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학교법인 동원육영회가 학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친일 행적이 있는 설립자의 동상 용인 글로벌캠퍼스 내 설치를 강행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8월 18일자 9면 보도) 학생들이 ‘친일파 김흥배 동상 철거를 위한 문화제’를 개최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6일 한국외대 학생 등에 따르면 동상설치에 반대하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부글부글’ 회원 50여명은 이날 오후 캠퍼스 내 명수당 동상 앞에서 ‘친일파 김흥배 동상 철거를 위한 문화제’를 개최, 동상 철거를 요구했다. 학생들은 “대학 설립자인 김흥배 박사는 일제 강점기 ‘노다피복공장’을 경영하며 일제에 부역했고 ‘경성부력총연맹’ 이사를 맡아 조선인 황국신민화에 앞장섰던 대표적 친일 자본가”라며 “설치된 동상은 마땅히 철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글로벌캠퍼스 학생 1천130명의 서명을 받아 동상철거를 요구했으나 재단은 ‘학교와 협조해 설치했고 설립의 공이 있어 문제가 없다’는 무성의한 답변뿐이었다”고 성토했다. ‘부글부글’ 대표 최한솔군은 “일제에 부역하고 황국신민화에 앞장섰던 친일 자본가의 동상을 학생들의 반발에도 교내에 몰래 설치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
용인시 보정동 D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연탄불을 피워놓고 자살을 기도해 1명이 사망했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0분쯤 이 아파트 8층에 살던 최모(73)씨, 김모(64·여)씨 부부와 아들 최모(28)씨 등 일가족이 연탄불로 동반자살을 기도해 아버지 김씨가 사망했다. 또 어머니와 아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다. 한편 경찰은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신변을 비관, 연탄불을 피워놓고 이들 일가족이 동반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최영재기자 cyj@
삼성전자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수원 지역주민 부부 12쌍에게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선물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다문화가정 8쌍과 저소득층가정 4쌍 등 총 12쌍의 부부를 위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 내 디지털연구소 1층 디지털홀을 예식장으로 단장하고 하객 700여명을 초청, 드레스 및 한복, 폐백, 사진 등 본예식과 피로연, 축하무대에 필요한 모든 제반 결혼 서비스를 지원했다. 또한 12쌍의 부부들에게는 결혼선물로 에버랜드 이용권과 호텔 숙박권을 제공했다. 이번 합동 결혼식 주례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김훈동 회장이 맡았으며, 결혼식 사회부터 축하공연까지 모두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그토록 소원했던 결혼식을 올리게 된 신랑 최희만(65)씨는 “1976년 혼인신고를 하고서도 여러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사랑하는 아내에게도 웨딩드레스를 입혀 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을 오늘에서야 훌훌 떨쳐 낼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수원시를 시작으로 오는 26일에는 의정부, 내달 30일에는 안산에서 각각 10쌍의 부부들을 위해 ‘늦깎이 웨딩마치’ 재능기부도
탕웨이가 지난 3일 부산영화제 현장에서 자신의 남편인 김태용 단국대 교수(영화감독)와 함께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가졌다. 특강은 부산 동서대 센텀시티 산학협력관 강의실에서 토론 및 질의응답 형식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특강은 김 교수가 부산영화제에 참석한 단국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화연기’ 현장학습에 자신의 아내인 탕웨이를 깜짝 게스트로 출연시켜 이뤄졌다. 탕웨이는 “학생들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처음이라 떨린다”고 말하면서도 강의가 시작되자 이내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 이어 “작품에 들어가면 몇 개월 동안 가족과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오로지 캐릭터에 몰입한다”며 “매 작품에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감독은 “영화는 연기자와 연출자의 호흡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경험과 연출 철학을 학생들에게 강의했고 학생들은 잊지 못할 깜짝 특강에 큰 환호를 보냈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 최대 카드사와 제휴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2일 중국 유니온페이와 제휴해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최근 출시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달 초 베이징에서 동시 진행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노트4를 공개하면서 결제 분야에서 협력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니온페이가 중국 내 오프라인 결제 시장 80%를 점유(결제금액 기준)한 중국 최대 카드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양사의 모바일 결제가 강한 시장선점 효과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 내에서 유니온페이와 제휴해 NFC 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스마트폰 제조사 중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유니온페이의 NFC 결제지원 단말기는 현재 360만대 이상이며, 결제 단말기가 설치된 중국 내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유니온페이 앱에 카드정보를 저장해둔 다음,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갖다대면 간편하게 결제가 진행된다. 앞으로 유니온페이가 국내 카드사와 제휴하면 이들 중국 이용자들이 한국에서도 NFC를 통한 결제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갤럭시 노트4 이외에도 이전 스마트폰 제품군인 갤럭시 노트3,
염태영 수원시장은 1일 북수원민자도로 건설과 관련 “사회적 협의기구를 통해 연말까지 갈등의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북수원민자도로 건설은 필요한 사업임에도 다양한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시민들이 더 이상 갈등에 따른 피로감에 쌓이지 않도록 수원시부터 인내심을 갖고 소통하고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도적 입장을 가진 전문가 등 10명 이내로 사회적 협의기구를 구성해 올연말까지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의 이같은 발표는 지난달 23일 북수원민자도로 공동대책위원회가 민자도로 건설과 관련,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을 통한 도로건설계획 추진 여부를 결정하자는 주장에 대한 답변이다. 공대위는 2일까지 시장 사과, 실시협약철회,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등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학생 등교거부투쟁, 시장 주민소환운동, 실시협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반대운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광교신도시 교통대책의 하나로 계획된 북수원민자도로는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서부우회도로에서 영통구 이의동 용인∼광교 도로를 잇는 길이 7.7㎞, 폭 20m, 왕복 4차선 도로로 시는 20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양주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유가공 통합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우유는 부지 확정과 함께 이달 설계를 시작할 계획이며, 2020년 3월까지 3천억원을 투자해 공사를 진행한다. 신공장이 건립될 곳은 양주시 은현면 일대 약 23만여㎡ 부지로, 개별 목장과 연결성과 신선한 유제품의 빠른 보급을 위한 교통입지가 부지 선정에 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조합측은 설명했다. 양주 공장이 완공되면 하루 최대 1천540t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게 되고, 우유는 물론 분유, 연유, 버터, 자연치즈, 멸균유 등 다양한 유제품 생산이 가능한 기반 장비도 갖추게 된다. 송용헌 서울우유협동조합장은 “용인과 양주 공장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흡수하고 최신 시설로 신선한 원유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신공장의 부지 선정을 위해 3년간 숙고했다”며 “예정된 기간에 공장이 완공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우유는 현재 양주·용인·안산, 경남 거창 등에 4개의 유가공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양주 신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용인·양주 공장을 매각하고 안산, 거창, 신공장을 포함한 3공장 체제로 유제품을 생산한다. /최영재기자 cyj@
삼성그룹은 1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장기 입원 중인 이건희 회장의 상태에 대해 “여러 가지로 병세가 상당히 호전되고 있고, 병원 측에서도 지속적인 회복을 기대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이날 “구체적인 병세와 치료방법은 또 다른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어서 설명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몇 달 전에도 (휠체어에 앉아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지만, 오늘도 마찬가지”라며 “상당히 호전되고 있고,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는 말씀만 드리겠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주변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앉아 있거나 병실 안에서 짧게 이동할 수 있는 수준까지 회복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의 한 관계자는 “병문안을 다녀온 지인이 외부에 전언하는 내용도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지난 5월 11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텐트 시술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143일째 장기 입원해 있는 상태라 오랜 침상생활로 인한 후유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 휠체어에 앉아 있게 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삼성그룹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확실히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인지·판단
“시장 면담을 요청한 지가 한달이 넘었는데 매번 기다리라고만 할뿐 언제라고 날짜조차 잡아주지 않아 기다리다 지쳐 직접 시장실로 찾아와도 매번 안된다고만 하면 이게 무슨 사람들의 용인입니까?” 지난 9월 하순 어느날, 용인시청 7층 시장 비서실에서는 계속된 고성속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한 중년여성과 아들의 거친 항의가 이어지면서 비서실에는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흥분한 일행이 시장실에 들어가겠다고 하자 A비서팀장이 “백분이 넘는 분이 면담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순서를 기다리시라”는 사정과 함께 몸으로 막아서는 등 실랑이속에 곤욕을 치뤘다. 시장실 문 앞에 가지런히 놓인 의자에 나란히 앉아 ‘결제’를 기다리던 공직자들은 이미 익숙하다는듯 무덤덤한 표정으로 30여분 넘게 이 광경을 지켜보며 행여 ‘자신의 결제순서’가 빨리 올지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이후 얼마간의 시간이 더 지나고 그렇게 기다리던 시장실 문이 열렸고, 자신의 책상으로 돌아온 비서실장의 빈자리가 남은 시장실에는 ‘계속되는 항의’를 뒤로 한 채 ‘결제행렬’이 이어졌다. 시장 면담을 요구하는 민원인의 수가 점점 많아지고, ‘방화 미수 난동 사건’ 이후 삼엄해진 시장실의 ‘경계’속에 이같은 항의와 소
삼성전자는 지난 27일부터 2일간 용인 서천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에서 ‘제7회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 기술전’을 개최했다.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가 지난 1991년부터 운영중인 소프트웨어 멤버십 소속 대학생들 47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멤버십 내에서 수행한 다양한 과제들이 전시됐다. 기술전에는 올해 소프트웨어 멤버십에서 수행한 창의과제 300여건 중 타이젠을 활용한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되는 작품, 사물인터넷을 구현해주는 작품 등 창의적인 15건의 과제가 전시됐다. 이날 전시된 ‘스마트 자전거’(사진)는 사용자가 손잡이를 놓아도 스스로 균형을 잡아 주고 주변 상황을 판단해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탑승자가 스마트폰으로 목적지를 설정했을 경우 자전거 손잡이에 장착되어 있는 하드웨어 장치와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모니터로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도 길을 찾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 함께 전시된 ‘멀티윈도우 서비스와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반의 앱 미러링 애플리케이션’은 외부 디스플레이 장치를 활용해 스마트폰과 와이파이 다이렉트로 연결되어 있는 모든 디스플레이에 다중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기술전에 전시된 15건의 우수 과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