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는 26일 새벽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발생한 모텔 화재 현장에서 소방드론의 활약으로 다수의 인명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화재 당시 모텔 내부에는 직원과 투숙객 20여 명이 머물고 있었다. 자칫하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소방본부는 신속하게 소방드론을 띄워 화재상황과 진입로를 파악했다. 또 연소 방향 등을 한눈에 바라보며 실시간으로 현장 영상을 전송해 화재를 진압했다. 119특수구조단 신송철 긴급기동대장은 “밀집해 있는 숙박시설의 특성상 화재가 발생하면 다수의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방드론을 활용해 화재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대응함으로써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 연수구 동춘묘역을 둘러싼 지역 주민과 영일정씨 종중 측 갈등이 봉합됐다. 다만 인천시 문화재위원회에서 동춘묘역의 시문화재 지정 철회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6일 연수구에 따르면 범주민 비상대책위원회와 판결사공파·승지공파 영일정씨 종중은 지난 23일 동춘묘역의 시문화재 지정 철회에 합의했다. 이들은 합의문을 통해 ▲종중 측의 시문화재 지정 철회(해제) 의견서 제출 ▲문화재보호법 위반에 대한 형사고발 등에 대한 고발취하서 연수구 제출 ▲시문화재 해제 후 형사고발 취하 ▲동춘묘역 내 불법행위에 대한 연수구의 행정처분 등을 약속했다. 종중 측은 연수구에 낸 문화재 지정 철회요청 서면에서 “주민들과 마찰·대립을 조속히 끝내고 지역사회와 상생·화합하는 차원에서 문화재 지정을 철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구는 이 같은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문화재 지정 해제 심의서를 이번주 내 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문화재에 대한 지정·해제는 문화재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문화재위원회는 분기별로 한 번씩 열리는데, 올해 마지막 심의는 11월 11일 예정돼 있다. 문제는 시문화재 지정이 번복될 수 있느냐다. 동춘묘역이 문화재로서 기능을 상실한 게 아닌, 재산권을 둘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6일 세미나실에서 ‘인천광역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날로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을 근절하고자 관계 기관들과 함께 예방과 대처에 필요한 현황 및 개선 기본방향 등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피싱 범죄는 전화상 피해자를 속여 금전을 편취하는 1세대 보이스 피싱부터 복제한 위조 인터넷 뱅킹 사이트를 구축해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2세대 스미싱, 가짜 사이트를 이용한 3세대 파밍을 거쳐오면서 그 수법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금융사기 예방 서비스로 현혹해 추가 인증정보를 수집하는 1~3세대의 복합적인 신종 수법으로 방법을 바꿔 하루 평균 134명(신고자 기준)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피해액만 보더라도 2019년 피해 신고 기준 약 6000억 원이었으나 2020년에는 약 7000억 원 이상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심각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전환이 더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 동안 금융감독원과 경찰청 등의 합동단속으로 보이스피싱 금융사기가 다소 줄어들긴 했으나 그 수법이 날로 교묘하게 지능화되면서 전 연령대에서 피해가 발생, 심각한 사회문
가짜 비트코인 마진(차익)거래 사이트를 개설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 오픈 채팅방을 통해 모집한 투자자들을 속여 거액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계는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A(31)씨 등 4명을 구속하고, A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지인 B(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또 A씨 등에게 대포통장을 빌려준 C(46)씨 등 9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올해 1월 4일부터 2월 8일까지 가짜 비트코인 마진거래 사이트를 개설한 뒤 D(44)씨 등 35명으로부터 모두 23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비트코인 마진거래는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이들은 SNS 오픈채팅방에서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모집한 회원들을 가짜 비트코인 마진거래 사이트에 가입시켰고, 원금 보장은 물론 200% 이상의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현혹했다. 오픈 채팅방에서는 투자자를 가장한 공범들이 "전문가를 통해 큰 수익을 냈다"며 가짜 수익률 자료를 올리는 등 바람을 잡기도 했다. 대부분 회사원이나 주부인 피해자들
인천시 남동구는 수질오염사고 대처 역량 강화를 위해 최근 장수천 일원에서 모의 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벙커C유를 적재한 탱크로리 차량이 전복돼 유류가 인근 우수관로를 통해 장수천으로 유입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남동구 환경사고 현장대응반 및 직원 등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오일펜스와 흡착롤, 흡착포, 흡착붐, 유처리기, 수질측정장비 등 다양한 방제장비를 총동원해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상황전파 보고처리에 대한 점검을 병행했다. 특히 훈련 종료 후에는 자연보호남동구협의회와 함께 장수천의 깨끗한 수질 보존을 위한 정화활동과 더불어 하천 주변 약 1만㎡구간에 서식 중인 단풍잎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식물을 제거했다. 구 관계자는 “수질오염 사고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평소 훈련을 통해 대응능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각심을 갖고 환경오염사고 예방과 방제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가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조성하고 있는 인천 로봇산업 혁신클러스터(인천로봇랜드)에 최근 로봇 관련 기업들의 투자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으로부터 인천로봇랜드 개발계획 변경(로봇테마파크→로봇산업 클러스터)을 승인 받고 산업용지(24만 9803㎡)에 대한 로봇 기업의 투자유치 홍보를 본격화했다. 지금까지 교육용 로봇 국내 1위 기업인 ㈜로보로보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물류로봇 전문기업 포테닛㈜, 시험분석 전문기업 ㈜위드넥, 서비스로봇 상장기업 등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또 산업용 로봇기업과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등 10여 개의 로봇기업이 본사 및 연구소 이전과 로봇실증 공간조성 등 산업용지 투자의사를 제안한 상태다. 시는 내년 로봇산업 혁신 클러스터 기반공사 설계를 착수해 2024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중순까지 투자기업을 발굴하고 로봇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 국내 대표 로봇산업 메카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청라에는 로봇실증지원센터,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 건립이 확정됐으며 로봇에
박남춘 인천시장이 서해 최북단 3개 섬을 다시 찾는다. 인천시는 박 시장이 28~30일 대청도·소청도·백령도를 방문해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박 시장은 취임 때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섬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 왔다. 취임 2개월 만인 지난 2018년 9월 서해 최북단 3개 섬 방문을 시작으로 영흥도, 연평도, 자월도, 덕적도, 신도·시도·모도·장봉도까지 옹진군 관할 7개 면 섬 지역을 차례대로 찾았다. 강화군의 경우 본섬은 물론 교동도와 석모도, 주문·볼음도까지 모두 방문해 현지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소통을 이어왔다. 박 시장은 28일 대청도를 시작으로 29·30일에는 소청도와 백령도를 차례로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주요 사업현장 등도 둘러볼 예정이다. 첫 방문지인 대청도에서는 보건지소, 파출소, 서해5도특별경비단 등 유관기관을 찾아 주민 보건과 치안, 해상 안전에 애쓰고 있는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한 뒤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애로점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소청도를 들러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가고 해경출장소 등 유관기관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한 후 백령도로 이동한
“KT 인터넷 문제로 카드결제는 불가합니다. 대신 인천e음 QR결제는 가능합니다.” 전국적으로 KT의 인터넷망 장애가 생긴 25일 오전 11시쯤. 인천의 한 카페에서는 현금결제와 더불어 인천e음 QR결제가 가능하다는 안내가 한창이었다. 카페 주인 A씨는 “카드 단말기가 작동하지 않아 인천e음 카드는 사용이 어렵다”면서도 “모바일 앱에서 인천e음 QR코드를 활용하면 결제가 가능하다. 인천 시민이라면 대부분 인천e음을 사용하고 있어 영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천e음의 QR결제는 일부 ‘혜택플러스 가맹점’에서만 가능하다. 혜택플러스 가맹점이 되기 위해서는 자영업자가 1~7%의 추가 할인을 제공해야 한다. 가맹점에는 결제 정보가 담긴 QR 안내판이 무료제공되며, 고객은 본인의 인천e음 앱에서 매장의 QR코드를 촬영해 결제를 할 수 있다. 인천e음 관계자는 “QR결제는 카드결제 수수료가 없다. 카드 단말기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이번 KT 인터넷 장애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시는 2022년 인천e음 운영대행사 선정 공모를 앞두고 있다. 현재 입찰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는 기존 운영사인 코나아이㈜를 비롯해 KT, 한국간편
인천시는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를 위한 민관협의체’ 회의를 열고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추진 경과, 공모 참여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매년 5000만 명 이상의 입국 검역 대상자 가운데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들어오는 이들은 90%에 달한다. 인천이 감염병 환자 유입의 중심 경로에 있는 만큼 국가 안전을 위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중동호흡기 증후군(MRES) 사태 이후 정부가 2016년 발표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방안 연구개발 용역보고서’에도 인천은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필요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또 감염병관리법에도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 시 항만 및 공항 인접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시는 내년도 권역선정과 국비지원 예산반영을 위해 중앙부처 방문 건의 및 지역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 국회 방문 등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권역 1곳 추가 구축에 대한 설계비 예산이 반영됐다. 정형섭 시 건강체육국장은 “대부분 신종 감염병은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유입됐다“며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를 위해 민간·공공 의료가 함께 참여해 최
여성 창업가 전용공간을 갖춘 만부마을 청년창업인큐베이터가 문을 열었다. 인천시 남동구는 최근 만부마을 청년창업인큐베이터(만수로120) 신규 입주기업 8팀을 선정하고 입주 지정서를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조성된 만부마을 청년창업인큐베이터는 기존 남동구 청년창업지원센터에 이어 제2의 ‘꿈꾸는 청년창업 마을’로 운영한다. 2층과 3층을 나눠 사무실과 회의실, 공유OA 등 스타트업 업무시설을 구비했으며 특히 3층은 여성 창업가 전용공간으로 활용한다. 2층 입주기업은 주식회사 이지에이치코리아(대표 김보람), 소래꽃게빵(대표 서진원), 창보기(대표 이창복), 글로컬에듀랩(대표 정민혁) 등 4곳, 3층은 유어이모션(대표 신유진), 주식회사 절호의 기획(대표 유시현), 아롱다롱스토어(대표 이지민), 한국토론교육연구협회(대표 지윤주) 등 4곳이 선정됐다. 지정된 기업은 입주 계약일로부터 최대 2년 간 ▲사무실 무상제공 ▲경영‧마케팅 컨설팅 지원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매칭 및 교육 프로그램 지원 ▲공용시설 무상 이용 등 다양한 창업 활동을 지원받는다. 신규 입주기업에 선정된 아롱다롱스토어 이지민 대표는 “남동구 청년창업지원센터의 여성창업 상담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