008년 181.7%(1.81개), 2009년엔 186.9%(1.86개)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증가는 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생이 취업이나 대학 진학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며 특히 대학의 동일계역으로 진학할 때는 수능시험의 성적에 관계없이 자격증만으로도 특별전형을 통해 진학할 수 있기때문이다. 전기기능사 등 3개 자격증을 취득한 안산공고 김경환(기계과 3년) 군은 지난해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에 특별전형으로 진학했다. 또, 자동차검사기능사 등 4개 자격증을 딴 수원공고 서성훈(3년) 군은 취업을
수원지검 특수부(송삼현 부장검사)는 이기하(44) 오산시장의 아파트 인·허가 비리혐의 관련해 모두 11명을 입건, 이중 이 시장 등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6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06년 오산시 양산동 D아파트 사업을 시행하는 M사 임원 H(63)씨로부터 인허가 업무와 관련해 20억원을 약속받고 지난 5~9월 그 중 10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H씨는 지난 2일 구속기소됐다 15일 지병으로 사망, 공소권없음 결정이 났다. 이 시장은 또 K건설이 시행하는 아파트 건설사업 인허가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전 도의원 R(48)씨를 통해 3천만원을 받은 혐의와 K건설 아파트 공사현장 식당 운영권(예상수입 6억원)과 어린이공원 조성공사(도급액 35억원)를 각각 새마을부녀회장과 매형에게 주도록 요구하는 등 모두 5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시장의 수뢰를 도운 오산시시설관리공단 Y(57)이사장과 E건설 대표 L(53)씨도 구속기소했다. 함께 구속기소된 D아파트 시공사 간부 J(49)씨는 다른 아파트 시행사 J건설 대표 B씨로부터 사업 편의제공 대가로 4억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
게임장에 단속정보 흘린 경찰관이 법정구속 됐다. 수원지법 형사7단독 김일연 판사는 19일 사행성 게임장 업주에게 단속정보를 흘려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불구속 기소된 경기 모 경찰서 Y(55) 경위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2천389만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경찰공무원으로서 부정한 청탁을 받고 반복적으로 뇌물을 수수했을 뿐 아니라 범행을 극구 부인하고 있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대학마다 예비 신입생 ‘모시기 경쟁’이 뜨겁다. 18일 도내 대학관계자들에 따르면 지역내 대학들은 우수한 인재 유치 및 대학 이미지 높이고 신입생 감소에 따른 재정 악화도 막기 위해 파격적인 장학금과 기숙사 우대 등 다양한 전략을 앞세워 대학 새내기들을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아주대학교는 스타급 교수들이 전국의 중·고교를 대거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과 함께 맞춤형 입시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주대에 대한 정확한 입시정보를 제공하고 전공 선택 및 진로에 대해 심층상담을 펴고 있다. 또 수능 언어·수리·외국어 3개영역 백분위 평균 4%이내 신입생에게는 4년간 수업료 전액 면제, 학업장려금 400만원 지급·입학금 면제, 교환학생 100% 지원, 신입생 집중교육 우선 배정, 4년간 기숙사 입사보장 및 기숙사비 전액지원(입사시) 등으로 새내기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경기대학교는 입학설명회를 겸해 대학 구석구석을 알리기 위한 ‘미리가보는 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학생들에게 경기대의 호감도를 높여 자연스럽게 신입생들의 지원을 유도하고 진로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흥미를 갖게 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일한 전형인 ‘다자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