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하우젠컵 선두 탈환에 또다시 실패했다. 수원 삼성은 11일 오후 인천 문학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전후반 내내 유리한 경기를 펼치고도 무승부를 기록, 승점 15점으로 2위를 고수하는데 만족했다. 수원은 이날 슈팅수에서 인천에 2배가 많은 11개를 기록했으나 골 결정력 부재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또 중위권을 달리고 있는 인천이 선두권 진입을 위해 불굴의 투지를 발휘한 것도 수원 삼성의 선두탈환 실패의 한 요인이 됐다. 인천은 승점 12점으로 중위권을 유지했으며, 승점 13점으로 3위를 달리던 성남 일화는 경기없이 대전(14점)에 이어 4위로 내려 앉았다. 한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부산과 득점 없이 비기며 승점 17점을 기록, 선두를 유지했다.
한국 남자탁구의 `대들보' 유승민(삼성생명)이 2004 US오픈 2관왕(단.복식)에 오른데 힘입어 세계랭킹이 3위로 도약, 아테네올림픽 4강 시드를 확정했다. 유승민은 7일(한국시간) 국제탁구연맹(ITTF)이 발표한 프로투어 세계랭킹이 종전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뛰어오르며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 왕하오와 자리를 맞바꿨다. 한국 남자선수 세계랭킹 3위는 지난 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때 단식 동메달을 땄던 김택수 남자 대표팀 코치가 올랐던 이후 13년 만이고 역대 최고 랭킹 타이. 유승민은 3위로 오르면서 올림픽 4강 시드를 확정, 세계 1위 왕리친과 2위 마린, 4위 왕하오(이상 중국)와의 4강 이전 대결을 피함으로써 올림픽 메달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경기체고와 인천시청이 제22회 대통령기 전국양궁대회 여고부 및 여일반부 단체전에서 우승했고 남고부 단체전에선 인천 선인고등학교가 정상에 올랐다. 경기체고는 28일 원주양궁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243점을 쏴 인일여고(241점)를 2점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체고는 준결승에서 242점을 기록, 경북 예천여고를 13점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으나 인일여고와 시종일관 접전을 벌인뒤 간발의 차로 우승컵을 안았다. 인천시청은 여일반부 결승에서 251점을 따내 청원군청(247점)을 제치고 우승했으며, 선인고는 남고부 결승에서 248점을 획득, 서울체고(242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남자대학부에서는 한체대(245점)가 계명대(239점)를, 여자대학부에선 창원대(235점)가 경희대(233점)를 누르고 각각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수원 한일전산여고가 2004년 중고배구연맹회장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일전산여고는 22일 용인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결승에서 근영여고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일전산여고는 주포 황연주와 세터 김하나의 눈부신 활약속에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뒤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남고부 결승에선 인천 인하부고가 익산 남성고에 3-0으로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개인상 부문에선 한일전산여고 황연주가 최우수상을, 김하나는 세터상을 받았으며 여자중등부에선 안산 원곡중 배유나가 최우수상을, 전유리가 세터상을 수상했다. 남고부에서는 남성고 김도현이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남중부에선 인하사대부중 임의준과 김지우가 최우수상 및 세터상을 받았다.
안산 원곡중 여중부 배구팀이 올 3관왕을 달성했다. 원곡중은 2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04 중.고연맹회장배 전국남녀배구대회 여중부 결승전에서 중앙여중을 2-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거뒀다. 원곡중은 주포인 배유나와 김미화, 전은경 등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중앙중 배구팀을 손쉽게 무너뜨렸다. 이로써 원곡중은 3월 열린 춘계중.고연맹전과 전국소년체전(6월)에 이어 이 대회까지 휩쓸어 여중부 3관왕에 올랐다. 이어 열린 여고부 4강전에선 전주 근영여고가 서울 세화여고를 3-0으로 물리치고 전날 일찌감치 결승에 오른 수원 한일전산여고와 22일 한판 대결을 벌인다. 남고 4강전에선 인하사대부고가 벌교 제일고를 3-0으로 완파, 대전중앙고를 풀세트 접전끝에 힘겹에 이긴 익산 남성고와 결승에서 만난다.
경기도 고교야구 대표팀인 성남 야탑고와 서울 충암고가 제11회 무등기전국고교야구대회 4강에 선착했다. 야탑고는 21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진흥고와의 8강전에서 14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9-3으로 대승했다. 야탑고는 이날 1회초 선취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은뒤 5, 6, 8, 9회에서 계속 득점을 뽑아 완승을 거뒀다. 진흥고는 6회에서 1점을 만회하고 9회에서 2점을 뽑으며 선전했으나 대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열린 8강전에선 충암고가 9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은 서남석의 역투를 발판으로 타선이 착실히 점수를 보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충암고는 이날 1-2로 끌려가던 8회 연속 3안타로 1점을 보태 동점을 만들고, 9회 또다시 1점을 추가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실업 막내 수원시청과 현대미포조선이 2004 K2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격돌한다. 수원시청은 경기초반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으나 후반들어 국민은행의 반격으로 역전을 당한뒤 재역전끝에 승리를 거머줬다. 수원시청은 20일 남해 스포츠파크주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은행과의 준결승에서 전경진(2골)의 후반 대활약에 힘입어 4-2로 대승했다. 전반 고재효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수원시청은 후반 들어 국민은행 정필석과 고민기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당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수원시청이 막판 조커로 투입한 전경진이 후반 36분 얻은 페널티킥을 넣어 2-2 동점을 만든뒤, 4분 뒤에는 상대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45m짜리 중거리 재역전 슛을 성공시켜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수원시청은 후반 인저리타임 때 터진 이용우의 쐐기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준결승 두번째 경기에서 김영기, 양지훈, 안선기의 릴레이골로 종료 직전 김정현이 한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한국수력원자력을 3-1로 누르고 결승에 합류했다.
경기.인천지역 향토 유망주 3명 등 한국의 청소년대표들이 제5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하루에 금메달 4개를 획득하며 우승고지에 한걸음 다가섰다. 한국은 15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대회 넷째날 4체급 결승에서 우승을 휩쓸어 전날 따낸 금메달 2개를 포함해 금메달 6개, 동메달 1개로 종합우승을 향한 순항을 했다. 가장 먼저 매트에 오른 수원 정산고 서소영은 여자 68㎏(라이트헤비)급 결승에서 브리타니 니콜린(미국)을 6-2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서소영은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연속 앞차기로 2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한뒤 긴 다리를 이용한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좌우 돌려차기로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아 승리를 거뒀다. 남자 51㎏(밴텀)급의 조승진(강화고)도 바바크 조자리(이란)와 접전 끝에 7-5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승진은 조자리의 매서운 뒤차기에 고전하며 3라운드 초반까지 3-3으로 팽팽히 맞섰으나 막판 오른발 돌려차기로 승부를 걸어 결승점을 따내고 1점씩 주고받은 끝에 승리를 지켰다. 남자 최중량급인 78㎏이상(헤비)급의 남윤배(성남 풍생고)도 러시아의 알란 파다노프를 맞아 3라운드 내내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인 끝에 7-7로 승
경기도 소속 3인의 여걸이 제18회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 일반부에서 함께 금메달을 따냈다. 문희숙(경기도체육회)은 16일 충남 아산 온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일반부 48kg급 인상에서 62.5kg을 들어올려 2위에 그쳤으나, 용상에서 80kg으로 1위를 차지하며 합계(142.5kg)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급에 출전한 신혜정(부산동구청)은 합계에서 문희숙과 같은 무게를 기록했으나 체중이 무거워 은메달에 그쳤다. 여자 일반부 63kg급에 출전한 이혜민(경기도체육회)은 인상에서 82.5kg으로 1위, 용상에서 105kg으로 3위를 기록했으나 합계(187.5kg)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용인시청의 김화정은 합계 185kg으로 3위를 기록했다. 69kg급에서는 우정아(경기체육회)가 인상에서 87.5kg으로 1위, 용상에서 107.5kg으로 2위를 차지했으나 합계(195k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75kg급에 출전한 최혜진(용인시청)과 +75kg급에 출전한 박효진(용인시청)은 합계에서 210kg과 215kg을 각각 기록했으나 구혜란(울산광역시.215kg)과 문경애(경북개발공사.230kg)에 뒤져 은메달에 그쳤다.
아주대가 2004험멜코리아배 제5회 전국대학축구대회에서 고려대에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주대는 14일 광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청소년대표 골잡이 박주영에게 2골, 신수진과 한승현에게 각각 1골씩 내줘 고려대에 1-4로 분패, 준우승에 그쳤다. 경기시작전 팽팽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이 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고려대가 주도권을 쥐었으며 아주대는 시종일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고려대는 전반 4분 신순진이 문전 혼전 중 선취골을 뽑은 데 이어 4분 뒤 한승현이 오른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가 휘어지면서 그대로 골문을 통과, 2-0으로 리드했고 박주영이 11분 쐐기골을 작렬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아주대는 박주영에게 추가골을 내줘 0-4로 뒤지던 후반 31분 노지영이 만회골을 터뜨려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