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핵심 측근들이 대거 참여하는 ‘광교포럼’이 출범한다. 김 지사의 핵심 측근인 차명진 한나라당 국회의원, 노용수 전 비서실장 등이 주축이 된 ‘광교포럼’은 오는 18일 오후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대강당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간다. 정치권에서는 원유철·김용태·임해규 한나라당 의원 등이 참여하는 ‘광교포럼’은 ‘안국포럼’과 같이 정책개발 등 외곽 지원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한 이후 대학 강연 등과 함께 지난달 13일에는 ‘문수사랑’ 등 팬카페 회원 1천여명과 광교산에 오르는등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 ‘예산 파동’ 정국경색 가속 새해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당 내분양상까지 보였던 한나라당이 갈등수습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민주당이 ‘예산 무효화’를 위한 장외투쟁을 본격화하며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정책위 의장 사퇴에 이은 ‘지도부 책임론’까지 불거지며 또 한번 당 내홍을 표출했던 한나라당은 15일 관심을 모았던 개혁성향 초선 모임인 ‘민본21’의 침묵속에 빠르게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예산안 파동과 관련해 이날 김무성 원내대표와 오찬을 함께 한 ‘민본21’은 ‘지도부 책임론’을 쏙 뺀채 ‘자성론’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민본21 공동간사인 김세연 의원은 오찬 후 브리핑에서 “이번 예산안 처리와 이후 상황이 한두사람의 책임이라기보다는 의원 모두가 공동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철저한 자기반성을 문제해결의 출발점으로 삼아야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예산안 강행 처리가 청와대와 교감이나 지시로 이뤄졌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김무성 원내대표가 설명한 전후과정을 듣고 참석자 대부분이 수긍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예산안을 둘러싼 당내갈등이 수습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한나라당은 전면적인 대야공세로 전환했다. 이종구 정책부의장 등 당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소속 의원들은 여
황의돈(대장ㆍ육사31기ㆍ사진) 육군참모총장이 재산형성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에 책임을 지고 전역지원서를 제출해 청와대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재산 형성 등과 관련해 문제가 제기됐던 황 총장이 스스로 물러나는 형식을 밟음에 따라 신임 김관진 국방장관의 군 인사개혁에도 상당한 힘이 실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당초 15일로 예고된 군단장급(중장) 이하 군 장성 인사를 다소 연기될 것으로 보이며 장성급 인사폭은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재산 형성 과정이 사회적 논란으로 이어졌고 그 진위 여부를 떠나 총장으로 임명한 대통령과 육군 장병,국민들께 부담을 준 것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여야가 14일 한나라당이 단독처리한 내년도 복지예산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포문은 민주당이 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내년도 복지예산 86조원이 사상 최대라는 정부의 홍보는 거짓”이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이 4대강 사업과 이명박 대통령, 일부 실세 정치인들만을 위해 불법으로 날치기 처리한 2011년도 예산안으로 저소득층, 어르신, 아동·청소년, 여성, 장애인, 농·어민, 중소기업 등 서민들에게 끼친 피해는 막중하다”면서 “올해와 비교해 최소 120개 사업에서 2조880억원에 달하는 주요 서민예산이 삭감됐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인 주승용 의원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 한나라당은 내년도 복지예산이 역대 최고라고 홍보하는데 이는 정말 과장·왜곡”이라며 “금년 대비 복지예산 증가액은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오전 공세에 한나라당도 이날 오후 “복지예산이 사상최저라는 야당의 비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소속 한나라당 의원 일동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예결위 논의 과정에서 일부 사업들의 증액요구가 받아들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섰던 국민참여당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이 각종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정치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유 원장은 14일 서울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주택문제를 ‘거주’중심으로 봐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민간임대주택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달 보육수당제 도입 주장에 이은 서민과 중산층의 가장 민감한 문제에 대한 주장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유 원장은 이날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 “이명박 정부가 주택정책을 ‘이용’ 중심이 아니라 전통적인 ‘소유’ 중심으로 편 결과 임대물량은 줄어들고 분양물량은 늘었다”면서 “(정부가 추진한) 다가구 매입 임대주택 제도의 경우 더이상 얘기도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권이 대표적으로 내세우고 있는게 무주택자를 선별적으로 우대하는 ‘보금자리주택’인데 분양을 받은 사람에 한해 시세차익만큼 특혜를 준다는 점에서 ‘로또‘와 비슷하다”며 “나쁠 건 없지만 거시적인 해결책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유 원장은 “공공임대주택을 현재처럼 토지주택공사나 지방공사에 맡기거나 일반회계 재정지출로 조성자금을 충당할 수는 없다”며 “국민연금 등 연
■ 예산 강행처리 후폭풍 한나라당의 새해 예산안 단독처리 후 여야의 날선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기진화에 나선 한나라당은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지만 지도부 사퇴 요구 등 당내 분열의 목소리에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맞선 민주당은 잃어버린 서민예산을 찾겠다며 인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의 대야공세에는 수장의 사퇴를 겪은 당 정책위원회가 나섰다. 한나라당 정책위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은 포뮬러1(F1) 운영비 200억원, 여수산업단지 진입도로 500억원, 2014년 인천아시아 경기대회 136억원 등 자신들의 지역예산을 철저히 챙겼다”면서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예산을 처리했다는 비판이나 서민예산에 대해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중앙정부에 돈타령만 하지 말고 자신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감의 낭비적인 예산을 조정해 민생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우선시돼야 한다”면서 “내년도 예산안에 주요 서민·복지 예산이 삭감됐다는 주장은 정치공세로 스스로가 더 이상 왜곡할 소재가 떨어지자 전년대비 증감한 내용을 삭감했다고 주장하는 대국민 왜곡선전”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의 예산안 단독처리와 민주당 등 야권의 장외투쟁과 반발로 정국이 얼어붙은 가운데, 행정구역 개편과 선거구제 재편, 개헌 등의 정치개혁과제들이 연말정국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창원·마산·진해의 자율통합 이후 전국적으로 기초자치단체간 통합논의가 무르익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가 연내에 시·군통합 등의 행정구역 개편안을 내놓고, 여의도를 중심으로 거론되는 개헌논의가 본격화되면 ‘국민투표 정국’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행정구역 개편과 기초지자체 통폐합에 대한 정부안 발표와 동시에 전국을 또한번 찬반논쟁으로 뜨겁게 강타할 것이란 예상이다. 어떠한 형태로든 정부안이 발표될 경우, 마산·창원·진해가 준광역시로 재편된데 따른 수원·오산·화성, 성남·광주·하남, 안양·의왕·과천·군포 등을 비롯해 도내 전역이 통합·재편의 화약고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더구나 특별시·광역시 개편, 도(道)의 지위와 기능 재정립, 시·군·구의 통합·광역화 등을 대통령 직속 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가 다루는 게 골자인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법도 지난 9월 국회를 통과해 논쟁의 불을 지피고 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연거푸 “행정구역은 110년 전의 것으로
한나라당 신상진 국회의원(성남 중원)은 13일 노인요양시설 확충 및 기능보강 예산 약 9억원 등 성남시 주요현안에 대한 2011년도 국비 251억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에 따라 빈곤아동을 위한 드림스타드 1개소 확충, 탄천 수질개선을 위한 월류수 처리시설 설치와 생태하천복원 사업,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오리~수원간 복선전철 예산 등이 각각 증액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산 추가확보 배경에는 국회 계수조정소위원회에서 쟁점 논의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신상진 의원의 야당의원과 정부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협조를 이끌어 낸 결과라는 평가다. 신상진 의원은 “4대강 사업과 같은 주요현안과 부처 이기주의에 묻혀 꼭 확보되어야 할 예산을 논의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성남주민의 복지증진과 환경개선만큼은 양보할 수 없는만큼 정부와 여당의원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면서 "내년 추가 확보된 예산이 충분치 않고 아쉽지만,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적극적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여야 ‘예산안 강행 처리’ 대치 심화 한나라당의 예산안 단독처리 이후 당정이 서둘러 갈등진화에 나선 가운데 전면적인 장외투쟁에 돌입한 민주당은 '예산안 불법 날치기 의결 무효화 및 수정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정국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친서민예산 등이 삭감된 경위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대책 마련을 주문했으나, 윤 장관은 당 일각에서 제기된 기재부 책임론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혀 당정갈등 진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면담 직후 "윤 장관이 유감을 표명했다"면서 "재정건전성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했고, 당과 대표의 의중을 존중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도 "(오늘)소통이 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으나 실제 분위기는 험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 대표가 요구한 예산이 하나도 반영이 안됐다", "우리는 바보고 당신만 똑똑한가"등 안 대표의
한나라당 황진하 국회의원(파주)이 12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로 전사한 장병들을 폄훼했다는 논란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황 의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주최 포럼에서 ‘북한의 도발 당시 전사한 해병용사 2명이 전사자가 아니다’고 제가 언급한 것으로 보도됐지만 80발이 떨어진 것에 비해 2명의 전사자 밖에 나오지 않은 것은 천행이며 대피호나 유개진지에서 있던 병사들은 모두 보호를 받았지만 노출된 상태에 있던 병사들이 피해를 당한 것이라는 것이 내 발언의 요지”였다며 “절대로 본의가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사자가 아니라고 말하거나 담배를 피우다 죽어서 전사자가 아니라는 식으로 말한 적이 없다”며 “전사한 서정우 하사 유가족에게는 일단 전화연락이 돼 사과 말씀을 드렸고, 이유를 불문하고 유가족 여러분과 해병 장병에게 대단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황 의원이 극동문제연구소 주최 통일전략포럼에 참석, “군인 사망자 2명이 있다고 하지만 사실 전사가 아니다”며 “(한 명은) 대피호에 있다 담배 피우러 나갔다가 파편에 맞은 것”이라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