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유족측은 영결식장으로 서울 경복궁 안뜰을 요청했다.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추모열기가 뜨겁고 (서울에서 영결식을 치르는 게) 국민이 참여하기 쉽고 많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해 영결식을 서울에서 치르기로 했다”며 “당초 퇴임후 봉하마을에 오신 취지 등을 존중해 오는 29일 김해공설운동장에서 열 계획이었지만 유가족 뜻을 반영해 과거 최규하 전 대통령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경복궁 안 뜰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천 전 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을 정부 측에 요청했다”며 “국가원수를 초청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고인의 유지에 따라 화장을 하고 난 이후에 비석이나 봉분을 세우는 것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며 “화장장소는 서울 인근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경복궁이 현재 공사중이지만 지난해 8.15 광복절때도 경복궁 안뜰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경축식을 거행했다”며 “최대한 유족측의 의견을 수용할 것이며 공사를 중지하고 정리하는데 시일이 걸리지만 영결식을 거행할 수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내용들을 노 전 대통령 유족측에 전달하고 현재 관련 사항을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전에서 “로무현 전 대통령이 불상사로 서거하였다는 소식에 접하여 권량숙 여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고 전했으나 어떤 경로를 통해 조전을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전에 사망했다”며 “내외신들은 그의 사망 동기를 검찰의 압박 수사에 의한 심리적 부담과 연관시켜 보도하고 있다”고 짤막하게 서거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23일 서거와 관련해, 전국에 애도의 물결이 넘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후폭풍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민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국정2기를 맞아 친이 주류 원내대표 선출과 함께 예상됐던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강공 국정 드라이브의 향후 전개에 대한 관심속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이명박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거센 정치적 후폭풍이 이미 시작됐다는 평가다. 당장 미디어법 등을 둘러싸고 거친 장외사전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6월 임시국회가 또다시 파행으로 치닫는게 아니냐는 예측속에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박연차 로비’ 연루 사건은 의혹만 부풀린 채 사건의 실체를 풀 길이 없게 됐다는 점과 검찰 수뇌부 교체요구, ‘표적사정론’ 등으로 정부 여당은 어떤 식으로든 향후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을 떠안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향후 국정 운영에 미칠 파장과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수습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조문하고 국민장이든, 가족장이든 최대한의 지원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침통한 표정이 역력하다. 한나라당은 애도를 표하면서 당사 건물에 조기
23일 오전 서거한 노무현(盧武鉉·63) 전 대통령은 1946년 8월6일 경남 김해에서 아버지 노판석씨(盧判石)씨와 어머니 이순례씨(李順禮) 사이에서 3남2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노 전 대통령의 형제자매로는 큰형 영현씨(英鉉)와 둘째형 건평씨(建平·구속), 누나 명자(明子)씨, 여동생 영옥씨(英玉)가 있다. 그의 두 형은 1967·1968년 각각 5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세무공무원이 됐다. 어릴 적부터 학업에 두각을 나타낼 정도로 비상한 두뇌를 지녔지만 김해 진영읍에서 10리 정도 떨어진 산골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었던 그는 진학의 꿈을 일찌감치 접고 부산상고에 진학했다. 1968년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당시 강원도 원주에 있는 육군 1군사령부에서 부관부 행정병으로 복무·만기제대한 노 전 대통령은 군 제대 후 고향에서 부인 권양숙 여사와 1973년 결혼해 아들 건호씨와 딸 정연씨를 낳았다. 하지만 가난에서 벗어나 세상에 큰 뜻을 펼치고픈 야망은 고교 졸업 후 평범한 청년이었던 그를 법조인의 길로 이끌었다. 수차례의 고배를 마신 끝에 1975년 나이 서른에 유일한 고졸 출신으로 사법고시에 합격, 판사의 길을 걷다 “적성에 맞지 않아” 7개월 만에 그만두고
한나라당 새 원내대표로 4선 중진인 안상수 의원(과천·의왕)이 압승을 거두면서 1위로 당선됐다. 또 신임 정책위의장은 안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이룬 3선의 친박(親朴)계 김성조 의원이 맡게 됐다. 강성의 안 의원이 원내대표가 됨에 따라 6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법 처리를 놓고 여야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 날 오후 국회에서 개최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 1차 투표에서 안상수-김성조 후보가 73표를 얻었지만 4표가 부족해 과반수 득표에 실패한 반면 혼전을 예고했던 황우여-최경환 후보는 47표, 정의화-이종구 후보는 39표를 얻는 데 그쳐 일찌감치 안상수 후보 당선을 예고했다. 1차 투표에 이어 치러진 2차 결선 투표에서 안상수-김성조 후보는 정의화 후보 표 가운데 22표를 흡수해 95표로 당선을 확정지었고, 황우여-최경환 후보는 15표 흡수에 그쳐 62표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로써 안상수 신임 원내대표는 대선 직전인 지난 2007년에 이어 또다시 원내사령탑을 맡게 됐다. 당초 한나라당 내부에선 4.29 재보선 ‘5대0’ 참패 이후 당 쇄신과 화합을 위해 ‘친박 원내대표론’이 대두된 바 있
이후 원내대표로서 17대 대선과 18대 총선을 잇달아 승리로 이끌고, 이어 정부 조직개편 협상을 진두지휘하면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국회의장에 도전, 5선의 김형오 의원과 맞붙어 패하기도 했다. 강직하고 깨끗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소신과 자기주장이 강한 편.부인 전희정씨와 2남 1녀.▲경남 마산(63) ▲서울대 법대 ▲전주.대구.서울.춘천지검 검사 ▲한나라당 대변인.총재 특별보좌역.인권위원장.원내대표 ▲국회 미래전략특별위원장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15.16.17.18대 의원/연합뉴스 도심에서의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사실상 금지하기로 한 정부 방침에 대해 21일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이 “헌법에 반한 것”이라며 강력 비난했다.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폭력시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되어서는 안 되지만, 헌법이 보장하는 평화적 시위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정부에 대한 비판 집회, 시위 자유마저도 원천적으로 봉쇄하려는 것은 헌법 유린”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의장은 “평화적 시위가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안 개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1일 “이명박 정권이 실패하면 박근혜 전 대표 미래도 있을 수 있나, 당에 헌신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박 전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친이, 친박 관계 정상화는 이명박 정권이 성공하면 가능한데 재보선 패배후 누구 책임이냐로 갈등이 있듯이 부서진 집안은 책임을 두고 싸우게 돼 있다”며 “박 전 대표도 주도적으로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해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임 원내대표단에 대해 “오늘 선출되는 원내대표단은 6월 쟁점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고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이끌어야 한다”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호흡이 맞아야 하고 정권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이 재보선 결과를 미디어 법 처리와 연계하는 시도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견강부회로 부평이나 울산 유권자들이 미디어 법을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투표한 게 아니다”라며 “지난 원내대표들이 합의한 사항을 이렇게 접근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에게 지탄받는다”고 말했다. 공 최고위원은 “미디어법 처리를 여론만 주시하는 것은 포퓰리즘으로 집권 여당은 책임정치를 해야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안개속 대혼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후보자토론회가 열띤 관심속에 정태근 의원의 사회로 국회에서 개최됐다. 각 후보에 대한 자질과 정책 능력, 원내민주화, 당정청 쇄신 및 화합 방안 등에 대한 검증을 목적으로 초선의원 중심으로 이뤄진 이번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공약과 원내 운영 전략, 향후 쟁점법안 처리 방향 등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과 견해를 밝혔다.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와 함께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은 이날 성적이 최대 50표 정도로 추산되는 부동표의 향방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가장 먼저 세 후보들 모두 원활한 소통 보장과 ‘스킨십’ 강화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황우여 후보는 “분열과 냉소는 사라지고 화합과 사랑과 존경이 우리를 맞이할 것”이라며 “야당과의 관계나 당정청 관계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선진정치로 성큼 올려야 한다”고 자신의 출마 이유를 피력했다. 정의화 후보는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굉장히 낮아지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국회에 중심이
한나라당 운영위원회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최근 당 쇄신특위에 다음 지방선거에서 시·도지사, 시장·군수 등 자치단체장과 시·도의원 등 광역 및 기초의회 공천권을 중앙당과 당협 위원장들이 나눠 갖자고 한 것으로 알려져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이번 주장이 쇄신특위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중앙당의 권한이 지금보다 막강해지고, 시도당의 역할이 상당부분 축소될 것으로 예측돼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복수의 한나라당 당협위원장들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지난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원희룡 당쇄신특위 위원장과 운영위 원외당협위원장 등 20여명이 모여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과 관련된 논의를 집중적으로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모임에선 원내대표 경선과 당쇄신 운영방안 등 당내 굵직한 현안들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질적으로는 지방선거 관련 공천 문제와 현재 20여곳의 사고당협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의 한 당협위원장 측은 “모임에서는 2010년 지방선거와 관련한 공천권 문제와 사고당협 문제 등이 다뤄졌다”면서 “하지만 논의됐던 내용들이 결정된 것은 아니고 심도깊은 대화가 오갔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같은 논의가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수원 팔달)이 최근 논란끝에 무산된 학원심야교습 금지조치와 관련해 "다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20일 여의도 한나라당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사교육비 대책을 포함한 학원 심야교육 금지 조치와 관련된 정책에 대해서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교육 부분의 공급확대 정책 그리고 사교육 부분의 수요억제 정책, 입시제도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해 국민의 지지도 받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또 한 일간지 설문조사에서 한나라당 소속 교육위원 중 심야교습 금지에 대한 찬성이 반대보다 많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당정청이 충분히 토론하고 국민 앞에 내놨어야 하는데 당내의원에 대한 여론수렴도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국민 70%가 이 정책을 지지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 들어서 여론 70%가 찬성하는 이런 정책을 추진한 적이 있냐"면서 "본질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을 한나라당이 마련하고 추진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임태희 정책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