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용인 수지)이 15일 ‘미네르바’의 처벌 여부와 상관없이 ‘사이버모욕죄’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에서 미네르바가 처벌될 경우 현행법으로도 인터넷 공간의 행위에 대한 처벌이 가능한데 사이버 모욕죄를 다시 만들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 한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미네르바 사건은 국민을 호도하고 왜곡시키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 사이버모욕죄는 모욕죄고 이것(미네르바 사건)은 형사처벌로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사이버모욕죄는 그대로의 역할을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야당에서 (사이버모욕죄를)마치 여당이 단독으로 직권상정 할 것처럼 국민들을 호도시키는데, 국회에서 만들어지는 법은 여야 간 충분한 토론을 거쳐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국민이 이해할 정도의 법안을 야당과 토론해서 만들기를 지금도 원하고 있다”며 야권을 비판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14일 차관급인 신임 입법차장에 안병옥(安秉玉, 54세) 정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신임 사무차장에 임인규(林仁圭, 51세) 법제사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안병옥 입법차장은 부산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학 석사와 경희대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입법고시(5회, 1981년)를 통해 국회에 들어와 법제사법위원회·행정자치위원회 전문위원, 정보위원회·건설교통위원회·국회운영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임인규 사무차장은 동래고와 서울대 법학과·동 대학원 행정학과 등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제5대 공법학 석사, 건국대 헌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입법고시(5회)를 통해 국회에 들어와 재정경제위원회·농림해양수산위원회 전문위원, 기획조정실장, 농림해양수산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현철)는 설과 대보름에 즈음해 세시풍속을 빙자한 금품제공 등 선거법 위반행위 발생 소지가 크다고 보고 2월 22일까지 특별예방 및 단속기간으로 정해 집중적인 감시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 기간동안 선관위는 위법행위 발생을 사전 차단하는데 중점을 두고 법을 몰라 위반하는 사례가 없도록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및 입후보예정자 등을 직접 방문하거나 공문발송, 문자메시지(MMS)를 통해 적극 안내할 방침이다. 또한, 정치인의 참석이 예상되는 행사 현장을 순회하면서 행사 주관자는 물론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주요 선거법위반사례와 신고포상금 지급, 50배 과태료 부과 방침 등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오는 4월 실시될 상반기 재·보궐선거와 교육감선거, 농·축·수협 등 공공조합장 선거가 예정된 지역에서는 신고·제보 등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특별 근무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묵묵히 일해 온 숨은 일꾼을 찾아 시상하는 행사가 14일 국회에서 열린다.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성남 분당 을)을 회장으로 총 69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국회교통안전포럼’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현실을 알리고 교통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2008 선진교통안전대상’ 시상식을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시상식에는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정남준 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사고 예방에 공이 큰 개인 51명과 6개 기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12일 “국회의원 윤리규정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운영제도개선 자문위원회(위원장 심지연)의 활동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자문위원회 활동기한을 연장해서라도 국회 폭력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의원 윤리관련 제도와 규정을 철저하게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더이상 국회 폭력은 안된다는 공감대가 국민들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며 “이번 기회에 우리 국회의 의사진행과 관련된 의사규칙 및 윤리규정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일부 정파로부터 오해나 유감이 있다 해도 폭력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며 “국회 경위 증원 등 의사당 경호 경비체계를 개선하고, 다시는 국회 안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내의 제도적 보완도 서둘러 달라”고 국회사무처에 지시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의왕·과천)은 12일, 내륙화물기지 건설로 인한 피해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교부세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현재 수도권(경기도 의왕) 및 부산권(양산시 물금읍)과 호남권(장성군 서삼면)에 내륙화물기지(복합화물터미널과 내륙컨테이너기지)가 건설돼 있으며, 2009년 12월이면 중부권(연기군 동면·청원군 부용면)과 영남권(칠곡군 지천면)에도 내륙화물기지가 완공·운영될 예정이다. 안 의원은 법안 발의 배경에 대해 “5개 권역의 내륙화물기지가 완공되어 운영되면 우리나라는 동북아시아 최고의 물류시스템을 갖춘 물류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반면, 내륙화물기지가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주민들은 컨테이너 수송으로 인해 경제적·환경적·정신적 차원에서 커다란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내륙화물기지가 있는 지방자치단체 중 컨테이너 수송으로 인한 피해를 보전하기 위하여 특별교부세를 교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주요 골자”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개정법률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내륙화물기지가 있는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보전할 수 있으며, 나아가 지방재정의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단국대(총장 장호성)가 구랍 30일과 지난 2일 민자학생기숙사인 ‘웅비홀’과 대학원 강의동의 신축을 완료하고 개관했다. 연면적 만8천269㎡에 지하 1층, 지상 10층의 규모로 총 천07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웅비홀’의 개관으로 단국대는 기존 기숙사인 집현재를 포함해 천500여명의 재학생 수용이 가능하게 됐으며 학교주변 원룸과 고시원의 높은 월세난에 허덕이던 재학생과 학부모의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지난 2일 개관한 대학원 강의동은 지하 2층, 지상 7층에 연면적 2만천198㎡의 규모로 대학원 전용 도서실을 비롯해 대형 세미나실, 강의실, 학생 복지시설 등 일반대학원 및 9개 특수대학원의 교육에 필요한 강의 및 실습시설을 갖췄다. 대학원 강의동은 특히 당초 대학원 외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인가에 대비해 별도의 법학전문대학원동을 포함하고 있으며 모의법정, 법학전문도서실, 국제세미나실 등의 요구시설을 갖추고 있다. 단국대는 이 법학전문대학원동의 시설을 법학교육에 활용하면서 별도의 로스쿨 운영에 대한 준비작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용인시 행정타운내 문화예술원 전시실에서 중견 작가의 고가 조각품이 도난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행정타운 내 문화예술원 전시실에 전시돼 있던 용인미술협회 소속 조성화 작가의 작품 여심(女心, 사진)이 도난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시실 내 CCTV 확인 결과 낮 12시경 작품 근처에서 한 여성의 수상한 행동이 발견됐다”며 “전시회 마지막 날 작품 철수과정의 혼잡한 틈을 타 도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사건 당일은 물론 전후 수일간의 CCTV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전시관 관계자와 관람객 등을 상대로 용의자로 보이는 여성의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용인미술협회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2008 송년예술제 미술전시회를 용인시 행정타운 내 전시실에서 개최했었다. <제보>031-337-1333, 016-357-4576
전국 최고의 인구증가와 함께 도로교통, 하천공원 등 사회기반시설의 대대적인 확충으로 주목받고 있는 용인시의 도시개발 사업들이 2009년 이후에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시에 따르면 도시개발 관련 인ㆍ허가에 필요한 행정절차인 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금년 한 해에만 총 150건의 안건을 심의해 작년의 2배 이상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의료원과 경희용인병원을 비롯해 역삼지구 도시개발사업, 2010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 이동 덕성산업단지 등이 금년에 도시계획심의를 받은 주요 개발사업들로 2009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예상된다. 이정용 도시계획과 도시행정 담당은 “지난해의 안건 취합후 일괄처리 방식를 금년에 상시회의 개최방식으로 전환해 주요 도시개발사업들의 지연시간이 대폭 줄었다”면서 “처리 안건 자체의 증가로 내년 이후 추진될 도시개발 사업들이 늘어남과 동시에 84만 용인시민의 숙원인 동서불균형 해소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사업시행자는 “도시개발사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투자되는 경향이 있어 심의기간 단축은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데 절대적”이라며 “한발 앞선 도시계획행정이 다른 민원행정에도 적극 도입되길 기대한다
용인시의 2009년 예산안 가운데 100억원의 세입예산이 부풀려 편성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사상 초유의 예산안 심의 산회 사태가 발생했다. 또 15일 속개된 상임위에서도 시의 수정예산안과 관련해 주먹구구식 편성이라며 반발하는 시의원과 시집행부가 충돌끝에 예산안을 삭감하는 해프닝까지 발생했다. 15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자치행정위원회의 2009년도 세입세출 일반회계 예산심의에서 100억원이 부풀려진 것이 김민기 의원에 의해 밝혀지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시 예산 담당자는 특히 세외수입 중 잡수입만 급증한 이유에 대해 거짓 답변으로 일관하다 김 의원이 ‘시금고 경쟁 입찰에 따른 기부금 100억원’이라는 항목을 지적하자 결국 잘못을 인정했다. 경쟁입찰을 기대했던 시금고 선정과정에서 예상과 다르게 농협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가해 기대했던 100억원의 기부금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음에도 금액을 수정 또는 삭감하지 않은 채 시의회에 그대로 제출했다 시의회의 지적속에 결국 예산안 심의가 산회라는 파행을 맞은 것. 결국 15일 속개된 예산심의에서 계속사업비인 기흥호수공원 사업비로 책정된 150여억원 중 100억원이 삭감되는 우여곡절 속에 논란은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