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운영하는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찾는 소상공인과 기업인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올 1월부터 11개 시중은행이 참여하는 자율경쟁금리제를 도입한 뒤 금리 경쟁력이 향상된 까닭인데, 올 1월 말까지 자금 이용 신청액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1천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20일까지 중소기업육성자금 신청액은 701억원으로 지난해 1월 한 달 신청액인 455억원을 이미 54%(246억원) 초과했다. 이같이 자금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은 타 기관이 시행하는 유사 정책자금 금리보다 1~2%p 금리가 낮기 때문.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용하는 긴급경영안정자금 금리는 4.19%, 또 창업지원과 사업전환자금 등은 3%대 수준이다. 타 지역인 서울시 운용자금은 1억원 초과 시 기업부담금리가 3~4%대인 것에 비해 경기도는 2~3%대이다. 14년간 유지된 농협 독점 체제가 올해 폐지되고 11개 시중은행이 자율 경쟁에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금리 경쟁력이 확보됐다. 실제 올해 1월에 운영자금 3억원을 대출받은 한 여성기업의 부담금리는 2.12%였다. 지난해 농협과의 단독 협약으로 저금리 기조를 적용하지 못한 전년 5월과 비교하면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 “도내 31개 시·군 곳곳에 흩어진 관광 아이템을 융·복합시키는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 역할이 공사가 나아갈 방향입니다.” 경기관광공사 황준기(58) 사장은 경기신문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출범 13년 차를 맞은 공사의 핵심 역할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규모가 2012년 1천만명을 돌파하고 지난해 1천125만명에 달한 것에 대해 냉정히 돌아보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황 사장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한류, K-pop, 국가 이미지 등 외부요인에 의한 것으로 관광 업계의 직접적·체계적 노력 때문은 아니다”라며 “누구나 관광을 이야기하지만 예산 앞에서는 모두가 망설이고 있다”고 관광 산업 육성에 대한 지자체의 소극적인 자세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방한한 외국인 1천125만명 가운데 경기도를 찾은 인원은 약 254만명(22.6%)으로 집계됐다. 5명의 외국인 관광객 중 1명만이 도를 찾은 셈으로 나머지 80% 이상의 외국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평생교육진흥원과 청소년수련원 간의 통합이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경기평생교육진흥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2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입법 예고한다. 조례안에는 청소년수련원을 해산하고 대신 평생교육진흥원장 아래에 청소년수련본부를 두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현재 공석인 청소년수련원장 자리는 사라지며 통합조직의 정원은 55명으로 조정된다. 현재 평생교육진흥원(30명)과 청소년수련원(34명)의 총 정원이 64명인 것으로 고려하면 이번 통합으로 직원 수가 9명 감소하는 셈이다. 도는 정원 감원과 조직 개편 등을 통해 한해 2억5천만∼3억원의 예산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평생교육진흥원과 청소년수련원은 유사 기능을 가져 통합 1순위로 꼽혀 왔다”며 “통합에 따른 조직 슬림화 외에도 인력 교류와 교육 인프라 공유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의회도 이 같은 통합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도의회 민주당 강득구 안양대표는 “경기도 재정위기의 중요한 해법의 하나가 방만하게 운영되는 산하기관의 구조조정이라는 점에 동의한다”며 “청소년수련원장 1명의 연봉을 줄이는 정도를 넘
김문수 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공약은 당연히 이행해야 한다”며 정당공천제 폐지를 재차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 25일 한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 “공천권은 국민에게 돌려줄 권한이지, 당의 지도부나 국회의원이 가져선 안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본보와 가진 신년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은 기초 단체의 공천 폐지였고 당연히 폐지가 맞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추세나 선거 공약을 봤을 때 자꾸 늦추는 것은 이해관계에 안 맞다”라며 쓴 소리를 쏟아냈었다. 일각에서는 김 지사의 이 같은 여당의 당론과 배치되는 주장에 대해 당 복귀를 앞두고 비주류의 중심으로 나서겠다는 정치적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반면, 박 대통령의 통일 정책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앞서 24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우회 정례회에서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이 대박’이라 했는데 진짜 대박은 경기 북부지역이다”라며 “통일이 되면 자동으로 경기북부지역의 도로, 철도 부분에 새로운 활기를 띨 것이다. 새로운 희망을 주는 한반도의 융성을 위한 큰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가 베스티안 화상후원재단과 함께 도내 저소득 가정 화상환자에게 최대 1천만원을 지원한다. 도와 베스티안 화상후원재단은 23일 경기도청에서 ‘저소득가정 화상환자 의료비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갑작스런 화상으로 신체적 고통과 휴유증을 겪고 있는 화상환자 중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한 저소득가구에 대해 의료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도는 대상자 추천과 행정지원을, 베스티안 화상후원재단은 화상환자에 대한 의료비 무상지원을 각각 맡는다. 지원 대상자는 도내 최저생계비 170%이하 저소득 가정 중 만 25세 미만자로 화상이 발생한 경우 시·군·구청 및 주민센터 등에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지원이 결정되면 긴급의료비는 1회 최대 500만원, 재건성형의료비는 1회 최대 1천만원, 외래진료비 및 보조기구 구입비는 최대 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베스티안 화상후원재단은 2011년도 설립된 화상환자 후원법인으로 화상환자 의료비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하고 있는 단체다./홍성민기자 hsm@
道·8개 경제단체 경기도와 도내 8개 경제단체가 기업 애로 발굴과 해결을 위해 힘을 모은다. 도는 23일 경기도청에서 도내 8개 경제단체와 함께 ‘경기도-경제단체 상생협의체’ 발족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기업 현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각 분야별 경제단체를 경기도 기업SOS시스템에 참여시켜 기업 애로 발굴망을 보다 촘촘하게 하기 위해 추진됐다. 참여 단체는 경기중소기업연합회,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경기벤처기업협회, 경기도수출기업협회,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경기지회, IT여성기업인협회 경기지회,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등 8개 단체이다. 이들 경제단체는 규제 등 기업 애로를 발굴하고 해결 사례와 지원시책을 기업에 전파하는 역할을 맡는다. 협의체 운영은 경기중기센터가 담당하며, 기업SOS지원단, 기업현장기동반, 지방규제 신고센터가 협조기구로 참여한다. 상생협의체는 월 1회 정기적으로 열려 발굴된 기업애로에 대한 처리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경제단체와 함께 ‘찾아가는 생생간담회’도 지역별, 단체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최현덕 도 경제투자실장은 “상생협
경기도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시내버스는 임시운행 개선명령으로 운행 횟수를 증회하고, 시외버스는 예비차를 활용해 강릉, 안동, 점촌방면 등 29개 노선에 49대 증차, 84회를 증회한다. 택시는 도내 택시 3만6천540대 중 1일 부제차량 4천644대를 일부 또는 전면 해제한다. 또 공사 중인 도로구간 중 통행이 가능한 국도3호선(양주 신내IC∼의정부 자금IC 16.0㎞), 국도47호선(남양주퇴계원IC∼임송IC 4.9㎞)등 8개소 총 42.08㎞를 임시 개통해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지정체가 예상되는 국도 및 고속도로에 대한 우회도로를 안내·운영한다. 운전자 편의 도모를 위해서는 IT기술을 활용 수집한 도로소통 상황정보를 라디오 교통방송 및 전화(1688-9090), 스마트폰 앱(경기교통정보), SNS 및 트위터(@1688-9090)를 통해 실시간 제공할 계획이다. /홍성민기자 hsm@
지난해 도내 개인 및 법인 사업장에서 임금을 체불한 규모가 3천7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2만7천792곳의 사업장이 급여를 제때 지급하지 못했고, 그 금액은 전국 체불액(1조911억원)의 28%를 차지하는 3천7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체불임금은 지난 2011년 2천843억원에서 2012년 2천948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3천억원을 돌파했다. 근로자 기준으로 6만6천256명의 급여가 체불된 것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체불액은 460만원 꼴이다. 이 가운데 고용부를 통해 체불이 해소된 ‘지도 해결’ 사례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체불된 3천76억원 중 ‘지도해결’ 금액은 1천461억원으로 체불임금 해소율은 47%에 그쳤고, 1천454억원(47%)은 사법처리됐다. 2명 중 1명의 체불 근로자는 올해에도 밀린 월급을 받지 못한 셈이다. 현재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안양동안을)은 체불임금을 국가가 대신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체당금’ 대상을 확대하는 법안을 발의했지만 고용부에서 재정부담, 회생절차 업체의 악용 소지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는 체불 임금 해소를 위해 도와 시
광교신도시 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공동시행사 간 사업 정상화에 합의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도는 3자 간 합의가 타결됨에 따라 유일한 행정적 걸림돌로 남아있는 국토교통부의 ‘특별계획구역’ 해제도 상반기 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 최승대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22일 경기도청에서 ‘광교신도시 컨벤션센터 건립사업 추진 기본 합의서’에 서명하고 사업 정상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컨벤션센터 용지에 대한 계획 수립, 사업시행 등 관련 업무 집행권한을 수원시로 넘긴다. 당초 사업 계획에 포함된 주상복합용지 개발사업(9만8천332㎡)은 도시공사가 맡기로 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도는 도시공사 소유의 컨벤션 부지 8만1천㎡(도로 등 공공시설 용지 1만1천419㎡ 포함)를 수원시에 조성원가(3.3㎡당 약 800만원)에 공급한다. 수원시는 제공받은 컨벤션 부지 중 절반가량인 3만6천364㎡에 컨벤션 센터를 조성하고 나머지 3만3천㎡의 부지(상업용지)는 민간에 매각한다. 민간 매각을 통해 마련된 자금(최소 1천500억원 이상 추산)은 약 2천억원 내외의 사업비로 사용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올해 녹색복지 실현을 위한 27개 산림사업에 1천72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22일 축령산자연휴양림에서 도, 시·군 산림 및 공원녹지 관련 공무원과 산림조합, 양묘협회, 사방협회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산림녹지시책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녹색성장 대비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사업에 45억원을 투입, 1천160㏊를 조림하고 152억원을 들여 1천790㏊의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산림휴양시설의 확충 사업에는 85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을 통해 자연휴양림 3개소, 수목원 3개소, 치유의숲 3개소, 삼림욕장 2개소, 숲체험단지 6개소 등 1천46㏊가 새롭게 조성된다. 신설, 보수, 구조개량 등 164㎞의 임도사업에는 90억원의 예산이 사용된다. 81㎞에 달하는 숲길 조성·관리 사업과 62개소에 산림작물의 안정적 생산기반 조성 및 유통시설 확충사업에는 각각 25억원, 3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산림보호와 산림재해 방지를 위한 사업도 실시된다. 도는 96억원의 예산을 들여 산불진화헬기 임차 17대, 산불진화장비 등을 구입해 산불 예방과 초동진화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 밖에 산림을