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처리 이후 국회를 버리고 장외에서 맞붙은 여야가 연이은 고발전과 폭로전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른바 민주당의 ‘언론5적’ 표적투쟁이 사전선거운동금지 위반에 해당한다며 압박하고 나섰고, 민주당은 대리·재투표 정황 공개로 상호 비방이 막장에 다다랐다는 평가다. 한나라당의 포문은 ‘저격수’ 장광근 사무총장이 열었다. 장 총장은 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특정 목적을 위해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정치행위는 틀림없이 낙선운동으로 비하될 우려가 대단히 짙다”면서 “특정 정치인 죽이기식 장외 집회는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이자 저질 대중 선동정치의 극치”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조직적인 사전선거운동이나 낙선운동의 정황이 포착되면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며 “여러 불법 무도한 대리투표나 투표 방해 행위에 대해 사죄하고 헌재 판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윤선 대변인도 “민주당의 미디어법 100일 투쟁이 정작 10월 재선거와 지방선거 준비 활동을 위한 불법 사전선거운동이었다는
앞으로 분양아파트의 공정률에 따라 중도금 납부금액을 제한할 수 있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분양아파트의 공정률이 기준공정 50%에 도달하기 전에는 사업시행자가 입주자에게 분양가격의 50% 이상을 중도금으로 받을 수 없도록 국토해양부가 관련 규정 개선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현행 규정은 시업사가 기준공정에 도달한 때를 기준으로 전후에 각각 2차례 이상씩 분할해 중도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중도금 납입금액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한하지 않고 있어 아파트 공사가 늦게 진행됨에도 불구, 공정률보다 과다한 중도금을 내야 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했다. 공정률에 비해 중도금을 과다 납부하게 되면 시행사 부도 등 예기치 않은 분양사고가 발생했을 때 입주 예정자들이 겪는 피해가 한층 더 커질 우려가 있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제도가 개선되면 주택사업 시행자는 기준공정에 도달할 때까지 계약금과 중도금을 합쳐 분양가격의 50%를 초과해 받을 수 없게 된다”며 “중도금 납입과 관련해 시행사와 분양자 간 분쟁을 예방하고 주택사업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재 인천시당위원장(한나라당·인천 서구 강화을)이 외주제작제도 개선을 위한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에는 방송사업자로 한정돼 있는 방송분쟁조정위의 분쟁 조정 대상에 외주제작사를 추가하고, 방송통신위가 제작 형태 등을 고려해 외주제작 방송프로그램의 인정기준을 고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방송사업자는 방통위 지정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외주제작 방송프로그램을 공급받을 때 외주제작사 선정 절차와 제작비 산정, 지급 방법 등을 방통위에 신고해야 하고, 공급기준이 이런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할 경우 방통위가 보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게 했다. 이 의원은 “외주제작 의무편성비율 규제를 도입한지 20년이 지났지만 양적 확대에도 역량있는 외주제작사가 제대로 육성되지 못하고 방송사업자와 불공정거래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양적 규제를 보완할 수 있는 질적 규제를 도입하는 것이 시급해서 이번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4대강 살리기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정식 의원(민주당·시흥을)이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4대강 사업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의 내년도 도로건설 예산을 무리하게 삭감해 내년도 도로 건설 예산이 올해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치게 됐다”고 30일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한국도로공사 및 지방국토관리청의 ‘2010년 도로건설 국고예산(안)’을 공개하면서 “국토부가 내년도 도로 건설 예산으로 올해 대비 30% 낮춘 3조 9천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했지만 기재부는 1차 심의에서 여기에 추가로 1조3천억 원을 삭감했다”면서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도로 건설 예산은 삭감하면서 예산낭비와 환경파괴라는 비판을 듣는 4대강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자료에 따르면 삭감비율이 가장 큰 지역은 원주지방국토 관리청으로 전년대비 67.1%가 삭감됐고 대전청이 66.7%, 부산청이 62.1%, 익산청이 59.4%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 31일로 예정된 ‘신용카드등 사용금액 소득공제 제도’의 일몰 시한을 2년 연장하고 소득수준에 따라 소득공제한도를 차등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은 30일 ▲일몰시한을 2011년 12월 31일까지로 2년간 연장하고 ▲ 현재 일률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공제율을 총급여 4천6백만원 이하, 4천6백만원 초과 8천8백만원 이하, 8천8백만원 초과 등 3개 구간별로 각각 20%, 10%, 5%로 차등화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 의원은 특히 소득수준별로 공제율을 차등화하는 것과 관련해 “이 제도가 고소득자에 유리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는데, 공제율을 차등적용하면 이런 문제점이 완화될 것”이라며 “저소득층의 세부담 경감과 고소득자 혜택 축소분만큼의 세수증대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회 최고의 교육전문가’로 꼽히는 임해규 의원(한나라당·부천 원미갑)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공동으로 30일 국회에서 ‘대학 학부교육 선진화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김병주 고등교육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김영섭 한동대 부총장은 “우리 대학교육은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창의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혁신돼야 한다”면서 “단순히 한 부분만 바꾸는게 아니라 대학 학부교육 시스템 전반에 걸친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민경찬 연세대 대학원장을 비롯해 양영유 중앙일보 부장, 박승철 대학교무처장협의회장, 류재현 포항공대 학생위원, 송기동 교과부 대학선진화과장이 토론에 나서 대학 선진화를 위한 논의를 벌였다. 임해규 의원은 “요즘 대학생들은 전공을 개발하고 관련 학문을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취직을 위한 공부, 각종 고시준비에만 열심히 공부하는데, 문제의 초점은 ‘공부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는 대학’”이라며 “대학의 학부교육이 산업화 시대의 규격화된 대중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어
미디어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무더기 맞고발 사태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국회 CCTV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CCTV 공개를 놓고 국회 사무처와 갈등을 빚던 민주당은 29일 오전 헌법재판소에 국회 CCTV 영상자료, 회의록 원고 및 속기원문 등에 대한 증거보전신청을 했다. 민주당 ‘언론악법 원천무효 및 민생회복 투쟁위원회’ 법무본부장을 맡은 김종률 의원은 증거보전 신청 후 “국회 본회의장 및 복도·본관 회의실 CCTV, 본회의 속기록·회의록 원고 등의 조작·왜곡·인멸의 위험이 있다”며 “재·대리투표 등 부정투표를 밝혀 줄 증거보전이 시급해 헌재에 증거보전 신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본회의장 및 본회의장 주변의 CCTV 영상 등 국회 영상물은 이번 언론법 강행처리의 부정투표 과정을 입증하는 가장 객관적이고 결정적 증거물인데도 국회 의사국장은 개인정보라면서 공개 및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국회 사무처의 자료 제출 거부는) 7·22 방송법 부정
미디어법 표결 처리로 단결을 과시한 한나라당이 이번엔 감세정책과 4대강 살리기를 둘러싼 경인지역 의원들의 내부 비판에 봉착했다. 이경재 의원(인천 서구·강화을)은 29일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4대강 살리기는 이명박 정부의 트레이드마크이므로 반드시 성공해야 하지만 여기에 올인하다보니 민생현장에서 반드시 해야 할 것들이 스톱되고 취소되는 일이 생긴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나 부서에서 중요한 예산들이 동결되거나 삭감돼 당혹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1조원을 들여서 만든 인천내 산업단지가 100억 가량 드는 폐수처리장 예산을 받지 못해 멈춰 서 있고, 아시안게임 시설 경비도 200억원을 올려만 놨지 아무 것도 안나온다”면서 “전국적으로 이런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사업 중요도를 생각해서 선별적으로 예산을 잘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장파’ 남경필 의원(수원 팔달)도 “4대강 살리기가 모든 문제의 원인으로 국민에게 각인돼 있는데 감세정책을 유예해나가는 게 정답”이라며 “지역마다 예산 편성 과정의 문제에 대해 집중 제기할 것 같다”고 가세했다. 남 의원은 “올해 재정적자 규모만 약 5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가 부채도 대폭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29일 미디어법 표결 처리 과정에서의 대리투표 논란과 관련, “대리투표를 하거나 다른 의원의 투표 행위를 방해한 의원은 최소한 윤리위에 제소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유당 시절에야 피아노표니 하면서 대리 투표가 성행했지만 21세기에 국회의원 대리 투표라니 창피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대리 투표로 나타난 총 수가 표결(정족수)에 미달하면 표결의 효력이 없게 된다고 봐야 한다”며 “사실관계에 관한 것이니 헌법재판소에서 가려질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투표 논란에 대해서도 “개표해서 국회의장이 가부를 선언해야 표결이 종료되는 것인데 투표행위가 일단 끝났지만 표결은 종료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표결은 불성립이었다”며 “개인적으론 효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미디어법을 둘러싼 당내 이견에 대해서도 “당내 한두 사람의 반대의견은 항상 있는 것이고 그러니까 민주정당”이라며 “(당론에) 반대하는 것 자체를 문제삼지 않는데 다만 이견이 있다고 당직을 내놓는 것은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밝혔다.
‘100일간의 거리투쟁’을 선언한 민주당이 29일 안산에서 ‘MB악법 무효’ 거리홍보전을 진행하며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맹비난했다. 민주당이 29일 오후 안산 상록수역에서 진행한 가두홍보전에는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김진표, 천정배, 원혜영, 박기춘, 최재성, 이석현, 강기정, 조정식 의원 등 경기지역 의원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당원 및 시민 1천여명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국민은 국회의원들이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가를 논의하라고 국회에 보냈는데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은 MB악법으로 야당과 국민을 무시했다”면서 “국민의 뜻을 반영하기는 커녕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언론악법을 강행 처리하는 것은 오만 극치의 독재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MB악법을 날치기 통과했지만 온갖 부정투표와 사상 초유의 재투표라는 명백한 불법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원천무효”라며 “100일간의 투쟁으로 민주당은 MB악법이 얼마나 더럽고 추한 것인지 분명히 알리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안산 단원갑)도 “국회는 더 이상 민의의 전당도 민주공화국도 아닌 이명박 정권의 더러운 탐욕의 장”이라면서 “안산시민이 지난 14년간 주신 국회의원직을 더 이상 유지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