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백화점이다 마트로 가지 어디 명절이라고 시장에 오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겄슈.”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26일 인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남구 신기시장에는 썰렁한 기운만 감돌았다. 상인들은 명절 특수가 사라진 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라며 울상을 지었다. 10년 넘게 신기시장에서 과일장사를 하는 덕산청과 김옥순(60. 여)씨는 “보통 명절 3일 전부터 대목이 시작되는데 손님이 없다”며 “명절이 코앞인데도 평일보다 좀더 팔리는 수준”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추석이 다가왔지만 신기시장 상인들은 손님들의 닫친 지갑 때문에 시름만 늘고 있었다. 신기시장에서 침구류 점포를 운영하는 김명신(54.여)씨는 “돈이 돌지 않는다. 체감 경기는 아직 바닥권에 머물고 있다”며 “장을 보러 나오는 사람들은 많지만 실제로 물건을 사는 손님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건어물가게 김성덕(70)씨는 “젊은 사람들이야 마트나 백화점을 찾지만 여기는 단돈 몇푼이라도 아끼려는 노인들이 대부분”이라며 “20년 넘게 이
인천지역 경제현안에 대한 업계의 의견 파악과 각종 경기전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체 조사원 모임이 구성됐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지난 23일 지역경제현안에 대한 각종 조사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회원기업과의 긴밀한 협력기반 구축을 위한 인천상공회의소 ‘조사협력단’을 발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발족된 조사협력단은 그 동안 구축되었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내 250여개의 다양한 업종과 규모별로 선별된 조사원으로 구성됐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조사협력단을 구성하게 됐다”면서 “지역 현안에 대한 기업의 의견과 기업경기전망 등에 대한 신속한 조사는 물론 회원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출점을 둘러싼 대기업과 중소상인간 입장 차이를 조정하기 위한 사전조정협의회를 오는 10월 초 개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협의회 위원 10명이 모두 위촉을 승낙함에 따라 정식 위촉 절차를 거쳐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협의회는 교수 3명, 시 담당국장, 시의원, 전국상인연합회인천지회·인천슈퍼마켓협동조합·경실련·한국체인스토어협회 관계자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대기업의 사업진출로 해당 업종의 상당수 중소기업 경영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경우 대기업에 대해 최장 3년까지 사업인수·개시·확장을 연기하거나 사업 축소를 권고할 수 있다. 이 권고는 강제성이 없으며 조정이 실패하면 시가 중소기업청 사업조정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통보받아 강제성이 있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인천에서는 SSM과 관련 인천슈퍼마켓조합이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옥련동, 갈산동, 주안8동, 송현동, 남촌동 등 5곳에 출점할 예정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에 대해 사업조정 신청을 내놓은 상태다.
전교조 인천지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는 29일 인천 시국선언교사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시국선언교사 징계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참교육학부모회, 전교조 인천지부, 민주노총 인천본부 등 전교조시국선언징계반대 시민대책위는 24일 인천시교육청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국선언 교사의 징계 및 감찰 고발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교과부와 교육청은 지난 6월과 7월 2차례에 걸친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에 대한 부당한 징계를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를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오는 29일 시국선언 교사들에게 징계위원회에 출석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참교육을 실천하려는 인천지역 시국선언교사에 대한 징계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중구는 주요 가스시설에 대한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가스취급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의 주요 점검 대상은 도시가스시설 2개소, SK(주)인천물류센타액화석유가스시설 5개소, 고압가스시설 4개소, 재래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2개소 총 18개소다. 중구는 이번 점검을 통해 가스 사용시설 안전성 및 정기검사 등 이행여부, 취약시설 분야별 안전성 및 안전기준 준수여부, 추석 연휴 가스 시설 취급·관리 소홀여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무리한 가스사용 등 안전수칙 준수 소홀에 따른 위험요인 제거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이 내년에 ‘셋째아 유아학비’에 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23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셋째아 유아학비를 지원하고 있는 시행 첫해 1,627명의 유아지원에 6억여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에는 10억여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 시교육청과 인천시가 각각 50%씩 분담해 지원하고 있는 ‘셋째아 유아학비 지원사업’은 2004년 1월 이후 출생아중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주민등록상 셋째 이후 출생아동에게 지원하고 있다. 공립은 월 4만2,000원, 사립은 12만9,000~14만3,000원을 각각 지원한다. 셋째 자녀를 둔 학부모는 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아 해당 공·사립유치원에 제출하면 유아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셋째아 유아학비 지원사업' 뿐만 아니라 다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 저출산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려 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26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추석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북한의 작은 아버지를 만나게 된 최도진(49.인천시 부평구)씨는 22일 “생사를 모르던 작은 아버지가 저희를 찾는다니 꿈만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씨 아버지의 8남매 가운데 7번째인 준석(76)씨는 10대 때 고향인 전라남도 담양군에서 서울로 가 학교를 다니던 중 6.25 전쟁이 난 직후 북한으로 올라가면서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지난 60여년간 행방불명된 작은 아버지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최씨 가족은 지난 8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북한에 사는 작은 아버지가 남한의 가족을 찾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씨는 “할머니도 생전에 꿈 속에서 만난 작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 같다고 해 가족들은 작은 아버지를 평생 못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오는 29일 아흔이 다된 큰 아버지 준성씨와 당숙, 사촌을 데리고 금강산으로 간다. 최씨는 “북한에 사는 작은 아버지에 관한 기억을 가장 많이 갖고 있을 막내 작은 아버지가 건강이 좋지 않아 함께 못 가게 돼 안타깝다”며 “카메라 반입이 허용된다면 북한의 작은 아버지 사진을 많이 찍어와서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인하대학교는 한국엠에스씨소프트웨어사로부터 40억 상당의 소프트웨어를 기증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된 MSC Software는 CAE 풀 패키지로 조선해양 분야의 선형 구조해석 및 전후처리기, 비선형 구조해석 및 전후처리기, 시간영역 동적 구조해석, 기구동력학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조선해양 분야의 구조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위해 필수적이며 전 세계 자동차, 기계, 항공 등의 기간산업 설계에 활용되고 있다. 인하대는 이번 기증으로 조선 및 해양플랜트 분야 제조 산업의 구조설계 및 컴퓨터 지원 공학 엔지니어링 전문 인력 양성과 현장 맞춤형 교육을 수행하게 됐으며, 차세대 극지용 쇄빙선, 해양 플랜트, 고부가가치 크루즈선의 구조설계 연구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강복춘 인하대 공과대학장은 “우리 대학이 국내 최초로 차세대 조선 및 해양플랜트 구조설계 엔지니어링 시스템의 전문 개발 및 연구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엠에스씨소프트웨어社 관계자는 “MSC Software 기증에 대해 조선해양 분야 구조설계 핵심기술을 구축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해 나가는 기회가 되었
인천시교육청은 농산어촌 학생의 실질적 교육기회를 보장하고, 도·농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옹진군과 강화군내 9개 학교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3년간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농·산어촌 지역의 인적, 물적, 사회문화적 자원의 빈곤으로 인해 학생들이 각자가 지닌 잠재 역량을 최대한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특히,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 육성을 위해 3년간 총 21억원(학교별 3천300만원∼9천400만원씩)을 지원해 모든 학생들이 국가 수준의 기초학력 증진과 보육·복지지원 등 기초안전망 확보,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통한 농산어촌 학생의 잠재적 역량 계발, 농산어촌 학생의 정서적 발달 및 심리적 안정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학력향상 및 학습력이 제고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기 중은 물론 방학동안에도 학습·문화체험 사업을 실시해 학생들의 학습교육 제고 및 가정 내 결손방지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