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행보 초입에 만난 ‘처가 리스크’를 넘어 설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요양급여를 편취한 혐의를 받던 장모가 2일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대형 악재와 마주쳤다. 윤 전 총장이 정치 행보에 나선 지 일주일도 안 돼 ‘처가 리스크’에 직면한 것이다. 장모가 국비 부정 수급을 징역형을 받으며 이른바 ‘처가 리스크’를 법원에서 인정한 꼴이 됐고 이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이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각종 의혹에 반발하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마이웨이(내 갈 길 간다)’ 기조로 방향을 잡은 모습이다. 윤 전 총장은 장모가 구속된 2일에는 김영삼·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을 방문했으며 저녁에는 야권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와 만났다. 다음 날 3일에는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하고 입당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과 비공개로 접촉하는 한편, 대권주자로서 정책 역량과 혁신 의지를 동시에 드러낼 수 있는 현장 방문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이번 주부터 민생 행보를 시작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야권의 대권 레이스도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서는 하태경·윤희숙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그리고 최근 복당한 홍준표 의원은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살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밖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이 후보로 꼽힌다. 야권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윤 전 총장, ‘윤석열 대안카드’로 떠오른 최 전 원장을 제외하고도 열명에 가까운 후보군이 포진한 셈이다. 이처럼 당밖 주자들에게 이례적으로 여론의 기대감이 쏠려있다는 점에서 제1야당의 '경선룰'을 둘러싼 신경전은 한층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정치기반을 다진 당내 주자들과 달리, 정치신인격인 당밖 주자들을 ‘경선 울타리’로 끌어들이려면 매력적인 경선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과거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경선룰을 놓고 당내 갈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의 2012년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대의원 20%,
정부가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커트라인으로 중위소득 180%를 유력 검토 중이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합산 월 소득 878만원 규모다. 중위소득 180% 이내라도 공시가 15억원 이상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거나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상인 자산가들은 지급 대상 배제방안을 모색 중이다. 4일 정부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이 참여하는 정부 태스크포스(TF)는 지난 1일 출범, 국민 지원금 지급 방안을 논의 중이다. TF는 국민지원금 지급 기준선인 소득 하위 80%를 올해 기준 중위소득의 180%로 잡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올해 기준 중위소득 180%는 1인 가구 월 329만원, 2인 가구 556만원, 3인 가구 717만원, 4인 가구 878만원, 5인 가구 1036만원, 6인 가구 1193만원 수준으로, 맞벌이라면 부부의 소득을 합산해서 본다. 정부는 6월분 건보료와 주민등록정보까지 본 후 지원금 커트라인을 이달 말 확정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상 6월분 건보료의 변동 폭이 커 최종 수치를 보고 결과값을 내겠다는 취지다. 중위소득 180% 기준선에 들더라도 보유 자산이 일정 수준 이상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간 회동이 윤 전 총장 입당에 대한 양측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과 권 위원장은 전날(3일) 저녁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약 90분간 첫 만찬 회동을 갖고 입당 여부와 시기 등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수행원 없이 일대일 독대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동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와 제1야당 대외소통채널의 상견례로, 회동 주제가 국민의힘 입당 문제와 관련된 것이어서 정치권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회동에서 윤 전 총장은 "보수니 진보니 하며 서로를 배척하고 적대시하는 정치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국민은 서로 크게 다르지 않은데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대립과 갈등, 편 가르기를 조장해 온 면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상식의 눈높이에 정치권이 맞추어가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그 출발점은 이 무도하고 뻔뻔스러운 정권을 국민들이 심판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권 의원의 입당 요구에 "국민주권을 되찾자면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과 정치세력은 당연히 하나로 뭉쳐서 시대적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4일 2013년 윤 전 총장의 징계 사유가 '처가 사건 개입' 이라는 취지의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윤 전 총장은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에서 항명했다는 사유, 공직자 재산 신고 시 단순 실수로 배우자 채무를 누락해 재산을 5억1500만원을 과다 신고했다는 사유로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당시 윤 전 총장이 장모 사건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법무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던 사업가 정 모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윤 전 총장 측은 "검사는 징계를 받으면 검사징계법에 따라 그 혐의를 반드시 빠짐없이 관보에 게재해야 한다"라며 "윤 전 총장이 공직자로 받은 징계는 2013년 징계가 유일하고 그 혐의 내용은 누구나 인터넷 관보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 댓글 사건을 원칙대로 처리하자 좌천을 당하고, 재산신고 내역까지 샅샅이 뒤져 실수로 재산을 과다신고한 것까지 낱낱이 문제 삼아 징계한 사실을 국민들은 기억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 측은 "정씨는 10여 년 전부터 처가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와 소송을 벌여왔고, 무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가 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윤 전 총장 입당 자격 요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분당에서 청년토론배틀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친족 문제로 정치인 활동을 제약하는 건 과거 민주당에서도 거부했던 개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법부의 1심 판단을 당연히 존중하지만 사법적 판단은 3심까지 받아봐야 알뿐더러, 대한민국은 연좌제를 하지 않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판결로 인해 윤 전 총장이 대선주자로서 영향을 받을 게 있는지 없는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정성균)는 윤 전 총장 장모 최모씨가 의료인이 아닌데도 요양병원을 개설하고 요양급여 22억9000만원을 불법으로 편취한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선고와 관련해 당초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했다가 "그간 누누히 강조해 왔듯이 법 적용에는 누구나 예외가 없다는 게 소신"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일 장모 최모씨가 1심 선과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것에 "그간 누누이 강조해 왔듯이 법 적용에는 누구나 예외가 없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기자단에 '윤석열 전 총장 가족 1심 선고에 대한 입장'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그동안 윤 전 총장은 가족과 관련해 일관된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지난달 22일 장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보도에 "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누구나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고 가족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도 “나는 검사재직 동안이나 그 이후에나 법 적용에는 예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수사와 재판, 법 적용에 있어서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총장 시절 많이 강조했지만, 법 집행이라는 것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정성균)는 윤 전 총장 장모 최모씨가 의료인이 아닌데도 요양병원을 개설하고 요양급여 22억9000만원을 불법으로 편취한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3년을 선고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일본의 대 한국 수출 규제 2년을 맞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자립의 길을 더 튼튼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부장산업 성과 간담회'에 참석해 "핵심 소부장에 대해 자립력을 갖추고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지 않으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우리는 상생과 협력으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향해 전진했다"며 "자신감을 갖게 됐고 협력의 방법을 알게 됐다. 우리는 위기 극복의 성공 공식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수출규제 3대 품목의 공급망이 안정적으로 구축됐다"며 "50%에 육박하던 불화수소의 일본 의존도를 10%대로 낮췄고, 불화 폴리이미드는 자체 기술 확보에 이어 수출까지 이뤘으며, EUV 레지스트 또한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국내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국내 산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일본 의존도를 25%까지 줄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중소·중견기업들의 활약은 소부장 산업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었다"며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이
‘이재명 저격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대권 도전 선언을 공식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여러분과 함께 한 시대를 보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며 "앙상한 이념으로 국민 삶을 망치는 탈레반에게서 권력을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득권 세력과의 싸움이고 귀족노조와의 싸움"이라며 "과정이 고통스럽더라도 경제의 굳은살을 잘라내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겠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일자리와 희망을 만드는 길은 단연코 투자하고 싶고 혁신하기 좋은 경제를 만드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뛰어오를 기회가 없으니 금수저와 흙수저 차이가 따라 잡히질 않는다"며 "이게 우리 시대의 급소이고 가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온 힘을 다해 시대의 급소를 포착하고 가시를 빼는 일"이라며 "경쟁국엔 없는데 우리만 있는 규제는 모두 없애고 한국경제의 꽉 막힌 혈맥을 뚫는다는 마음으로 전심전력을 다해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어떤 개혁도 하지 않았다. 근성 있게 한 것이라고는 빚내서 돈 뿌리는 것뿐"이라며 "포퓰리즘에 문을 활짝 열어줬다"고 비난했다. 그는 "젊은이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 역시 경선 참여 의지를 밝힌 가운데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기로 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일류 정상 국가를 이루기 위한 대장정을 지금부터 시작하겠다"며 "내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에 의해 저질러진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려놓기만 해도 우리 사회 역동성이 되살아나고 국민 삶에 생기가 돌 것"이라며 정권교체, 민생회복, 경제회복, 외교·안보·국방 정상화, 복지 민주화를 5대 핵심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거론하며 "시대정신은 정권교체다. 함께 뭉쳐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게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일"이라고 하나됨을 촉구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이날 “대통령제를 권력분산형으로 개헌해야 한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며 대권 도전을 알렸다. 안 전 시장은 "권력분산형 대통령제로의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당선되면 1년차에는 경제대책을 집중적으로 수행하고, 2년차부터 중지를 모아서 개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