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가 부모가 고위 공무원이거나 부유층인 학생들을 파악하려다 논란이 일자 전격 취소하는 소동을 빚었다. 3일 한국외대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한국외대 발전협력팀은 지난달 29일 각 학과에 ‘학과별 주요 학부모 파악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해당 공문에는 ‘주요 학부모 네트워킹을 통해 우리대학의 비전과 발전상을 알리고 대학 발전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자 아래와 같이 학과별 주요 학부모를 파악하고자 하오니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주요 학부모’ 대상은 △2급 이사관 이상 고위공무원 △국회의원 △종합병원 과장 이상 의사 △법조계 △임원 이상 대기업 직원 △대표 이상 일반기업 직원 △학과장의 판단으로 학교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학부모 등 7가지로 분류했고, 6일까지 파악해 학생 성명, 학번·학년, 학부모 성명, 분류·기준을 작성해 회신하라고 요청했다. 이 사실을 확인한 총학생회 측은 지난 1일 총학생회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문을 공개하고 “이러한 학부모 직업 조사가 학생들 사이의 위화감을 조성하며 분열을 조장한다”며 “학교 측에 공식적인 사과 및 해명과 함께 해당 공문 철회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외대 학생들은 “한마디로
지진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동포를 도우려는 네팔 청년의 작은 목소리가 큰 울림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인(비정상회담 출연) 수잔 샤키야(도시계획·부동산학부 11학번)씨는 모국인 네팔의 지진 피해 복구와 구호 활동 동참을 호소하는 편지를 모교인 단국대에 보냈다. 수잔씨는 편지에서 네팔의 지진 피해와 관련해 “저의 두 번째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는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주셔서 큰 힘이 됩니다. 부끄럽지만 더 큰 힘을 위해 우리 단국대 학우 여러분에게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부탁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잔씨와 동고동락한 단국대 국제어학원 후배, 국제학생회의 외국인 유학생, 홍보대사 날개단대 학생들이 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뜻을 모은 250명의 학생들은 네팔 지진 피해자 돕기 모금 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자비를 들여 모금함과 홍보 부스를 제작했고, 캠페인 첫날인 30일 장호성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앞장서서 성금을 기부했다. 재학생들도 작은 정성을 보태 수잔 선배의 호소에 동참하고 있다. ‘Pray for Nepal’을 주제로 열리는 성금 모금 활동은 오는 8
주정차 단속업무를 하는 용인시 소속 무기계약직 공무원이 수차례에 걸쳐 시내에 방치된 오토바이를 판매상에게 빼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용인시 모 구청 공무원 A(45)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오토바이 판매상 B(39)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16일 오후 4시쯤 용인 기흥구 한 아파트 입구에 방치된 오토바이(125cc)를 발견하자 B씨에게 연락해 가져가도록 하는 등 2013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총 7대의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22일 오후 12시 18분쯤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의 수서∼평택간 KTX 공사현장 지하 50m 작업장에서 미얀마 국적 노동자 2명이 굴착기 앞바퀴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N(22)씨가 중상, J(31)씨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용인=최영재기자 cyj@
전주시가 오랜 숙원인 항공대 이전과 관련해 지난 17일 국방부와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3월 착공키로 하면서 용인시의 항공대 이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가 뚜렷한 이유없이 시집행부의 이전 관련 사전설명회 요청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항공대 이전의 중심에 선 포곡읍 출신의 A시의원이 이전과 관련해 부정적 발언을 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파문이 커지는 등 정작 시의회가 현안에 뒷짐만 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21일 용인시와 전주시 등에 따르면 ‘육군 항공대 이전’이라는 공통 현안을 갖고 있는 양 시 중 전주시는 지난 17일 국방부와 ‘전주 송천동의 항공대대 부지를 전주시가 인수하고 후보지인 도도동을 국방부에 기부한다’는 이전 관련 내용이 담긴 ‘전주 항공대대 이전 관련 합의각서(안)’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오는 9월 사업계획 승인 및 편입토지·지장물 보상을 동시에 추진해 실시계획 승인 후 2018년 3월 준공을 목표로 내년 3월 공사 착수 등 ‘항공대 이전’이 본궤도에 올랐다. 반면 용인시는 지난해 4월 (사)용인시포곡관광발전협의회와 ‘항공대(처인구
사업실패를 비관한 모자가 차 안에서 나란히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오후 6시 35분쯤 용인시 처인구 한 도로변 공터에서 승용차 안에 A(53·여)씨와 B(31)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A씨는 운전석에, B씨는 조수석에 있었으며 뒷좌석에는 다 탄 번개탄이 발견됐다. 또 차량 내부에는 “주변에 손해를 입힌게 많아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A4용지 2쪽 분량의 A씨 유서가 있었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3.3㎡당 분양가 940만원선 평형별 다양한 서비스공간 스쿨버스존에 카페린 설치 용인경전철 역세권 위치 우미건설이 오는 17일부터 용인시 역북지구에서 ‘우미린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용인 행정타운 건너편에 총 4천100여가구가 조성되는 용인역북지구에서 우미린 센트럴파크는 역북지구 C블럭에 지하2층, 지상 34층 10개동에 총 1천260가구 규모의 가장 큰 단지로 들어선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이하 중소형으로 59㎡ 378가구, 75㎡ 122가구, 84㎡ 760가구로 구성된다.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되고 대부분 판상형구조로 설계됐다. 청약 일정은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9일, 계약 기간은 5월 4~7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분양 가격은 3.3㎡ 당 평균 약 940만원대로 예정되어 있다. 입주 예정일은 2017년 11월이다. 역북 우미린 센트럴파크는 주부를 위한 설계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주방은 모든 세대에 주부의 가사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ㄷ자 주방동선으로 배치된다. 59㎡에는 계절별 생활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지하 계절창
용인동부경찰서는 15일 산업재해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근로자의 치료금을 허위로 청구해 1억 5천여만원의 보험금을 불법 수령한 혐의(사기 등)로 업주 박모(57)씨, 전모(60)씨 등 2명을 구속, 브로커와 근로자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13년 12월 23일 광주 오포읍에서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사출기제조공장을 운영하다 근로자 A(40·여·베트남 국적)씨가 손목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하자 A씨를 보험에 가입된 전씨 회사의 직원으로 꾸며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보험금 8천만 원을받아 챙긴 혐의다. 조사 결과 박씨는 이에 대한 대가로 전씨에게 500만원, 브로커 최모(59)씨에게 1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씨는 지난해 1월 2일 용인 원삼면의 자신이 운영하는 사출기제조공장에서 동업자 B(68·개인사업)씨가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하자 B씨를 공장 직원으로 위장, 보험금 6천800만원을 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국내 최대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가 한 달여의 휴식 기간에 정비를 마치고 본격 운영 중이다. 캐리비안 베이는 지난 4일 실내 파도풀, 슬라이드, 스파 등의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아쿠아틱 센터와 국내 최장 길이인 550m의 야외 유수풀 전 구간을 오픈했다. 실내외를 연결하며 유유히 흐르는 유수풀은 살짝 김이 올라오는 29℃ 이상의 따뜻한 물에 몸을 맡긴 채 화사한 봄 꽃들을 감상하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이색적인 물놀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캐리비안 베이는 인근 용인시 환경센터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한 난방으로 4월 한달간 파도풀 등 모든 야외 시설의 수온이 29도 이상으로 유지한다. 오는 25일에는 야외 파도풀, 어드벤처풀 등의 야외 시설을 추가 오픈하며 타워부메랑고, 아쿠아루프, 워터봅슬레이 등 일부 시설들은 오는 5월중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또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신규 개발한 ‘스마트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폰만으로도 편리한 시설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 먼저 ‘스마트 예약’ 시스템을 통해 이용권을 사전 예약한 손님은 캐리비안 베이 입구에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경찰이 적극적인 문안순찰로 2천만원의 적금을 해약하고 나오는 보이스 피싱 피해를 예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용인동부경찰서 구갈지구대 소속 박정현 순경. 지난 11일 용인시 구갈동 구갈초교 앞에서 하굣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거점근무 중이던 박 순경의 눈에 이상한 광경이 목격됐다. 할머니 한 분이 불안한 표정으로 A은행을 여러번 출입하며 휴대전화하는 모습을 본 박 순경은 즉각 문안순찰에 나섰고, ‘통장이 도용당해 돈을 다른 곳으로 이체해야 한다’는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고 적금 해약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어 박 순경은 바쁘게 은행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거래를 정지시켰고, 하마터면 발생할 수도 있던 보이스 피싱 범죄 직전 선량한 시민을 보호할 수 있었다. 표모 할머니(75)는 “적금통장이 도용돼 2천여만원을 다른 곳으로 이체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입게 된다며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해 돈을 다른 곳으로 이체하려고 했다”며 “경찰관이 그때 나에게 말을 걸어주지 않았다면 큰 피해를 당할 뻔 했다”며 박 순경의 손을 꼭 잡고 울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보이스 피싱 피해를 예방한 박정현 순경은 “자칫 어렵게 모은 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